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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7/13 14:00:07
Name VrynsProgidy
Subject [LOL] 스포티비 해설진에게 던지는 응원과 비판 한마디



저는 이번 라운드 스포티비 해설을 보며, 클동의 평균치랑 비교해서 게임을 보는 눈이 현저하게 낮다는 생각이 든적이 그렇게 많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그 게임을 보는 눈을 말로 풀어내는 능력은 좀 모자라보이긴 했는데, 사실 그렇게까지 큰 차이는 아니었어요. 오히려 스포티비와 OGN 두 곳이 꾸준히 크게 차이 나는 부분은 해설의 질적인 분석력이 아니라, 재미라고 생각합니다. 까짓거 클템보다 롤 보는 눈 좀 못해도, 뭘 어떻게 하건 간에 비슷한 재미를 주면, 어쨌든 시청자들은 재밌게 봐줄거라고 생각해요.

요새 장민철 해설 여기저기서 '왜냐!' 이 멘트가 밈이 되어서 놀림받고 있는데, 그걸 놀림받는다고 너무 싫어할일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그나마 긍정적인 돌파구를 찾았다고 생각하고 어떻게 활용할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봐요. 실제로 여기저기 커뮤니티를 봐도 예전에는 그 왜냐! 에 대해 팬들의 반응이 노이로제에 가까웠다면, 자제하기 시작한 요새는 '킹냐 그립지 않냐?' 하는, 짜증이 많이 섞였다고 치더라도 어쨌든간의 약간의 긍정이 녹아들어간 반응도 나오고 있잖아요.



사실 해설을 '전문적인 지식을 쌓기 위해 듣는 사람들' 이 없는건 아닙니다. '전문적인 지식을 쌓는데서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 도 역시 없는건 아니겠죠. 그러나 그 둘을 합쳐봐야 '그냥 재밌게 들리는 컨텐츠가 필요한 사람들'의 1/5도 안됩니다. 그 재미가 키치함에서 오건 쌈마이함에서 오건간에 제갈성렬씨처럼 선만 넘지 않는다면야 어쨌든 대중들은 좋아해줍니다.

축구 좋아하시는 분들은 박문성 해설을 생각해보세요, 박문성 해설은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스렉코비치부터 시작해서 기적의 수학가, 기적의 용어 생성등등 부족한 축구 지식으로 인해 거의 패시브처럼 까이지만, 까이기 전, 한창 까이던 시기, 조금은 까임이 줄어든 지금까지도 공중파의 2옵션 해설가로서 중용되고, 축구 방송도 많이 하시고, 칼럼 자리도 계속 들어옵니다. 왜냐! 목소리 톤이 좋고 말을 잘하고, 그래서 그 냥 재밌기 때문이죠.

농구 좋아하시는분들은 조현일 해설과 최연길 해설을 생각해보면 됩니다. 마니아들 사이에서 최연길은 '농구 도사' 였습니다. 축구계에 한준희가 있으면 농구계에는 최연길이 있다는 얘기를 공공연하게 들을만큼, 아는게 많은 분이죠. 반면 조현일 해설은 기자 시절부터 2% 부족한 부분이 있어 지적을 많이 당했고, 실제로 진지하게 둘의 NBA 지식에 대해 이야기하면, 최연길의 손을 드는 마니아들이 대부분이었죠.

그러나 어쨌든 해설로 더 성공한것은 조현일 기자이며, 실제로 둘의 해설을 들으면, 다른걸 떠나서 조현일 해설이 훨씬 더 재밌습니다. 부정하기 어려워요. 어차피 둘 정도면 일반인들이 생각할때 NBA에 대한 지식은 일정 기준 이상은 되는데, 조현을 해설은 캐스터와 티키타카가 좋고, 톤 조절에 능하고, 말을 그냥 아주 잘하거든요.

재미를 신경써달라는게 해설 초기처럼 억텐을 올리라는 얘기는 아닙니다. 말을 잘 하면 다운톤의 멘트로도 재미를 줄 수 있어요. 가령 어제 클템 같은 경우 무슨 장면인지 정확히는 기억 안나는데, 스킬샷이 빗나간 장면에서 슬쩍 '느려' 이런 얼탱이 없는, 소년 만화를 패러디한듯한 멘트를 해서 웃음을 주었습니다. 그 외에도 클동준은 텐션을 일부러 끊는 멘트로도 적당한 위트를 섞어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잘 줍니다. 대표적으로 자주 나오는 장면을 보면, 일본 개그 용어에 '츳코미' 라는 말이 있는데, 그거랑 비슷하죠.

해설 둘 중에 한명이 흥분하면 (보통 클템이 이 역할을 맡죠) 나머지 한명이 일부러 톤다운을 시켜 상대의 주장에 적당히 태클을 거는 멘트를 해서 경기를 보는 시야도 넓혀주고, 동시에 너무 올라간 텐션을 억제하면서, 웃음을 유발합니다. 흥분했던 나머지 한명은 그 멘트를 받아서 다시 정갈하게 정리를 해주면, 그게 일종의 한편의 꽁트처럼 작용하고, 시청자들은 웃음과 경기에 대한 정보를 다 얻어가며 조절된 텐션덕에 몰입감도 더 갖게 됩니다. 일석삼조네요.

이러한 위트는 사실 남을 재밌게 하려는 시도를 많이 해보지 않으면 단시간에 체득할 수 있는것은 아닙니다. 클동준 같은 경우 호흡도 길게 맞췄고, 나이 대비 젊은 코드에 강한 용준좌와 나이 대비 올드한 코드에 강한 클템의 시너지로 셋이 이야기를 하는 스타일을 맞추기 유리한 면도 있고, 무엇보다 원래 개인방송 할때부터 그냥 웃긴 사람이었던 클템이 갖는 이점도 있고, 당장 OGN 정도의 재미를 발휘하는건 쉽지 않을거에요.

그러나 성캐는 그런 불리한 (?) 환경에서 재미를 뽑아내는데 상당히 익숙한 사람이고, 실제로 몇번이고 그것을 해낸 사람입니다. 방향성을 가지고 가면 아예 불가능한 목표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스포티비 해설 여러분, 팬들의 '해설이 겜알못이다' 라는 비판에 매몰되어 경기를 너무 엄근진으로 접근해서 심도있게 분석하려 하지 마세요. 그러한 비판은 일부 크리티컬한 몇개를 제외하면 (보통 이런 크리티컬한 비판은 모든 커뮤니티에 같은 이야기가 동시에 왕창 올라옵니다.) 그렇게까지 엄격한 게임내적인 근거를 가지고 행해지는것이 아닙니다. 컨텐츠로서 재미가 떨어지고, 그 재미가 떨어지는 컨텐츠가 재밌게 보던 전클동을 대체하게 되어 기분이 안 좋은 팬들의 일종의 한? 짜증?이 담긴 애초부터 차가운 시선에서 오는 것들이 더 많을거에요.

거의 매 시즌 항상 마스터를 찍은, 프로팀 선출이자 LPL 코치 출신으로 최고의 게임을 보는 눈을 자랑했던 강퀴 해설도, 스포티비에서 해설할때는 '그래봐야 탑밖에 제대로 못본다. 겜알못이다' 라는 비판을 들었고, 결국 그 비판을 이겨내기 위해 더욱 더 겜잘알이 되었지만,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게임 공부 해서 없앨 수 있는 비판이 아니란거에요. 공부는 많이 하시되, 나 이만큼 공부했다!! 하는 내용을 방송중에 너무 드러내려고 하지 않으셔도 괜찮다는 말이에요. 오히려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방법을 생각해서 조금씩 이미지를 쌓아 올리면, 겜알못이라는 비판도 알아서 사그라들 확률이 더 높을거에요.



남은 기간, 부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줄 수 있는 해설을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스스로도 즐거워 하면서 해설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차피 이번 시즌만 하고 말거잖아' 이 말을 악담처럼 말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정말로 망해도 이번 시즌만 망하고 그만일거라고 생각할 수 있는거니까요. 괜히 억텐 올리려고 껌 발언 같은 무리수 :D 두시는것도 안 좋지만, 정말 무슨 억지로 떠맡아서 끝은 내야 되는 일처럼 접근해서 멘트가 딱딱해지면 듣는 사람들은 더 재미없고, 더 불편해질거에요.

여유에서 나오는 위트로, 남은 경기를 선수들, 제작진들과 같이 재밌게 꾸며주셨으면 합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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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7/13 14:11
수정 아이콘
공감합니다. 지식이 더 쌓여서 해결될 문제는 아니라고 봅니다.

말을 잘해야 하고, 특히 재미가 있어야죠... 맞습니다.
VrynsProgidy
18/07/13 14:21
수정 아이콘
사실 장민철 해설 같은 경우 말을 못한다고 생각하진 않아요. 같은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한 프로게이머 출신 (종목은 달라도) 이었던 잭패, 헬리오스, 멀리 가서는 강퀴, 해설에 비해 딕션도 좋은편이고, 문장도 잘 만드시는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보더라인은 넘은 수준의 게임지식 + 정갈한 문장 정리' 역할은 이미 고인규 해설이 해주고 있고, 엄밀히 말하면 전문 캐스터를 둔 중계에서 저런 역할의 해설은 실제로 그렇게까지 필요하지도 않아요. 해설이 해줘야 하는 멘트는 정갈하게 정리된 멘트가 아니라, 톡 쏘는 맛이 있거나, 아니면 아주 청량한 맛이 있는 '튀는' 멘트들이죠. 전문가 다운 멘트요.

선수나 상황까지 정확히는 기억이 안 나는데, 올 시즌 칸?의 일라오이가 상대에게 갱을 심각하게 당해서 거의 망한 게임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라오이 챔프 특성상 라인전은 이기고, 상대 타워는 먼저 밀었죠.

이 상황에서 정갈한 정리 멘트를 치면

"하지만 괜찮습니다. 일라오이는 어차피 디자인 자체가 스플릿에 특화된 챔피언이고, 갱 몇번 당했지만 상대와의 1:1 구도에서는 우위를 점하고 상대를 탑으로 불러내는 역할은 수행해줄 수 있어요"

가 될텐데, 제가 기억하는 클템이 선택한 멘트는

"어차피 '백번'을 죽어도 일라오이는 무조건 상대를 뚜드려 팰 수 있어요"

였습니다. 훨씬 더 좋은 멘트죠. 근데 스포티비는 지금 어지간한 상황에서 두 해설 보통 다 전자의 멘트를 선택합니다... ㅠㅠ
18/07/13 14:15
수정 아이콘
어젠가 템트 어머님 쿠키구워오셨다고 감동코드로 흐르던 찰나에,

클템: "저녁에 어머니 만나봐야겠어요"
전용준: "그전에 남아라"

이런 대화하는거 보고 재미 측면에서 넘사벽이라는 느낌이 많이 들더라구요.
18/07/13 14:16
수정 아이콘
보기싫어도 무조건 스포티비로 봐야되는 상황이라 더 욕먹는감도 있는거같아요.
Frezzato
18/07/13 14:41
수정 아이콘
이게 정말 큽니다
bemanner
18/07/13 14:17
수정 아이콘
이 글이 정론이긴 한데, 안 웃긴 사람이 웃기려고 애쓰는거도 참 보고 있기 힘든 거라서 추천하기는 어렵네요..
저는 차라리 스포티비에서는 바둑 해설처럼 톤 낮추고 최소한의 중계만 하면서, 웃기는건 개인방송에서 스포티비 영상 틀어주는 사람들이 웃기게 해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스포티비가 마음에 안들어도 욕하는 대신 그냥 자기가 좋아하는 개인방송 버전으로 듣는게 가능하니까요.
억텐올리는 해설은 개인방송에서도 커버가 안되는데 이러면 선택지를 뺏긴 시청자가 자연히 칼같은 잣대를 들이댈 수밖에요.
VrynsProgidy
18/07/13 14:30
수정 아이콘
사실 말씀해주신대로 지금의 해설 문제를 시청자탓을 할 수는 없는게, 시청자들은 선택을 한거에요. 저는 빛퀴, 헬퀴, 잭빛 해설 모두 그냥저냥 재밌게 들었지만, 시청자들의 선택은 '응 스포티비 해설 다 싫어 죽어도 OGN이야' 였습니다. 시청자 수가 그것을 증명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엇, OGN, 방송사등이 엉킨 '해설과 상관없는 외부적 요인' 때문에 시청자들은 억지로 선택하지 않은 쪽의 결과물을 강제로 받아들여야 하는 상황이 온거죠. 이런 상황에서 '빛돌 강퀴 니들이 쫒아냈잖아' 하는 비판이 무슨 의미가 있나요. 빛퀴과 들을만해도 결국 클동준보다는 못하다고 시청자들은 냉정하게 선택을 했을뿐이죠...

시청자들은 분식집 소시지를 불고기 맛 소스와 마요네즈 맛 소스중에 불고기맛 소스에 찍어 먹겠다고 선택을 했는데
가게에서 소스 선택권을 없애서 랜덤 소스가 나오도록 메뉴를 바꾸더니
나중엔 마요네즈 맛 소스가 반응이 안 좋다고 딸기맛 소스로 바꾸고, 딸기맛 소스가 반응이 안 좋자 소여물맛 소스로 바꾼거나 마찬가지죠.

여기서 그러게 마요네즈 맛 소스를 만족하고 먹었어야지! 그럼 소여물맛 소스가 될리는 없었잖아! 라고 얘기하는건 너무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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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해주신대로 웃기는 재능은 상당수 타고 나는거고, 안 타고 났는데 단기간에 향상시키는것은 어렵긴 합니다.
다만 '길고 확실히 재미없는 멘트'보다는 '짧고 아마도 재미없는 멘트' 가 더 나으니까요. 그리고 방향성을 잘 잡고 해보면 의외의 재능이 있을지 또 모르는거죠~

개인방송 같은 경우는 롤이 효과음도 중요한 게임이라 저는 몰입이 안되더라구요.
펠릭스-30세 무직
18/07/13 14:18
수정 아이콘
쏟아지는 공격을 소라카가 받아낼 때 클템이 외치던 "어머니!!!" 이런 드립이 참 맛있죠. 클템 해설의 진짜 맛있는 부분은 솔랭 전사들의 마음을 너무 안다는 점입니다. 게임을 하는 시청자들이 어떤 부분에서 감정이입이 되고 공감이 되는 지를 제대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티모대위
18/07/13 16:55
수정 아이콘
클템은 롤이라는 게임에 대한 마음가짐이 다른 사람들과 전혀 달라요.
이 게임이 자기 '첫사랑'이라서 온 몸과 마음을 바친다는 말이 괜한 말이 아니죠.
18/07/13 14:20
수정 아이콘
어쨌든 힘은 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도 모르니..
国木田花丸
18/07/13 14:22
수정 아이콘
SSL 챌린지 생각하면 고인규도 확실히 좀 뭔가 사리는 느낌입니다. 의도적으로 억누르는 느낌이긴 해요.
YORDLE ONE
18/07/13 14:23
수정 아이콘
그냥 소리를 듣고 있다보면 만연체의 글을 읽는 것 같은 답답함이 느껴집니다.
18/07/13 14:25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클템은 이미 예능인의 경지에 올랐고, 김동준은 해설로서 노력과 분석이 최고기 때문에 거기에 비하면 다 하찮아져서 그렇습니다.
사실 그 누가 클템처럼 할 수 있겠어요. 스타시절로 치면 엄재경+이승원 그 이상이에요.
스토리만들고 원맨쇼하고 뻘소리도 하고, 과하면 자아비판하고. 대들기도 하고 깨갱하기도 하고. 이 판에서 이렇게 잘 노는 사람은 못본거 같습니다.
과거에 해설의 역할이라 하면 게임 내적으로 설명하고 풀이해주는 사람이었다면, 클템은 마치 개인방송에서 처럼 재미를 창출해냅니다.
그 부분이 타 해설과의 차이점이고, 일단 클템 본인이 한때 최고의 경지에 올랐던 선출이기 때문에 섣불리 다른 사람이 따라할 수 없는 롤이라고 생각해요.
곰그릇
18/07/13 14:29
수정 아이콘
반만 공감이 가네요
해설이 재밌게 들리면 된다는 말은 맞는 말입니다 라이트한 팬층은 게임 내적인 무언가를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냥 즐길거리를 찾아서 보기 때문에
귀에 거슬리지만 않아도 훌룡한 해설이죠 웃음을 주면 더 좋겠지만

하지만 스킬 이름 아이템 이름을 하루에 몇번씩 틀려먹는다거나 강타 탈론을 보고 부정적인 반응부터 나온다는 것 템트리 보고 지적질 하는 건 문제가 심하다고 봅니다
해설이 잘 모르는 게 나왔으면 이건 이러이러한 면에서 좋은데 이러이러한 면에서 안 좋다고 설명을 할 부분이지
강타 탈론이 안 좋고 카이사 템트리가 안 좋고 떠들어댈 일이 아니죠

솔직히 재미가 없더라도 귀에 거슬리지만 않으면 괜찮은 해설인데 지금 스포티비는 귀에 거슬립니다
지금 해설로 말 나오는 게 역대 어떤 해설들보다도 훨씬 심해요 강퀴 빛돌 까였다고 장민철이 같이 묻어갈 일은 아닙니다
18/07/13 14: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클템이었다면 실수였거나 몰랐던 것도 아마 잘 풀어나갔을 거라고 봅니다. 이미 쌓아놓은 긍정적인 이미지가 커서, 아이고 시청자 여러분 제가 경솔했습니다. 저 클템 믿어주시면 앞으로 잘하겠습니다. 이렇게 했어도 대부분 웃고 넘어갔을겁니다. 은근이 클템이 변명 많이 해요. 그럴때 전용준 캐스터가 클템 요즘 빠진거아니야? 라든지 김동준해설이 딴지걸고 이런식으로 마무리를 지어주죠.
VrynsProgidy
18/07/13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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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됨) 스킬 이름이나 아이템 이름 같은 경우 사실 게임 내용에 대한 분석과는 무관하다고 생각해요. 챌린저급 유저들도 사실 그냥 탈론Q 리븐E 이렇게 외우지 스킬 이름 잘 모를거에요.

다만 성의 부족, 준비 부족 자체는 문제이긴 한데, 원래 스포츠 해설이 용어적 엄격함을 그렇게 크게 요구하는 자리가 아니고, 특히 이스포츠계는 더더욱 그랬죠.

스타크래프트 해설중에 한경기에 거의 무조건 한번은 나오는 '발업 질럿' 만 봐도, 엄근진으로 대체 발업 질럿이 뭡니까? 최소한 '스피드업 질럿' 이라고는 해줘야죠. 여기서 더 엄격하게 생각하면 사실 김창선 해설처럼 '아나볼릭 부스터' 메타볼릭 부스터 이런거 다 외우고 얘기해주는게 맞구요. 근데 현실은 김창선 빼고는 아무도 그렇게 얘기 안했고, 그래서 그게 캐릭터가 되어 버렸죠.


또 다른 말씀해주신 내용은 본문에서 언급한 '크리티컬한 게임 내용 이해 부족'의 경우인데, 이 케이스는 사실 빈도는 차이가 있지만 OGN에서도 간간히 나옵니다. 다만 보통 OGN에서는 스포티비보다는 더 빨리 피드백이 되는데, 저는 이걸 좀 본받았으면 좋겠어요.

제가 롤 보면서 한시즌에 한두번정도는 OGN에서 스킬 스펙을 아예 다르게 얘기하는걸 봅니다. 가령 예전에는 있었지만 없어진 스킬의 능력에 대해 이야기한다거나, 패치로 변한 아이템을 이전 능력치를 생각해서 얘기한다거나, 근데 보통 그런게 OGN은 보통 1분안에 피드백이 됩니다.

그리고 말씀해주신 좀 불확실한 부분에 대해서는 두 해설이 너무 의견을 통일하려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OGN에서는 결과적으로 클소리를 하더라도, 보통 김동준 해설은 반대 스탠스를 잡아서 균형을 맞춰주고, 그 반대도 성립을 하는데, 스포티비에서는 긴가민가한 상황에서도 신기할 정도로 분산투자를 잘 안합니다. 애매하게 A팀이 유리한거 같은 상황이면 둘다 A팀이 유리합니다!! 할게 아니라 한명은 상대방 멘트를 듣고 비판적인 사고를 해서 좀 'B팀도 이렇게 해서 할만한거 아닌가?' 하고 생각해볼법도 한데, 무슨 소개팅 나가서 맘에 쏙드는 사람이 나왔을때 이 악물고 대화하는것처럼 비판을 포기하고 한배를 타버립니다.

그러다 틀리면 집문서 날리는거죠...
18/07/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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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GN 해설에서도 Q, W, E, R 같은 표현은 다 사용합니다. 그런데 스킬 이름으로 언급할 때에는 정확하게 말하는 편이고, 간혹 잘못 말한 경우에는 빠르게 피드백이 됩니다. 예외적으로 스킬 이름이 너무 길면 줄여서 부르는 경우가 있기는 합니다만, 핵심은 그 의미를 전달하는 데에 있어서 혼란이 없는, 정확하지 않을 수는 있어도 틀리지도 않은 표현을 사용한다는 거에요. 예로 드신 발업, 스피드업도 정식 명칭은 아닐지언정 해당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라면 그 의미를 누구나 알 수 있는 일종의 용어처럼 굳어진 표현이라 당연히 허용된 것이구요.

하지만, 장민철 해설은 그냥 틀린 표현을 쓰니까 지적을 받는거에요. 얼마 전 해설에서 '카이사의 사냥 개시'라는 표현을 썼던데 '사냥 개시'는 시비르의 궁극기이고, 카이사의 스킬명은 '사냥 본능' 입니다. 잘 모르면 그냥 '카이사 궁', '카이사 R' 이라고 해도 아무도 뭐라고 안합니다. 차라리 그게 명확하게 혼란없이 전달이 되니까요. 그런데도 꿋꿋이 스킬명을 부르면서 실수를 남발하니까 비판받을 수 밖에요.
ThisisZero
18/07/13 16:43
수정 아이콘
동준좌, 클템도 모르거나 잊고 있는거 많습니다. 그래도 그때는 얼버무린다거나 나중에 확인하고 말해주거나 하는데
장민철 해설은 너무 당당하게 '모르겠는데'라고 말한게 아직도 귓가에 남네요.

뭐랄까, 능력에 비해 너무 자신감이 넘치는 것 같아요. 물론 자신감 없이 기죽어있는것도 절대 좋은건 아니지만서도...
18/07/14 02:41
수정 아이콘
그쵸. 틀리는건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쳐도, 그 이후 피드백이 0에 가까운게 큰 문제인거 같아요
Tristana
18/07/13 14:45
수정 아이콘
요즘 경기를 많이 보지는 않아서 비약일 수도 있긴 한데
피지알 영화 리뷰 글로 비교해보면
충달님 vs 탈퇴한 이상하고 글 어렵고 안 읽히게 쓰던 페미전사 한자아디..누군지 다 아실 듯
정도의 느낌이네요
18/07/13 14:48
수정 아이콘
클템이 심하게 op이긴 하죠...
자잘한 드립들도 물론 좋지만, 게임 내에서 스토리를 만들어내고 이를 통해 매 경기 지루하지 않은 관전 포인트를 (자연스럽게) 만들어 내는게 클템의 최강점이라고 봅니다.
파이리
18/07/13 14:48
수정 아이콘
스포 해설은 375자 채우기 힘들어서 늘어쓰는 날 보는거 같아 안타깝네요.
에스테반
18/07/13 14:56
수정 아이콘
간결하게 문장을 끝맺는 해설만 해줘도 지금보다 훨씬 더 나아질거에요. 그것만 좀 신경써줬으면 좋겠어요.
보글보글차솥
18/07/13 15:11
수정 아이콘
강민 전 해설의 스타 해설할때랑 롤 해설할떄를 비교해보면 자신이 말하는 내용에 대한 자신감과 확신이 있느냐의 여부가 어마어마한 차이를 가져오는 것 같더군요. 그게 없으면 자기가 말하는 게 맞는지 틀린지부터 신경써야 되서 말주변도 더 없어보이고 여유가 없으니 위트있는 멘트도 더 치기 힘들어 지는 것 같았습니다.
피지알중재위원장
18/07/13 15:13
수정 아이콘
그런데 리라 그 며칠사이에도 해설이 는게 보여서요.
저는 시간만 있으면 충분히 성장 가능하다고 보긴 합니다.
그런데 왠지 이제 좀 괜찮다 싶으면 섬머시즌이 끝날것 같은 느낌이...
18/07/13 15:17
수정 아이콘
안 틀리려고 애쓰다보니 말이 많이 꼬인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전클동도 안 틀릴 수는 없는데 말이죠.
저는 그냥 하나만 걸려라는 심정으로 자신감있게 던지는게 더 낫지 않을까 싶네요.
처음에는 틀릴때마다 미친듯이 까여도 나중에 가면 오 해설진들이 이런거 다 맞추더라 역시 갓갓 이라면서 포장되는걸 봤기 때문에
말을 깔끔하게 하는 연습도 좀 하고요 크크
다크소드
18/07/13 15:28
수정 아이콘
저도 공감합니다. 다만, 지금 스포티비 해설은 해설의 질과 재미를 떠나서 텐션이 너무 높아서 계속 듣고 있기가 너무 힘듭니다. 지난시즌에는 강퀴해설이 고인규 해설의 하이톤을 묵직한 저음으로 밸런스있게 잡아줬었거든요. 그래도 처음 해설을 시작한 사람을 탓하기 보단 검증된 객원 해설들을 제치고 검증도 안된 사람을 해설로 기용한 스포티비의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2라운드에서는 보완을 해서 화이팅 했으면 합니다.
ioi(아이오아이)
18/07/13 15:32
수정 아이콘
사실 웃기려고 노력해라 라는 건 똑똑해지려고 노력해라 보다 휠씬 어려운 일이긴 합니다.

현 스포해설은 웃기려고 노력해라 보다 더 어려운 '목소리 잘 들리게 해라' 를 하는 사람들이니까 어떻게 될 겁니다
꿀잼 티모
18/07/13 15:33
수정 아이콘
누굴 데려다 놔도 전클동 못따라가니까, 그냥 재밌게 해설해주고, 시청자들은 그만 까고 좀 기다렸으면 좋겠어요. 따지고보면 클템도 해설한지 5년쯤 되지 않았나요? 이제 막 롤 해설하기 시작한 사람들한테 5년차 짬밥 바라는게 과한거죠. 우리나라 축구 국대에게 월드컵 우승 기대하는 꼴이라고 생각합니다.
Nasty breaking B
18/07/13 20:11
수정 아이콘
문제는 클템은 시간 그런 거 필요없었고 심지어 OGN에서 해설 맡기 전부터 이미 완성형 해설이었던 사람이라... 비교기준을 클템으로 놓으면 뭘 어떻게 해도 못 미칠 가능성이 크죠. 그냥 롤 해설로는 OP 그 자체
꿀잼 티모
18/07/13 20:15
수정 아이콘
하긴 5년전부터 완성된 천재였죠. 저는 스포티비 해설들이 너무 안타까워요. 너무 과하게 욕을 먹는것같아요.
나의규칙
18/07/13 15:47
수정 아이콘
뭐 욕 안 먹을 이야기만 하면 재미없고.. 재미있을려면 일정부분 욕 먹을 수도 있는 이야기를 해야 하는데, 이런 일부에게는 욕 먹을 수 있는 이야기를 하면서도 "대다수의 사람에게 욕 먹을" 이야기는 안 해야 한다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죠. 어떻게 보면 이런 선을 타는 것은 타고나야 하는 재능이기도 하고, 전클동 처럼 오랜 시간 시청자와의 유대가 형성되어야 하는 일이기도 해서, 지금 스포티비 해설들에게는 가장 어려운 주문일 것 같습니다.

저는 해설 두 분이서 같은 스탠스를 취하려고 노력하거나, 사운드 비는 것을 참지 못하거나 하는 것만 줄여 주셨으면 해요. 해설 두 분 다, 그리고 심지어 성캐 마저도 말이 긴~ 편인데 한 명이 말하고 그 후에 또 이야기하고, 또 이야기하고... 심지어 이야기하는 스탠스, 텐션마저도 다 동일하다 보니, 같은 이야기를 세 번 듣게 되고.. 이야기든 텐션이든 뭐든지 과하다고 느껴지네요. 지금의 롤 해설은 그냥 비워두는 부분이 많아도 괜찮을 것 같아요.
클로이
18/07/13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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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성에 대해서는 본문은 사실 공감하지는 않습니다만,

개선이 필요하다는건 동의 합니다.
귀연태연
18/07/13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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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인규 해설은 지금 저는 만족하고요. 이정도면..
장민철 해설은 왜냐? 로 욕먹어서 그런지 너무 줄이던데, 오히려 왜냐?는 더 자주해줬으면 좋겠네요 적절하게. 다만 말을 너무 길게 끄는데 지금의 절반정도로 문장을 짧게만 줄이면 그럭저럭 들어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장의 20%를 들었는데 이미 뒤에 80%가 다 예상이 가고 머릿속에 떠올라서 말하는게 지겨워요.
이야기상자
18/07/1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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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가 중요하다고 하는데 재미가 없어요
억텐좀 그만 봤으면 좋겠어요
귀가 피곤해지는 수준이어서요...
오히려 스포티비 중계때는 강퀴나 샤이 등등 다른 사람이
중계 방송 트는걸 보게되네요
지나가다...
18/07/1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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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재미있게 해설하는 게 재능의 영역에 가깝다는 거죠. 오지엔의 경우 클템이 이 방면에서는 천재이며 전캐도 평균 이상의 센스+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갖추고 있어서 티키타카가 가능합니다. 그런데 스포티비 해설진에서는 재능과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가 모두 성캐에게 집중되어 있어서 티키타카가 안 됩니다. 아무리 잘해도 성캐쇼죠. 그래서 제가 생각할 때 스포티비 해설에게 재미를 추구하라는 건 오히려 전문성을 추구하라는 것보다 더 어려운 요구일 수 있습니다. 차라리 게임 보는 눈을 키우는 게 더 빠를 겁니다.
중복알리미
18/07/13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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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라 둘째날 이후로 그나마 고인규 해설은 적당히 당해주는 역할이 되더라구요.

문제는 그게 '혹시 LPL 캐스터세요?' 이후 뭔가 끈이 툭 끊어진 느낌...
18/07/13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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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여론이랑 의견이 좀 다른 게, 전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건 성캐라고 생각해요. 안 그래도 무거운 짐 짊어지고 허리 부러져라 캐리하고 있는데 뭘 또 더 하라는 거냐! 싶을 수도 있는데, 원래 세상이 그런 거잖아요. 꼬와도 할수없어요...

지금 성캐의 진행이 스포TV 해설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향인가 하면 냉정히 따져봤을 때 안 그런 거 같거든요.
화면 속 상황에만 집중하고 큰 그림을 못 보는 해설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 그럼 캐스터가 그런 부분을 환기해 주고 있는가? 안 그러고 있어요.
억텐도 문제인데, 그럼 셋 중 성캐의 텐션이 낮은가? 적절히 김 빼주는 역할을 해주는가? 안 그래요. 오히려 성캐 텐션이 더 높아요.
스토리텔링 부족, 유머 부족도 비판받고 있죠. 그럼 성캐가 드립이나 경기 외적인 화두를 적극적으로 던지는가? 안 그렇죠.

물론 이건 성캐가 잘못하고 있는 게 아닙니다. 근본적 해결책은 해설이 더 잘하는 거고요. 하지만 이미 시즌 진행중인 상황에서 성캐가 응급처치를 해줄 수 있을 거 같은데 (그리고 성캐는 그럴 능력이 되는 캐스터인데) 그러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여요.
18/07/13 16:27
수정 아이콘
어.. 저도 이 의견에 조심스레 공감합니다.
성캐님도 머리가 복잡한게 보이긴 하는데.. '내가 텐션을 더 올리면 해결되려나'로 생각하시는 것 같아 좀 아쉬웠습니다. 좀 더 완급조절에 신경써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어요.
중복알리미
18/07/13 16:3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제가 리라때 불판에서 달았던 댓글의 연장선인데 성캐님이 약간 '캐스터는 캐스팅의 영역이 있으니 해설의 영역을 침범하면 안돼.' 라는 관념에 잡혀계신게 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해설이 말이 길어지면 중간에 커팅도 필요한것 같구요. 장민철 해설이 말이 긴 스타일이 '한 문장을 길게 늘여서 얘기하는 스타일' 이 아니라 (이건 예전 캡잭이 그랬었죠.) '한 문장으로 끝날걸 세네문장으로 얘기하는 스타일' 이니 적절한 커트지점을 잘 잡아주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약간 장해설이 무안하다 싶을 정도로 대놓고 끊어도 될 것 같아요. 성캐는 호평이고 장해설은 악평이니 장해설이 당하는 포지션으로 가면 호감이 조금씩 올라가거든요.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내내까도 장해설님이 결승 4경기때 왜냐 한번 적절할때 터뜨리니까 사람들 반응 좋던데요. 기회가 있어요.
18/07/14 00:53
수정 아이콘
저도 이 의견에 공감합니다
성캐도 워낙 하이톤일때가 많은데, 양 해설도 그렇다보니, 셋이 소리 지르면 진짜 정신없더군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8/07/14 07:54
수정 아이콘
저도 이부분에 약간 공감을 해요.
패스파인더
18/07/13 16:16
수정 아이콘
게임방송은 잘 안보는데
LCK_KOREA 보면 채팅 절반이 해설 욕이더라고요
VrynsProgidy
18/07/13 16:39
수정 아이콘
채팅창은 이젠 오지엔 경기날에도 스포티비 해설 얘기가 절반입니다...
그림자명사수
18/07/13 17:02
수정 아이콘
1/3은 스포티비 해설 욕하고 1/3은 스포티비 해설이 짱이라며 어그로 끌고...
개판입니다 진짜
cluefake
18/07/13 16:53
수정 아이콘
간단히 얘기하면 결국 해설도 만담의 재능을 갖추는 게 좋죠.
근데 진짜 클템 사기캡니다 해설 되고 바로 저렇게 잘하지 않았나요? 준비를 많이 했겠지만 그래도 저렇게 바로 잘하는건 엄청난 재능..
18/07/13 17:08
수정 아이콘
노력하는 천재입니다. 그렇게 전무후무한 사기캐가 됐죠.
VrynsProgidy
18/07/13 17:10
수정 아이콘
해설 되기전부터 잘했죠...
보글보글차솥
18/07/13 17:24
수정 아이콘
2012년떄 개인방송에서 MLG 해설했는데 그때도 잘하더군요.
18/07/14 00:54
수정 아이콘
클템은 이미 선수시절부터 해설능력 인정받아서...
백년지기
18/07/13 17:07
수정 아이콘
첫문장부터 공감이...양방송사해설의 겜보는 능력은 차이가 많이 납니다. 말씀하신데로 스피치에서 넘사벽으로 차이가 나서죠. 해설은 입으로 하는 직업인데 머리속에 뭐가 들었든 말로 못풀면 어떻게 그 사람이 겜을 잘보는지 못보는지 압니까.

애초에 클동준은 누가와도 못비벼요. 경력20년에 가까운 해설과 선수로써 정점근처까지 갔다가 롤해설5년된 사람에 이스포츠 역사상 가장 긴 커리어를 지닌 캐스터가 비교대상입니다. 특별한 개성, 무기가 없다면 이조합엔 절대 못비벼요
백년지기
18/07/13 17:18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개인적인 입장에서 피드백을 한다면,
1. 말할 문장을 심플하게 구성해서 전달해주세요. 한 문장으로 설명되는 정보가 중언부언이 되는 경우가 너무 많습니다.
길어지면 무조건 지루하게 들려요. 짧고 간결하게 정보를 전달해야 전문적으로 보입니다-> 이게 김동준이 잘하는거죠.
2. 고인규, 장민철은 시너지가 없습니다. 톤과 스타일이 겹치고 게임보는 눈도 비슷하다보니 안그래도 장민철 해설이 중언부언인데, 두 해설의 스피치가
또다시 중첩됩니다. 둘을 가르던지 교체를 하든지.
3. 위의 두가지가 된다면 꼭 트랜디한 영화나 문화 혹은 인터넷 밈들을 많이 숙지해주세요. 재미는 공감에서부터 시작합니다. 바로 이 부분이 클템이 가장 잘하는 부분입니다.
하하맨
18/07/13 17:38
수정 아이콘
처음부터 공감이 안 가네요...게임을 보는 눈부터 차이납니다. 일반 유저도 알만한 걸 틀리는 경우가 종종 나옵니다..
오'쇼바
18/07/13 18:34
수정 아이콘
spotv 해설진? SK T1 공식 응원 해설진을 말하는 건가요?
드러나다
18/07/13 19:22
수정 아이콘
일단 셋이서 자학개그 꽁트를 짜는걸로 시작하면 되겠네요.
엘롯기
18/07/13 20:21
수정 아이콘
스포티비 해설 까면 극성 OGN빠라던데 크크크
Nasty breaking B
18/07/13 20:36
수정 아이콘
잘 읽었습니다. 동감하는 부분이 많네요.
La La Land
18/07/13 23:55
수정 아이콘
사실 맞죠

엄전김이 뭐 경기분석능력이 쩔어서 OGN 터줏대감이었을까요

캐리어 프로토스빠, 엄대엄, 포장능력 이런걸로 재미졌죠

물론 무당해설 이승원, 김동준이 당시 재미도 있고 수준도 있어서 OGN 해설이 상대적으로 많이 까인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애초에 재미 자체가 있으니 지금 스포티비 VS OGN 정도로 일방적으로 두들겨 맞는 정도는 아니었죠
더치커피
18/07/14 08:28
수정 아이콘
스타 때는 캐스터 차이가 넘4벽인 것도 있었죠
엠겜이 온겜 뛰어넘으려면 전용준 데려오는 거 외에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습니다
18/07/14 00:52
수정 아이콘
내용적인 측면에서 전클동과 비벼주리라 기대한적은 없는데
적어도 소음은 아니여야죠

현장감은 무시 못하고, 또 도네나 별풍 떨어지는거나 채팅창도 방해돼서 본방때 인방해설 찾아듣는 편 아닌데,
[피신]가게 만들었어요
장해설은 강민+주훈이고, 사과했다고는하나 듀크선수 껌발언이 워낙 쇼크여서 이제는 볼때마다 기분이 좀 언짢네요
1등급 저지방 우유
18/07/14 07:47
수정 아이콘
스포티비 제작진과 중계진은 아마 이글을 보고 무척이나 감사해 할 것 같습니다.
중계 시작전이나 도중에 언급을 할 수도 있을 정도로 말이죠.
그리고 이런 글들을 계기로 나아진 모습을 기대해 봅니다.
18/07/14 09:37
수정 아이콘
팬들 대부분이 인정하고 좋아하는 최고의 해설진인 전클동을 놔두고 강제로 다른 해설을 보게해서 반발이 커진 것도 있죠.
게다가 새로 들어온 해설이 정보전달도 안되고 틀린 말을 늘어지게 하는데다 선출이면서도 현역 선수를 비하하는 발언까지 하니;;
이렇게나 욕 먹는데도 객원해설이라도 시험해볼만한 리라까지 그 해설진 그대로 데려간 걸 보면 어차피 썸머까지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거 같네요.
결승도 스프링 때 그렇게 해버렸고 썸머까진 하지 않을테니...
18/07/14 13:11
수정 아이콘
저는 예전에 헬리오스 해설이 해설 도중에 가끔씩 솔랭 팁 던져주는 거 무척 좋아했었는데, 장민철 해설이나 고인규 해설도 가끔씩 그런 멘트 치더라고요.

손롤을 하지 않는 ogn 해설에 비해 손롤 많이 하고 티어도 높다는 게 스포티비 해설의 장점인데, 그런 장점에서 우러나올 수 있는 좋은 개성인 것 같아요. 실제로 그 멘트를 듣고 시청자가 써먹든 말든을 떠나서요.

다만 너무 과하게는 말고 아 해설자들 손롤 열심히 하는구나, 솔랭 유행이나 경향은 이렇구나, 이런 정도로 가끔 신선하게 들을 수 있는 정도로만 계속 해줬으면 합니다.
StayAway
18/07/15 11:56
수정 아이콘
게임방송'해설자' 라는 측면에서는 크게 밀리지 않을지 모르겠지만, 게임'방송'해설자 라는 면에서 너무 밀리는거죠.
스포티비 중계진인 캐스터를 제외하면 한명은 너무 '해설'이 약하고 한명은 너무 '방송'이 약하다는게 문제입니다.
해설 자체는 하다보면 늘 수도 있는데 방송의 영역은 재능이나 경력차이가 크게 드러나는게 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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