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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7/02 13:23
전설의 5:0이군요.
진짜 투돈은 저글링이 진짜 강했죠.... 원래 입구 좁혀져있고 저글링 도착했는데 마린이 뒤에서 두두두 쏘면 한두대 맞고 빼는게 정상인데 어? 이걸 들어가? 어? 마린을 다 잡아먹어? 어? 하고 뚫음 저글링 러커 해도 원래 러커 펑펑펑 터지면서 마린 쭉 산개하면 저글링 픽픽 터지는게 정상인데 진짜 ;;;; 러커는 어느정도 터져있는데 마메가 저글링한테 다 정리당하는 ;; 저글링 러커하면 뭔가 본체가 저글링 느낌 ㅡ.ㅡ;;
19/07/02 13:42
이게 딱 패러다임을 바꾼 것 같아요.
박성준 선수 이전까지는 러커를 박기 위하여 저글링을 대준다는 느낌이었는데, 박성준 선수는 러커는 박기만 하면 땡큐고 저글링으로 때려잡는다였어요. 그리고 임요환 선수와의 남자이야기 최종 진출전을 보면 정말 잘 볼 수 있어요 허허.
19/07/02 13:32
은퇴 직전까지도 상대하는 프로토스는 눈앞이 깜깜해졌던 저그.
박성준의 토스전은 진짜 아예 체급차이가 나는 것처럼 찍어누르는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네요
19/07/02 14:01
저그에게 위닝 멘탈리티를 심어주어죠. 사실 이전의 모든 저그들은 맨날 중요한경기에서 지기만 하고 전략에 쉽게 당하고 조연만 했었어요. 자존감이 강한 스타일로 우직하게 한시대를 지배했었다고 봅니다. 저그는 계보를 잘 이야기 안하는편이지만 마음속에 홍-(조)-박-이 정도라고 봅니다.
19/07/02 14:21
질레트 4강 끝나고 iTV 랭킹전에서 박성준 선수가 최연성 선수를 5전제에서 연달아 또 이겼던 걸로 압니다.
그래서 정말 대단한 선수 나왔구나 싶었던 기억이 나네요. 제가 뼛속까지 저그빠여서 더 그랬던걸지도요.
19/07/02 14:33
그런데 MBC게임까지 넓혀봐도 홍진호 선수가 TG삼보 MSL 결승에서 패한 이후
저그가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안 좋았어요. 2004년 1월에서 4,5월? 이 시기가 역대급 저그의 암흑기였죠. 그후로는 2008년에 많이 안 좋았던 적이 있고요.
19/07/02 14:33
박성준이 인기 많았지만 이제동의등장때문에 좀 묻혔죠, 그리고 결승에서의 무기력한 패배, 역사상 가장 원사이드한 결승중 3위안에 두개가 들어갈꺼라 생각하는 패배등이 결정적이었던거 같습니다
19/07/02 15:36
질레트인 건 예상했는데 박성준vs박정석 결승전 예상했었네요.
스타팬도 많았고 국민 스포츠 느낌 났고 저도 무조건 라이브로 챙겨 본 추억이. 저도 박성준 세간보다 고평가합니다. 저그로 OSL 몇 연속 결승 진출 2회 우승 정말 대단하고.. 박정석, 이병민, 도재욱 상대 우승 경기 당시 느낌 아직도 다 생각나네요. (생각해보니 사실 스타 결승 임팩트상 웬만한 결승은 모두 다 그러함-_-)
19/07/02 17:08
저 땐 조작때보다도 너무 옛날이라.. 대충 그 이슈 나온 게 2007~8년 정도였을텐데 이 땐 2004년..
아마 박성준 선수가 이 때 아직 POS였나.. 스폰잡아야 해서 져준다는 건 생각도 할 수 없을... 경기 내적으로도 1~4경기 미친 들이박기하다가 5경기에 갑자기 올멀티 울트라관광해버리는 큰그림이기도 했죠
19/07/02 20:25
제 기억으로는 itv 랭킹전이 질레트 4강전보다 더 빨랐던거로 기억합니다. 질레트 4강 전주에 박성준이 최연성을 2:0으로 잡았고.. 그리고 그 다음주에 osl 4강에서 3:2로 승리.
근데 itv랭킹전이 녹화방송이라, 방송 송출은 질레트 4강 이후였을겁니다.
19/07/04 01:21
당대에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실력을 가진 저그는 많았지만
당대에 다섯손가락 안에 꼽힐 인기를 가진 저그는 딱 셋뿐이였다고 생각해요 홍진호 마재윤 이제동 박성준의 커리어 대비 부족한 인기는 저그라는 종족에서도 오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9/07/04 01:21
사람들이 스타리그 최강자 쯤으로 취급하지만 사실 전성기때는 MSL 제외 두루 압도적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선택과 집중의 문제였을거라고 팬심 조금 보태서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ITV우승,KT-KTF프리미어리그 우승, 프로리그 하루 4경기 출전 등등 거의 큰 기간차이 없이 이루어낸 성과였죠. 당시에 외모와 어느분 팬덤 때문에 필요이상 비하 당하고 평가절하 당했다 생각해요. POS는 정말 정이 많이 가는 팀이였습니다.
19/07/04 01:24
흠, 이 글이 왜 지금 타이밍에 게임게시판에 왔을까요;; 7월2일에 맞춰서 적었는데...
글을 적기 전에 스타1의 예전 일들을 회상하는 글들을 검색해본 결과 게임게시판보다 유머게시판에 더 많았기에 유머게시판에 적었는데 이게 7월4일에 게임게시판의 가장 위 칸을 차지하고 있으니 글쓴이로서 조금 난감합니다. 게임게시판의 좋은 글들이 타이밍 지난 이 글에 밀리는 건 원치 않는 일이었는데요. 게임게시판 이용하시는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19/07/04 09:23
사실 게임게시판이 맞는 것 같고,
며칠 차이가 난다고는 하지만 이 글 또한 추억을 해볼 수 있은 좋은글이니 오래 노출되는건 좋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박성준 선수 뭐하시는지는 몰라도 뭘 하시든 잘 사셨으면 좋겠네요.
19/07/04 01:46
사실 저도 희한하게 응원하는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저는 주진철 조용호 라인을 응원해서.... 이후에 마읍읍은 저의 흑역사로 남아있네요.
이제동처럼 리스펙트 하긴 하는데 마음을 준 선수는 아니었습니다. 그치만 진짜 리스펙트 했었지요. 그것도 저그로. 그것도 쩌그로!!!!!!
19/07/04 18:21
최연성과의 5전제와 이병민과의 5전제 마지막 경기, 그리고 도재욱 셧아웃때의 감동.. 잊혀지지가 않습니다 그리고 방송국이나 프론트가 그에게 했던 만행들도...
19/07/05 23:08
당시 최연성 선수를 미워하던 토스빠였어서 박성준 선수가 저렇게 화끈하게 이기는 모습을 보며 너무 기분 좋았던 기억이 있네요.
다만 문제는 결승에서 만난 박정석 선수마저 너무 가볍게 요리해버렸다는 점이었지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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