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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9/17 21:05
저는 그때부터 본건 아니라서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 스폰(지원이라는 말이 맞겠죠)자체는 오래전부터 있지 않았을까 합니다.
19/09/17 21:01
쓰신글의 주된 내용과는 거리가 멀지만 마지막 문단을 보면서 느끼는건... 이런 논쟁이 있을때마다 드는 생각입니다.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두 천재가 굳이 한쪽이 끌어내려 져야할까요? 막상 임요환 선생님이나 페이커 선수의 인터뷰에서 서로에 대한 이야기가 종종 나올때 보면 당사자들 끼리도 리스펙트가 있었습니다.
19/09/17 21:08
한빛스타즈를 이끌었던 입장에서, 절대 동양오리온스가 최초의 스폰서팀은 절대아닙니다. 당시에도 KTF, 삼성전자칸, 한빛소프트등의 기업 스폰서팀들이 있었습니다. 동양오리온스팀은 최초로 선수에게 억대연봉을 지급했던 팀은 맞습니다. IS팀 전신의 팀은 시나브로팀이었었고, 당시 김양중감독이 임요환 선수 매니저겸 감독이었었습니다. 한빛스타즈는 2001년도 5월에 창단 했었습니다. (물론 서로 의견 조율까지는 몇개월 걸렸었고 저희는 SM팀으로 99년도에 창단되었고 부산에서 서울로 상경한건 2000년도였었습니다. 그 전까지는 부산<--->서울로 왔다 갔다 하면서 대회참가를 했었고, 99년 12월31일 대회명은 기억 안나지만, 무슨 밀레니엄대회 참가하고, 최종 3등해서 부산으로 내려가는 고속버스안에서 2000년도를 맞이했던 기억이 납니다. 99년도 2000년도까지는 짧은 단기대회 스폰서들이 즐비하였었고, 최초로 기업스폰서는 KTF가 맞을겁니다. (제 기억으론 그렇습니다.)
19/09/17 21:17
와!!! 직접 오셔서 내용을 알려주시다니!!
기억에 의존해서 쓰고 당시에 너무 어린나이 여서 티비로만 내용을 접할수밖에 없었던지라 (첫 스타 경기 본게 언젠지도 기역이 안나네요 너무 어렷을때여서... 최소 04년 이전 일껍니다) 제가 티비에서 봤던 팀중에 기억나는게 IS랑 한빛 이여서 글에 그 두팀을 예시로 들수밖에 없었네요. 거의 20년전 일임에도 불구하고 자세하게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렇게 관계자 분들이 직접 들려주시는 소소한 썰 들이 PGR 의 매력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19/09/17 21:22
잘못된 내용은 정확하게 잡아야죠. 임요환 선수의 업적은 누구나 다 인정하는 업적입니다.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없죠. 물론 페이커 이상혁 선수도 위대하고, 장재호 선수도 위대합니다만, 관계자 입장에서는 누가더 우위에 있느냐는 평가를 할수가 없는 부분입니다. (저는 세 선수 다 알고 지냅니다)
19/09/17 21:20
그냥 멋있는거같아요. 한분야의 선구자라는게 시간이 흐르고 지나도 이스포츠가 존속하는 한 임요환이라는 이름은 기억되지않을까요?많은 사람들의 추억속에 남아있는 것은 말할것도 없고요. 스타세대는 아니지만 제가 임요환을 알고 제 20대추억에 페이커와 롤이 지분을 차지할것처럼 다음 이스포츠메이저 종목을 즐기는 사람들도 임요환과 페이커를 기억할거라는게 부럽습니다.
19/09/17 21:37
ktf에버랑 계몽사배에 is가 있었나요?
나이가 많은편은 아니지만 나름 2001년부터 스타리그 봐온 올드비라고 생각했는데 이것도 시간이 흐르니 가물가물하군요 IS가 스폰을 잃고 플러스 팀이 되기 전에 스폰이 잠깐 있었던것같은데 정확히 기억이 안나네요.... 케이텍인가...?
19/09/17 21:41
기록을 찾아보니 에버는 있었고 계몽사배는 예선 탈락 했네요
저는 예선 참가팀까지 싹다 적은건데 적으면서 의미가 살작 애매 해진것 같네요. 그리고 그거 케이텍 플러스 맞습니다
19/09/17 21:44
아 네 정정 감사합니다
제가 헷갈렸던건 ktf ever배에 IS라는 팀이 출전했는가 였어요 저는 KTF EVER배도 케이텍이었다고 기억하는데 제가 틀렸나보네요
19/09/18 11:27
그때는 IS이미 해체 했을때일 껍니다.
임요환,이윤열,홍진호를 보유했던 초창기 최강팀중 하나였던 IS가 사실상 해체되면서 3등분이 되는데 하나가 주훈감독과 임요환(후에 IS소속이었던 후배 김성제도 데려옵니다) 이팀이 후에 동양,SKT가 되죠. 또하나가 송호창감독이 이재항,김종성등 을데리고 만든게 SG패밀리,팬택,위메이드 입니다. 마지막으로 조정웅감독이 성학승정도를 제외하면 에이스급이 한명도없는 팀에서 고생 고생하면서 결국 오영종,이제동을 배출시킨 IS,케이텍,플러스,화승 입니다. 이윤열,홍진호는 IS 폭파전에 아마 KT로 임대간걸로 기억하는데 저중에 이윤열은 SG패밀리로 복귀 홍진호는 계속 KT에 남아 팀의 준우승에 힘을 보탭니다.
19/09/17 21:46
우리가 스타에 대해서 열광하기 시작했을때가 99pko쯤이었을때 이미 기업들의 스폰이 어느정도 진행되던 시기가 아닌가 싶습니다.
http://www.etnews.com/200010190007 , http://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63 당시 주먹구구식이지만 기업의 스폰제의야 꽤 있었나보네요.
19/09/17 21:53
당시에 스폰서기업 구하는 과정에서 임요환 선수를 개인스폰 하겠다는 제안이 있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개인스폰vs팀스폰 중에 임요환 선수가 팀스폰이 아니면 안된다고 결정하였고, 만약에 그때 임요환선수가 개인중심 스폰서+코칭 시스템으로 받아들였다면 지금과 같은 형태의 팀단위 프로리그가 정착하지 못하고, 테니스처럼 개인스폰 위주의 시스템이 됐을 수도 있었을 거라 생각합니다.
19/09/17 21:58
제 기억에도 한빛스타즈가 유통사 답게 먼저 있었던건 확실하고 KT도 있었던걸로 압니다. 이지훈 단장님 말로는 삼성도 있었다는데 삼성은 몰랐네요.
케이텍 플러스도 있었던 것 같은데 워낙 짧게 스폰하고 플러스로 바뀌었던지라
19/09/17 23:55
위에 젠지훈님은 이지훈 단장님은 아니구 이재균 전 한빛소프트 감독님이십니당. (저도 이지훈 단장님인줄 알고 답글 달았다가 이재균 감독님이 본인이라고 알려주셨어요 흐흐)
19/09/18 13:52
삼성은 팀리그 출범 전까지는 삼성팀이 있었다기보다 '삼성이 후원하는 선수들이 많았다'로 봐야합니다. 후원하던 선수들을 모아서 팀으로 첫 대회에 참여한거죠.
19/09/17 21:58
스폰서는 그전부터 있었으나
임요환 선수가 아니었으면 팀단위리그가 그렇게 활성화되지 못했다에 손목?은 좀그렇고 만원 겁니다. 팀단위 리그의 활성화가 스타의 부흥에 얼마나 큰힘이 되었는가는 다들 아시지 않을까 하네요.
19/09/17 22:04
사실 이 주제가 갑자기 파이어된 건 과거 김성회님의 영상 '둘 중 누가 위대하냐'..에서
임요환은 펠레, 페이커는 메날두였나 여튼 그런 식으로 비유한게 다시 이야기되면서 그랬던거죠. 결론은 둘다 위대하다였구요. 김성회님을 리스펙하지만 앞의 비유가 적절하냐를 보면 결코 그렇지 않죠. 펠레나 메날두는 시대가 다르다지만 여하튼 같은 축구선수로 붙일 수 있지만, 스타와 롤은 그야말로 완벽히 다른 류의 게임이니까요. 여하튼 제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크게 2가지 입니다. 1. 단순비교하기에는 완전히 다른게임이다. 스타의 특징이라면 개인전, 토너먼트, 한국특화게임, e스포츠의 태동기 롤의 특징이라면 팀전, 리그전, 세계적인 게임 더 자세히 보면 더 많겠구요.. 2. 비유는 이해를 돕기 위한 장치지만, 잘못된 비유는 말하고자하는 바를 흐릿하게 한다. 펠레나 메날두로 비교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봅니다. 비슷하게 hot,bts로 이야기하기에도 무리가 있습니다. 예술을 스포츠, 경쟁의 차원으로 이야기하는 건 옳지 않으니까요. 수사나 비유없이 스타의 임요환, lol의 페이커로 정리하면 될 일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선을 넘어서, 임요환 없었으면 게임폐인이다..공군 만들기나 했냐..임요환은 리그우승 몇번해봤냐.. 이런식으로 흘러가다보니, 정작 살펴봐야할 둘의 성과와 업적에 대한 이야기가 잘 안나오는 게 되더라구요..
19/09/17 22:14
종목 구분을 굳이 하자면 그렇지만 e스포츠라는 큰 틀에서 봤을땐 그리 틀린 비유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펠레메날두 비유보다는 뿌리와 열매 비유가 더 좋았어요
19/09/17 22:15
사실의 나열과 정리에는 애초에 관심이 없고 인터넷 밈과 신화의 경계선에서 '라떼는 말이야' 수준의 거들먹거리기가 목적이니 서로 깔아뭉게려고만 합니다.
19/09/17 22:16
재밌는건 오히려 나이대가 높고 스타 사이트인 pgr과 엠팍은 둘다 위대하다 이런식이고 정작 젊은 층이 이용하는 dc 펨코 도탁스 머 이런 곳은 임요환 없으면 페이커는 그냥 게임페인이다 쪽이 주류의견인게 신기하네요
19/09/17 22:32
사실 전 다른 사람들 생각과 다르게 임요환이 없었어도 스타 프로판은 무조건 커졌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당시 이기석이 티비광고도 찍을정도로 스타판은 엄청나게 주목받는 신흥시장이었고 스타라는 게임은 신드롬이라고 부를 정도의 인기였거든요 만약 임요환이란 선수가 없었더라도 우승자는 나왔을테고 그 선수 중심으로 스타판은 커졌을거란게 제 생각이네요
19/09/17 22:43
솔직히 이기석이 티비광고 찍은건 임요환선수
뜨기 훨씬전이었고 보는 우리야 선수들의 놀라운 플레이에 환호했지만 선수들의 환경은 몇몇선수들을 제외하곤 아주 힘들던 시기였죠. 잠깐의 신드롬은 있었을지언정 그렇게 롱런하기는 힘들었을듯 하네요.
19/09/18 14:10
없었어도~는 큰 의미가 없는게.. 페이커 없었어도 우승횟수 차이는 좀 날 수 있어도 누군가는 1등이 있었고 레전드가 됐겠죠. 바로 그 자리에 있는게 임요환 페이커라는게 중요하지 없었어도 누군가 그 자리 있었을거다 이런건 뭐 고려할 가치가 없는 얘기죠.
19/09/17 22:41
저는 국내는 임요환 해외는 페이커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어머니는 페이커는 몰라도 임요환은 아십니다. 이거면 아마 정리 끝이지 않을까.
19/09/18 05:49
저희 아버지는 페이커는 대단한 사람이라 생각하고 임요환은 잠깐 유명했던 사람정도로만 생각하십니다.
시대차이 기억차이도 있겠지만 그게 정리 끝될 정도는 아닙니다. 어떤 장년층 분들에겐 페이커>>대도서관>>>>>>임요환일수도 있는 겁니다. 실제로 그렇구요.
19/09/18 14:03
모두 가능하다고 봅니다. 부모님 세대에서도 인지도 차이는 다양한데 그것에대해 거의 정리된다고 말하시는 댓글에 대한 반박조로 쓴 글이었습니다.
19/09/18 12:01
에이.. 부모님세대 인지도(영향력)은 임요환이 넘사벽인건 맞을텐데요.. 당장에 지나가는 50대분한테 페이커 아세요 물으면 되게 민망할거같은데요..
19/09/18 14:11
60-70대까지 페이커 다 안다고 생각합니다. 종이신문에 전면기사나 전면인터뷰도 수백차례 나왔고 9시뉴스에도 1년에 수십차례 언급되는 수준인걸요.
국내 장년층 인지도에서 페이커보다 임요환이 월등하다는 인식이 있는거 같네요. (제가 틀릴수도 있습니다)
19/09/18 14:14
당연히 페이커가 듣보란 얘기가 아니라, 임요환이 더 높을수 밖에 없다는겁니다. 단적으로 공중파에만 몇차례 언급이 아니라 직접 출연한게 임요환인데요..
19/09/18 15:29
제 개인적인 체감으로 페이커와 임요환의 현재 인지도가 페이커우위 내지 최소 비슷하다고 생각했고, 다른분이 너무 임요환 우위로 단정짓는다 생각해서 시작한 댓글이었습니다. (전 정말 그렇게 체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또다른 댓글써주신 분들 의견 들어보니 제가 틀렸고 임요환이 장년층 인지도에서 페이커에 많이 우위일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경솔했습니다.
19/09/18 17:49
그때는 팀보다는 선수 개인을 응원하는 경향이 훨씬 크기도 했고(임요환 팬카페가 동방신기 팬카페랑 회원수가 비슷했던걸로..), 당시에는 게임이 직업이라는게 상식을 깨는 일이었다보니 더 알려진 감이 있는거같습니다. 지금이야 프로게이머가 시선이 곱지만은 않아도 직업의 하나로 충분히 인식되니까요. 오히려 페이커가 불리하달까요. 어른들이 아는 임요환이라는게 '테란의 황제, 기발한 전략과 마이크로 컨트롤' 뭐 이런 선수로서의 플레이적인 요소가 아니라 '게임을 직업으로 삼은 사람이 있다?' 이런식이다보니..
저는 그래서 둘의 비교가 부적절하다고 생각해요. 페이커는 선수로서 최고의 모습을 보여준거고, 임요환은 선수로서도 물론 4대 본좌오 불리면서 뛰어나긴 했지만 아이콘적인 요소가 더 컸다고 생각하거든요. 각자의 영역에서 서로가 최고인건데 굳이.. 정 비교하고 싶으면 이영호랑 페이커를 비교해야하지 않나 싶더라구요.
19/09/19 18:15
제가 말하고 싶은거는
다름이 아니라 소위 405060 세대에서는 프로게이머 = 임요환이라는 인식이 있다는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선구자이기 때문에 얻는 프리미엄이죠.
19/09/17 22:49
임요환은 우리 엄마 아빠도 압니다.
물론 저는 항상 그 임요환을 이기는게 이선수라면서 서지훈을 홍보했습죠 임요환이 없었더라도 E스포츠는 태동하여 지금의 모습으로 성장 했겠지만 적어도 임요환이라는 스타가 개인의 힘으로 E스포츠 판의 성장을 촉진시킨 대단한 역할을 한것은 분명합니다
19/09/17 22:57
저는 '상대적으로' 꼬꼬마라서 스타 초창기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고.. 롤 초창기로 가보면 2011~2012년에 해외에서는 4~6강 이벤트대회 투어를 이곳저곳 떠돌아다니는 주먹구구 방식으로 굴러가던 시절이었습니다. 반면 한국에서는 예선 포함한 16강 토너먼트 대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스타크래프트 관계자들을 지도자로 기용하면서 형제팀 체제로 내부연습에 전념해서 1년~1년 반만에 메이저리그 중 최고의 자리를 차지했는데, 스타1의 노하우가 없었다면 이렇게까지 단기간에 타 리그를 넘어서는건 쉽지 않았으리라 봅니다.
하는 게임으로써 리그오브레전드의 압도적인 인기를 생각해보면 한국이 결국에는 메이저리그 중에서도 가장 강한 지역이 되고 가장 많은 선수를 배출하긴 했을 거고, 초창기 페이커의 말도안되는 솔랭 기록이나 가정에서 게임하는걸 믿어줬다는 얘기를 보면 스1판의 유산이 아니라도 페이커도 등장했을 거라고 보지만, 아마 유럽이나 중국이 롤드컵 한두번은 더 가져가지 않았을까 싶네요(북미는 안될듯).
19/09/17 22:59
임요환은 스타리그에서 틔워낸 싹이였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거목이되었지만. 정말 엄청난 열풍이었죠.. 임요환 선수 DVD도 나오고. 저도 임요환 홍진호선수랑 김가연님도 다 잘됐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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