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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4/20 06:33:48
Name Zelazny
Subject [하스스톤] 홀수기사덱 몇몇 선택 카드들 (수정됨)
하린이라서 이런 글 적는게 웃기긴한데 그냥 적어 봅니다.

홀수기사덱에는 기본적으로 영능 신병 버프용으로 레벨업, 대장, 수호병, 곰팡이, 스톰윈드, 망치, 넓적칼, 징지벌, 신의 은총, 그리고 바쿠 등이 있습니다. 나머지가 문제인데요.

일단 신병과 함께 필드를 구성해 줄 1코 하수인들이 많이 들어 갑니다. 1+1인 반딧불 정령, 천보가 있는 종자와 수호자, 2명 소환해주는 1코 마법 길잃은 신병들, 1/3의 두더지, 빙결 능력이 있는 2/1 빙하 정령 등등. 그리고 올빼미가 보통 들어 갑니다.

여기에 변화를 줄만한 카드가 몇 개 있습니다.

1. 참회
1코 짜리 성기사 비밀인 참회는 상대가 하수인을 낼 때 체력을 1로 바꿔 줍니다. 그래서 상대가 체력 1짜리 하수인 내면 망하는 카드입니다만 초반 필드에 쌓이는 신병들에 위협을 느껴서 깡체력의 도발 카드를 낼 때 한 방에 저격하고 템포를 가져올 때의 쾌감이 상당합니다. 문제는 상대도 웬만하면 눈치챈다는 것과 낼 타이밍을 잘 맞춰야 한다는 겁니다. 괜히 필드에 하수인 한 둘 손해보고 스노우볼이 구를 수 있습니다.
초반 뿐 아니라 광역기에 필드가 쓸리고 나서나 후반에 끝판왕급 하수인 저격용으로도 쓸 수 있어서 부담이 심하지는 않습니다.

2. 가마솥
1코 하수인들이 마구 소모되는 홀수기사덱 특성상 상성이 아주 좋습니다. 더구나 홀수기사덱은 주문이 절대 부족한데 이걸 보충해줘서 템포를 가져오거나 뒷심을 발휘하게 해줍니다. 문제는 필드가 약화되는 것과 주문 중에 쓸데없는게 섞여 있다는 겁니다. 토템이나 멀록 관련 주문들이 그렇습니다. 이게 드로우 카드인 신의 은총을 쓸 각을 없애고 덱이 안돌아가게 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주문이 잘 뜨면 워낙 강하기 때문에 상대도 가마솥을 우선 저격하는게 보통인지라 이걸 역이용할 수 있습니다. 꼭 좋은 주문 몇 개 가져와야겠다는 마음으로  타이밍 잡기 보다는 체4로 어그로 잘 끌어서 상대 자원을 소모시키는 수단으로 써도 됩니다. 그리고 승률을 떠나서 가마솥 나오면 일단 재밌어 집니다.

3. 혈기사
사실 홀수기사가 레벨업 등의 버프로 각을 보는거 말고는 타이밍 가져오는 수단이 많지 않은 편인데 여기 하나 추가할 수 있습니다. 혈기사는 전함으로 '모든' 하수인의 천보를 흡수해서 하나당 3/3이 추가되는 3코 3/3 하수인 입니다. 물론 상대가 (같은 홀수기사덱 말고는) 천보 하수인 쓰는 경우가 잘 없어서 저격용으로 쓰는건 낭비일 수 있지만 워낙 1코 천보 카드가 잘 쓰이는 홀수기사덱이라서 (코인 쓰고) 2코 6/6이나 3코 9/9가 가능합니다. (여기서 그냥 나가는 상대도 꽤 있을 겁니다.)망치 전함 효과로 천보 부여가 뜨기라도 하면 이론상 21/21도 가능합니다. (거기에 상대도 천보 하수인이 셋 있다면 30/30도....) 단점은 타이밍 안 잡힐 가능성이 높다는 것과 이 카드 넣느라 필드가 약해질 수 있다는 것. 상황에 따라서는 천보를 빼앗아가는게 손해일 수도 있습니다. 단점에도 불구하고 게임을 확 가져올 타이밍이 하나 더 생긴다는건 연구해볼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4. 빛의 용장
3코 2/5인 이 하수인은 버프 받아서 공격력이 3이상이 되면 도발 능력이 생깁니다. 여기에 추가로 생명력 흡수도 생깁니다. 여러 공격력 버프 하수인들이 있으면서 힐과 도발이 부족한 덱의 특성에 딱 들어맞는 카드 입니다. 다만 실전에서는 버프 하수인 내기도 빡빡하기 때문에 타이밍 잡는게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이걸 넣느니 차라리....라는 느낌이 아직  강합니다.  
  

저 위 천상계에서는 이미 결론이 나왔겠지만 저는 그냥 이것저것 맞춰보면서 재미있게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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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부왘
18/04/20 07:40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것처럼 상황에 따라 효율적인 픽이 될 수 있지만 '홀수덱' 자체가 이미 태생적으로 매우 '상황을 타는' 구성이라 한정된 홀수 카드 풀에서 절실한 카드들만 고르고 골라 구겨넣고 있는데 들어갈 자리가 있을지가 문제네요.
아케이드
18/04/20 08:14
수정 아이콘
홀수기사 특성상 상황을 많이 타는 참회보다는 올빼미를 넣는게 더 효율이 좋을 듯 합니다.
올빼미는 도발뿐 아니라, 큐브흑마의 육식보물상자, 공허군주, 드루의 하드로녹스 같은 까다로운 죽메 하수인도 처리할 수 있구요.
홀수기사는 초어그로덱이라는 덱특성에 맞춰서 한턴이라도 빨리 1데미지라도 더 넣는 컨셉의 덱을 짜는게 가장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구요.
중후반에 힘있는 덱을 원한다면 짝수기사가 낫다고 생각합니다.
Lord Be Goja
18/04/20 09:18
수정 아이콘
참회는 아무래도 참회일게 너무 뻔해서 그게 한계일거 같네요 졸개나 빙하정령에 빠지는경우가 좀 있을듯.
짝수기사랑 하는거 아니면 도발은 죽이는것보다 침묵 넣고 달리는게 나은경우도 많아서..
저는 덱에 무기를(뿅망치 정체불명망치 넓적칼) 6개 넣고 불량배와 습지비룡을 동시에 기용했고
굶주린 식인 구울 (하수인 죽을때마다 공격력 1)을 넣었더니
신성화나 개풀같은거에 유리하더군요.
거품푸는 광전사면 더 좋겠지만 전사카드라..
오버스파크는 3일째 만들까 말까 생각중이고
알서리꾼도 넣어봤는데 이건 그냥 그래서 다른 죽메 하수인으로 바꿔볼까 생각중입니다.
Lord Be Goja
18/04/20 09:21
수정 아이콘
예전 파마때는 덱에 쑤셔넣은 트루하트가 후반전에서도 도움이 많이 되었는데 지금은 도발덱들이랑 후반 가면 어짜피 지더군요.
광역기로 후반가던 그시절 컨덱들이야 카드가 한장한장 바로 빠지지만 공허군주같은건 버프없는 신병은 끝도없이 먹어치우는데 또 살아나버리니까..
너무 후반 보는 카드는 별로 같다는 느낌입니다.
오자히르
18/04/20 09:26
수정 아이콘
가마솥 넣고 돌리면서 레벨업+블러드로 오목하게 만든 적이 몇 번 있습니다. 가마솥 진짜 괜찮은 것 같아요. 물론 잡스런 카드들도 많지만, 번카드도 많이 나오기도 해서 변수 만들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18/04/20 09:35
수정 아이콘
징지벌이없어서....
곰팡이도 빼고 2올빼미에 혈기사쪽으로 하고잇어요
어짜피 3코에 동전연계로 하나만먹어도 압박좋고 어그로전에서 좋긴하더라구요
5드론저그
18/04/20 14:03
수정 아이콘
혈기사처럼 초반에 광역기로 정리 불가능한 옵션이 추가되어야 홀기사가 더 탄력 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상대 입장에서 체력 낮은 하수인 정리가 어렵지 않으니까요 저코 효울좋은 광역기는 차고 넘치니.
개인적으로는 현재까지 홀기사는 비취와함께 하스판을 호령한 징지벌 너프전 어그로 드루보다 못 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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