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8/10/18 10:32:16
Name 나가사끼 짬뽕
Subject [LOL] 조별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 및 선수는?
사실 여태 한국팀 경기가 아니면 롤드컵에서 조별 경기는 찾아보지 않았는데, 이번 롤드컵에서는 유럽, 북미 그리고 기타 지역의 경기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는 깨알같은 재미가 있더군요. 사실 유럽 북미는 아무래도 한국이나 중국보다는 못하는 곳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어 웃으면서 봤는데 젠지와의 경기에서 바이탈리티 경기를 보고 나니 우물 안 개구리였구나 싶어서 생각 고쳐 먹고 경기 보게 되었습니다.

가장 시원하게 제가 갖고 있던 고정 관념을 깨어 부순 선수는 바이탈리티의 미드, "Jijuke"의 에코였습니다.

미드 에코를 들고 나오길래, LCK에서는 보기 힘든 픽이라 무난하게 밀리면서 얻어맞겠구나 생각하다가 딜 넣고서는 상대편 바보 만들어버리면서 빠져 나가는 플레이를 계속 보고 나니 와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젠지와의 경기에서 에코는 개인적으로는 가장 임팩트 있는 플레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LCK만 보면서 개인적으로 갖고 있던 기준? 승리 규칙? 이런게 단번에 박살나는 느낌?이 들더군요.

그리고는 프나틱의 정글, "Broxah"의 IG를 박살내면서 조 1위로 끌어올린 리신이 생각나네요.

리신 들고 엄청난 공격성을 보이면 대개 슈퍼 플레이 아니면 쓰로잉 모 아니면 도가 나오는데 어제 브롴샤는 그야말로 야수더군요. 실물과 닉넴을 보면 자연스레 떠오르는게 브록 레스너인데, 진짜 야수더군요. 드래곤 근처에서 그라가스 보고 달려드는데 그전의 슈퍼 플레이에 취해서 저건 뇌절이네 했는데 그라가스 잡아버리고 빠져나가는 걸 보니 감탄만 흐흐

중국 쪽은 카사가 엄청나긴 했는데 플레이만 국한하면 젠지 전에서 letme의 사이온 이니시였나요? 그 플레이가 진짜 대단했던거 같습니다.
지주케의 미드 에코와 렛미의 탑 사이온이 젠지를 저 멀리 지하실까지 떨어뜨리면서 탈락으로 몰아넣고 자아붕괴까지 만들어내면서 탈락시켰다 생각되네요.

한국에서는 단연 KT의 서포터, "Mata"입니다.

아시안게임에서 RNG의 서폿 그라가스에게 그야말로 박살나는 경기를 봤던지라 과연 한국에서 저만큼 할까 싶었는데, 취권마냥 너무 자연스럽게 스카너 술통폭발로 당겨와서 잡아버리는 모습과 르블랑 예측해서 잡아버리는 플레이 보니 마타는 마타네 하는 생각에 기분 좋더군요.

그 외에는 더블리프트의 마지막 경기의 최선을 다하자라는 다짐과 결국 승리하면서 유종의 미를 장식한 모습도 기억에 남네요.

저도 북미섭에서 시작하면서 CLG, TSM 경기도 보고 개인 방송하는 것도 보면서 익숙한 선수지만 한국은 모쿠샤나 히로가 있을 때 선수가 아직 현역으로 뛰면서 롤드컵에 진출하고 기량도 부족하지 않은 모습 보니 한국와서 한번 뛰어보는 건 어떨까 싶을 정도로 애착이 생기더군요.
트래쉬토크로 욕도 많이 먹지만 내로남불 스타일도 아니고 그냥 게임외적으로 잼있게 하자는 개성이라 생각하면 또 못봐줄 정도는 아니니 흐흐

아마 지금 롤드컵 재미면에서는 모두가 만족하는 대회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대진표 나온걸 보니 걱정이 되긴 하지만 어쩌나요. 결국 다 이기긴 이겨야 할 상대들인데, 아프리카 vs KT 결승 기대하면서 지켜봐야죠.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교자만두
18/10/18 10:33
수정 아이콘
브록사 리신보고 놀랐네요. LCK에서 보지못한 리신의 스킬활용..
나가사끼 짬뽕
18/10/18 10:34
수정 아이콘
정말 뇌절과 슈퍼플레이의 극단을 오가는데 살 떨리더군요.
파핀폐인
18/10/18 10:35
수정 아이콘
그는 현실 리신이기도 합니다....
바다표범
18/10/18 10:44
수정 아이콘
프나틱 딜러들이 잘하는 이유 : 저 정글러를 옆에 두고 노머고와 미드 베인을 박음. 전사의 심장을 가진 딜러들...
18/10/18 10:35
수정 아이콘
젠슨 갈리오가 바론 막은 플레이가 1위입니다.
다른 기억나는 슈퍼플레이들은 진출 여부를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봐서요
18/10/18 10:36
수정 아이콘
팀으로선 C9
18/10/18 10:37
수정 아이콘
포지션별로 퍼포먼스로만 보면

탑 : 원더의 이렐리아 칼춤쇼 + 썸데이의 우르곳 고군분투 초하드캐리
정글 : 브록사의 리신 스킬샷 콤보 + 카밀잡은 닝의 전라인 아우토반
미드 : 지주케의 에코 슈퍼플레이 + 캡스가 선사한 류또죽 류또죽 류또죽.... (펔즈가 보여준 아칼리 쇼타임도)
원딜 : 딩거잡은 야난의 무빙과 한타파괴력 + 아틸라의 미쳐 날뛰는 드레이븐 도끼
서폿 : 마타의 르블랑 왜곡 저격 + 잭트롤의 쓰레쉬 한타 하드캐리
티모대위
18/10/18 16:02
수정 아이콘
이중에 바이탈리티 선수가 무려 세명....
바이탈리티 내년에 꼭 또 봤으면
불굴의토스
18/10/18 10:39
수정 아이콘
젠슨 질리언??
18/10/18 10:40
수정 아이콘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브록사였고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는 카사 담당 일진 + 절대 뒤돌아보지 않는 제이잘의 알리스타
바다표범
18/10/18 10:46
수정 아이콘
이번에 너무 인상깊은 플레이들이 많이 나와서 의견일치 되는게 힘들지 않을까 싶을 정도네요. 크크
18/10/18 10: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플레이 하나만 보면 렛미의 미친 이니시가 아닐까 싶어요. 여러가지 의미로 젠지를 죽여버린 플레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다른 슈퍼 플레이들은 다른 리그에서 나와도 전혀 안 이상한데 이 플레이는 lpl스타일의 극한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인상적인 선수는 지주케를 뽑고 싶네요. 유럽 3인방 다 잘했지만 저는 지금도 지주케가 제일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wersdfhr
18/10/18 11:01
수정 아이콘
저도 유럽 미드 3명중에 조별 예선에서 보여준 모습만 놓고 보자면 지주케가 제일 좋았던 것 같습니다

지주케의 아칼리도 엄청 궁금한데 탈락해서 아쉬워요
강호금
18/10/18 11:01
수정 아이콘
lck에서는 저렇게 개인의 피지컬로 하이리스크 하이리턴 플레이하는거 최근에 잘 못본거 같은데요.
유럽 미드들하고 어제의 리신은 정말 대단하더군요. 일단 너무 재미있어...
시메가네
18/10/18 11:17
수정 아이콘
상혁이......물론 스로잉도 좀 있긴한데 역시 페이커죠 저런 플렝이는
나가사끼 짬뽕
18/10/18 11:21
수정 아이콘
가장 인상깊은 챔프는 아칼리, 이렐리아, 에코.

특히 아칼리나 이렐리아는 한번 풀리면 몰아치는게 엄청나던데, 거기에 선수들 피지컬까지 더해지니 진짜 말이 안나오더군요. LCK에서는 못본 플레이들이라 과연 한국산 미드들은 가능할까? 하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퍽즈나 캡스 그리고 지주케같은 유럽산 미드에 비해서 화려함이 부족해 보이지만, 유칼이면 더 화려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IG전 기대되긴 하네요.
블루태그
18/10/18 11:30
수정 아이콘
지주케! 브록사! 캡스! 제이잘! 소아즈! 레클레스!
제가 이렇게나 서구권 선수들에게 열광한게 얼마만인가 싶습니다.
고대의 갬빗, 프로겐을 보는거 같았어요
Rorschach
18/10/18 12:29
수정 아이콘
어제 용둥지에서의 리신이 너무 강렬해서 제목보자마자 일단 떠오르는건 리신이네요 크크
18/10/18 13:53
수정 아이콘
가장 인상깊은 장면은 그거였네요

아니 저기서 사이온이 시동을 건다고?
어어?

어?



선수들이야 지주케, 어제 브록사 그 외에도 많은 선수들이
매일매일 빛났다면

위에 적은 저 장면이 조별리그 최고의 장면이 아니였나...
오오와다나나
18/10/18 14:23
수정 아이콘
저는 젠슨 뽑아보겠습니다
오안오취온사성제
18/10/18 14:46
수정 아이콘
저는 소아즈 .. 그 경기 한정 역체탑..
궁디대빵큰오리
18/10/18 15:00
수정 아이콘
저도 지주케와 브록사에 한표
치토스
18/10/18 16:03
수정 아이콘
지주케요. 수많은 플레이어들의 암살자 플레이를 봤지만
숙련도를 떠나서 그토록 신선하게(?) 들이대면서 외줄타기로 플레이 하는 선수는 처음 봤습니다. 예전 블라썸 데뷔할때 카직스 같은 느낌이랄까
pppppppppp
18/10/18 19:24
수정 아이콘
전 캡스!
도도갓
18/10/19 12:10
수정 아이콘
저는 브록사 리신보고 그래 저게 리신이지 라고 감탄했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4405 [LOL] 롤 재밌게 보는 개꿀팁 드립니다 [7] 아놀드의아몬드6846 18/10/20 6846 2
64404 [LOL] 롤드컵 8강분석) KTvsIG [9] AlVin7446 18/10/20 7446 0
64403 [LOL] 2시간 30분 남은 시점에 8강 승/패 예상 [62] 랜슬롯8032 18/10/20 8032 1
64402 [LOL] 그룹 스테이지. 4대리그로 환산한 리그별 성적 [7] Leeka4504 18/10/20 4504 1
64401 [LOL] 16강 그룹스테이지 챔프성적 [18] 니시노 나나세6535 18/10/20 6535 0
64400 [LOL] rng 보이스톡 공개 [63] 삼겹살에김치12800 18/10/19 12800 1
64399 [LOL] 만약 젠지 대신 다른 팀이 롤드컵에 출전했으면 어땠을까? [93] 날씨가더워요8892 18/10/19 8892 0
64398 [LOL] 그룹스테이지 각 부문별 지표 1위를 기록한 팀들 [23] Ensis6145 18/10/19 6145 1
64397 [LOL] 롤드컵 티켓과 진행방식에 대한 얕은 논의 [31] 파란무테7256 18/10/19 7256 0
64396 [LOL] 롤드컵 미드 3대장 비교 [59] Archer14575 18/10/18 14575 3
64395 [LOL] 최근 Odoamne 의 폭로에 대해서 또 드라마가 한편 써지고 있네요. [51] Kanoth13027 18/10/18 13027 2
64394 [LOL] 8강 대진 팀별 예상 기상도 [71] 크로니쿠10933 18/10/18 10933 5
64393 [LOL] 롤드컵 8강 일정 관련 이야기 [25] Leeka7282 18/10/18 7282 2
64392 [LOL] 조별리그에서 가장 인상적인 플레이 및 선수는? [25] 나가사끼 짬뽕6899 18/10/18 6899 0
64387 [LOL] 2018 롤드컵 조별리그 퍼스트 팀을 꼽아봅시다. [30] 와!7710 18/10/18 7710 1
64386 [LOL] [레딧] 북미팬들의 100T 혐오 [36] The Special One11700 18/10/18 11700 0
64385 [LOL] 이쯤에서 보는 역대 롤드컵 5전제 [37] 니시노 나나세7298 18/10/18 7298 1
64384 [LOL] 8강 대진 확정!! 그룹스테이지 지역별 평가 및 8강 프리뷰. [188] Leeka12835 18/10/17 12835 2
64383 [LOL] 롤드컵 8일차 후기 [44] TAEYEON6826 18/10/17 6826 0
64382 [LOL] 롤드컵 패치 버전이 젠지의 탈락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주었나 [49] taruan9067 18/10/17 9067 1
64381 [LOL] 내가 뭘그렇게 잘못했니 [29] 능숙한문제해결사7764 18/10/17 7764 0
64380 [LOL] 롤드컵 16강을 치룬 젠지를 돌이켜보며 쓰는 글 [15] 마음속의빛5951 18/10/17 5951 0
64379 [LOL] 3년 연속 롤드컵 8강 이상 가본 팀들 목록 [25] Leeka7182 18/10/17 7182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