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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8/09/29 00:03:26
Name 及時雨
Subject [스타2] 2018 GSL 슈퍼토너먼트 시즌 2 16강 2일차 직관 후기



스타 2 직관은 나름 꽤 다닌 편인데, 묘하게도 GSL 일반 경기, 그리고 프릭업 스튜디오 직관은 오늘이 처음이었습니다.
집에서 50분 거리긴 한데 버스로도 지하철로도 환승이 끼어있다보니 발걸음이 잘 안 가더라고요.
직관 한번 가면 하루를 잡아먹는 일이라 기왕이면 큰 경기 위주로 가기도 하고...






생각보다 아담하더라고요 경기장 규모는.
의자가 넥슨 아레나보다 고급이라 좋았습니당.





경기장 입장로에는 명예의 전당이.
가장 최근 대회인 2018 GSL 시즌 3 은 아직 안 걸려 있더라고요.
GSL vs. the World 2018 우승자 Serral 까지는 걸려 있었습니다.


오늘 펼쳐진 경기들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를 하자면...
첫 경기였던 어윤수와 이재선 경기는 예상대로 흘러간 거 같네요.
어윤수 선수 응원하는 마음이 크긴 했지만 사실 요새 폼이 안 좋기도 했고, 이재선 선수가 잘하기도 했고...
이걸로 어윤수의 2018 시즌은 끝이 난 셈인데, 내년에 계속 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흑흑...

두번째 경기였던 이동녕과 박령우, 세번째 경기였던 정명훈과 김도우 경기는 둘다 한쪽으로 확 쏠리는 경기가 되어버린게 약간 아쉬웠어요.
양쪽 모두 이긴 선수들이 3:0 이라는 스코어가 납득이 되는 경기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그것만으로 만족스럽긴 하지만, 기왕 맘 먹고 직관 가는 날에는 역시 치열한 경기를 보고 싶거든요!

그리고 마지막 경기였던 장현우과 전태양 경기...
그렇게 원하던 치열한 대접전이 나왔습니다 크크크크.
직관 경기에서 한시간 넘는 게임이 나오는 건 스1 스2 통틀어서 생애 처음이네요.
진짜 재미있는 테프전이었고, 정말 멋진 우주전쟁이었습니다.
스타크래프트 2 좋아하시는데 오늘 경기 깜빡 하신 분은 적어도 장현우 전태양 경기 3세트는 꼭 챙겨보셨으면 좋겠네요!





직관의 최대 메리트는 선수들 직접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겠죠.
사실 오늘 저는 정명훈 선수를 보러 갔습니다.
동갑내기 게이머가 정말 얼마 남지 않았는데, 설마 군대 다녀와서 복귀할 줄은 꿈에도 몰랐고, 그 종목이 스타 2가 될 거라곤 더더욱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직까지도 현역에서 싸워준다는 것만으로, 늘 힘이 되고 응원하게 되는 멋진 선수에요.





군단의 심장 패키지에는 군단이라는 이름에 가장 걸맞는 저그 플레이어 박령우 선수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잘하기도 잘하고, 늘 자신 있는 모습에 시원시원한 플레이 스타일 덕분에 늘 경기를 기대하게 되는 선수입니다.
남은 경기와 블리즈컨에서도 좋은 모습 보여주면 좋겠네요.





공허의 유산 패키지에는 오늘도 참 깔끔한 경기력을 보여준 프로토스 그 자체 김도우 선수 싸인을.
그렇습니다 저는 구 T1 팬이었습니다 으흑흑...
사실 이제 나이를 감안하면 노장 게이머 반열에 올랐지만, 게임 잘 풀리는 날 김도우는 진짜 완벽에 가까운 프로토스 같아요.
오늘 정명훈 상대로도 정말 좋은 모습 보여줬는데, 남은 경기에서도 좋은 경기력 기대합니다.





더불어 오늘 정말 멋진 경기 펼치면서 최고의 이변을 보여준 장현우 선수 싸인입니다.
같은 팀 조성호 선수와 더불어 늘 응원하는 선수인데, 간만에 직관 간 경기에서 멋진 모습 보여주니까 좋더라고요.
남은 경기, 그리고 다음 시즌에 더욱 발전하는 모습 보여주길 기원합니다.





그리고 옆에 박진영 해설이 지나가길래 덥썩 싸인을 받았습니다 크크.
재미있는 직관이었고 추억도 많이 남긴 거 같아서 좋네요.
스타 2 계속 흥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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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날배
18/09/29 00:15
수정 아이콘
장현우요? 관객이 아니라 선수로 게임 뛴거에요 슈토 16강을??
及時雨
18/09/29 00:20
수정 아이콘
오늘 전태양 3:1로 잡고 8강 갔어여...
빛날배
18/09/29 01:15
수정 아이콘
와 거기다 이기고 8강가다니... 한 3달 스투 안봤는데 그동안 무슨일이;;;
생각안나
18/09/29 0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어제 경기 전까지는 똑같았습니다. 어떻게 폼을 끌어올린 건지 모르겠지만 어제 갑자기 각성을... 온라인리그에서는 나름 폼이 괜찮다지만요
생각안나
18/09/29 00:47
수정 아이콘
오늘 장현우 선수 개지렸습니다...
잠이온다
18/09/29 00:18
수정 아이콘
만년 골찌라고 비웃음받던 장현우 선수가 이렇게 올라올줄 누가 알았겠습니까. 직관은 아니고 인터넷으로 봤지만 3경기의 어마어마한 집중력, 4경기에 추적자의 자극제 취소는 정말 날카로운 판단력이었죠.

어윤수 선수는 이제 한번 재정비가 필요한거같습니다. 다행히 이번에 팀에 들어갔기떄문에 다음년도에는 무조건 스타2 프로게이머를 지속한다고 들었습니다만, 그래도 이번경기에서 잔불을 본거같아서 나름 만족합니다.

언젠가 저도 e스포츠를 한번 직관해보고 싶네요.
及時雨
18/09/29 00:21
수정 아이콘
하루를 다 잡아먹는 일이라 큰맘 먹고 가야하긴 합니다만 가면 또 재밌습니다 흐흐.
이스포츠는 특히나 선수들 팬서비스가 다 좋은 편이라서 좋아하는 선수 경기일에 가시면 좋은 추억 만드실 수 있을 거에요.
쟤이뻐쟤이뻐
18/09/29 00:38
수정 아이콘
정명훈 선수 08 인쿠르트 스타리그 8강때
2경기 진거를 3경기에 똑같은 양상으로 되갚아준거보고 쭉 응원하고 있습니다.

오늘 경기력은 아쉽지만, 지금까지 보여준 프로의식이라면 더 나아질수있다고 생각해요.
及時雨
18/09/29 00:40
수정 아이콘
나이도 있고 전역하고 아직 얼마 되지 않은 거 감안하면 예선 뚫은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무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내년이 더 기대되네요.
18/09/30 18:20
수정 아이콘
정명훈선수 3:0으로 진건 아쉽지만...

그래도 너무 멋있더라구요

전역한지 얼마 안 됐음에도 불구하고 16강전을 하는거나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 편하게 돈 긁어 모을 수 있는 방법이 분명히 있음에도 불구하고 저렇게 도전한다는게 정말로...
及時雨
18/09/30 23:46
수정 아이콘
저도 스2 다시 할 줄 정말 몰랐었거든요.
이번에 만나서 정말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올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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