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19/10/09 20:30:34
Name 김티모
Link #1 https://store.steampowered.com/app/909510/MISTOVER/
Subject [기타] 크래프톤의 신작, 미스트오버 데모 플레이.

배틀그라운드의 성공으로 주머니가 두둑해진 크래프톤은 본격적으로 자기들이 만들어보고 싶었던 게임을 만드는 모양입니다. 미스트오버도 그런 게임중 하나인 듯 해요. 다키스트 던전 흡사한 로그라이크 던전 게임입니다. 멀티 플랫폼이고(스팀, 스위치, PS4), 가격도 일단은 풀 프라이스는 아니고 조금 저렴한 편입니다.(33000원이고 지금은 10% 예약 세일중입니다.) 발매일은 내일이군요. 패키지는 내년 1월에 발매를 한다는데 스팀 DL은 국내 키셀러에게 판매를 맡겨도 될 듯 한데 그렇지 않은 것은 조금 아쉽네요. 스팀 구매도 온리 스팀상점으로만 가능합니다.


게임의 아트는 노골적으로 다키스트 던전을 차용한 모양새입니다. 하지만 양심상 완전히 베끼는 단계까지는 못한 건지 다키스트 던전보다는 훨씬 채도가 있고 밝아요. 외곽선도 굵게 그리긴 했는데 다키스트 던전보다 훨씬 가늘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캐릭터들이 덕심을 자극하는 쪽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째 닼던 신도에루 스킨을 보는거 같은 기분도 좀 드네요. 더빙은 데모 버전은 일본어 온리인데, 현재 한국어 더빙도 끝마친 상태고 조정 중이라고 하는군요. 아마 정식발매 이후 조금 기다리면 추가가 될 듯 합니다. 그런데 저 집사 아가씨 일본 성우가 좀 유명한 분 같은데..


던전은 이상한 던전 시리즈, 혹은 풍래의 시렌... 최근 게임이라면 오메가 라비린스? 같은 걸 해보셨다면 익숙한 모습입니다. 여기에 만복도와 광휘도가 추가되고 보급품 관리를 해야하는 다키스트 던전의 시스템을 추가해뒀죠. 잘 모르겠으면 대~충 좀 많이 사가서 남으면 환전이 되지만 보급품의 수가 많고 잘못 사가면 낭패를 보는 다키스트 던전과는 달리, 이 게임은 필요한 보급품의 수는 적지만 던전을 나갈 때 보급품들이 싹 썩어서 가치와 효과가 떨어지는 것으로 차별점을 두었습니다. D 키를 눌러 장애물이 없으면 대각이동이 가능한 이게 이상한 던전에 있던 시스템이었나?-_-; 오래되서 기억이 잘 안나네요. PC판도 모든 조작을 키보드로 하게 되어있어서. 마우스에 너무 익숙해진 저는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패드로 하면 좀 나으려나...


반면 전투는 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3X3타일에서 아군과 적이 각각 배치되고 턴에 따라 순서대로 공격하는 고전적 방식인데, 요즘 이 시스템을 차용한 게임이 하도 많다 보니 신선한 맛이 좀 떨어져요. 무엇보다 지금 제 컴퓨터 옆 화면에서 열심히 오토가 돌아가고 있는 게임이랑 너무 비슷하군요. 거 혹시 라스트오리진 아십니까? 증말 가슴겜입... 어흠흠. 캐릭터마다 초기 스킬 배운게 다르다던지 긍정/부정적 기벽이 있다던지 하는건 다키스트 던전과 완벽하게 동일합니다. 장비가 업글식이 아닌 줍줍+감정 시스템이라는게 다르긴 하군요. 근데 갈아입는다고 캐릭터 그래픽이 바뀌는 것도 아닌 것 같고요.

그리고 DOT 계열 디버프가 출혈 한가지로 통폐합되어 있는건 정말 좋게 말할 수가 없네요. 중독 상태이상 정도는 만들어주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혹시 본편에는 있으려나요? 이건 본편을 해봐야 알거같네요.

튜토리얼 전투가 별 도움이 되지 않는 것도 다키스트 던전과 비슷합니다. 본편과 온도차가 매우 커요. 저는 보통과 어려움 난이도를 바꿔가며 했는데, 첫 던전 입장에서 영지를 몇번 터트리고 감을 잡고 나서야 전투가 꽤 수월해졌습니다. 탱커와 힐러가 공격기술 사용하니까 바로 파티가 터지더라고요 크크크 열심히 탱힐만 해야 됩니다...

몇번 글을 써볼까 하다가 이왕이면 발매일 다 되서 글을 쓰는게 좋을 듯 해서 지금 소개를 해봅니다. 이런 거 좋아하시는 분들은 상당히 즐겁게 플레이 하실 수 있을 듯 하고, 나중에 해보고 싶으신 분은 패키지 나올 즈음이나 세일할 때 사시면 될거 같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스위치 메이커
19/10/09 20:33
수정 아이콘
아 이거 오늘 스팀 추천에 뜨던데 크래트폰이였나요 덜덜...
이호철
19/10/09 20:35
수정 아이콘
한국겜인데 더빙이 일본어밖에 없다는게 참
실망스럽더군요.
되도록이면 빠르게 추가되었으면 좋겠네요.
김티모
19/10/09 20:36
수정 아이콘
한국어더빙은 현재 녹음완료했고 조정중이라고 합니다. 그게 얼마 안되서 내일 발매할때 당장 추가되진 못할거 같긴 하네요.
고라파덕
19/10/09 20:35
수정 아이콘
(수정됨) 체험판 조금 하고 풍월량 방송 보니 설명이 너무 많아서 하기 싫어집니다. 닼던도 읽기 귀찮아서 진입장벽 느꼈는데 이건 국어책인줄...
Knightmare
19/10/09 20:48
수정 아이콘
확실히 라오 닮았다고 제 삼촌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분께서 닼던 waifu 스킨 느낌 난다는데도 동의하셨고.

전투는 마비가 op라고 느껴지더군요. 어지간하면 파티원들이 마비 스킬 하나씩은 들고 다니는 게 좋고 마비가 다 걸리면 탱힐도 딜할 여유가 있습니다. 그리고 협력 스킬이 센 게 진짜 많아서, 오히려 첫던전이 빡세고 두번째 던전부턴 좀 쉬워지더군요. 힐러 전원 마비 공격이나 도적 전원 공격 같은게 너무 좋습니다.
기사왕
19/10/09 20:51
수정 아이콘
제가 스팀 쪽은 잘 몰라서 묻습니다만 풀 프라이스가 으니다 이런 건 무슨 뜻인가요. 지금 3만3천원치 내고 나중에 추가로 결제해야 한다 이건지 궁금합니다.
루데온배틀마스터
19/10/09 20:53
수정 아이콘
최근 게임들이 보통 6만 8천원 선인데 이걸 풀프라이스라고 부르는 거 같더군요. 정확할지는 제 밑에 분이...
던파망해라
19/10/09 21:01
수정 아이콘
스팀에서 소위 AAA게임이다 하는 것들 가격보면 5~6만원대죠
김티모
19/10/10 08:36
수정 아이콘
대략 우리 유통사에서 AAA급 게임의 기본적인 가격을 뜻합니다. 하지만 요즘은 디럭스 에디션이니 골드 에디션이니 아이템 등등을 몇개 더 주고 비싸게 파는게 비일비재해서 별 의미는 없죠. 스팀의 경우 59.99달러이고, 소니 코리아의 경우 69800원 정도가 풀 프라이스입니다.
루데온배틀마스터
19/10/09 20:52
수정 아이콘
전 나성님 방송을 봤는데 아무래도 밸런스는 조정이 좀 필요하다 싶었습니다. 아 물론 킹나성이라서가 아니라 윗분들 얘기대로 특정 스킬이 강하거나 그런 부분들...전투는 좀 단순한 느낌이고요. 뱀브레이스 콜드 소울이라고 몇 달 전에 나온 게임이 있는데 그 게임도 그렇고 시스템이 복잡한 것에 비해 아쉬운 부분들은 좀 눈에 띕니다.
19/10/09 20:57
수정 아이콘
닼던을 재밌게 한 사람은 사볼만하다는 말씀이시려나요?
조금 구미가 당기네요
티모대위
19/10/09 21:04
수정 아이콘
한국어 더빙이 생긴다면 스위치판으로 구미가 당기네요
튀김빌런
19/10/09 21:04
수정 아이콘
하 모바일로 나오면 딱일거같은 느낌인데요.. 모바일로는 안나오려나요 ㅠ
빙짬뽕
19/10/09 21:18
수정 아이콘
다 좋아도 전투가 저러면...
코우사카 호노카
19/10/09 21:23
수정 아이콘
전투에서 왜 homm이 생각나는가..
사려면 스위치인데 스위치 요즘 게임 산게 많아서 할 시간이 날지 모르겠네요
타란티노
19/10/09 21:26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이런 로그라이트 장르에서 제일 중요한건 뽕맛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맛이 쪼꼼 떨어지는 것 같더라구요.
롯데올해는다르다
19/10/09 22:47
수정 아이콘
어 슁귤러 스뜨뢐! 같은 거 말씀하시는 건가요 크크
타란티노
19/10/09 23:33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성지원 무엇 크크
시각,청각적으로 느껴지는 말 그대로의 타격감에서 오는 뽕맛이라기 보다는
'스트레스 풀차지 직전에 한 대 맞으면 게임 터지는 상황에서 내질렀던 광역기가 신의 한 수가 되면서 전부 크리가 터졌고, 승리 후 득템하고 원정대 귀환'
했을 때의 그 슁귤러 스트뢐! 이라고 하면 될까요 흐흐
장르 특성상 줘터지면서 스트레스 받는데도 계속 츄라이하게 만드는 동기가 중요한데 그게 결국 그때 맛봤던 뽕맛의 기억이니까요.
거기에 슬더스처럼 판짜기나 실력으로 운빨 상쇄시킬 수 있는 파고들기 좋은 시스템이 있으면 베스트겠죠.
불타는로마
19/10/09 21:56
수정 아이콘
보기엔 진짜 homm랑 비슷한 느낌이네요. 거기에 다키스트던전의 보급품 기벽을 얹은거라면 어지간하게 잘만들지 않는 이상....
표저가
19/10/09 22:41
수정 아이콘
표절논란이 있던 없던 이제 국내 대형게임사에서 이런식의 게임 관심가지는 건이 별로 없다보니까 응원하게 되네요.. 대박내서 다음 게임도 신선한거 관심좀 가져주길
엘제나로
19/10/10 00:13
수정 아이콘
지금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도전하는 대형기업중엔 크래프트와 라인게임즈 정도 아닌가요
그래서 응원합니다 라인게임즈는 솔직히 좋아하는 기업은 아닌데 콘솔게임에 대한 열정은 계속 보여주고 있어서...
아마 첫주자로 나올 베리드 스타즈는 꼭 성공하고... 창세기전2 리메이크.... 제발....
19/10/10 00:22
수정 아이콘
재미있어보이네요
지금이시간
19/10/10 01:58
수정 아이콘
닥던은 캐릭터가 죽어도 열받긴 하지만 그냥 "에라이" 말하고 할 수 있는데... 이 겜은 덕심 가득한 사람이 하기에는 캐릭 하나 죽어나가면 계속 플레이가 안 될 것 같네요 흑... 그래도 사긴 살 듯.
잉차잉차
19/10/10 02:22
수정 아이콘
크게 기대는 안하는데일단 예약구매를 해놓은 상황입니다.

데모버전만 돌려본 느낌으로는
톨네코의 대모험(풍래의 시렌) 던전탐험 + 다키스트던전 시스템 + FF류의 JRPG 전투 느낌이더군요.
거울방패
19/10/10 09:07
수정 아이콘
로그라이크인데 맵을 전부 탐험하지 않으면 게임오버되는 이상한 시스템이 있더군요 크크

거기에 한국게임인데 직업명에 로닌이 있는거보고 어이상실...
19/10/10 20:35
수정 아이콘
다키스트 던전 스킨버전이랑 뭔 차이지..
미숙한 S씨
19/10/11 17:29
수정 아이콘
장르나 캐릭 일러 등등 여러모로 취향이라 기대중이긴 한데, 체험판 평가가 꽤 미묘...하더군요. 아니, 까놓고 말해서 별로 좋은 평가 듣는걸 못본거 같아서 기대 반 불안반입니다.

잘 뽑혀 나왔으면 좋겠네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6938 [기타] 디아블로4 트레일러를 보고 난 후 스토리 예측 [27] 미카엘12076 19/11/02 12076 0
66936 [기타] [와우] 복귀한 느낌과... 새로 변경될 렙업방식! [52] 시원시원10158 19/11/02 10158 1
66933 [기타] 2019 블리즈컨 - 블리자드, 기사회생 할 수 있을까? [59] 제라그17216 19/11/02 17216 2
66924 [기타] 리니지M 개인거래 대형사고 - 1억 5천만원 아이템 스틸 [165] 루덴스21422 19/10/31 21422 0
66893 [기타] [매직 아레나] Welcome to Oko world [24] Knightmare6739 19/10/28 6739 1
66882 [기타] 진수도사, 오토체스 인비테이셔널 우승! [155] 피를마시는새20483 19/10/27 20483 6
66868 [기타] [블리즈컨] Road to BLIZZCON 2019. [21] 은하관제14032 19/10/26 14032 5
66867 [기타] 크루세이더 킹즈3 개발자 Q&A [23] 에셔11275 19/10/25 11275 6
66862 [기타] 언더로드 대격변 업데이트 소식 [11] 서스펜스9124 19/10/25 9124 2
66854 [히어로즈] 만물의 종결자. 대격변. 데스윙이 시공에 등장합니다. [23] 은하관제12744 19/10/23 12744 2
66841 [기타] [스위치] 링 피트 어드벤쳐 3일간 체험기 [23] 11년째도피중9699 19/10/23 9699 3
66829 [기타] [매직 아레나] 망자들의 벌판 밴 [7] Knightmare6802 19/10/22 6802 0
66820 [기타] 룬겜 클베 끝난 시점에 돌겜과 룬겜의 차이점 [18] 마빠이8048 19/10/21 8048 1
66817 [기타] 오랜만에 참된 E스포츠를 전해주는 기자, 언론사가 나왔네요. [33] 지성파크10230 19/10/21 10230 28
66815 [기타] 레전드 오브 룬테라 사전체험 소감 [48] 스띠네10517 19/10/21 10517 1
66786 [기타] 크루세이더 킹스 3, 2020년 발매 [28] MiracleKid10235 19/10/19 10235 1
66735 [기타] 와우 클래식 드루이드 만렙 달성 후기 및 일기 [24] 겨울삼각형14462 19/10/14 14462 0
66731 [기타] (랑그릿사) 요즘 랑모 돌아가는 이야기 [38] 리힛9299 19/10/14 9299 1
66720 [기타] 감정 이입할 힘조차 남지 않게 해주는 당신들에게 [42] 루데온배틀마스터15664 19/10/11 15664 39
66717 [기타] 보더랜드3 진짜 재밌네요.. [30] 피스메이커16181 19/10/11 16181 0
66714 [기타] 미스트 오버 데모 및 초반 플레이 후기 [19] Knightmare8469 19/10/11 8469 0
66704 [기타] 크래프톤의 신작, 미스트오버 데모 플레이. [27] 김티모11097 19/10/09 11097 2
66702 [기타] <데스티니 차일드>를 기억하십니까 [95] 야스쿠니차일드11630 19/10/09 11630 6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