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C9는 LCS 스프링 개막 7주 만에 전승이 깨집니다.
그 동시에 7주차에 정규시즌 1위를 확정짓습니다.
Cloud9 13W 1L - 1위 확정
-vs. TSM (L) / -vs. GG (W)
드디어 C9가 무너졌습니다. 이미 게시판에 올라온 내용이니 길게 적을 필요는 없을거 같고
리신 조이로 정글 미드에 강하게 힘을 준 상태에서 탑 쉔을 뽑았는데 쉔이 따로 노는 느낌이었습니다.
라인전에서는 당연하다는듯이 세트에게 CS를 뒤졌구요. 바텀에서 라칸을 카운터쳐야 할 레오나는 활약이 없었습니다.
C9도 밴픽에서 지고 들어가면 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경기네요. 여유가 있는 상황이니 다양한 시도를 할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GG 전에서는 정글 미드가 탈빵을 꺼내면서 더 세게 나가고 GG는 그걸 버틸 체급이 아니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박살이 났습니다.
1패를 하긴 했어도 여전히 북미에서 가장 강한 팀이라는 것은 부정할 수 없네요.
FlyQuest 8W 6L
-vs. EG (L) / -vs. TSM (L)
플라이퀘스트도 결국 북미팀이었습니다.
2위 자리를 굳히는가 싶더니 또 2연패를 하며 TSM에게 추격을 허용합니다.
EG 전에서는 세나 풀어주고 아펠 가져온건 그렇다쳐도 3픽 쉔, 막픽 아리를 꺼냈습니다.
잘했으면 상관이 없는데 12분경 용 근처에서 아트록스가 쉔 궁 받고 상대 4명에게 뛰어드는 하드쓰로잉을 하면서
게임이 급격하게 기울어버립니다. 이후 한타를 하는 족족 플라이퀘스트가 대패하면서 게임을 내줍니다.
TSM 전에서는 팽팽하게 흘러가는가 싶었지만 CC를 도배한 TSM 상대로 한타를 이기지 못하고 게임을 내줬습니다.
TSM 기세가 워낙 좋아서 TSM 전은 질만도 했는데 EG전 밴픽이 아쉽네요.
Team SoloMid 8W 6L
-vs. C9 (W) / -vs. FLY (W)
하위권 상대로 2패를 한 TSM은 이번 주 상위권 상대로 2승을 챙겼습니다.
경기력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2경기 모두 한타 연계가 예술적이었습니다.
특히 질리언-이렐리아라는 서로 다른 성격의 픽으로 게임을 캐리한 비역슨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TSM은 운영이 문제이지 다른 부분은 북미 최상위권이라는 것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이쯤되면 북미의 진정한 Counter Logic은 CLG가 아니고 TSM 같네요.
100 Thieves 7W 7L
-vs. DIG (W) / -vs. IMT (W)
하락세를 타고 있는 두 팀을 잡아내며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100도둑입니다.
DIG 전에서는 3천골드까지 뒤쳐졌지만 25분경 바텀에서 후니를 잡아내면서 디그니타스가 급하게 바론을 치는데
썸데이가 바론을 스틸하고 나머지 챔프를 싹 잡아냅니다. 하지만 기껏 바론 버프를 들고 바텀에서 크게 손해를 보죠.
여차저차해서 디그니타스가 바람용 영혼을 가져가는데 미드 대치전에서 후니가 100도둑 진영 중심으로 자살텔을 타고 그대로 죽어버리면서 게임이 끝납니다.
IMT 전에서는 썸데이의 아트록스가 소아즈의 카밀을 참교육하면서 간단히 승리합니다.
이 경기의 퍼블은 아트록스의 카밀 솔킬이었습니다. 카밀은 이후 갱킹 + 솔킬로 030 찍고 멸망합니다.
2승을 거뒀지만 경기력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여긴 북미니까 괜찮습니다.
Evil Geniuses 7W 7L
-vs. FLY (W) / -vs. CLG (W)
간만에 기분 좋게 2승을 챙긴 EG입니다.
FLY 전에서는 선픽으로 가져온 뱅의 세나가 활약하며 무난히 승리를 가져옵니다.
CLG 전에서는 쿠모가 탑 제이스를 꺼내어 갱플에게 라인전을 지는 개노답 플레이를 했지만
더 노답인 CLG가 한타가 열리는 족족 제이스에게 킬을 내주며 제이스가 15분만에 4킬을 쓸어담습니다.
최종 킬스코어는 13대 3이었는데 이 3데스는 리신의 3데스, 즉 나머지 멤버는 노데스였습니다.
이 팀은 던지지만 않으면 경쟁력은 있습니다. 던지지만 않으면.
Immortals 7W 7L
-vs. 100 (L) / -vs. TL (W)
임모탈즈는 여러 부정적인 평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위권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100 전에서는 소아즈가 카밀 꺼냈다가 썸데이에게 탈탈 털리면서 패배합니다.
TL 전에서는 소아즈가 썸데이에게 털린 울분을 풀기라도 하듯 임팩트를 털어버리고
아이카의 키아나가 적절하게 활약하면서 승리를 가져옵니다.
갑자기 키아나로 잘하는 것을 보니 LCK의 플라이가 떠올랐습니다.
경기력은 빈말로도 좋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여긴 북미니까 괜찮습니다. (2)
Golden Guardians 6W 8L
-vs. DIG (W) / -vs. C9 (L)
중위권과 하위권 사이 어딘가에서 버둥대고 있는 GG는 이번 주를 반타작으로 마쳤습니다. (2)
DIG 전에서는 퍼블이 무려 26분(!)에 나오는 역대급 쫄보 매치를 보여주었지만
그 한타에서 후히의 세트 서폿이 안면 강타 초대박을 치면서 게임이 급격히 기울고 31분 만에 승리합니다.
C9 전에서는 TSM에게 지고 분노한 C9의 분풀이 대상이 되었습니다.
남은 대진이 TL-TSM-CLG-FLY이니 여전히 가능성은 있습니다.
Team Liquid 6W 8L
-vs. CLG (L) / -vs. IMT (L)
덮립이 돌아온 팀리퀴드는 덮립이 돌아오자마자 2패를 떠안습니다.
CLG 전에서는 브록사가 리신으로 강타 싸움을 모조리 지는등 온갖 추태를 보이면서 졌습니다.
상대가 그 CLG인만큼 뒤집을만한 구간이 충분히 있었지만 TL은 그럴 힘이 없었습니다.
IMT 전에서는 막픽으로 꺼낸 탑 자크가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다 안되는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했습니다.
임팩트 브록사의 폼이 아주 좋지 않습니다. 나머지 멤버들도 그저 쓸려나갈 뿐이구요.
아무리 TL이 슬로우 스타터라지만 이건 좀 아닌거 같습니다.
Dignitas 5W 9L
-vs. 100 (L) / -vs. GG (L)
초반에 잘 나가던 디그니타스는 어느새 9위까지 미끄러지고 말았습니다.
그리그를 내리고 아카데미에서 아카디안을 콜업했는데 그리드나 아카디안이나 도긴개긴입니다.
100 전에서는 후니가 텔을 타는 족족 터지면서 게임도 터졌고
GG 전에서는 아카디안이 렉사이 잡고 아무 것도 안하다가 그냥 쓸려나갔습니다.
후니가 밥값을 하는 날은 대체 언제일까요? (2)
Counter Logic Gaming 3W 11L
-vs. TL (W) / -vs. EG (L)
어느새 9위와의 차이가 2승밖에(?) 나지 않는 CLG입니다.
TL 전에서는 루인이 탑 잔나를 꺼냈는데 그거랑 상관없이 포벨터가 마지막에 부쉬에서 3명을 암살하면서 승리합니다.
EG 전에서는 우리가 알던 CLG가 돌아오면서 무난히 집니다.
궁을 쏘는 족족 바다를 가르는 윈드의 애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디그니타스는 정글이 도긴개긴이라면 CLG는 원딜이 도긴개긴입니다.
북미에는 그렇게 인재가 없을까요? 한국 2부에서 실패한 선수를 북미 1부에서 쓰는게 말이나 되는 일인지 모르겠네요.
7주차 MVP는 비역슨입니다.
질리언으로 C9를 침몰시켰고 비역슨의 AD픽은 패배의 상징이었는데 이번엔 이렐리아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