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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0/04/22 04:18:13
Name 비역슨
Link #1 https://www.espn.com/esports/story/_/id/29077574/sources-team-liquid-doublelift-headed-back-team-solomid
Subject [LOL] 더블리프트 TSM 복귀 확정 (수정됨)

ESPN 제이콥 울프 피셜로 더블리프트 TSM 복귀 기사가 나왔습니다.

LCS의 여러 팀들이 덥맆에 관심을 표했다고 합니다만 많은 옵션 중에 더블리프트가 선택한 것은 TSM이었습니다.






팀 리퀴드의 입장


최악의 스프링 스플릿을 보냈고 무언가 변화를 꾀해야 하는 상황에서, 결국 시즌 중 가장 구설수에 올랐고 대체하기도 쉬운 선수인 더블리프트를 쳐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2000년생의 북미 로컬 원딜 택티컬이 잠깐이나마 가능성을 보였기에, 명분이 있죠. 비용 절감도 상당하고.

택티컬이 덥맆의 공백을 충분히 채울 수 있다고 판단했다면 다른 이유를 따질 것 없이 100% 합리적인 이적입니다. 팀 최고의 슈퍼스타를 시즌 중에 내치는 판단이 상당히 과감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요.



TSM의 입장


더블리프트는 TSM에 영광을 안겨줬던 선수이고, 아직 사랑하는 팬들이 많습니다. 사업적인 측면에서는 영입의 이유가 100% 충분합니다.


인게임적인 면을 보자면 코비를 덥맆으로 대체하면서 용병 슬롯 한 장을 비우게 되는 것이 가장 큰 이득입니다. 

다만 이것은 시즌 중 용병 정글러 보강이 가능하다는 전제 하에서의 이야기인데, 원래 시즌 중 보강이 어려운데 코로나 문제도 겹쳐 더욱 이런저런 차질이 있겠죠. 비자 문제라던가 등등..


"만약" 준수한 용병 정글러 보강이 가능하다면 TSM 입장에서는 꽤 괜찮은 도박을 거는 셈이지만, 그렇지 않다면 팀에 큰 변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골든 가디언스의 클로저 같은 선수를 영입할 수만 있다면 베스트겠지만 그러려면 상당한 지출이 필요하겠죠.


롤드컵에서의 실패로 빛이 바랬지만 과거의 비역슨과 더블리프트는 분명 궁합이 꽤 괜찮았죠. 둘 다 에고가 강한 선수인데 또 서로간에는 존중하고 리스펙해주는 관계라 나름 건설적인(?) 피드백과 의견 교환도 가능한 사이였고... 그래서 어떤 면에선 TSM의 운영을 보완해줄 수 있는 영입이기도 합니다.

인게임적인 면에서도 더블리프트는 위크사이드 운영, 즉 자원과 투자를 덜 받으면서 플레이하는 역할을 TSM에서 이미 맡아본 기간이 있는 만큼 시팅이 필요한 BB와의 궁합에서도 큰 문제 없을것 같습니다.

즉 그냥 다른 사정을 다 떠나서 덥맆 비역슨 재결합만 놓고 보면 긍정적이긴 합니다. 둘이 16-17년의 모습은 아니고 나이가 더 들긴 했지만.



코비의 입장


애매해지는것은 코비입니다. 코비 정도의 선수가 2군에서 썩는것은 말이 안되고, 결국 시즌 중 이적을 타진하게 될 텐데..


코비의 경우, 이적했을때 북미로 함께 넘어온 여자친구가, 비자 문제(+코로나 상황)로 고국으로 돌아간 상황이 있었습니다. 오래 사귄 연인 관계라 코비를 걱정하는 팬들이 많았고, 코비 본인도 난처함을 표했었고 유럽으로 돌아가고픈 동기가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TSM의 입장에서도 코비를 유럽으로 복귀시킨다면 그래도 나름 명분있는(?) 이적이라 체면치레를 하는 셈도 됩니다.


코비 정도의 매물이면 유럽에서 달려들 팀들이 있긴 하겠습니다만(미스핏츠?), 시즌 중의 이적이라 잘 풀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네요.

북미의 다른 팀들은 용병 슬롯이 이미 꽉 찬 팀들이 많고, 그렇지 않은 팀은 코비가 가기에는 좀 애매한 팀이라(CLG?)... 유럽에서 코비를 원하는 팀이 있다면 가장 최선의 엔딩이고, 아니면 상황이 좀 꼬일 것 같습니다.




TSM 팬의 입장에서 보면 코비 정도의 무게감이 있는 선수를 영입해놓고 반 시즌만에 팽하는 모양새가 되는 것은 구단에게는 어느 쪽으로나 최악의 선택이라고 봅니다. 후니 정도로 부진해서 내칠 명분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선수 본인이 먼저 이적을 원했다라고 한다면 그건 조금 다른 이야기가 되겠지만, 그랬을것 같진 않고.


덥맆의 영입에 대한 감흥도 '성적 잘 낼 수 있겠다!' '같이 우승 달려보자!' 하는 설레임은 사실 전혀 없고 그냥 '어차피 이러나 저러나 우승은 힘들것 같고 국제대회에서도 어렵겠는데 레전드 둘이 함께 마무리 잘 했으면' 하는 마음이네요.


사실 위에서 정글러 보강에 대해 언급했지만 다르독에 대한 팬들의 반응은 아직까지 꽤 호의적입니다. 다르독의 클래스가 좀 부족하긴 하지만 더 지켜보고 싶다는 팬들의 의견이 많습니다.


많은 TSM 팬들이 원하는 것은 그것보다는 코칭스태프 전면 교체이긴 합니다. TSM의 밴픽 문제는 이번 시즌 내내 이야기가 나왔었고, 플레이오프 다전제에서 더 크게 팬들의 불만이 폭발해버려서.. (LS가 열심히 까준 영향도 컸고)

TSM의 내부 영상에서 조금씩 드러났듯이 스프링 스플릿 동안 팀적인 문제가 좀 있었던 것 같은데 (연습 방식이나, 팀이 나아갈 방향에 대한 의견 충돌 등)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도 코칭스태프 쪽에서 뭔가 다잡을 수 있는 역할은 없었다고 봐야겠죠. 어쩌면 그런 내부 문제가 더블리프트 영입의 큰 이유였을 수도 있기는 합니다.


어쨌거나 스프링 부진했던 TL과 TSM이 모두 칼을 빼어들기는 했는데, TL의 경우에는 합리적인 면이 있는 과감한 선택이라면, TSM의 경우에는 사실 이게 뭐하자는 작정인지 조금 모호하긴 합니다. 후속 무브를 조금 더 지켜봐야 완전한 평가가 되겠죠.

코비는 TSM으로 와서 험한 꼴만 보고 떠나는 신세가 되었는데 차질없이 좋은 팀 잘 찾을 수 있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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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22 04:38
수정 아이콘
TSM은 일단 레지날드가 손을 떼야...
Jeanette Voerman
20/04/22 04:39
수정 아이콘
무의미한 스플릿 의욕 없음 이 소리 개막 2주시점에 했었는데 스노우볼 구르고 굴러서 폭발하네요 이게
암드맨
20/04/22 05:11
수정 아이콘
바프랑 듀오하고 있어서 사람들이 줄창 물어도 의뭉떨더니...
저번 트슴이적때는 아무리 clg 생존자라도 트슴은 응원 못하겠다 하고 관심끊었는데..
이번엔 덥립도 늙고 애잔해지고, 역슨이도 늙고 애잔해져서 그냥 잔잔하게 응원할듯 합니다.
비역슨
20/04/22 14:53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소소하게 응원할 것 같네요.. 그냥 커리어 마무리만 행복하게 했음 좋겠습니다 ㅠ
20/04/22 05:18
수정 아이콘
코비>덥립 같은데 ;;
치킨은진리
20/04/22 07:03
수정 아이콘
유럽산 원딜은 북미에서 무조건 고생하게 되어있나...
북미가 문제인가 TSM이 문제인가
비역슨
20/04/22 14:53
수정 아이콘
둘다 문제지만 TSM 문제가 더 큰것같네요..
telracScarlet
20/04/22 07:19
수정 아이콘
TSM 밴픽하는 코치는 이미 구 리퀴드의 1대헤드코치던 피터펭이라 한국팬들도 다잘알죠.
얼마나 밴픽이쓰레기인지...
비역슨
20/04/22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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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시즌에는 그래도 공격적으로 실험한다는 실드도 많았고 저도 일부 긍정적으로 봤는데
결국 플옵에서 보여준게 전무하니 까이는게 당연하다 싶네요
장고끝에악수
20/04/22 08:20
수정 아이콘
tsm 그냥 우승은 관심없이 사업적인 부분에만 집중하는듯 싶네요.
더치커피
20/04/22 08:46
수정 아이콘
코비가 올시즌 별로였나요?
암튼 덴마크산 원딜은 TSM 안 가는 걸로..
두란51
20/04/22 09:17
수정 아이콘
김몬테씨가 비역슨은 tsm의 파트오너, 덮립은 tsm 공동구단주(리나)와 사귀고있으며 레지날드는 그 공동구단주의 전남친이고 팀에서 코치행세를 한 전적이 있음. 이런상황에서 누가 코치로 오겠으며 온다한들 제대로 되겠냐는 말을 돌려하며 트슴 지금 상황을까긴했는데 흠
더치커피
20/04/22 11:39
수정 아이콘
공동구단주님이 누군지 궁금해지네요 크크
20/04/22 12:49
수정 아이콘
아 김몬테씨 요즘도 롤 관련해서 일 하나보네요
비역슨
20/04/22 14:56
수정 아이콘
리나는 개인적으론 덥맆 이적이랑 직접으로 관련짓긴 힘들것같아요.
그런거 안 따져도 북미 내 이적 옵션 중 TSM은 충분히 매력적인 옵션이니까..
비오는풍경
20/04/22 10:06
수정 아이콘
TSM 서머도 기대가 안되네요
그나저나 코비는 어디 가려나
20/04/22 10:12
수정 아이콘
덥맆이 지금 TSM 헤드랑 연애중이지 않나요?
20/04/22 10:15
수정 아이콘
레지날드랑요??
20/04/22 10:18
수정 아이콘
아뇨 그 Lena였나... 이름이 기억 안나네요.
20/04/22 11:04
수정 아이콘
네 맞습니다 Leena Xu라는 분이죠 (레지의 전 연인)
더치커피
20/04/22 11:40
수정 아이콘
헐;;;
파핀폐인
20/04/22 12:05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
20/04/22 13:09
수정 아이콘
편견 없는 세상
신류진
20/04/22 13:21
수정 아이콘
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크
20/04/22 10:17
수정 아이콘
덮립이 코비보다 나은점을 1도 모르겠는데..
클레멘티아
20/04/22 10:35
수정 아이콘
한화로 왔음 좋겠는데..
에바 그린
20/04/22 12:02
수정 아이콘
어제 트윗만 보고 글을 쓸까말까 했는데 이런 양질의 정리를을 보니 안쓰길 잘했다는 생각이.. 크크크
코비가 진짜 어떻게 될지 궁금하긴하네요.
여친이야기같은건 처음알게되었는데 그걸 보면 유럽 리턴을 할거같기도 하고

트슴이랑 덥맆은 무슨 생각인지 알수가 없네요. 지들이 캡스 퍽즈도 아니고 뭉쳐봐야.. 예전에 안해본것도 아니고..

북미는 어차피 서머올인이였는데 서머가 더 흥미진진하긴 하겠네요
wersdfhr
20/04/22 13:37
수정 아이콘
16년에 둘이 뭉쳐서 북미 슈퍼팀 만들어지나 했었고 실제로 서머에는 지금 c9급으로 자국리그 털어먹으면서 롤드컵에 대한 기대치도 한껏 끌어올렸는데 정작 더블리프트가 던지면서 3승 3패 조별따리에 그쳤었죠 지금 이런 뉴스를 보니까 그래도 북미도 슈퍼팀 꾸리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하든 시절이 생각나네요 물론 그때는 슈퍼팀이란 단어가 없었지만 ㅠㅠ
wersdfhr
20/04/22 13:47
수정 아이콘
사실 내심 말도 안된다고 하면서 기대했던건 한화에서 lck 최초 외국인 용병 영입! 하면서 데려오는 거였는데;;;
비역슨
20/04/22 14:58
수정 아이콘
실제로 16TSM은 지금 생각해도 정말 좋은 멤버였죠. 롤드컵에서 한끗을 못 넘은게 아쉽긴 합니다. 그 한끗이 실력이긴 하지만.. ㅠ
비역슨
20/04/22 15:00
수정 아이콘
코비 여자친구 트윗 보니 본인이 원해서 한 이적은 전혀 아닌것 같긴 하네요.
TSM이 TSM했다로 결론을.. 새팀 잘 찾아 갔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파이몬
20/04/22 22:03
수정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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