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다보니 피지알 그랑블루 판타지 버서스(이하 GBVS) 홍보대사가 된거 같은데, 오늘 대회는 진짜 얘기를 안할수가 없어서 글을 쓰게 되었네요.
오늘 스피릿제로에서 개최한 대회는 S리그라는 대회였습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각 캐릭터 대표 2명을 예선에서 뽑은뒤, 그 캐릭터 대표들이 결선 풀리그를 통해 우승자를 가리는 방식입니다. 하루 안에 11개 캐릭터 대표들이 풀리그를 다 끝내는 빡센 대결이죠. 끝나고보니 6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2월 중순부터 3월초까지 예선이 모두 치뤄지고 대표들이 선발된뒤 오늘 결선이 진행되었습니다. 사실 예선까지만 해도 참여자도 없고 리그 진행이 지지부진해서 망한 대회로 가나 싶었습니다. 근데 막상 오늘 결선 뚜껑을 열어보니 6000명 이상이 시청한 대흥행을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시청자수만 많은게 아니라, 대회 자체가 뒤로 갈수록 상황이 재밌게 돌아가서 시청자 호응도 뜨거웠습니다.
보통 격투게임 대회 국룰은 더블엘리미네이션 개인전입니다. 그런데 이 대회는 팀전 풀리그라서 누가 떨어지고 올라가는 것보단, 각 팀 대표들의 활약과 승점싸움이란 점이 격겜 대회에선 흔히 볼 수 없는 흥미진진한 요소였습니다. 그리고 모든 캐릭터가 팀으로 나와 다른 캐릭터와 무조건 한번씩 싸운다는 점이 흥행요소가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그리고 리그 후반에 아마 어떤 게임에서도 보기 힘들었던 역대급 방송사고가 일어났는데...이걸 얘기하기 전에 명장면 몇개 감상하시죠.
오의 vs 오의. 열혈만화 그 자체!
오의 vs 오의2. 오늘 명장면 제조기 제타.
랩소디! 그리고 이제는 격겜계의 웃음벨로 잘 살고있는 롱판다. 그의 대활약 중 일부분 크크크
이 경기는 개인적으로 몰입해서 봤던 쫄깃한 싸움. 퍼시벌vs바지락.
마지막 1초까지 가는 명승부. 식칼vs함정카드.
위의 클립들은 일부분에 불과합니다. 사실 더 재밌는 경기도 많았는데 다 올릴수가 없네요.
아무튼 다시 역대급 방송사고를...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크크! 이건 글로 설명하기보단 오늘 대회영상 이부분부터 보십시오.
위 영상 클릭해서 트위치 큰 화면으로 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시작 1~2분동안 해설자 분들이 상황설명을 하십니다.
여기서부터 1시간동안 시작되는 리그 후반 영상은 게임모르고 관심없으시더라도 그냥 예능보듯이 봐도 꿀잼 보장합니다 크크크! 옆에 채팅 올라오는거랑 같이 보면 더 웃깁니다.
[A의 행방불명] [B의 대모험] [C의 웃음벨과 D의 오열] [E의 기도메타] [F의 니가 왜 거기서 올라와?] 등등.
결론은 6시간동안 참 즐거웠네요. 마지막 클라이막스 결말까지 예능의 연속인 대회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