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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04 11:31:30
Name 우히히히
Subject [LOL] SKT vs G2 전 감상
다들 많이들 좋은 분석글 써주시겠지만 저의 느낌을 써볼가 합니다.

많이들 좋은 분석글 써주시겠지만 저의 느낌을 써볼가 합니다.

일단 밴픽에서 G2의 무서운 픽이 3개였습니다.
신드라 라이즈 자야
SKT 입장에서 퍽즈는 자야만 잘하고 나머지는 평범한 것 같은데 문제는 신드라 야스오를 잘한다는 점.
그에 반해 G2입장에서는 아칼리만 짜르면 대처 가능해꼬 나중에 레넥톤 정도로 특정픽을 견제 받지 않았습니다.
저거 주면 진다 또는 무섭다 하는 픽이 하나는 더 있었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1세트가 각팀의 생각을 알 수 있는 밴픽인데요. SKT 는 자야 라이즈를 주고 레넥으로 탑을 세게 가져가고
니코라는 페이커가 잘하는 조커성 픽을 가져 갑니다. 여기서 클레드로 레넥을 버티고 자야를 키우기로 갑니다.
결국 자야 캐리로 끝이 납니다.
2세트는 자야를 자르고 이즈를 주고 야라가스 바텀으로 대응합니다. 거기에 리신 르블랑이라는 강한 미드 정글로
승리를 따냅니다. 퍽즈 이즈가 허접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3세트는 자야를 주고 다시 레넥을 가져오고 라이즈도 가져왔지만 오리아나라는 수동적인 상대로도 바론을 먹고 한번
실수로 패배합니다. 이판이 정말 아쉬웠습니다.
4세트는 결국 신드라가 풀리고 야랴가스도 나옵니다. 후반형 블라디와 오른으로 구도는 비슷합니다. 근데 올라프가
미쳐 날뜁니다. 블라디는 잘했지만 키아나가 극단적인 칼챔이 되면서 솔킬도 따지만 결국 실수(?)로 물리고 게임이
터집니다. 라이너 신경썼더니 정글 그라가스가 괴물이 되어 있는 담원 G2 마지막 경기가 생각나네요.

보면서 드는 느낌이 우리는 슈퍼플레이해야 이기는데 재네는 좀 실수해도 되는 느낌.
우리 득점은 금방 다른데서 날리고 저쪽 득점은 마구 굴러갈 것같은..
이겼던 판도 리신의 슈퍼플레이와 르블랑의 칼끝 플레이.. 르블랑 저거 CC 맞으면 그냥 가는데 하면서 스트레스
받으면서 봤습니다. 마치 래퍼드의 C9 처럼 쉽게하는 느낌. 밴픽이 그런건 아니지만 쉽게 하는 느낌.

보통 이런 느낌 받을때는 바로 실력 차이 날때 느낍니다.
롤 할 때 라인전 한정으로 사리면 CS가 벌어지고 타워밀리고 로밍다니면서 게임이 터지고
내가 나가면 싸움이 성립이 안되고. 어떻게 지느냐지 결국 집니다.
스타에서도 실력이 밀리면 9드론을 하던 더블해처리를 하던 내용만 달라지죠 결과는 같습니다.
고수는 전략이 필요없습니다. 보고 맞춰가면 되니까요. 하지만 하수는 이기기 위해 전략이 필요하죠.
이겨도 리스크를 감수한 결과이고요.

개인적인 피지컬은 최정상급의 프로이니 거의 차이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4강에서 솔직히 서폿은 좀 났습니다. 특히 4세트의 그라가스는 뭔놈의 스킬을 다 피하는지.... 레오나가 바론둥지에서 E R 만 맞췄어도...)
그런데 팀적으로 움직이는 실력이 좀 차이가 나는 느낌이었습니다. 시청자는 옵저버가 보여주는 것만 볼수 밖에 없는데
전투 후에 G2는 있으면 좋은 곳에 먼저 가 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어 타워 밀자 하면 수비병력 와있고. 반대 경우는 두 라인 포탑을
동시에 밀고 있질 않나.. 이런 차이가 좀 있었습니다.

또 하나 신기한 점은 늘 CS가 SKT가 밀리고 있었습니다. 피지컬이 그정도로 차이 나지도 않고 로밍을 더 다닌것도 아닌데
10~20개정도씩 늘 차이가 나더군요. 결국 기본 피지컬도 갖두고 있으면서도 라인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지 않았나 합니다.
G2는 자야를 키워야지.. 카밀을 키워야지..  중간중간에 선택하면서 쉬운(?) 길을 가는데
SKT는 기적의 바론 오더 해야되고 바론을 몇 번 먹어도 잘 안굴러가고..
키아나가 계속 솔킬을 따야되고 1번 가지고도 잘 안굴러가고 실패하면 지는 상황이 발생하는 걸 보며 팀 능력 차이가 느껴졌습니다.

SKT가 라인전 세게 가져가면 G2는 안 싸워주고 누워서 후반캐리. 아마 SKT가 라인전 약한 픽하면 너구리 처럼 다이브로 터졌을 겁니다.
슈퍼플레이를 해야 이긴다는 것 자체가 이미 져 있는 상태였습니다.
어떤 라인이 특별히 지지 않았는데 전체로는 지고 있는 상황이 매번 나오니 다들 설명을 못하지만 뭔가 이상하다고 느꼈을 겁니다.

생각해 보면 FPX 도 약간 G2 의 단계에 들어간 것 같습니다. 누가 딱히 슈퍼캐리 하지 않는데 경기는 이기는.. 물론 도인비는 피지컬도 괜찮지만 잘 보면 그냥 쉽게 이기는 픽을 합니다. 다 맞추고 콤보 넣고 피하고 이런 것보다 좁은데 몰아넣고 럼블 궁. 멀리있는놈 노틸 궁. 뭔가 다른 방식의 롤을 하는 느낌이 납니다.

저같은 분들이 있겠지만 저에게는 롤드컵이 끝났습니다. 참 아쉬운 하루였습니다. 결승만 갔어도 설령 지더라도
이정도는 아니었을 것 같습니다.

내년에 어떤 멤버로 어떻게 갈지 모르지만 SKT가 LCK가 저런 걸 보면서 다시 발전할 거라 믿습니다. 게임의 민족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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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1/04 11:34
수정 아이콘
자고 일어나서 곰곰히 생각해보니 결국 레넥톤이 범인은 맞는거 같아요. 오브젝트 싸움에서 이기라고 뽑는 픽인데, 바론을 먹어도 SKT가 못 뚫는다는걸 스스로 증명했거든요.
티모대위
19/11/04 11:43
수정 아이콘
저는 반대로 G2가 레넥톤을 먼저 밴하면서 가치를 인증해줬다고 생각합니다.
칸이 잘해서기도 하지만, 레넥톤이 G2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운 상대였다고 봐요. G2가 게임 휘두르면서도 마음 한켠을 무겁게 만들었던 존재라고 봤는데...
Le_Monde
19/11/04 12:59
수정 아이콘
(수정됨) 레넥톤에 대해서 말하자면 진짜 한트럭 이야기가 쏟아질텐데 개인적인 생각을 결론 지으면 레넥톤 픽은 잘못이었습니다.

0.
픽밴에서는 기회비용을 따져야 하는데 레넥톤을 선픽으로 가져가는 이상 상대에게 확고한 1티어 챔프를 내줄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레넥톤은 단독으로 쓰일 땐 초반 오브젝트 싸움의 이점 밖에 없기 때문에 라인 스왑의 효용이 현저히 떨어진 상황입니다. 이번 롤드컵에서는 바론 먹는게 정말 중요했거든요. 그리고 바론 먹고 억제기까지 미는 것도 중요했구요. 레넥톤은 결국 탈리아 혹은 엘리스와 세트로 써서 터트리지 않으면 나중에 썩는 챔프입니다. 그 와중에 클리드는 그라가스나 리신, 렉사이를 선택했기 때문에 상대 입장에서는 레넥톤은 위협적인 변수 픽이 아니었습니다.

1.
1세트의 경우 정말로 레넥톤 픽이 잘못된게 레넥톤 선픽을 위해 첫 밴에서 퀸을 밴하고 첫 턴에 상대에게 라이즈&자야를 내줍니다. 그러고도 탑 라인전을 위해 두 번 째 턴에서 오른을 밴했습니다. SKT T1은 레넥톤 픽을 위해 상대에게 1티어 픽 2개를 주고, 원래 안쓰는 밴 카드를 2장 썼습니다. 이거 부터 수지타산이 안맞았어요. 심지어 바텀에서도 자야-라칸을 주면서 카이사-노틸을 가져 오지 못하는 그림이 만들어졌고 5픽으로는 조합 맞출게 없어서 니코를 억지로 뽑아야 했습니다. 해설들도 모두 시작 전에 픽밴은 졌다는걸 에둘러 언급했죠.

2.
1세트에서 지고 나서 skt는 자야를 밴하는 대신 신드라&라이즈를 풀어줍니다. 이 게임 역시 초중반에 빡빡하게 못굴리면 질 수 있었던 게임인데
칸에게 기대하던 캐리력이 나오고 클리드와 테디의 활약도 눈에 띄었습니다. 그러나 슈퍼플레이를 '해야만' 이기는 조합을 짜온건 결국 어려운 조합을 구성한거고 다전제에서 지투가 흔들릴만한 픽밴 구도변화를 가져온건 아니었습니다. 실제로 지투의 밴픽은 이후 게임에도 변하지 않았어요. 오히려 skt가 '레넥톤이 이렇게 해야 겨우 이긴다'는걸 알고 선픽 강박에서 벗어나죠.

3.
이즈 실력을 확인한 SKT는 신드라, 야스오를 밴하며 원딜 싸움에 자신감을 드러냅니다. 그리고 1픽으로 라이즈를 뽑게 됩니다.
저는 여기서 skt의 실수가 나왔다고 봐요. g2는 라칸을 밴했어요. 이건 '자야가 원탑 0티어다'라고 생각하는걸 보여준 장면이었습니다.
보통 밴을 하면 자야와 라이즈 중 하나를 잘랐을 거에요. 그렇지만 라이즈 밴을 했다면 skt가 자야를 들고가니까 안되고
자야를 밴했으면 라이즈를 주고도 자야를 못들고 오니까 맛이 안산다는 겁니다.
g2의 라칸 밴은 '너 자칸 하지마'가 아니라 '우리 자야 뽑을거야'였어요. 이걸 바로 캐치했다면 g2의 픽밴이 엄청 꼬였을겁니다.
자야를 들고간 경우 g2의 1, 2, 3픽은 라이즈-노틸 / 카이사 고정이었어요. 그렇게 안 뽑으면 라이즈나 노틸 중 하나를 skt에 줘야하거든요.
라이즈-카이사 조합의 가장 큰 문제는 딜 사이클이 서로 안맞고 팔이 짧다는 겁니다. 자야 잡기 진짜 힘들어져요.
노틸 궁이 있다 하더라도 딜러 진이 못따라옵니다. 그런데 skt가 라이즈를 가져가면서 g2의 고민을 덜어주었죠.
G2는 바텀 1티어, 자야+노틸 겟! 대신에 SKT T1은 카이사-렉사이를 가져가면서 팔 짧은 조합을 자청합니다.
렉사이를 이 타이밍에 뽑을거면 3세트에 정통 원딜을 써야했어요. 카이사 안해도 바루스나 애쉬 + 탐켄치 조합을 여기서 써야했습니다.
렉사이-라이즈-카이사 조합 보면 답답함이 안느껴 지십니까? 더럽게 팔이 짧은데 이니시도 안되는 인파이터 조합이에요.
g2는 사이드에서 극한으로 뚫리지만 안으면 이겼다는걸 알았고 스플릿에 강점이 있는 피오라와 잭스를 밴하합니다.
skt는 조합은 이니시를 누군가 제대로 열거나 후반 스플릿 픽을 해야한다는걸 전혀 모르는지 클레드와 케일을 셀프밴해줍니다.
둘 다 g2 입장에서 줬으면 까다롭게 여길 픽이었는데 변수를 본인들이 제거해 주더니 카밀을 주고 레넥톤을 뽑아 옵니다.
레넥톤-렉사이-라이즈-카이사, 이니시 안열리고 cc기도 없고 팔도 짧죠? 그래서 억지로 레오나를 뽑습니다.
서폿 혼자 이니시를 도맡아 해야하는 조합이라니 망했죠?

4.
4세트. SKT 입장에서 답이 없었습니다. 레드라 판테온 밴 해야되는데 자야&라이즈도 고정밴 해야 합니다. 나눠 갖기가 안되네?!
G2는 생각합니다. 아칼리는 계속 자르고.. 이제 뭐 하지 밴을? 쟤네 레넥-그라가스 많이 쓰던데 그거 우리가 뺏어오자.
레넥톤 밴하고 자야 밴에 따른 당연한 수순으로 카이사도 밴한 뒤 선 픽으로 그라가스를 뽑아 옵니다.
g2의 페이버릿 픽 신드라&야스오가 모두 살아 있죠? 근데 그라가스 줬으니 야스오 단독으로 못쓰죠?
SKT는 1, 2, 3세트 내내 본인이 밴하던 키아나를 뽑은 건 이해 합니다, 그런데 바루스?? 신드라&야스오 다 살아있다니까요?
바로 야스오&신드라 뽑고 g2는 skt가 픽을 보긴했는데 아무 것도 추측할 수 없게 만듭니다. 그러고보니 노틸이 비었잖아?
그래도 다행이구나 하고 뽑아가지만 탐켄치 없는 바루스는 야스오 & 신드라 둘 중 누가 오던 살아 있을 수 없게 됩니다.
본인들이 뽑아 둔 원딜을 그 다음 턴에 바로 버린거에요. 밴픽할 때 티어 순으로 뽑아야지 역시, 감정 따라 뽑으면 이렇게 망하는겁니다.
그래도 이번엔 망한 와중에 정신 차렸어요, 한 번 주도권 내주면 계속 밀릴 쓰레쉬를 밴하고 (신드라 원딜 올거 걱정되니까)
상대 조합 보니까 후반 캐리 챔 안쓰면 딜 모자라 보이니까 케일도 잘라줍니다.
그리고 드디어 g2가 계속 밴하던, skt는 그라가스에 밀려 쓰지 않던 엘리스를 클리드가 잡습니다.
g2는 오른을 뽑으며 이렇게 대답합니다. '니네 바루스가 후반에 없을 텐데 그걸로 이길 수 있어? 우린 더 강해지는데.'
여기서 최선의 선택이 블라디미르 였습니다. 그러나 케일을 밴한 이상 블라디 혼자서 1:5를 할 순 없고
키아나와 바루스 둘 중 하나가 아무튼 간에 g2의 cc 연계 지옥을 피해 광역딜을 넣어야 하는 게임이 되버렸습니다.


결론.
레넥톤 픽은 혼자서 라인전부터 넥서스 깰 때까지 3인분 해야 하는 챔프였으며 상성도 많이 타고 팔이 짧고 이니시가 약하기기 때문에
1픽으로 전혀 좋지 않았다. 레넥톤 픽 한 덕분에 두 게임 졌고 밴픽 플랜도 완전 망했다.
19/11/04 13:11
수정 아이콘
1경기 벤픽은 SKT의 자신감이었네요. 레넥톤 고르면 반드시 굴려서 터트린다 그렇게 생각했었던 것 같습니다. 실제로 1경기 니코가 짤리기 전까지 그렇게 팽팽하게 끌고간 것도 SKT 선수들이 무리해서까지 균형을 맞춘 느낌이 있습니다. 그 전부터 져도 안이상할 것 같았는데.. 칸의 레넥톤 플레이는 물론 좋았습니다. 하지만 말씀하신대로 자신감이 오만이 되어버린 과투자였고, 초반 힘싸움만 이기면 된다 라는 전제부터가 틀렸던 것 같네요.. 솔직히 지투가 레넥톤 무서웠을까요? 전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경기 그리고 2경기야말로 선수 피지컬로 억지로 이긴 게임이지..
Le_Monde
19/11/04 13:23
수정 아이콘
1경기 밴픽은 자신감이 아니라 소위 선 넘은 밴픽이었죠.
자신감 있는 픽이 있더라도 상대 팀에서 그걸 1티어로 여기지 않는 이상 급하게 뽑을 필요는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미리 좋은거 뽑아 가다 후픽에서 잠재력을 터트리는게 훨씬 효과적이지요. (feat. 지코 '편견은 반전 줄 때 효과 있지')

게다가 '반드시 굴려야 한다'는건 좋은 픽밴이 아니지요. '이미 굴러가 있다'가 되고 '안굴러가도 이긴다'가 되어야지.
새로운 전략이 수반되지 않는 타임어택은 자멸로 이어진다는걸 제대로 보여줬습니다.

김정균의 인터뷰가 거짓말이나 립서비스가 아니에요. 사실입니다.
팀은 바론 먹는거 까지, 그러니까 코치진의 요구사항까지 처절하게 수행했습니다.
그런데도 게임이 왜 져있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고 이해 되서도 안됬죠. 코치진 싸움에서 애초에 졌으니까.
지투는 게임이 바론 줘도 끝나지 않는다는걸 시작 전부터 잘 알고 있었습니다.
19/11/04 13:44
수정 아이콘
레넥톤으로 이정도 했으면 됐지 뭘 바라..가 아니라 애초에 레넥톤이 족쇄였을수도 있겠네요.. 궁금한점이 르몽드님은 어제 게임에서 특별히 어떤 선수가 못해서 졌다고 느끼기도 하시나요? 미드서폿이 유독 욕먹던데 그럼 원딜도.. 그럼 정글도.. 똑같아보이는데..
Le_Monde
19/11/04 13:57
수정 아이콘
레넥톤으로 칸이 잘했던건 맞는데 (16렙 넘어서 레넥톤이 라이즈 잡는 그림이 나올거라곤 생각도 못했습니다)
그렇게 칸이 '레넥톤'으로 잘한게 아쉬웠습니다.

미드서폿이 욕먹는건 어제 게임 구도 상 어쩔 수 없습니다.
카이사-레넥톤을 자꾸 뽑아서 미드의 플레이 메이킹 의존도가 높았고 서폿의 이니시에 부담감이 너무 컸어요.
물론 그런걸 고려해도 페이커의 한타 능력과 에포트의 스킬 활용이 아쉽긴 했습니다.
그렇다고 그게 비난의 대상이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여기 롤드컵 4강인데 누군가는 상대적으로 못할 수 밖에...
둘다 못했다 한들 어제 IG급의 잘못을 한건 아니었기도 하구요. 오히려 밴픽부터 굴러간 팀적인 문제가 컸습니다.

테디는 아까 롤갤의 개념글 보니 카이사 플레이가 좀 아쉽기도 하더군요. 야스오랑 바루스할 때는 정말 잘했는데..
테디도 자야를 한 번이라도 했다면 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9/11/04 13:21
수정 아이콘
1세트에는 탑만 안 파이고 반반 가면 무조건 롤 실력으로 이긴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레넥톤 하나를 위해 퀸 밴에 블루 1픽에 오른 밴까지 너무 투자가 많아서, 의도를 생각해보자면 저것밖에 없는 것 같아요
Le_Monde
19/11/04 13:26
수정 아이콘
그렇게 까지 멍청하진 않았을겁니다. '롤 실력'에는 엄연히 픽밴도 포함되거든요.
씨맥도 어제 여섯 게임 중 한 두 판은 초반 픽밴&정글 첫 동선에서 게임이 터져있다 말할만큼
픽밴과 초반 설계가 '롤 실력'에서 엄청나게 중요한 요소라는걸 SKT가 모르진 않았을거에요.

개인적 추측으로는 레넥톤 스왑을 엄청나게 좋게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고 픽밴을 전면 수정해야 하는 부분이었는데 그냥 하던대로 하자가 됬던거죠.
근데, 하던대로 하면 집니다. 언제나 최후의 순간까지 새로워져야 하는건데 말입니다.
페이커가 르블랑 꺼내서 졌던 msi edg전 5세트도 결국 하던거 해서 진겁니다.
롤드컵에서 하던거 하자는 떨어지겠다로 귀결 될 수 밖에 없었죠.
19/11/04 13:29
수정 아이콘
레넥톤 1픽으로 뽑고 탑/미드 스왑 심리전 말인가요
그러게요 실제로는 1,2,3 세트 모두 탑으로 쓴 걸 보면 G2가 별로 의식도 안 했고, 그래서 효과를 보지도 못한 것 같네요
Le_Monde
19/11/04 13:34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g2가 별로 의식을 안했고 롤드컵 들어와서 점차 썩어가는 픽이었죠.
어제 제이스가 제대로 부도수표 났듯이 레넥톤도 이제 부도수표 딱지 붙게 된겁니다.

레넥톤의 픽이 뜨게 된건 레넥+엘리스 조합이 대처가 불가능하다는 점, 그리고 그게 미드에서도 가능하는 점,
그렇게 큰 레넥톤은 유통기한이 오기 전에 주도권이 게임 끝낼 정도로 가져 올 수 있다는 점이었는데
이번 롤드컵 들어서 점차 익숙해지고 게임의 향방이 노골적으로 바론 이후에 결정나게 되니까 점차 사장되고 잇었죠.
정말로 이해 안되는건 레넥톤을 준비했으면서 레넥+탈리아or엘리스를 단 한 판도 안했다는 겁니다.
저렇게 세트로 안뽑으면 안무섭거든요. 야라가스가 세트인 것처럼 세트로 갈 때 강력하다는걸 알면서 왜 그랫는지.
19/11/04 13:39
수정 아이콘
앨리스는 1, 2, 3경기 밴이었던 것 같고
그냥 제 주관적인 기억인데 클리드가 탈리야는 별로 안 하는 것 같아요
G2의 앨리스 1,2,3경기 선 밴에 이미 다 말려버렸던걸까요
Le_Monde
19/11/04 13:45
수정 아이콘
클리드가 탈리야 숙련도가 떨어지는건 아닐겁니다.
msi에서도 썼고 유럽 가서도 솔랭에서 꾸준히 사용했습니다.

엘리스 밴이 날카롭긴 했는데 궁함 안좋은 레넥-그라가스 둘 다 고집한게 패착이었습니다.
둘 다 1티어 픽이 아닌데 거기에 얽메이니 밴픽이 망하고 인게임에서 아무리 풀어봐도 답이 없었죠.
19/11/04 13:37
수정 아이콘
4경기는 마타로 교체까지 했으면 노틸 말고 탐켄치가 낫지 않았을까 저도 생각했었네요
3경기 라이즈는 저도 실패한 픽이라고 보이네요 선수단도 4세트 바로 밴하기도 했고
궁극기활용이 거의 안 보이더라구요 라이즈가
Le_Monde
19/11/04 13:50
수정 아이콘
라이즈 궁 활용하기엔 나머지 변수가 너무 없었지요. 4세트에서 탐켄치를 안한 이유는 좀 이해가 가긴 했습니다.
그라가스 때문에 탐켄치가 먹어주지 못하는 상황이 자주 나오고
노틸러스 역시 진영 파괴가 너무 좋아 둘 다 주면 안되긴 했거든요.
그럴 이유가 없었는데 첫 턴에 너무 성급히 바루스를 가져간게 문제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키아나-노틸일 줄 알았어요.
19/11/04 14:06
수정 아이콘
3세트에서 그렇게 레오나가 유독 칼이 빗나가던 이유가 G2가 레오나만 보고 피하면 됐기 때문에 그렇다는 뜻이군요
그럴 듯 하네요 에포트가 1경기땐 E 다 맞춘다는 얘길 중계창에서 들었던 것 같은데
Le_Monde
19/11/04 14:09
수정 아이콘
에포트가 부담감에 못쓴 것도 있고 G2가 피할 여유도 많았지요.
렉사이가 플 에어본으로 자야나 오리아나를 자르고 시작하는 게 베스트였습니다.
하지만 한타 때마다 g2가 먼저 잡아 먹는 구도가 나왔습니다.
19/11/04 11:44
수정 아이콘
레넥이 한타때 딜러들 엄청 잘 물었는데...받쳐주는 나머지 딜이 없었어요. 다들 따로 싸우면서 죽여야할 딜러들이 딜부족으로 안죽고 살아남는게 패배 원인이라고 생각해요.. 한타를 너무 못했음..
순해져라순두부
19/11/04 11:52
수정 아이콘
그나마 레넥이 지투 억제했다고 생각합니다
19/11/04 11:42
수정 아이콘
2세트 이기고 4세트 밴까지 끌어내긴 했지만 레넥톤이 함정카드라고 생각합니다.
더해서 4세트는 대놓고 블라디 유도한 느낌이 너무 많이 드네요
19/11/04 11:46
수정 아이콘
G2는 슼이 1-4구도 만들어 놓고 오브젝트 싸움 걸면 오브젝트룰 주면서 1쪽을 자르고 거기에 타워까지 하나 같이 가져가는걸 노리는데, 이건 LCK에서는 진짜 안나왔던 장면이죠. 그게 가능했던건 오브젝트 전에 날개 피는 1쪽 시야를 다 먹어놓는게 주요했던것 같습니다.
피카츄 배 만지기
19/11/04 11:47
수정 아이콘
그냥 T1은 G2가 뽑았을 때 너무 무서운 픽이 많았고,
G2는 T1이 뭘 뽑아도 그닥 두렵지 않다는 게 밴픽단계부터 느껴졌습니다.
'실력차이'를 여실히 느꼈습니다. 이렇게 불안에 떨면서 본 T1의 다전제는 처음이었습니다.
알카즈네
19/11/04 11:48
수정 아이콘
작년까진 뭐 방심이다, 메타빨이다, 운영보단 개싸움 유도하는 라이엇탓이다, 정신차리고 다시 하면 충분히 이긴다 등 정신승리할 껀덕지라도 있었는데
어제 경기는 그간 LCK가 자랑하던 운영으로 탈탈 털린거라 충격이 더 크네요. 그 어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실력차였고 극복이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아웅이
19/11/04 11:53
수정 아이콘
3경기는 밴픽자체가 자충수였던거같아요
라이즈 - 카이사를 구성하니 ad정글을 먼저 뽑은건데 그게 하필 렉붕이.. 한타가면 정말 별로고 라인전에서 보여줬어야하는데 엄청 이득을 봤느냐는 글쎄요..
미드를 어떻게라도 팠어야됐을것같은데

4경기도 3밴때 신드라, 키아나, 자야, 야스오 살아서 밴해야되는 순간에 SKT가 자야를 밴합니다. 첫픽으로 G2에서 그라가스 가져가는 순간 아차 했을겁니다.
1티어원딜 자야, 카이사 없음 -> 그라가스 없으면 야스오 쓰기 힘듦 -> 근데 야스오를 상대방에게 주면 어쨋든 신드라 쓰기힘들고 오른도 제 위력을 발휘함..
19/11/04 12:42
수정 아이콘
빛돌님 분석중 인상깊었던게 1세트 얀코스는 렉사이로 무지막지한 딜 갱킹, 육식을 보여주지는 않았지만 렉사이의 진동감지를 극대화해서 지투의 운영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더군요. 이랗게하면 렉사이 후반 잉여도 문제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크크
챔쁜이
19/11/04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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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경기 범인: 밴픽
3경기 범인: 날개.
4경기 범인: 얀코스가 너무잘함.

으로 생각합니다
19/11/04 12:06
수정 아이콘
G2전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팀적인 게임 이해도에서 밀렸다고 봅니다.
안녕하시나요
19/11/04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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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1세트 자야 라이즈 풀어준게 전자신감이라고 봅니다 내줘도 이길수있다는 느낌 조별세트면 밴을했겠지만 뭘고를지모르는 퍽즈의 픽을 자야로 고정할수있기때문에 변수를 줄인다면 자야를 풀어주는게 맞다고봅니다 하지만 인게임에서 그들을 억제하지못한점 실수가 겹친점이 패인이라고 생각되고요 1세트를 풀어주고이겼다면 밴픽 수싸움에서 이득을 볼수있는 구조였다고 생각하고요 오히려 4세트에 올라프 밴안한게 아쉽네요 전
우히히히
19/11/04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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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트 밴픽이 자신감 반 전략적인 요소 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경기 이겼다면 그 다음 밴픽이 유리하게 흘렀을거에요.
레넥밴이나 니코밴 끌어내고. 니네 이제 뭐할래? 신드라 야라가스 같은 비원딜 뿐이 없지? 이런식으로.
Le_Monde
19/11/04 13:40
수정 아이콘
아뇨, 1세트에서 풀어주고 이겨도 밴픽 수싸움은 변하지 않았을겁니다.
게임 내에서 라이즈와 자야의 영향력이 충분히 발휘됬거든요.
반면에 레넥톤은 아무리 잘해봤자 '와 칸 쇼진 레넥톤 잘하네'밖에 안될 상황이었습니다.

실제로 1, 2세트 게임 스코어가 1:1 이었지만 skt는 짜온 밴픽 구도를 버리고 g2의 분석이 맞았다고 말하며 라이즈/자야 나눠갖기를 했죠.
1경기에 이겼더 하더라도 2, 3세트를 지나며 밴픽 구도는 g2가 끌어 갔을거에요.
19/11/04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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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1 대 G2전은 선수들의 단순 피지컬이 아닌 게임 이해도의 차이라고 봅니다.
용의 대한 정확한 가치평가 그걸 대체할 다른 이득을 명확히 파악하고 움직이고 판단이 내려진 순간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순식간에 고삐를 돌려 반대쪽으로 이동하여 이득을 취하는 모습. 상대가 반응 못하는 허를 찌르는 움직임. 싸움에 져도 G2 움직임에 골드우위에 있던 SKT의 칼끝이 무뎌지며 스노우볼을 굴리려고 해도 점점 하나씩 깔린 돌뿌리에 걸려 스스로 넘어지게 하는 모습까지 마치 롤2를 보는 느낌이였습니다.
19/11/04 12:23
수정 아이콘
우리는 슈퍼플레이해야 이기는데 재네는 좀 실수해도 되는 느낌ㅠㅠ
밴픽에서부터 지고 들어가니 게임 내 지표상으로는 조금 앞서지만 전혀 유리한 것 같지가 않고 바론을 먹어도 마찬가지고, 승리했던 3경기조차 미드정글이 그렇게 잘해줬지만 결국엔 퍽즈가 이즈로 던져주지 않았으면 이기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시리즈 내내 SKT는 상황마다 최선의 판단을 했고 지금까지의 LCK상식으로는 이득을 봤어야하지만 G2는 그것을 뛰어넘는 다른 차원의 운영을 하는 것을 보니 저는 오히려 아쉬움이 덜하더군요.
19/11/04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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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더 무력감이 드는 이유가
양팀이 실수 없덧것도 아니고 그냥 그 정도는 일어날수 있는 일이라 치면
SKT가 본인들의 승리공식을 충분히 실행했거든요

차라리 바론에서 오리충격파 대박! 해서 다죽고.바론 뺐겨서 졌다

이러면 아 지투가 더 잘한거네 하고 마는데

용도 먹어 바론도 먹어 솔킬도 내 슈퍼플레이도 해

나름 skt 승리공식은 다나왔어요

LCK의 정점이 다 나온거죠

근데 그게 깨져버린거죠

마치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계왕권도 열심히 수련해서 할거 다했는데 프리더가 변신하면서
뚜까팰때의 무력감 그런 느낌?

제발 내년에 초사이어인 해주길 바랍니다
물론 슼팬이라 슼이 그랬음 좋겠지만
담원이든 뉴 그리핀이든 씨맥팀이든 어디든지요ㅠㅠ
러블세가족
19/11/04 12:46
수정 아이콘
3세트 스킬샷 빗나가고.. 이런건 아마 승리공식에 없었겠죠.. ㅜ
19/11/04 12:53
수정 아이콘
g2는 단 한발도 안빗나가는 백발백중이었던 것도 아니고
그런 실수는 그냥 서로 있는걸로 치고 넘어가자고 이미 첫문단에 적었습니다

이미 무수한 슈퍼플레이로 선수단 자체의 손가락 클라스는 입증했다고 봐요.
단지 메타 해석과 팀적인 운영의 차이가 넘사였습니다.
아웅이
19/11/04 12:55
수정 아이콘
3경기 레오나는 정말 심각했죠
19/11/04 12:58
수정 아이콘
그런 식으로 따지면 레넥톤한테 솔킬따이는 원더도 심각한겁니다.

손가락차이가 아예 없다는게 아닙니다. 그게 승부를 결정지을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는겁니다
러블세가족
19/11/04 12:55
수정 아이콘
스노우볼 굴려야 되는 조합에서 저런건 크죠.. 저건 상수라고 보기 애매합니다.
19/11/04 12:59
수정 아이콘
솔킬따이는 탑솔은요? 만약에 칸이 솔킬 따였다고 생각해보세요

그냥 3:0 안드로메다행이었습니다. 비비지도 못했을껄요?

애초에 메타, 운영차이가 나는걸 그나마 슈퍼플레이로 3:1에 경기내용 비벼본겁니다
러블세가족
19/11/04 13:06
수정 아이콘
라인전 단계나 초반 설계 상황에서의 스킬샷 미스를 두고 얘기하는 건 아니죠. 스노우볼 굴려놓고 이제 한타에서 마무리 해야되는데 거기에서 마무리가 안되는 스킬샷이 나왔는데 이게 승리공식에 있을리가 없잖아요. 에포트 얘기만 했지만 어제는 그냥 팀이 전체적으로 어수선했습니다. 물론 이게 실력차이죠. 어떻게 보면 자기 실력에 맞지 않는 조합을 짜왔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전 SKT가 MSI 이후로 팀에 많은 변화를 줬고 더 빠르게, 그리고 한발더를 점점 실행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9/11/04 13:13
수정 아이콘
님의 말씀이 오히려 운영적측면의 부족함을 보여주는겁니다

레오나스킬한번 삑났다고 졌다?

그게 운영부족이에요

애초에 어제 솔킬이나
중간중간 슈퍼플레이 아녔으면

그냥 무기력한 삼대떡 각이었습니다
러블세가족
19/11/04 13:20
수정 아이콘
운영적으로 부족한 것 자체는 저도 맞다고 봅니다. 근데 과정이야 어쨌든 조합 자체를 스노우볼 굴려서 끝내야 되는 조합을 짜온거고 스노우볼이 굴러가게끔 상황을 만든 것도 사실이죠. 결국 상대를 끌어들이고 한타를 해서 끝내야 되는 상황인데 그러질 못했죠. 이게 운영적으로 부족해서 진 상황은 아닌겁니다. 승리플랜을 짜왔는데 그정도의 스킬샷 미스가 상수라면 그런 플랜을 안짜왔겠죠.
19/11/04 13:25
수정 아이콘
바론먹고 억제기 주고
용먹고 탑 고속도로 나고

이게 천외천 지투의 운영입니다

그나마 슼 선수들 손가락 아니었으면

3대1에 비벼본 게임도 못했다가
제 결론이고

이 후에는 소모적인 자기 할말만 할거같아서 전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전립선
19/11/04 12:35
수정 아이콘
게임관의 높이 차이를 보여줬다고 봅니다.
유달리 이번 시리즈 관련글이 많이 올라오는 것도 우리의 기존 롤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게임이었기 때문인 듯 해요.
문화충격이랄까요.
아델라이데
19/11/04 12:43
수정 아이콘
뭔가 여유가 부족해 보였어요.. 그리핀이 플레이인에서 보여줬던 두경기처럼 여유가 안느껴졌어요.
기사왕
19/11/04 12:44
수정 아이콘
중요한 타이밍마다 뇌절도 뇌절인데 진짜 G2 운영이 귀신같아서...진짜 대지용 포기하고 레넥 잡으러 올라가는 거 보고 말이 안 나오더군요.
우히히히
19/11/04 12:49
수정 아이콘
대지 하나도 없으면서 2대지를 주다니.. LCK에서는 상상도 못할 일이죠.
곰그릇
19/11/04 12:45
수정 아이콘
어제 경기를 보면서 SKT가 합류가 느려서 졌다? 소수 교전을 못해서 졌다? 전혀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과도한 합류와 오브젝트 중시로 쓸모없는 곳에 인원이 과투자되고 필요한 곳에 인원이 부족한 모습을 여러번 보여줬다죠

속도의 차이로 진 게 아니라 운영의 차이로 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욕먹던 LCK식 스플릿과 턴제 게임, 운영의 한 차원 발전한 모습을 G2가 보여준거죠
19/11/04 12:46
수정 아이콘
운영의 메타 자체가 한단계 위였네요 skt1은 예전 롤 한다면 G2는 최신롤 하는 느낌 이었습니다
제라스궁5발
19/11/04 12:52
수정 아이콘
운영이나 밴픽 코치진 수 이런거 보다
가장 근본적인 원인은 손가락차이죠
솔랭에서 버스기사있는 팀에서 버스기사를 초반에 몇 번 죽여도 시간지나면 버스기사가 캐리합니다.
운영이라는 것도 피지컬 부족하면 못합니다.
구 MVP 언급하는 건 죄송하지만
피지컬차이로 좋은 운영을 펼쳐도 지는경기 많았어요

솔직히 손가락만 좋으면 다 이겨요
19/11/04 12:56
수정 아이콘
오히려 솔킬따고 킬스코어 골드 오브젝트 skt가 다 앞서갔죠

전 손가락 밀린다고 생각은 안합니다.

물론 선수간, 라인간 어느정도 차이는 있겠지만 그게 승부를 결정지을 정도의 차이는 아니라고 봐요

김군이 더샤이랑 정글없이 노빠꾸 1:1 하면 100판중에 몇판 이길까요?

근데 팀적인게 들어가니 김군이 더샤이 압도했죠.
제라스궁5발
19/11/04 13:01
수정 아이콘
타팀 언급하긴 조심스러운데
10분의 진에어 이런 것 처럼 초반에는 오히려 설계 등으로 압서나갈 수 있습니다.
그 무적함대 15skt 상대로도 초반 설계로 앞서나간 팀은 종종 있었습니다.
그 다음 단계는 운영단계인데 운영이라는 게 나는 이득보고 상대는 손해를 보도록 하는 방식입니다.
상대는 이게 싫으니 당연히 설계를 하거나 한타를 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스킬샷 등 피지컬 차이로 손해를 보게 되고
이게 점차 쌓이면서 역전을 당합니다
진지하게 피지컬의 차이가 없으면 역전 당하는건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진에어를 언급해서 죄송한데, 진에어가 역전을 잘 당하는 원인이 피지컬 적 차이도 크다고 생각하니까요
한타를 개시하는데 스킬 미스가 나는 건 상대가 이걸 회피한다는 의미이니
19/11/04 13:07
수정 아이콘
그 손가락만 좋으면 이긴다는 시대는 이미 지났죠
운영이라는건 15분 10분에만 해당하는게 아닙니다

오히려 스타로치면 10분설계같은건
빌드오더에 불과하죠

어제 지투의 운영은 초반뿐이 아니라

후반에서도 빛났습니다
제라스궁5발
19/11/04 13:12
수정 아이콘
바라보는 관점이 다른 거 같은데
그 운영도 결국 적어도 상대와 피지컬이 동률이거나 우위여지만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피지컬이 부족하면 운영을 위해 1/3/1 날개를 펼쳐도 솔킬을 따이거나 본대가 싸움에서 밀리고
바론 등지 싸움에서도 먼저 유리한 위치에 자리잡아도 피지컬 차이로 게임이 넘어갈 수 있으니까요
특히 골글차가 나는 경우
요즘같이 포탑쉴드/전령/바론/장로와 같이 골글차 우위인 팀에게 유리한 요소가 상당히 증가하였고
후반지향 픽인 코그모나 트위치 같은 픽 + 룰루/잔나/나미 같은 픽이 쓰기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역전을 하려면 피지컬적으로 우위에 서야한다고 봅니다.
운영을 하기 위해선 시야를 잡아야 하는데 시야 잡는 과정에서 스킬 피하는 것도 손가락이니까요
19/11/04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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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에서 본대가 물리는게 운영차죠

피지컬이 뛰어나면 자르반깃창이 두번사용되서 이니시가 걸리나요?

시야와 상대 스킬보고 거리재는 팀적 움직임이 우선입니다


시야잡으러 들어가다가 짤릴 순간이 오는것 자체가 운영 미숙이에요

피지컬 문제가 아니라요

제가 님한테 총 쏴서 죽었는데
그걸 못피하네 님 피지컬이 문제네 하는 꼴이죠
미리 엄폐를 하고 있던가 총 맞을 상황을 안만들어야 하는겁니다

총알 피하면서 칼로 목따는건 13페이커였지
이젠 그정도 피지컬 차이 안납니다
제라스궁5발
19/11/04 13:19
수정 아이콘
시야와 스킬보고 거리재는 건 팀적인 움직인인데
그 이후 한타싸움은 피지컬싸움이죠
급박한 상황에서 소통되는 팀이 얼마나 있어요
그냥 자야 자야 자야, 상대 안보여 안보여 이정도 콜밖에 못합니다.

그리고 확정 CC기 노틸 궁 같은거면 몰라도 자르반 깃창이라던가 노틸q 이거 전부 피지컬 맞습니다.
노틸의 와 스킬보고 거리재는 건 팀적인 움직인인데
그 이후 한타싸움은 피지컬싸움이죠
급박한 상황에서 소통되는 팀이 얼마나 있어요
그냥 자야 자야 자야, 상대 안보여 안보여 이정도 콜밖에 못합니다.

그리고 확정 CC기 노틸 궁 같은거면 몰라도 자르반 깃창이라던가 노틸q 이거 전부 피지컬 맞습니다.
노틸의 닻줄 모션 보고 예측하는 거나, 카시 궁 모션 보고 피하는 거 전부 피지컬적인 요소 아닌가요
그리고 본대가 물려도 피지컬 차이 나면 극복하는 건 이미 LCK에서 수없이 보여준거 아닌가요
진에어가 1/3/1 상대 돌릴 때 3:5 싸움을 얼마나 많이 했는데요
골글 차 이런거 감안하더라도 스킬 못맞춰서 지는게 많았거든요
19/11/04 13:22
수정 아이콘
아니 운영을 못해서 수가 부족하거나
핵심딜러가 물리거나
불리한 진형에서 이니시가 걸렸는데

그거 이기면 13skt에요

유리한 상황을 만들어서 싸우는거
그게 운영이죠

지투는 불리할땐 빼는데
빼면서 이득을 취하면서 빼니까
천외천이었던거구요
제라스궁5발
19/11/04 13:39
수정 아이콘
G2가 이득만 취한게 아니라 손해도 많이 봤어요
1세트 자야가 용 싸움 전 바텀 밀다가 혼자 고립대서 짤리는 장면
그리고 skt가 바론 먹고 미드 힘 꽉 모여서 워더 잡고
그 이후 스플릿 돌던 캡스만 무려 두 번을 잡았습니다
그런데 상대가 바론 쪽 모인거 보고도 페이커가 걸어가다가 점멸/궁 반응 못하고 잡히고
그 이후 바론 한타에서 에포트 궁을 자야가 피한걸 봤는데도 테디가 칸 보다 먼저 진입하다가 생존기 다 빠지고
그 과정에서 미키가 딜러 전부 띄우는 라칸 슈퍼플레이로 한타 대승 하고 이긴겁니다.

2세트 캡스가 라인이득 한번 더 보려다가 바론 등지에서 안뺀 skt 선수들에게 먹히거나
캡스가 원더랑 같이 칸 킬내는 이득 보려다가 오히려 두명 잡히고 게임 넘어갔고
G2는 장로 승부수 걸었는데 클리드가 스틸할고 skt가 잇겼습니다.

3세트 원더가 봇라인 무리하게 밀다가 페이커에게 추격당하고 이 과정에서 텔 탄 캡스까지 잡으면서 유리했습니다.
그런데 페이커가 얀코스 완벽히 잡을 수 있는 상황에서 점멸 아끼려다가 못잡는 실수가 있었고 그 이후 미드 등지에서 레오나의 스킬 미스와 원더가 테디 들어올 때 까지 궁 아끼다가 테디 진입 후 궁으로 테디 묶으면서 한타 승리 후 뒤집히기 시작한거고
바론 한타에서 레오나 스킬 전부 미스, 카이사가 상대 텔 보고도 뒷라인 잡다가 카밀 E에 스턴 걸려 게임 넘어간거죠

4세트 skt가 바론 먹고 퍽즈 야스오 빼고 다 잡는 대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페이커가 바론 등지 g2가 시야 다 잡고 본대는 미드에서 아래쪽 무빙 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탑 밀다가
점멸까지 빠지면서 죽게 되고 이 과정에서 바론 이득이 줄어들게 된거고
그 후 한타에서 마타가 시작하자 마자 너무 얻어맞았고 페이커가 신드라가 공 구체 가지고 있는 상황에서 앞무빙 치다가 구체 맞고 신드라 스킬 맞고 아무것도 못하고 죽고
마지막 한타에서 미키가 채력 400도 안되는 상황에서 무려 배치기만 5번을 성공시킵니다.
그렇게 게임을 진 거죠

G2가 무조건 운영에서 이득 본 것도 아니고
skt가 G2의 스플릿 잘 짤라 먹었습니다.
그런데 손가락과 실수, 그리고 상대 슈퍼플레이 때문에 진거에요
19/11/04 13:45
수정 아이콘
제라스궁5발 님//애초에 그거 다피하고 다 맞추면
애초에 라인전에서 다피하고 다 맞추죠

슈퍼플레이는 슼도 많이 했습니다
축구로 치면 메시가 7명재끼고 골넣는?
근데 지투는 패스한방에 1대1만들어서 골 넣는거죠

손가락차이가 아예 없냐고요?
아니죠 로봇끼리 싸우는것도 아니고요
근데 그게 결정적인 이유가 아니란거에요

바론먹고 5명 다 죽은것도 아니고
바론 먹고도 파워플레이 못벌리는건 운영차입니다. Lck였으면 레오나가 스킬이 삑났어도 만골차각이었어요

위에 러블리님과 댓글도 그렇고 더 이상은 의미없는 댓글교환 같아서 저는 이만합니다

마치 어제 슼처럼 바론먹고 파워플레이87골 이런 느낌이네요
제라스궁5발
19/11/04 13:52
수정 아이콘
바론먹고 파워플레이 못벌렸다뇨
1세트 skt는 +4000 이득을 (2차 미드 + 캡스와 원더 짜름)
2세트 skt는 +4300 이득을 (2차 다 깎음)
3세트 skt는 +100이득이니 이건 손해(그 레오나 스킬미스 미드 한타)
4세트 skt는 +4400 이득을 ( 억제기 파괴)

그냥 한타에서 손가락 차이로 진건데 뭔 운영차이에요
바론먹고 skt는 진짜 잘굴린겁니다
오히려 그리핀 vs IG에서 IG가 바론먹고 못굴렸습니다.
19/11/04 12:54
수정 아이콘
(수정됨) LCK에서 상식적으로 받아들이던 무슨무슨 법칙, 뭐 하면 이거한다. 이거하면 저거한다. 같은 방정식 같은 모습에서
한참 벗어난 게임을 했죠. 몇 번 댓글로 이야기했지만, 해설진도 이걸 어떻게 받아들어야 할지 몰라서, 언제부턴가 이걸 이렇게 ? 하는
감탄사만 내뱉는 것을 보면서요.
그거와는 별개로 이번 롤드컵 버전은 뭔가 자야 오브 레전드 같습니다. 8강전부터 이어진 자야에 대한 T1의 해석은 아직도 의문이 들고.

내년에 새롭게 변화하는 패치에 맞게 또 적응해야죠. 어떤 방식으로 해석할지. 또 구태의연하게 하던거 또 하는 밴픽을 이어갈지.
MSI 이후의 LCK의 메타 해석을 G2가 응 그것도 틀렸어 ~ 였으니까요. 내년 LCK 리그는 뭔가 달라져 있기를 바래요.
19/11/04 13:08
수정 아이콘
게임을 보기만 하는 입장에서 느낀 점은 G2는 바론에 대한 가치관이 LCK 팀들과 다른 것 같아요.

LCK팀이 이기고 있을 때 : 우리가 유리하니 바론을 먹고 게임을 굳히자!
LCK팀이 지고 있을 때 : 우리가 불리하니 바론을 빼앗아서 역전을 노리자!

이에 반해 G2는 바론 자체보다는 바론을 먹었으면 먹은 이점을 충분히 살리고, 빼앗겼으면 그 과정에서 최대한 타격을 입힘과 동시에 바론 버프 이점을 다 상쇄시켜버리니, LCK 경기에 익숙한 저로서는 많이 당황스럽더라구요. (바론 2번 먹었으면 무조건 이기는게 아니야?)

저번 MSI 4강 때도 5경기 마지막에 슼이 거의 다 잡은 경기 바론 먹다가 한타 싸움 잘못해서 진 걸로 기억하는데, 그 때는 그래도 그거 이겼으면 이기는 거였는데 이번에는 격차가 더 벌어진 것 같아서 속상합니다ㅠ
19/11/04 13:59
수정 아이콘
SKT가 바론 먹고나서 우측상단 지표 -골드 찍힐때 이건 힘들겠구나 싶었습니다. 심지어 그런 모습이 반복됐어요...
Le_Monde
19/11/04 14:00
수정 아이콘
바론에 대한 가치관은 이미 서머 때 리그마다 좀 차이가 났습니다.
LPL은 '바론 주면 주도권이 없으니 최대한 시간 끌면서 코어템 뜰 때까지 바론만 막자'
LEC는 '바론 줘야 되면 주겠는데 그 시간을 최대한 까다롭게 해서 우리가 다른 걸 챙겨가자'
LCK는 '바론 줄 수 밖에 없겟는걸, 우리는 바론 주고 버프 타이밍 잘 막아보자'

격차가 더 벌어진 것 같진 않아요.. 결국 바론을 먹는데 까진 간거잖아요?
카바라스
19/11/04 14:04
수정 아이콘
레넥톤픽은 skt의 강한상체를 바탕으로(실제로 어제경기 가장 폼이 괜찮아보였던건 칸이었고) 게임을 빠르게 굴려나가겠다는 판단이었던거 같은데 생각보다 많이 말렸죠. 특히 3경기 카밀판은 두고두고 아쉬울거 같네요. 카밀 2데스가 박혔을때 탑구도는 끝났다고 봤는데 얀코스의 갱킹, 미드로밍으로 기가막히게 복구하고 pog까지 득
Le_Monde
19/11/04 14:10
수정 아이콘
얀코스 갱킹 타이밍은 딱 그거 밖에 없었는데 칸이 당해준게 이번 4강에서 유일하게 한 실수이자 가장 큰 잘못이었습니다.
팀에서 핑와까지 투자했고 심지어 곧 6렙 타이밍이라 역으로 1:2 싸움도 가능했습니다.
그 때 얀코스의 갱킹 덕분에 탑 쪽 시야 다 뺐기고 카밀이 라인 밀고 로밍 올 여유까지 생겨버렸죠.
그래서 결국 카밀은 2킬로 회복 다하고 13렙은 먼저 찍더라구요.
19/11/04 14:09
수정 아이콘
당구를 잘치지는 못하지만 당구에 비유한다면 G2는 당장 못맞춰도 쿠션으로 돌려서 '뒷구'를 생각하는 플레이를 했죠. 이거 삑살나도 돌다보면 3쿠로 맞출 수 있어... 이런 느낌으로 길을 참 잘 봤습니다. SKT는 어려운거 정말 잘했고 아니 어떻게 저기서 빨아서 맞춰내지 이런 느낌이었는데 결국에는 한번 삑사리 나면 돌이킬 수 없는 플레이를 했죠. 일반적으로 당구에서 잘하는 사람들은 보통 전자일 경우가 많죠. 그냥 G2가 더 고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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