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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19/11/29 13:46:17
Name 세기말종자
Subject [LOL] 그리핀 사태와 프랜차이즈화의 연관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프랜차이즈가 무엇인가?

국어사전에는 '체육 프로 야구에서, 야구단의 본거지. 또는 본거지의 구장(球場)에서 시합할 때 가지는 독점 흥행권' 이라고 적혀있습니다.

요컨데 시드권을 판매하고 해당 시드를 가진 팀에게 티켓팅, 중계 수익등의 독점권을 부여하는 제도죠.

lck에 프랜차이즈 도입으로 인한 가장 큰 변화는 승강제 폐지에 있습니다. 이를 통해 1부 팀들의 안정적인 운영 + 아카데미 리그의 활성화라는 장점이 생기고 이것이 프랜차이즈 도입의 핵심적인 근거가 됩니다.

그렇다면 이번 그리핀 사태의 문제점은 무엇인가?

1. 불투명한 라이엇 코리아, 케스파의 운영위원회의 결정방식
2. 스틸에잇-그리핀 과 라이엇 관계자들간의 암묵적 커넥션
3. 공정한 절차에서 벗어난 징계

크게 이렇게 3가지입니다. 이런 문제는 현행 리그 시스템에서 벌어난 일이고 프랜차이즈의 논의와는 관련성이 없습니다.

현재 프랜차이즈가 도입되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1. 프랜차이즈 시드권 매입 및 자본 심사에 적합한 구단의 부재
2. 갑작스러운 시스템 변화가 야기할 혼란
3. 연고지 선정의 어려움

이정도입니다. 1번과 3번은 사실상 자본투자 정도에 따른 문제에 가깝습니다. 3번 문제는 LEC의 경우처럼 연고구장이 굳이 없어도 되고요. 2번 문제는 발표를 즉시하지 않고 유예기간만 주면 해결됩니다. 즉, 제일 큰 이유는 자본의 문제입니다. 라이엇 코리아의 공정성 문제가 프랜차이즈화를 하기에는 시기상조다? 이런 논리면 그냥 현재 LCK를 진행을 정지시켜야 하는게 맞습니다.

오히려 프랜차이즈를 통해 리그 전체 흥행에 있어 각팀들의 책임성이 커질거고 더 원리원칙 대로 운영할 것입니다. 리그 흥행의 부진 = 팀 매출하락으로 이어지니까요. 자연스럽게 리그 운영 과정도 투명성이 커질것이고 선수 연봉이나 표준계약 작성도 빠르게 이뤄질 것입니다.

이래도 그리핀 사태를 이유로 프랜처이즈를 거부해야합니까?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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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동
19/11/29 13:49
수정 아이콘
저도 프차리그였으면 그리핀같은 사태가 덜벌어진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스틸에잇정도의 소규모기업이 외부투자 잔뜩 받아서 그 투자금을 갚아줘야되니 유망주를 팔아먹고 하는일들이 훨씬 덜벌어지겠죠
아무래도 자본이 훨씬 안정적인 기업들만 들어올테니깐요
최종병기캐리어
19/11/29 14:10
수정 아이콘
프랜차이즈도 그런일 많이 벌어집니다. 프로야구만해도 해태, 현대가 모기업 위기로 선수장사하다가 매각되었고, 히어로즈는 아예 그 목적으로 운영되기도 했구요...
19/11/29 14:52
수정 아이콘
현대 유니콘즈와 히어로즈..
DownTeamisDown
19/11/29 13:52
수정 아이콘
3번 연고가 필수는 아닙니다 프차라고 무조건 연고가 있어야하는건 아니라고 봐서
1번 자본의 문제는 좀 더 큰데 리그 축소를 감수해서라도 해야한다고 봅니다.
그래도 8팀이라면 들어올 것 같거든요
19/11/29 13:57
수정 아이콘
프차가 되면 구단주들끼리 모여서 협회를 결성하고 선수협과의 합의 하에 수익을 분배하는 계약을 작성, 리그를 진행하는 형태가 되겠죠.
그 과정에서 선수협이 자신들의 권익을 확보하기 위한 최저계약, 최저복지 등의 라인을 만들것이고, 구단주들은 구단주들끼리 돈빨아먹는 구단주 쳐내는 방법을 마련할거구요.
근데 한국에서 지금 선수협이라는게 성립이 가능한지 모르겠네요.
세기말종자
19/11/29 14:08
수정 아이콘
원리적으로는 라이엇 코리아가 선수 의견을 듣고 팀과 조율해줘야 하는게 맞습니다. 즉, 라코는 구단을 견제하고 선수, 감코진을 보호해야 하는 위치인데 이번에 그 시스템이 반대로 작동했죠.
19/11/29 14:08
수정 아이콘
또 구단주끼리 모인 협회라는거 그냥 바로 케스파랑 겹치죠. 케스파를 빼놓고 롤 협회가 따로 생겨야 하는데 그게 가능할까 싶어요.
한켠으로는 케스파따위가 뭐 한게 있다고 여기에 끼어드나 싶기도 하고.
19/11/29 15:45
수정 아이콘
프차 체제에서 선수협이 반드시 존재하는건 아닙니다. 오히려 없는 사례도 꽤 찾아볼수 있어요.
19/11/29 15:47
수정 아이콘
NBA MLB NHL 모두 다 선수협 있지 않나요?
19/11/29 15:48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운영되는 프랜차이즈는 선수협이 없거나 나중에 생긴데도 많습니다. KBO리그도 태생부터 프랜차이즈였지만 선수협이 원래는 원래 없었죠. 그리고 MLB는 단순 선수협이 아니라 아예 선수 노조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한국에서 운영되는 배구 프로리그인 V-리그는 프랜차이즈 기반 리그지만 선수협이 없습니다.
19/11/29 15:52
수정 아이콘
한국 프랜차이즈는 뭐 사실 프랜차이즈라고 생각한적이 없어서요. 매인스폰서 홍보용 리그고 팀 그 자체가 브랜드가 되지는 않죠.

제가 선수협이라고 한거는 선수 노조와 의미가 같습니다. 실제로 하는것도 크게 차이 안나요. 애초에 프랜차이즈 자체가 구단주 모임과 선수 모임 (협회든 노조든) 사이의 CBA 협약으로 굴러가니까요.
19/11/29 15:53
수정 아이콘
한국에서 운영되는 리그도 엄연히 프랜차이즈 리그입니다.
19/11/29 15:54
수정 아이콘
YNH님께서 그렇게 생각하시는건 자유지만, 제 기준에서는 아니라고 봅니다.
19/11/29 15:56
수정 아이콘
엄연히 프랜차이즈 시스템이고 몇십년간 굴러간 리그를 자의적인 기준으로 프랜차이즈 리그가 아니라고 하시니 저는 더 이상 할 말이 없네요.
19/11/29 15:59
수정 아이콘
앞서 말했듯이 선수협/노조가 없어서 구단의 힘이 기형적으로 강한 상태는 정상적인 프랜차이즈가 아니라고 봅니다.
뭐 이건 견해의 차이니까요. 제가 보기에 그렇다는거지 다른사람은 다르게 생각해도 된다고 봅니다.
ioi(아이오아이)
19/11/29 15:03
수정 아이콘
프랜차이즈로 이번 사태가 예방, 해결 될려면 정말로 행복회로 가동된 프렌차이즈여야 합니다.

전 구단이 일정 수준 이상의 자금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그 구단의 부정을 라이엇이 견제 할 수 있어야 하죠

근데 우리나라 프랜차이즈 중에 저 2개가 되는 리그가 있나요?
19/11/29 15:46
수정 아이콘
그렇다고 한들 소위 한국식 프랜차이즈가 몇십년째 잘 운영되고 있는 리그가 있는데 무조건 안된다고 말할건 아니죠.
19/11/29 15:40
수정 아이콘
연관성이 있던 없던 일단 이번 사태의 근본적인 해결부터 해야죠.
카바라스
19/11/29 15:54
수정 아이콘
프차는 더 멀어졌다고 보는게 롤판의 절대자역할을 수행해야할 라이엇이 이렇게 삽질만해서야 사람들의 신뢰를 사기 어렵죠. 다른글에서도 나온 얘기지만 프차는 라이엇의 권한에 더 힘을 실어주는 정책입니다. 최소한 공정하다는 보장은 있어야죠.
19/11/29 15:57
수정 아이콘
그렇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프랜차이즈 제도 하에서는 각 구단의 목소리가 더 커집니다. 라이엇의 권한이 지금보다 더 커지지는 않습니다.
카바라스
19/11/29 16:07
수정 아이콘
그 구단들이 그걸 바랄지 의문이네요. 리그가입부터 퇴출까지 전적으로 라이엇의 의중에 달려있는데
19/11/29 16:08
수정 아이콘
지금도 사실 별로 다를바는 없습니다. 라이엇의 권한은 지금도 매우 크죠.
뻐꾸기둘
19/11/29 16:12
수정 아이콘
운영주체의 불투명성이야 여타 프차 리그도 밀실 담합으로 뻘짓 많이 해대니(KBO야 유명하고 MLB, NBA다 흑역사 만만치 않게 있죠.) 프차의 문제는 아니고 그냥 한국에서 프차 도입이 지연되는건 돈이 없고 돈아 안 되어서죠.

KBO, KBL, V리그 전부다 구단주들이 취미로 하는거지 수익나는 리그가 아니고 이건 LCK도 마찬가집니다. LCS, LEC, LPL 다 당장은 수익이 안 나더라도 방대한 시장 보고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으니까 그만큼의 자본이 들어간 것이고요.(GDP만 따져도 각각 1,2,3등)
19/11/29 16:23
수정 아이콘
수익이 안 나더라도 LCK가 KBL보다 가치가 없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의지만 있으면 어마든지 프랜차이즈로 전환히 가능하다고 봐요. 주최측의 의지의 문제가 더 크다 봅니다. 그리고 이스포츠 카르텔에서도 프랜차이즈를 별로 반기지 않는 것도 크고요.
뻐꾸기둘
19/11/29 16:47
수정 아이콘
KBL 출범 시절이야 오너들이 홍보효과 명목으로 취미생활 겸해서 투자하던 시절이고, 지금은 잘 운영되는 구단도 수익 안 난다고 돈줄 줄이는 시대인데요. 당연히 수익도 기대가 안 되는데 새로 돈내면서 프차 참여할 투자자가 드물 수밖에 없죠. 그렇다고 장래에 시장성 큰 것도 아니고.
19/11/29 16:48
수정 아이콘
LCK는 그 반대로 새로운 자본이 계속해서 유입되고 있지요. 위에 시청자 지표로만 봐도 LCK가 확장성이 낮은 리그는 아닙니다.
표저가
19/11/30 01:23
수정 아이콘
그냥 프랜차이즈제는 방식 자체가 별로 재미가 없어요. 죽은경기도 많이 나오고 승강전의 긴장감도 없고..

솔직히 팬들 입장에서는 누구처럼 진짜 실력이 죽도밥도 안되어도 반드시 안 떨어지는 팀이 있는걸 원하는게 아니면 별로 지지할 이유가 없는 제도라고 생각합니다. 라이엇의 현 상태도 그렇고 우리나라의 자본적 한계도 그렇고요.
19/11/30 11:25
수정 아이콘
저도 그게 약점 같습니다. The process 같은거나 콰미 트레이드 같은거 보면 뭔가 틀렸다는걸 느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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