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08/30 19:15:23
Name ReSEt
Subject [LOL] 주관적인 아시안 게임 결승 3경기 분석 (수정됨)
글을 읽으시기에 앞서 제 주관적인 분석과 개인적인 자료이므로 펌 및 인용을 금지합니다


1.한국팀 픽:바루스(포킹,1픽으로 뽑기 무난함,유사시 미드 스왑 가능)
라칸(자야+라칸이 구성되는것을 막는것과 동시에 포킹 조합의 파훼법이 될 수 있는 라칸을 가져온것이나 상대 바텀 조합을 생각안한 명백한 실수)
갱플(무난한 탑 픽이며 포킹 조합에 힘을 실어 줄 수 있는 글로벌 궁극기 보유)
올라프(정글링,라인클리어 속도가 빠르기에 유연한 운영이 가능하고 초반 정글링 주도권)
조이(말이 필요 없는 포킹의 핵심)

밴은 한국팀은 룰루,카밀,갈리오
제이스,르블랑을 밴해줌
룰루를 밴한것은 무난한 미드 픽이며 1,2세트 중국의 공격적인 돌진 픽들에게 룰루의 궁극기를 통해 시너지를 줄 수 있다고 판단하고 밴한것으로 보이고 카밀 밴은 일관성 있는 중국의 돌진 픽 컨셉을 견제한것으로 보이며 추후 포킹 조합 구성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존재이므로 밴
갈리오 밴은 사실 선픽권한이 있었던 한국에겐 의아한 밴이나 선픽으로 뽑았을시 하드 카운터 당할 가능성을 고려해 부담이 되서 밴했을 수도 있음 다른 이유는 마찬가지로 돌진픽에게 시너지를 주는 픽이며 갈리오 그 자체만으로도 하드 CC를 보유해 포킹 조합으로썬 부담이 될 수 있는 존재 이후 제이스밴은 갱플랭크가 상대하기 어렵고 상대가 쓸 수 있는 픽이라고 판단해서 밴한것으로 보임. 르블랑 밴 역시 마찬가지 앞의 3픽으로 포킹 조합을 컨셉으로 운영할 시 르블랑 포킹이 부담 될 수 있음

중국팀 픽:
그라가스(스코어의 그라가스 픽 견제와 동시에 탑-정글-서폿 스왑을 통한 라인 배치의 유연함)
자야(바루스를 상대하기 가장 무난한 AD 캐리)
알리스타(라칸을 상대하기 가장 좋은 서포터중 하나이며 상대가 포킹 조합시 이니시에이팅을 담당),
오른(앞의 한국팀 픽을 보고 포킹 조합 상대를 크게 의식한것처럼 보이는 픽, 사실상 이니시에이팅의 핵심)
카사딘(조이를 상대하기 나쁘지 않고 오른의 이니시에이팅이후 딜하기 좋은 픽)

첫 3밴을 아트록스,아칼리,라이즈를 잘라줬는데 정말 주관적인 의견이지만 페이커를 의식한 밴 같다고 생각했음.(저 3챔프를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모습이 솔랭에서 자주 보였음)
이후 킨드레드,트런들을 밴한건 킨드레드를 잘 사용하는 스코어를 의식한 밴과 동시에 하드 이니시에이팅 챔프에게 변수로 작용할 양의 안식처를 의식한 밴, 트런들 역시 마찬가지로 기둥으로 인해 포킹 조합에 힘을 실어줄 수 있고 탱커 챔프들이 대다수 돌진형 챔프인걸 감안했을때 부담스러울 수 있는 궁극기를 의식한것으로 보임



2. 완성된 조합에 대한 설명
한국팀은 최대한 무난히 뽑기 좋은 바루스를 선픽으로 뽑고(상황이 안좋을 시 미드 스왑까지 가능한) 조이 포킹 조합을 컨셉으로 완성함. 이에 중국은 포킹 조합에 맞서기위해 하드 이니시에이팅이 가능한 오른을 추가 기용함과 동시에 중국팀 컬러라고 볼 수 있는 다수의 돌진 챔프들 대거 기용

3.경기 핵심 내용
핵심 포인트: 인베이드의 상황에서의 봇듀오의 실책으로 스노우볼이 굴러 상대 원거리 캐리의 폭풍 성장으로 인한 게임 패배

포인트1: 한국팀 봇 듀오가 초반 상대 블루쪽에 워드를 박는 과정에서 너무 안일하게 위치하는 바람에 상대 알리스타와 바루스가 점멸을 교환하는 장면이 발생.  
(경기시간 1분10초)

포인트2: 1의 상황을 겪고 나서는 라인을 땡기고 바루스의 점멸이 쿨이 도는 동안 수비적이고 소극적인 플레이를 했어야 하지만 어쩌면 뻔할 수 도 있는 그라가스의 2렙 갱킹을 허용해서 죽고 라칸 점멸까지 빠지게 됨(라칸이 그라가스의 배치기를 막아주려고 시도했으나 같이 맞아 버리며 오히려 본인 점멸 소모)  
(경기시간 2분20초)

포인트3: 1,2의 상황으로 인해 바루스 멘탈 타격+중국팀 봇 듀오의 공격성으로 인해 바루스가 솔킬을 내주는 상황이 나옴
(경기시간 3분 45초)

포인트4: 한국팀의 무리한 바텀 오프 라인 갱킹으로 인한 치명적인 3데스 헌납 자야는 이미 3킬을 먹고 선 B.F까지 확보한 상태
(경기시간 6분)

이후 바루스는 게임시간 12분까지 스펠 체킹 당하며 2차 타워에서까지 다이브 당하고 타워까지 헌납함. 발 풀린 중국팀 바텀은 정글 없이 용까지 챙기며 스노우 볼링을 극대화함 이 시간 1코어도 뽑지 못한 바루스(0/4/0)와 대비되는 자야(5/0/2) 1코어에 2티어 신발까지 나온 자야와 극렬한 대비
위에 써놓진 않았지만 비슷한 시각 조급해진 한국은 탑 다이브를 시도하다가 역으로 조이가 짤림 하지만 올라프의 좋은 판단으로 그라가스를 짜르며 1:1 교환에 성공

포인트5: 유리한것을 바탕으로 중국팀이 한국팀 블루 카정을 시도하지만 잘 받아쳐서 2킬을 만회함
(경기시간 14분 40초)

포인트6: 2차 타워를 너무 빨리 밀린탓에 시야가 없었고 기인이 아래쪽 라인을 받아먹는 과정에서 블루 진영 레드쪽 시야를 완전히 장악한 중국팀에게 갱플이 짤리고 나서 바텀 억제기 타워를 내줌
(경기시간 19분)

포인트7: 21분 이미 3코어가 확보된 자야를 바탕으로(반면에 바루스는 1.5코어라고 부르기도 민망한 아이템 구성) 미드쪽 라인을 푸쉬하며 오른의 궁극기를 사용해 조이를 짜르고 탑 1차 타워 푸쉬하는데 성공 이후 중국은 절대 조급해 하지 않고 천천히 시야를 바탕으로 파밍에서 우위에섬. 하지만 갱플과 오른의 성장차이로 인해 글골차는 크게 나지 않은 상태
(경기시간 21분)

포인트8:28분 40초 자야의 압도적인 성장을 바탕으로 중국팀이 미드에서 열린 한타에서 더블킬을 가져가며 바론 획득
(경기시간 28분 40초)

포인트9:34분 50초 탑 억제기 싸움 오른의 벽에 다가선 바루스가(사실 이 장면 하나로 룰러 멘탈에 얼마나 심각한 영향이 갔는지 알 수 있는 장면) 에어본과 CC연계를 당하며 먼저 짤리며 시작한 한타에서 압도적인 자야의 화력앞에 한국팀 패배
(경기시간 34분 50초)

총 경기시간 35분 26초
MVP : 자야 KDA 12/0/2

경기 내용 총평:중국팀은 1,2,3,4경기 일관된 이니시에이팅 조합 컨셉을 유지했으며 딱히 안티 포킹이 아니더라도 이니시에이팅을 먼저 거는 구성으로 한국팀을 이겼음.공통된 사항으로는 이런 컨셉을 통해 우지에게 신경이 쏠릴 수 없게 만드는 상황을 연출해서 완벽하게 프리딜을 퍼붓는 우지의 환상적인 퍼포먼스

P.S 펌 및 인용을 금지합니다.
P.S2 분석에 대한 피드백 및 질문은 환영합니다.
P.S3 특정 선수 및 팀을 비방하려 작성한 글이 아닌것을 밝힙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bemanner
18/08/30 19:29
수정 아이콘
(수정됨) 좋은 글 잘 봤습니다. 궁금한게 한국에서는 그라가스를 주로 탑-정글 스왑용 챔프로 인식하고 있는 반면 중국에서는 주로 서폿-정글 스왑을 많이 쓰던데, 탑 그라가스야 라인전 무상성인 건 아는데 서폿 그라가스의 경우에는 프로씬 기준 라인전 상성이 혹시 어떻게 되나요? 우리가 탑 미드 스왑픽으로 꺼내드는 라이즈는 상대가 잘 대처하는데 중국이 스왑픽으로 꺼내드는 그라가스에는 마땅한 대처를 못하고 계속 당하는 걸 보니 안타까웠습니다.
18/08/30 19:33
수정 아이콘
그 부분도 누락됬네요. 굉장히 잘 보신게 그라가스가 탑-정글 뿐만이 아니라 서포터로도 자주 기용 되는 이유는 알리스타,라칸을 상대로 라인전이 강력하고 공격적인것을 좋아하는 중국팀 특성상 플 배치기 궁 연계를 통한 이니시에이팅을 걸기에 최적화된 챔프기 때문인거 같습니다
다크템플러
18/08/30 20:10
수정 아이콘
프로단계 경기보면서 종종 궁금했던게, 3세트처럼 1렙때 들이대면서 이득보는경우도 있지만 이렇게 폭망하는 경우가 있는데(가령 작년 리라라거나..)
유독 리스크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프로씬에서 왜 1렙때는 그렇게 과감해질까 궁금하네요 크크 그걸 감수할정도로 1렙 이득이 중요하다고 보는건가요?
포프의대모험
18/08/30 20:15
수정 아이콘
보통 들어가는쪽이 다수고 유리한구도죠
이득보면 라인하나는 터지는거고 이득못봐도 cs몇개수준..
18/08/30 20:29
수정 아이콘
상대 버프 스타트 위치를 확실히 아는점이 굉장히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정글이 동선을 유연하게 짤 수 있거든요
포프의대모험
18/08/30 20:13
수정 아이콘
보고배웠으니 lck도 서폿그라 많이나올거같아요
점멸들고 있을때 라칸 다음으로 이니시가 강력한 챔프 아닌가 싶습니다

마지막판 리신픽도 초반까진 영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잘큰 바텀 받쳐놓고 죽든말든 계속 들어와서 걷어차는걸 이동기 없는 챔프론 어떻게 할수가 없더군요... 바텀 폼이 안나오는 상황에서 한타힘주는lpl을 운영으로 뛰어넘기엔 국대선수들의 합이좀 안맞은거같아요 합류도 계속늦고.
18/08/30 20:33
수정 아이콘
mlxg의 리신 픽은 궁극기를 통한 뚜벅이 배달도 있겠지만 리신이 올라프 상대로 굉장히 무난한 챔프중에 하나인것도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4경기는 뭐 솔직히 3경기보다 할말이 더 많지만 어쩌다보니 맡은 파트가 3경기라 크크
오늘도맑음
18/08/30 20:31
수정 아이콘
lck도 서폿 그라 몇번 나오긴 했었는데, 라인전 강약은 잘 모르겠고,
그다지 좋은 경기를 치르진 못했었는걸로 기억합니다.

중국의 경우 우지의 라인전이 너무 강해서 어떤 서폿을 가져와도 할만했다고 가정할시
상대 정글픽을 하나 뺏어오면서 결승전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정말 위협적인 챔프일듯 합니다.

그러저나 결승전 두고두고 아쉽네요. 룰러나 기인같은 선수들 멘탈이 많이 무너졌을것 같은데,
아. .우리 스고수는 결승전도 남았는데, 여파가 없었으면 하네요..ㅠ.ㅠ
기사조련가
18/08/31 10:27
수정 아이콘
이유는 명확하죠 그라서폿 숙련도 차이입니다. 그라가스서폿은 밍이 세체인거 증명함. 사실 이번 결승전에서 우지보다 밍이 더 잘했어요. 술통 그 자체였죠. 제 마음속 대회 mvp는 밍입니다. 진짜 밍이 50프로는 캐리함.
18/08/31 21:07
수정 아이콘
분석하신 노력에 감사드립니다.
다만 그 노력을 폄하하려는건 아니지만...

저정도로 봇에서 빨리 터져나갔으면 사실 분석하고 자시고 그냥.. 봇 때문에 졌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099 [LOL] 16년동안 kt를 응원해오며... [9] 톰가죽침대7535 18/09/09 7535 11
64098 [LOL] 코돈빈의 커리어 [32] Leeka24810 18/09/09 24810 28
64096 [LOL] 1486일 동안의 기다림. [14] BIFROST8593 18/09/09 8593 10
64094 [LOL] 씨맥감독의 4경기후 피드백이 너무 아쉽네요. [110] 굿럭감사12869 18/09/09 12869 6
64093 [LOL] LCK 섬머 결승전 개인적인 후기 [6] 사신군8132 18/09/09 8132 2
64092 [LOL] 역대 롤챔스 결승 결과 [7] 니시노 나나세6245 18/09/08 6245 2
64091 [LOL] 시대의 끝 [28] 마스터충달8663 18/09/08 8663 20
64090 [LOL] 78개월만에 우승.. 코돈빈의 성불 시나리오 시작! [127] Leeka11763 18/09/08 11763 9
64089 [LOL] 결승전 승부예측 모음 [25] 카바라스8241 18/09/08 8241 1
64088 [LOL] LCK 결승과 롤드컵 선발전을 앞두고 보는, 현재 주목할 만한 챔피언들 [3] bemanner5773 18/09/08 5773 1
64085 [LOL] RNG가 15분 컷을 기록햐며 4강에 진출했습니다 [47] Leeka9312 18/09/07 9312 1
64084 [LOL] 스코어 선수가 우승 했으면 좋겠다 (꼭) [47] 클로이9739 18/09/07 9739 16
64080 [LOL] 결승전 하루 전, 짤막한 프리뷰 [41] Leeka9142 18/09/07 9142 1
64076 [LOL] 서머 결승전이 빨리 열리는 LCK와 롤드컵 현재까지 확정팀 [26] Leeka8713 18/09/05 8713 4
64070 [LOL] 라이엇 게임즈 행사에서 사건이 터졌군요. [81] 이호철20016 18/09/03 20016 16
64068 [LOL] LPL & LCS 근황 및 잡담 [28] 다크템플러9737 18/09/02 9737 0
64067 [LOL] 내년 프리시즌 개발 초기단계 윤곽 [38] 파란무테10782 18/09/02 10782 2
64062 [LOL] 손대영 이관형 코치에 대한 롤챔스 쇼 토크 내용 [186] Leeka14714 18/09/01 14714 6
64059 [LOL] 아쉬웠던 아시안게임, 그러나 더욱 아쉬운건.. [46] Lighthouse11133 18/08/31 11133 1
64058 [LOL] 하루가 지난뒤 써보는 아시안게임 결승 이야기 [54] Leeka8825 18/08/31 8825 5
64054 [LOL] 손대영 하트 코치 규정위반의 진실 [59] 성수12456 18/08/30 12456 4
64053 [LOL] 주관적인 아시안 게임 결승 3경기 분석 [10] ReSEt7251 18/08/30 7251 3
64052 [LOL] 롤판은 아직 고이지 않았다. [58] 티모대위9899 18/08/30 9899 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