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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0/09/03 19:42:23 |
Name |
Love.of.Tears. |
File #1 |
C5303BD5_E3A4_40C5_8ED8_114E16D6155F.jpeg (61.2 KB), Download : 43 |
Subject |
[기타] [응원 혹은 감사] 무제 (수정됨) |
2001년에 모니터를 통해
처음 봤던 요환이 형
그 후로부터 계속 나에게 그는
한 번만 만나봤으면 좋을 사람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로부터 5년 후인, 2006년 오늘
그 바람은 놀랍게도 현실이 되었다.
난 지금도 그에게 고맙고 미안하다.
자신이 가진 열정을 오롯이
내뿜어 끝까지 포기하지 않아 줘 고맙고,
그 포기하지 않는 인내를
응원할 수 있게 해 줘 고마우며,
그런 와중
한 번도 힘든 내색 하지 않아 고맙다.
그러나 그런 고마움의 조각들 중에서도
미안한 마음이 드는 것은
더 많이, 더 크게 소리 내어
응원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나도 그를 따라 같은 무대에 서리라는 약속
아니, 최소한 시도라도 해 보겠다는 다짐을
지키지 못해 미안하며,
지금은 나이도 먹고
지난날보다 녹록지 않다는 이유로
상대적으로 그때의 열정보다
훨씬 많이 사그라들었다는 그것이 미안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그가 있어 행복하고,
같은 시대를 산다는 것이
흐뭇하며,
마치 형제처럼
형 동생 할 수 있어 참 좋다.
19년의 팬
14년의 동생,
오늘의 이 시간들은
내일이 되면 과거가 되어
또 하나의 역사가 될 것이다.
좋은 것은 좋은 것대로
아쉬운 것은 또 아쉬운 것들대로
잘 녹여내서
훗날 과거의 오늘을
되돌아보았을 때
지금보다 더 흐뭇해할 수 있기를…
Written by Love.of.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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