이 글은 티어 관련 글이 아닌 각 종족별 사령관에 대한 논평 글 시리즈입니다.
1탄은 테란의 각 사령관들에 대한 논평입니다.

1. 레이너
뭔가 난이도는 쉬워보일 것 같은데, 막상 하면 진짜 말도 안되게 어려운 테란 사령관 중 하나.
전체적으로 궤도 사령부의 갯수와 병영의 갯수에 의존하는 레이너의 특성상 초보자가 잡기엔 약간의 연습이 필요한 사령관이다.
그걸 빼고 본다면 그럭저럭 숙련자가 잡아도 꽤 무난하게 강한 사령관.
게다가 다음 패치에 상향도 예정되어 있어 앞날이 더 기대된다.

2. 스완
방어+지원형 테란 사령관의 특성과 메카닉 테란이라는 점 때문에 로망이 있지만, 막상 초보 유저가 그 로망에 반해 잡는다면
진짜로 X빠지게 고생할 수 있는 의외의 난이도가 있는 사령관.
그나마 5레벨 이후 풀리는 베스핀 채취기로 인해 아군과 나 자신에게 가스 부스팅을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선 꽤 플러스가 되지만, 공격을 직접적으로 가기엔 자원적 부담이 의외로 커 후반에 데스볼 형식으로 운영을 해야 한다는 점이 단점이어서 공격적인 측면은 상당히 기대하기 힘들다.
답답한 게 싫다면 하지 않는 것을 추천.

3. 노바
테란 최초의 영웅 참전형 사령관이자, 정예 부대+영웅 조작이라는 컨셉을 들고 나온 사령관, 그 때문에 의외로 강력하지만, 영웅 컨트롤을 세심하게 해야 하고 노바라는 영웅의 특성상 몸이 조금은 약하기 때문에, 보통 초반에는 후방 지원식 운영을 통해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하는 것이 주된 특징이다.
그 덕분에 초반에는 다소 힘을 못 쓰는 단점이 존재하고 있지만 중반~후반에 걸쳐선 유닛의 질이 급격하게 좋아지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무난한 강력함을 가지고 있다.
다만 자신이 영웅 컨트롤에 부담을 느낀다면 전체적으로는 조금 약해보일 수 있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광물 관리도 착실히 해야 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운영 난이도도 약간은 높은 편에 속한다.

4. 한과 호너
테란 사령관 최초로 2 in 1이라는 컨셉을 들고 나와 충격을 준 테란의 4번째 사령관.
하지만 2 in 1이라는 컨셉을 놓고 봤을 때 별 문제가 없는 것 같지만, 의외로 노바와 비슷한 운영 난이도를 가지고 있다.
특히 패널 스킬이 전부 다 해금된 이후에도 전체적으로 패널 스킬에 의존하는 비중이 높은 편이다.
(오죽하면 레이너와 비슷할 정도.)
게다가 패널 스킬 하나 하나의 쿨이 비교적 긴 편이기 때문에, 계산을 해야 하는 부분도 존재한다.
(사실상 타격 폭격기는 건물형 유닛이기 때문 예외)
그나마 좋은 장점이라면 강습 갈레온이 건물형 유닛이기 때문에 조작이 가능하고 그로 인해서 다른 테란이나 타종족 사령관에 비해 건물 짓는 공간이 70~80% 정도 더 절약된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어, 아군에게 남는 공간을 대여해줄 수 있다.
하지만 미라쪽 유닛의 전체적인 체력이 낮아 세심한 컨트롤이 필요하며, 비율까지 맞춰서 운영해야 하기 때문에 의외로 다른 사령관에 비해서 머리를 굴려야 하는 비중이 크다.
한 마디로 말하자면 레이너와 노바와 스완의 장단점을 모두 섞어 뭉쳐버린 혼종 사령관에 가까운 사령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