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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을 즐기는 다양한 방식이 있는 줄 압니다. 이 게임은 하루 한시간씩, 스토리만 천천히 밀면서 숨겨진 요소와 각종 패러디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잘 만든 게임입니다. 공략을 절대 보지 않으면서 맨땅에 헤딩하기로 즐기시는 분들을 존중합니다. 그런 분들에게 이런 글은 어디까지나 TMI일 뿐이며, 굳이 알 필요 없는 정보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세상은 바쁘고 스테미나는 부족합니다. 남들보다 앞서가고 싶으신 분들, 게임에서 제공하는 모든 컨텐츠를 다 빨아먹어야만 직성이 풀리시는분들, 그리고 저처럼 게임 내에서 뭔가 비효율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 대해 거의 생리적인 거부감이 있으신 분들이 분명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분명 게임을 처음 할때는 나는 스토리만 보고 다른게임 즐길거야! 라고 굳게 다짐하셨지만 찍먹해보니 취향에 너무나도 잘 맞아서 자연스럽게 하드 유저층으로 넘어오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이 글은 게임을 하면서 효율, 최적화, 성능에 환장하는 저같은 성향의 유저를 위해 쓰여졌습니다. 최속으로 낭비없이 성장하는 길을 안내해 드리겠습니다.






1. 리세마라, 리세계

- 무조건 하십시오. 매물이 많이 풀린 지금, 가디언 패스보다 싼 가격 (약 만원대)으로 0티어 영웅의 영웅+전무세트를 시작부터 들고 갈 수 있습니다. 이건 과금효율로 따지면 가장 효율이 좋은 인앱 상품보다도 몇십배 이상 높습니다. 특정 영웅이나 전무의 픽업 기대값은 1%이니, 기대값대로 먹었다고 하면 원하는 영웅+전무세트를 먹기 위해서는 200연차가 필요하며 이는 5만4천 젬입니다. 현금으로는 약 48만원입니다. 기대값대로 못 먹어서 천장을 이용해서 뽑는다? 총 600연차가 필요하며 이는 16만 2천젬입니다. 약 120만원이네요. 리세계는 만원입니다.

- 물론 단챠로 드시는 분도 있을 것이며, 무료젬으로 드시는 분은 더 많을 것입니다. 사실 이 게임에서 스토리를 전부 밀면 약 5만젬 가량이 나오므로 운이 평균적인 분이시라면 폐광되기 전에 충분히 영웅+전무 세트를 맞추는게 가능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리세마라는 효율적입니다. 우리같은 효율X에게 리세는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 직접 손으로 리세하는 것을 선호하시는 분들을 위한 정보도 드립니다. 많이들 알려져 있긴 하지만 가테 리세에는 약 20~30분이 걸리며, 첫 10뽑에서 픽업(1%)이 1개 이상 나올 확률은 약 10% 입니다. 보통 리세를 하게 되면 10+1뽑을 하게 되는데, 여기서 영웅+전무 세트가 맞춰질 가능성은 음..... 행운을 빕니다.




2. 초중반 진행

- 5월드를 최대한 빠르게 클리어하는것이 최우선 목표입니다. 5월드 클리어시 비로소 아레나가 열리면서 가테의 모든 컨텐츠가 해금되는데, pvp인 아레나와 콜로세움은 유료재화인 젬을 정기적으로 수급하는 거의 유일한 수단이니 빨리 열면 열수록 좋습니다. 승리보상 뿐만이 아니라 패배시에도 이벤트 점수 등 얻는 재화가 꽤 크니, 이걸 오픈하는 걸 일단 1차 목표로 삼습니다.

- 스토리를 쭉쭉 미시되, 아이템창 전체받기를 하지 마세요. 커피가 자연회복 되는 범위를 최대한 유지하세요. 커피는 곧 젬이며, 시간이며, 돈입니다. 마치 우리의 월급과 같습니다. 당장 받았을때는 많아 보이지만 사라지는건 한순간입니다.

- 저스펙 상태에서 재화던전을 반복 클리어하지 마세요. 아직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저등급 던전을 뺑뺑이 도는 것은 스태미나 손실 (이하 커손실)이 나는 아주 비효율적인 행위입니다. 게다가 이 게임은 실패해도 스태미나를 전량 반환해주니, 실패에 대한 리스크가 전무합니다. 현재 자신의 스펙으로 깰 수 있는 상한선까지 딱 1번씩만 클리어하세요. 보석을 많이 줍니다.

- 미궁을 도세요. 미궁은 반복 클리어가 안되지만 주는 재화량은 재화던전과 감히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습니다. 위에 언급한 재화던전 최초 1회 클리어 + 미궁 만으로도 스토리 진행에 필요한 돈과 경험치 수급이 됩니다. 저같은 경우는 티니아+사릉가로 시작했는데, 7-5 전까지 같은 재화던전을 단 한번도 2번 이상 돌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스토리 미는데 부족함이 없더군요.

- 모든 재화는 기본적으로 끝까지 쓸 캐릭터에 몰빵투자가 원칙입니다. 고만고만한 4명의 파티는 당장 눈앞의 스토리를 뚫는데는 좋겠지만, 초월적으로 강한 1개의 캐릭터는 못 도는 70제 던전을 어거지로 돌게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