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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 01:02
30초 안에 정답을 찾을 수가 없으니까 객관식 답 3번으로 마킹하는 느낌이었습니다.. 근데 마지막 픽은 너무 어려운 상황이긴 했어요
20/10/06 01:03
적어도 녹턴 픽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을 것 같습니다. 결과론적으로 픽 순서를 좀 바꾸었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정글보다는 원딜이 먼저 나오고, 탑이 늦게 나왔어야 5픽을 가져간다는 레드의 이점이 사는 건데...
하긴 DRX가 드레이븐으로 세나를 카운터 칠 수 있다고 생각한 시점에서는, 그 전제 하에서는 실제 밴픽도 틀리지 않은 순서기는 한데...요. 여러 모로 아쉽네요.
20/10/06 01:06
저는 drx 기대치보다 훨씬 경기력 좋다고 생각하는데... 무엇보다 표식에 대한 사람들 반응이 신기합니다 걍 서머들어서 계속 잘했던거같은데.
케리아는 듀오폼도 본인폼도 다 떨어진것 같긴한데 쓰레쉬를 엄청 못했다 이런거보단 쓰레쉬픽 자체가 별로였던것 같기도해요
20/10/06 01:07
씨맥 밴픽 욕하지만 drx의 밴픽은 데프트를 중심으로 돌아가는것 같습니다. 특히 봇라인전은 데프트가 다 하는거 같은데 밴픽만 전문적으로 하는 코치에게 맡겼으면 합니다. 사실 솔랭연습하는 것만해도 벅차보이거든요
20/10/06 01:07
그 밴픽을 가능하게 하는 챔프폭도 실력이죠.
"밴픽에서 져서 인게임에서 잘해도 이기기 힘들었다."에는 동의하는데, 챔프폭도 밀리고 티어 정리도 다시 해야 하는 상황에서 [다음 밴픽에서 최소한 반반 가면]을 가정하기가 어렵네요.
20/10/06 01:10
맞습니다. 사실 써주신 댓글에 덧붙여서, 티어 정리를 잘하는 것도 실력이죠. 같은 챔피언을 가지고 솔랭에서 똑같이 굴려본 건데 누구는 결론을 잘못 내리고 누구는 결론을 옳게 내리면 당연히 옳게 내린 쪽이 그 방면의 실력이 더 뛰어난 것이잖아요. 그래도 다행히 올라갈 가능성이 매우 높은 조에서 단판전을 통해 오류를 일찍 발견했으니, 더 치열하게 논의해서 다시 좋은 길을 발견하길 바랄 뿐이지요.
20/10/06 01:10
이게 맞죠.. 말이 트페 카운터 녹턴이지 그걸 실행할 수 있는 팀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대세챔프 상대로 카운터치는 전략의 승률이 별로 좋지 않다는 건 역사가 증명하는 거고, 인게임에서 DRX가 찍어눌렀다는 갱맘 얘기는 0도 공감되지 않네요
20/10/06 01:12
Drx 챔폭 문제있는 팀도 아닌데
밴픽은 진짜 볼때마다 너무 못함 특히 3픽 퀸은 19t1 1픽 레넥이 생각날정도로 이번 롤드컵 워스트 밴픽에 들어갈듯 하네요. 드븐 픽에 데프트의견도 들어갔지만 최종결정은 감독이하고 최종책임 또한 감독 몫이 되어야한다고 생각해서 씨맥감독이 오늘 밴픽구도 진지하게 생각했으면합니다 이딴 밴픽 또 나오면 8강광탈 확신합니다.
20/10/06 01:17
사실 다른 모든 경기에서는 결국 감독이 최종 결정권자다 라는 말씀에 백 번 동의하고 씨맥의 밴픽의 한계라고 생각하지만, 이번 경기만은 좀 다른 것 같습니다. 지난 롤드컵 때 자야-카이사에 대한 티어 정리 때도, 테디가 카이사가 더 좋다고 확신한 이상은 제파가 실제 게임을 하는 테디의 의견을 묵살하고 어떻게 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었다고 봤거든요.
그게 테디만의 잘못이었다, 이것도 데프트만의 잘못이다 이게 아니라, 밴픽이라는 건 팀원과 감독이 같이 만드는 것이라서 팀원이 잘 손질한 재료를 갖고 요리를 못하면 감독의 무한 책임이지만 가끔씩은 감독 입장에서도 어쩔 수 없는 경우는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일찍 이렇게 발견한 셈이니 잘 정리하면 저는 8강은 희망 있을 것 같습니다. 밴픽까지 감안하고 더해서 생각해보더라도 지금 DRX의 경기력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라고 봐요.
20/10/06 01:19
레넥 상대로 퀸 뽑는건 보편화된 카운터전략인데 그렇게 잘못된건지 모르겠네요
녹턴이 후픽으로 나온건 TES가 준비를 잘한거지 DRX가 못한 거라고는 생각 안합니다.. 드레이븐 픽은 좀 패기였는데 뭐 어차피 그룹스테이지 1패이니..
20/10/06 01:21
퀸이 문제가 아니라
3픽에 자신들 조커카드를 까는 게 이해가 안돼서요 만약 밴 2페때 퀸이 밴되더라도 차라리 다른픽을 하는게 3픽 퀸보다 나았을거라 생각합니다.
20/10/06 01:32
결과론적인게 아니라
제약조건 많고 리소스필요한 픽을 상대방이 대처가능한 상황에서 뽑는게 안일한거죠 우리 오늘 퀸준비해왔어 꼭 퀸 해야해 이런것도 아니고
20/10/06 01:30
동의합니다.
3픽 원딜을 뽑았어야 되는데 이상했음, 원딜 다 밴당하고 드븐 뽑으면서 정글도 탑 봇 둘다 봐줘야 되는 상황이 됐죠
20/10/06 01:34
DRX는 퀸과 리신 거기에 트페까지 보여줌으로서
"니들이 레넥 니달리 가져가고 세나까지 가져가면서 담원이 자주 보여주는 상체 게임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우리 픽 보이냐??? 우리도 상체게임할거니까 4,5픽 처신 잘하라고!!" 를 DRX도 선언했습니다. 그리고 DRX는 이어서 오리아나 갈리오를 밴하면서 "야 나이트 미드 할거없지 않냐 ^^ 사일러스 할거지?" 라며 의도를 내비쳤는데 "캬... 니들 참 순진하다 근데 니들 이런거 예상은 했냐?" 하며 녹턴을 꺼내드니까 여기서 DRX의 전략이 완전히 망가져버렸습니다. DRX는 레넥니달리를 꺼내든 TES에게 퀸-리신-트페를 사용해 상체게임을 오히려 이기고 들어가면서 하체에서도 드레이븐+@를 써서 바텀도 라인전 강하게 나가며 TES가 어느 라인도 주도권을 잡을 수 없게끔 하려 했는데 TES가 녹턴 꺼내들어서 상체에 힘 실어주는 와중에 탐켄치로 바텀까지 든든하게 완성시켜버렸어요. 밴픽전략에서 그야말로 완패했습니다. DRX가 강수를 두고 상대에게 맞불놓으라고 다그치는데 TES는 그거 흘려보내면서 DRX가 생각치도 못한 수를 내밀은거죠. 3픽의 퀸은 조커가 아니라 으름장같은, 처신 잘해라 라는 뜻의 패공개였는데 미드녹턴으로 인해 모든 플랜이 망가졌다고 보는게 맞습니다. 녹턴은 정말 생각치도 못했을거에요.
20/10/06 01:22
이게 LCK입장에선 그런데 김정균 감독말대로 lpl은 그렇게 생각을 안하거든요.. 퀸이 초반에 레넥상대로 스킬씹으면서 줘팰수있는데 실패해서 갱당하고 죽으면 쭈구리되기도 하고 오늘처럼 팀적으로 잘짜맞춰서 봉쇄할수있기도하고 이렇게 안되어도 고속도로 뚫는 상황까지만 막고 오브젝트싸움으로 몰면 또 답답해지는구도도 나오고요..
생각해볼 지점이 있을것같습니다.
20/10/06 01:26
LPL 서머 4강에서는 쑤닝 레넥톤 상대로 TES가 퀸 카운터 뽑아서 이긴 적이 있습니다.. 오늘 DRX와 똑같은 퍼플 3픽이었고요
꼬감독도 LPL은 무조건 레넥을 좋아한다가 아니라 각 팀마다 의견이 갈린다 수준의 발언이었고, 2페이즈의 밴픽이나 인게임의 아쉬움이 있었다면 모를까 퀸 픽 자체는 충분히 해볼만했다고 생각해요
20/10/06 01:27
아 제가 너무 단정적으로 썻네요. 풀어써야되는데... 마냥 카운터라고 생각하기 어렵다 이렇게 받아들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뭐 밴픽적으로 말린건 맞는데 저도 충분히 한번쯤 실험해볼만한 밴픽이었다고는 생각합니다.
20/10/06 02:17
지금 퀸은 전혀 보편적이라고 보지 않습니다. 꼬마도 얘기했지만 LPL내에서도 의견이 갈린다고 했죠. 보편적이라면 의견이 갈릴 이유가 없어요.
20/10/06 02:38
그렇게 따지면 미드녹턴은 더더욱 보편적이지 않죠.. 레넥 상대로 퀸 쓰는 건 가끔 나오기라도 하지 미드 녹턴은 전 리그 통틀어 1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인데요
그냥 TES가 준비를 더 잘했고 인게임에서도 계획한대로 잘해서 이긴건데 씨맥 밴픽 탓으로만 돌리는건 좀 납득이 안됩니다
20/10/06 02:44
미드녹턴 얘기는 왜 하신지 모르겠지만 저는 미드녹턴때문에 진 게임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그냥 퀸 자체가 안좋은 픽이라고 봅니다. 강퀴나 도인비도 언급했지만 스플릿 챔피언을 쓰기 너무 어려운 메타에요. 퀸을 쓰고도 이겼다? 그냥 다른 메타픽 했으면 더 쉽게 이겼을 경기일겁니다.
20/10/06 06:37
퀸 자체가 안좋다기보다는, 지고나니 결과적으로 퀸이 안좋았다는 말이 나오는거 같아서요
탑퀸 vs 미드녹턴이라는 실험적 픽들이 양쪽에서 다 나왔는데 결국 인게임 플레이의 차이 때문에 drx가 진 거라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20/10/06 03:45
퀸이 많이 불안한 점 어느정도 공감합니다. 그런데 오른이나 볼베로 이길 정도가 아니면 결국 모험적 픽이 떠오를법하단 생각도 합니다.
20/10/06 01:32
3픽 퀸문제는 정말 동의합니다.
레넥톤을 카운터치기 위해서 3픽에 퀸을 뽑는 건 정말 좋지 않은 밴픽었다고 봅니다. 도란이 3픽에 퀸을 뽑는걸 보자마자 4픽 녹턴, 5픽 탐켄치로 TES가 스플릿운영 카운터를 쳤는데 퀸이 뺏기거나 밴될 픽도 아닌데 3픽에 먼저 보여준 거 자체가 큰 실수인 거 같습니다. 그와 반대로 TES는 퀸에 대한 대처를 이미 연구해놓았던 거 같아요. 여기에 상성 정리가 안되어 있던 드레이븐까지 픽되면서 바텀 라인전이 무너지고, 결국 김정균 해설이 말했듯 바텀이 미드푸쉬 주도권을 전혀 잡지 못하면서 스플릿을 하래야 할 수가 없는 상황이 됐죠. 이미 한타에서는 명백한 열세인 스플릿 중심 조합에서는 뭘 더 해보기가 어려웠을겁니다. 데프트가 인터뷰에서도 살짝 언급했듯 사실 승부의 향방은 밴픽+ 초중반단계에서 이미 결정났던 게임이라고 봅니다. 인게임 플레이는 솔직히 기대 이상으로 잘했다고 보기 때문에 이런 미스들을 잘 보완해서 오길 바랍니다. 2라에서는 DRX의 멋진 승리를 기원합니다.
20/10/06 08:00
전 퀸은 괜찮았다고 봐요.. 대신 퀸 뽑을꺼면 바텀 비원딜 직스였으면 어땠을까... 서폿도 라인전 빡세거나 녹턴 카운터 칠 수 있는거였으면...
20/10/06 08:00
전 퀸은 괜찮았다고 봐요.. 대신 퀸 뽑을꺼면 바텀 비원딜 직스였으면 어땠을까... 서폿도 라인전 빡세거나 녹턴 카운터 칠 수 있는거였으면...
20/10/06 01:17
잔나는 다이브에 너무나 취약한 챔피언이라 쓸 수가 없었을 겁니다.
레넥이 탑 버리고 바텀에 올인할 수 있다는건 누구나 생각할 수 있었고 다이브에 강하면서도 정글러의 개입 없이 6렙전 라인전을 강하게 갈 수 있는 서포터 선택지가 쓰레쉬뿐이었죠. 하다못해 세나를 DRX가 가져올 수 있었다면 브라움,쓰레쉬,레오나 등 다이브에 강한 서포터와 같이 CS 포기하더라도 타워옆에 찰싹 붙어서 받아먹는 선택지도 있었겠으나 세나를 TES가 가져가버려서 선택지가 없어졌습니다. TES가 밴픽 너무나 영리하게 짰어요. "아무리 쵸비가 뛰어난 미드라이너여도 나이트에게 루시안,신드라를 줄 수는 없으니 밴카드 2개 소모, 그리고 남은 밴 카드 하나는 우리가 케틀 밴하면 애쉬에 쓸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럼 우린 케틀밴에 이어 릴리아,그브 밴하고 니달리 먹어서 상대에게 리신 강제시킬 수 있다(만일 DRX가 리신 픽 안하고 4,5픽으로 정글픽 넘겼으면 리신마저 밴당하고 그냥 정글차이로 게임 끝났을 겁니다)" 결과론적으로 그냥 애쉬 넘겨주더라도 니달리를 밴해서 정글 밸런스를 맞추는게 더 옳은 판단이 아니었을까 합니다만..... 기본적으로 DRX의 밴픽공식 중 하나가 절대로, 그야말로 절대로 바텀라인전 밀리는 밴픽은 짜지 않는다가 제 1순위라서 어쩔 수 없이 애쉬를 밴한 것 같습니다. 데프트가 세나를 하는 선택지도 있는데.... 상대가 룰러인걸 감안해도 데프트가 젠지전에서 세나로 엄청나게 고생했던지라 세나를 가져오기도 망설여졌을테구요. 여러모로 밴픽전략에서 TES에게 이길 수 없는 상황이었네요.
20/10/06 01:20
지금 승률도 그렇고 블루진영이점이 우리가 생각하는것보다 더 큰것같은데
drx가 블루잡았을때 밴픽으로 tes한테 먹일수있는 전술이 나올수있다면 다전제가 재미있을것같고... 물론 조별예선이 조가 그렇기도해서 충분히 진출 가능한 상황이라 픽을 안꺼낼수도있긴합니다만 지면 좀 많이 아쉬울것같습니다..
20/10/06 01:40
정글러로 엿먹이기 좋다는게 이번 롤드컵 블루사이드의 최고 강점입니다.
일단 정글 2개 밴하고 (그브 니달리 릴리아 중 2개) 상대가 도발에 응하지 않으면 남은 정글 하나 낼름 먹으면 그만이고, 설령 상대가 도발에 응해서 남은 정글도 밴해버리면 그로 인해 풀려버린 OP픽, (루시안, 애쉬(케틀 밴하고), 젠지의 세트, TES의 신드라 등등) 가져오면 되니까요. 탑이 칼챔메타라면 레드진영에서 탑의 막픽을 숨기며 레드팀 이점을 살리 수 있겠으나 아직까지 각 팀이 보여주는건 너구리 제외하곤 전부 국밥메타인지라 레드팀의 메리트가 없다는게 진영 밸런스를 무너트리고 있습니다.
20/10/06 01:41
네 저도 같은 생각이라서 플레이인부터 LGD상대로 그브니달리 릴리아 중에 피넛이 릴리아를 좀 기피하니까 대신 킨드를 넣고 밴픽 조정을 하는게 어떤가 싶은데 한번도 안하드라고요.. ㅠㅠ 눙물
20/10/06 12:55
댓글 후반 부에 말씀하신 그런 제약 조건들 때문에라도 밴픽을 이기는게 처음부터 힘들었다고 봅니다.
어제 TES나 담원을 보면 챔프폭이나 숙련도 면에서 아무런 제약 조건 없이 밴픽을 할 수가 있는데, 말씀하신 것처럼 양보하면 안되는 조건 하나씩 더 붙는 팀일수록 급격히 불리해지는 거죠.
20/10/06 01:19
잔나쓰면 앞라인이 리신뿐이라서 마찬가지로 고전했을듯...그전에도 앞라인이 좀 부실하다 느꼈거든요. 애초에 퀸중심전략을 짰는데 녹턴이 너무 깔끔하게 부숴버렸죠.
20/10/06 01:24
개인적으로 받은 느낌은 담원한테 지는 느낌이 아니라 젠지나 T1 전 퍼플 진영에서 세금 내듯이 진 느낌이라
지금 TES는 해볼만한 팀인것 같습니다. 물론 TES 도 경기 초반에 제 실력 안 나온걸 수 있지만
20/10/06 01:32
안 쳐준다고 한 게 아니라 의견이 갈린다는 정도의 언급이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저는 그 경기는 못 봤지만, 위의 더치커피님 말씀을 봤을 때 LPL 서머 4강에서도 퀸이 레넥 카운터로 나와서 이겼다고 하구요. 트페-퀸으로 131을 돌리는 플랜 자체는 흠잡을 데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픽 문제로 생각 이상으로 패한 바텀이 미드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함으로써 3이 일방적으로 밀리게 돼서 사이드도 못 가게 된 그 지점이 큰 잘못이었던 것 같아요. 이러나저러나 밴픽은 잘못한 게 맞는데 퀸이라는 플랜 자체가 잘못이라기보단 그를 받치기 위한 조립을 잘못한...
20/10/06 01:36
TES가 쑤닝 잡을때는 아예 레넥이 3렙도 찍기 전에 정글미드 3인 다이브를 쳐서 레넥을 반 죽이고 시작했었죠
오늘도 텔포 탄 레넥을 표식이 갱으로 죽이고 시작했으니 어느 정도 성공적인 스타트였는데, 여기서 트페까지 합류해서 한번 더 조지는게 좋았을거 같다는 생각은 듭니다.. 물론 녹턴이 불끄는걸 의식하기도 했었겠죠
20/10/06 01:33
drx가 올 한해 밴픽 잘한다고 칭찬 받은적 있나요?
난이도 있는 drx 특유의 밴픽을 한다는 평가는 자주 본 것 같습니다만... 1년 내내 그런 식으로 밴픽하던 팀이 롤드컵 와서 단기간에 각성한 밴픽을 보여주긴 어렵지 않을까요. 그냥 다른 부분에서 승리 공식을 찾아봐야죠 뭐. 오늘 경기력은 좋았거든요. 케리아 빼고는.
20/10/06 01:34
되게 재밌는 의견이 많네요. 적어도 이 경기는 씨맥 밴픽 노답이 아니라 상대를 칭찬해야하는것 아닌가... 그래서 롤드컵에서 트페 카운터로 녹턴 보여준 팀 있는지 모르겠네요. 충분히 가능성 보여준 경기들도 졌다는 이유만으로 폄하당하고 비난 받아야하는건 아니죠
20/10/06 01:43
씨맥이 밴픽을 못했다 (X)
TES가 녹턴 픽을 준비 잘했다 (O) 제 생각도 이렇습니다.. 글구 미드녹턴은 예전 빠른별 이후로 진짜 거의 처음 보네요.. 페이커가 한번쯤은 썼을 거 같긴한데 잘 기억은 안나네요; 그리고 DRX가 져서 밴픽 얘기가 나오는데, TES가 졌어도 반대로 똑같은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까요? 야 무슨 입롤도 아니고 프로경기에서 미드녹턴이냐 다른 팀들은 바보라서 트페 상대로 녹턴 안쓰는줄 아냐 등등 결국 80퍼센트는 결과론입니다.. 지투는 쑤닝 상대로 진짜 모스트픽 다 퍼주는 발밴픽을 저질렀지만 어쨌든 이겼으니 밴픽 얘기가 안 나왔죠
20/10/06 09:54
파일럿이 나이트니까 녹턴 W로 골카 씹고 라인클리어 좋고 이런얘기를 할수있는거지, 다른 미드라이너였으면 쵸비 트페한테 카드 쳐맞고 라인전부터 뚝배기 깨져서 미드라인 사수 못하고 트페 뒤따라가기 바빴을 것 같기도 합니다. 트페가 궁키면 불은 끄는데 본인은 거리 안되서 못날아가고... 그런 흔한 녹턴 말이죠.
그리고 '조별리그'에서 무려 우승후보 1순위 팀의 히든카드 하나를 빼낸건데, 이런 경기에서 승산이 높은 게 이상한것 같기도 하고요. DRX는 최소한 비밀병기 같은걸 꺼내진 않았으니까요. 오히려 메타에 안맞는 리신픽 들고도 표식이 날라다녔죠
20/10/06 01:34
근데 애초에 패배 원인을 말하는 글이기는 합니다만 다른 면에서 긍정적으로 볼 여지도 많고 DRX가 생각보다 굉장히 잘했는데 피지알 전반에서 분투에 칭찬하는 목소리는 별로 없어서 아쉽네요 흑흑
밴픽이 잘못이었던 점을 감안하고 더하더라도 분명 기대 이상의 경기를 보여주었는데... 그냥 아무것도 못하고 박살났더라도 이렇게 될 줄은 몰랐다고, 대체 DRX가 TES한테 왜 진 거냐고 하실 분은 솔직히 없으시잖아요 ㅜㅜ 지는 게 당연시 되었던 매치업에서 졌잘싸 한 건데...
20/10/06 14:06
DRX 팬 입장에서는 패인 지적이 날선 비판으로 보이겠지만,
그 외 사람들 입장에서는 특별한 감정 없이 패인을 분석하고 의견을 나누는거죠. 결점 없어 보이는 담원이 삐끗해서 패배하더라도 똑같이 패인 분석 글, 댓글 많을 껍니다.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이 드라마에서 발연기를 하다가 연기가 조금 늘면, 팬 본인이야 오구오구 성장하고 있구나 하겠지만, 남들 입장에서는 여전히 내가 보는 드라마의 몰입을 해치는 연기 못하는 연예인 한 명일 뿐이에요. 내가 좋아하는 연예인을 남들도 좋아하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거구요. PGR은 다양한 팀 팬 분들과 중립 분들이 같이 활동하시는 곳이니 DRX 갤러리 같은 곳과는 분위기가 다른 것이 당연하지 않을까요?
20/10/06 01:36
drx가 인게임에서 더 잘했다는 건 그닥 공감이 가진 않네요. 녹턴이 전령 쪽 시야 작업 하러 잠깐 나갔다가 바로 죽을 정도로 상체는 drx가 초반 주도권을 잡는 조합이었죠. 그럼 그 상체를 가지고 drx가 유의미하게 15분을 굴렸느냐? 라고 물어보면 오히려 tes에서 녹턴의 첫 궁을 날렸음에도 불구하고 레넥의 바텀 텔까지 이용해서 유일하게 주도권을 가지고 있던 바텀에서 성과를 냈습니다. 바텀에서의 밴픽 문제가 있다해도 tes에게 유리한 구간까지 스무스하게 넘긴 건 인게임도 tes가 더 잘한 거죠.
20/10/06 01:41
저도 인게임에서도 TES가 더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각을 보는 능력이 아주 좋았어요. 하지만 롤드컵 시작전 TES와 DRX의 기대 차이를 생각하면 불리한 밴픽 상황에서도 어느 정도 합을 맞추는 모습을 보여준 DRX의 인게임 플레이는 아주 훌륭하고 기대 이상이었다고 생각합니다.
20/10/06 01:37
유게에서도 썼는데 밴픽의 미스 반 그리고 인게임 플레이 반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녹턴이 등장하기 전까지 DRX의 게임플랜은 1. 세나탐켄치를 드레이븐쓰레쉬가 개패서 봇에 몰아넣는다 2. 견제를 받지 않는 퀸을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극한의 스플릿을 통한 스노우볼링을 성공 이후 용3스택 혹은 바론 이지선다 게임을 지속적으로 출제해서 결국 이기게 되겠죠. 그런데 녹턴이 등장했고 이렇게 되면 게임플랜이 바뀌게 됩니다. 1. 세나탐켄치를 드레이븐쓰레쉬가 개패서 봇에 몰아넣는다 2. 견제를 받지 않는 퀸을 자유롭게 풀어놓는다 까지는 같은데 3. 녹턴을 트페가 개패서 미드에 몰아넣고 성과를 내지 못하게 막는다 가 추가되고, 거기다가 결국 녹턴을 아무리 패도 결국 녹턴이 레넥톤을 보조해서 퀸을 잡는 거 자체는 막을 수가 없으니 그 전에 퀸이 2:1이 가능하게 만들던가 아니면 그 짓을 못하는 상황까지 몰아넣던가 게임을 이기든가 하는 타임어택 조건까지 붙게 되었습니다. 근데 이제 인게임에 들어가보면 1번 조건 자체가 달성이 안되는 상황이 되어버립니다. 그럼 2번 조건과 3번 조건을 달성해도 일단 위닝플랜부터 실패죠. 그런데 그 게임플랜을 달성시키지 못한 요인이 일단 바텀의 픽이 문제고 게임 플레이도 제대로 안 되었던 거죠. 퀸넥톤 구도의 밴픽 실패라고는 보기 힘듭니다. 왜냐하면 제시된 게임플랜의 근간에 오류가 있을지언정(티어정리 실패) 그 자체는 리즈너블한 플랜입니다. 왜냐하면 실제로 2번 조건과 3번 조건을 달성했기 때문입니다. 1번 조건이 달성되었다면 어떻게 되었을지 모르는 거죠. 그런데 이제 1번 조건이 달성되지 못한 배경을 보면 결국 1렙부터 그냥 세나탐켄치가 압도를 해버린 배경이 있습니다. 그냥 처참할 정도로 터졌는데 저는 이 문제를 반반으로 보는게 애초에 드레이븐이 세나를 이긴다고 인식한 것이 밴픽의 미스, 그리고 5픽 쓰레쉬를 뽑을 정도로 밀어줬는데 그 쓰레쉬가 바텀 라인전에서 딱히 한 게 없다는 게 인게임 플레이 미스입니다. 그리고 터진 바텀은 결국 5인다이브를 통한 바텀 존재감 삭제로 마무리되구요.. 뭐 어찌되었든 게임은 시작되었고 바텀은 터졌고 그래도 2번 3번 조건 달성을 통해 어찌저찌 비벼가는데 쓰레쉬가 미친 쓰로잉을 계속 해버리는 바람에 기적의 한타를 보여주고도 하고도 져버린거죠. 꼬마 감독이 미드푸쉬 주도권의 상실이 게임을 이렇게 만들었다고 계속 말했는데 결국 미드푸쉬 주도권의 상실은 바텀의 문제로 인해 일어난 것이고.. 결국 저는 이 게임 패배지분의 95% 이상이 바텀이었다고 봐요. 그것이 밴픽이든, 인게임이든..
20/10/06 08:29
제생각엔 유미드레이븐 조합생각한거 같습니다
들어오는거 받아치는것도 좋고 드븐이랑 라인전도 괜찮고... 특히 중반이후부터 퀸이랑 유미조합이 말도 안되서요 근데 녹턴이 나와서...얜들어오면 유미로 못막기때문에 쓰레쉬한거 같아요
20/10/06 10:49
동의합니다! 저도 딱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데프트도 인정했듯이 드레이븐으로 세나 켄치를 이길 수 있을거라고 잘못 생각했다. (연습때는 이겼을 수도 있었겠죠. 문제는 그냥 세나가 아니라 잭키러브의 세나였다는 것...)
결국 냉정하게 얘기하자면 바텀차이 였다고 생각합니다. 밴픽+인게임 모두에서 체급차이가 낫고 여기서 스노우볼이 굴려졌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바텀 밴픽은 확실히 블루로 가면 나을 거고 한번 부딧쳐서 견적 확인했으니 다음 경기는 더 나을거라고 믿어보렵니다... 저는 어제 경기로 DRX가 경험적으로 가져간게 많다고 생각해서 괜히 위축되거나 흔들리지 말고 오늘도 좋은 경기 했으면 합니다.
20/10/06 01:39
그냥 개인적으로는 나이트 픽이 너무나 주요했고 역할 수행도 훌륭했습니다. DRX가 예상치도 못한 픽을 꺼내면서 대처를 어렵게 만들었고 DRX가 준비한 운영의 모든걸 다 카운터 치는 느낌이에요. 도인비 말대로 트페면 트페 퀸이면 퀸 녹턴 하나로 TES는 너무나 쉬워졌습니다. 과감한 픽에 박수치고싶고 이를 100프로 역할 수행한 나이트도 리스펙트합니다
20/10/06 01:39
DRX가 생각보다 잘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더 큰 차이가 날 줄 알았는데, 인게임 플레이에서 끈덕지게 하는거 보고 다음에 TES 만나더라도 기대해 볼만은 하겠다 싶었어요. 몽둥이 맞은 다른 팀처럼 무력하게 당할 것 같진 않습니다.
20/10/06 01:40
저도 밴픽에 큰 문제가 있다고 보고 드븐과 세나 상성 정리를 못한 것보다 퀸을 3픽으로 뽑은 게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퀸이 나오고 스플릿이 목적이라는 게 명확해지자 바로 탐켄치가 나와서 안 그래도 녹턴 때문에 힘들었던 스플릿이 아예 막혀버리는 상황이 나왔습니다. 윗분 말대로 설령 퀸이 밴을 당해도 그건 그때 다른 방책을 강구하면서 레드의 장점인 최후픽으로 뽑고 일단 살아남은 원딜 먼저 뽑아서 드레이븐 같이 익숙하지도 않고 티어 정리도 확실하지 않은 픽은 피했어야 했다고 봅니다.
조별 6경기 중 하나라 피드백 빡씨게 하고 담에 잘하자 이러고 넘어갈 수 있는 판이긴 했는데 토너먼트에서도 이러면 정말 곤란합니다. 다행히 불리한 밴픽으로도 경기력이 좋아서 은근 기대감이 들었습니다. 오늘 밀렸던 바텀만 경기력이 받쳐주면 충분히 우승권에 진입할 수 있다고 봅니다.
20/10/06 01:44
이건 뭐 국내외를 막론하고 밴픽얘기 나오는데 감독 본인은 밴픽 잘한다고 생각하니 문제가 더 심각하죠.
난이도 높은 조합 <- 이거 해설들이 막말을 못하니까 쓰는 표현이지, 막말할 수 있으면 망한 밴픽이라는거죠.
20/10/06 01:46
씨맥 본인 피셜 밴픽은 선수가 한다 인데 그렇다면 좀 본인이 개입을 많이 해야 한다고 봐요.
물론 현장 밖 사람들이 키보드로 난도질하는 게 본인 마음엔 안 들겠고 조이 이야기도 그 연장선상에서 나온 거겠습니다만 탈리야빵테 시절부터 계속적으로 의아한 뭔가가 나오면 사람들이 이놈 뭐하는 놈이지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으니까.
20/10/06 01:46
퀸은 할거면 5픽 인것 같고.. 세나 탐켄치를 드레이븐 쓰레쉬로 이길 수 있다는 플랜이 박살낸게 제일 큰것 같습니다. 탐켄치 뽑아도 바텀 압박 떄문에 함부로 궁 못쓴다는 거였을텐데..
솔직히 쵸비가 녹턴 첫 궁 흘린거 + 표식리신이 쵸비트페랑 연계로 녹턴 잡아낼때만해도 녹턴 썩는다 + 이래서 다들 녹턴으로 카운터 안친다 대다수였죠. 그냥 그 용쪽에서 용 줌 + 퀸데스가 제일 크다고 보네요. 베릴, 케리아 둘다 예전부터 할거없으면 일단 쓰레쉬 픽하고 보는편인것 같은데 둘 다 느낌 없는건 매한가지 같네요. 드레이븐 생존 위해서 뽑은건 이해되는데 쓰레쉬 둘다 그만 픽했으면 .... 애초에 바텀에서 밀리지만 않았어도 뒤쪽 와드 박힐일도 없고 녹턴 텔탄 후 궁으로 퀸 짜르기 이런것도 없었을거라고 봅니다.
20/10/06 01:49
트페가 미드에서 꽤나 선픽으로 뽑을만한 좋은 카드인데, 그걸 받아칠만한 좋은 수인 녹턴을 TES가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담원은 패를 거의 까지 않은 중에 조별 경기 중이라면 TES는 적어도 DRX상대로 조 1위를 위해서 패를 하나 깐 느낌이라서, 저는 이것만으로도 꽤나 의미있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인게임도 모두들 얘기하셨지만 캐리아의 그랩 미스가 많았다는 것 제외하곤 나쁘진 않았던거 같아요. 드븐과 세나의 상성 정리도 다시 이뤄질 거 같으니 DRX에게 만족스러운 피드백이 많이 나올 거 같습니다. 다음 주 경기 때는 더 나아진 경기를 볼 수 있을거 같아요.
20/10/06 01:53
TES도 녹턴에 확신이 없으니 그룹스테이지에서 뽑은거 아닐까요? 엘리미네이션 게임에서는 못했을 거 같습니다
상대가 대처를 하면 진짜 발사 후 순삭되기 딱 좋은 챔프인지라..
20/10/06 02:02
트페와 1-3-1을 막기에는 최적의 픽이기도 하고 분명 자기 그룹 스테이지에서 가장 경계되는 강팀인 DRX에 먹힌 픽인데요.
확신이 없다기 보단 조 1위가 분명 8강에서 수월할꺼라서 필살기로 쓴거죠. 아마 상위 라운드에서도 오늘과 같은 밴픽 양상이면 전 녹턴 등장했을 거 같습니다.
20/10/06 02:06
설마 오늘이랑 똑같은 밴픽이 또 나오진 않겠죠
제 예상에 TES도 어제 이후로는 녹턴 안쓸 거 같습니다.. 궁 잘못 썼을 때 리스크가 너무 크기도 하고 실제로 어제 경기에서도 위험한 장면들이 좀 있었죠
20/10/06 02:14
3연속 당한 밴픽은 많았... 지만 흐흐 저도 1회성 필살기이긴 한거 같습니다.
근데 1-3-1 방어가 필요한 경우, 상대 미드가 트페인 경우라면 또 나올 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그리고 그런 정보가 상위 리그에선 다른 팀들에게 견제가 되겠죠. 물론 TES가 약팔이 한걸수도 있을 거 같습니다. 녹턴발싸는 나이트마져도 나오긴 하니까요. 여튼 흥미로운 픽이었습니다. 트페 견제로는 분명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픽이기도 했구요.
20/10/06 01:50
저같은경우는 계속말하는데 왜 사람들이 바텀폼만 돌아오면 대권도전가능다고 말하는지 보여준경기라고생각합니다. 졋잘싸는 이런게 졋잘싸죠.
희망적인 부분은 DRX 상체는 확실히 경쟁력이 엄청났다. 특히 표식의 성장속도가 미쳣다. 조합의 컨셉을 어느정도 수행할 능력이 있으나 상대의 녹턴픽이 아주 주요했고 바텀티어정리를 그렇게한것 또한 실력이다. 잭키러브는 드레이븐을 예상헀고 씌익 웃었다. 가다듬고 다시붙으면 모르겠다. 정도인거같네요. 우승후보상대로 이것저것해보고 맞아보고 경험해보면서 결승까지 TES 안만날수있는 꿀조인거같습니다. 물론 8강에서 담원을 만날수도있겠지만
20/10/06 10:56
저도 여기에는 동의 하는게 원딜 뽑고 후픽으로 넘겨서 퀸이 벤되더라도 케넨이나 제이스를 했어도 차라리 다방면으로는 좋았을거 같습니다.
애초에 퀸을 해서 마음놓고 미드녹턴을 할 수 있었던거라고 생각해서... DRX 특히 씨맥이 감독인 팀의 밴픽 문제가 간혹 뇌절을 하는 것 같다는 겁니다. 인게임에서 안풀렸을때를 생각하지 않고 우리는 할 수있어 가즈아 느낌이랄까요. 이번에도 이거 딱 트페 퀸 1 3 1 각인데! 졸라게 흔들면 지네가 어쩔건데 가자! -> 어 미드녹턴으로 막을 수 있네... 어 드븐이 세나에 안되네... 씨무룩... 이런 느낌이었습니다.
20/10/06 01:54
G2같은 팀 조별리그에서 헤맬 땐 '조별리그는 티어정리하고 이것저것 시도해보는 장이다' '다전제 가면 또 달라질 거다 모른다' 이랬는데, DRX가 실험적인 밴픽으로 한 경기 지니까 이갈면서 밴픽 개조졌네 씨맥은 이래서 안되네 하는 건 좀... 8강가서 저러고 광탈하는 것보다 지금 이러는 게 백배 낫죠. 씨맥의 다전제 전패전설도 이번 서머 때 끝났고... 걍 TES가 잘 받아쳤구나 DRX가 아직 챔피언 티어정리 하는 중이구나 제발 8강 가기 전에 정리 끝내자 하면 되지 않나요?
20/10/06 02:03
어 그러네 그리핀이 이땐 정규시즌 2등이었네요?
뭐 아무튼, 제가 말하고 싶은 건 '씨맥이 중요한 경기에서 다전제 개못한다' 는 세간의 평가는 아무리 늦게 잡아도 이번 서머 때 자력으로 롤드컵 2시드 먹은 시점에서 유통기한이 끝났다는 겁니다. 이 점에는 동의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20/10/06 01:58
다 떠나서 저는 사실 와 테스형 상대로 이 정도면 잘 싸웠다 경기력 좋네 하고 피지알 들어왔더니 이 악무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신기해요
비판은 당연히 할 수 있는 거지만 이게 날선 비판만 듣고 끝나도 쌀 게임은 아니었는데
20/10/06 02:09
갱맘도 인게임 플레이 drx가 더 잘했다고 평가했고 실제로 게임 양상도 되게 팽팽하게 재밌었는데.. 뭐 그만큼 몰입해서 시청하고 패배에 실망한 팬이 많은 거겠죠.
20/10/06 02:11
그거랑 이거랑 뭔 상관입니까? 조별리그 통과가 불확실한 팀은 당장 한판한판 이기는 데 온 신경을 집중하고, 어차피 8강 티켓은 반쯤 끊어놓은 거나 다름없는 팀은 이것저것 시도하면서 향후에 쓸 데이터 쌓는 거지. drx가 내일 플라이퀘스트한테 지면 말씀하신 게 맞겠네요 8강 진출이 위험해지니까.
20/10/06 10:03
데이터 쌓아서 밴픽 나아졌나요? 결승에서도 소위 실험밴픽하는 사람이 씨맥인데.
퇴근길라이브에서 단장이 실험실 연다는 여론이 있다고 물으니까 본인입으로 실험 프레임은 사실 아니다 최선을 다하는거라고 이미 말했는데요. 결국 그 데이터나 실험이라는게 허상이고 최선을 다하는거고 밴픽을 못하는거죠.
20/10/06 01:57
1. 퀸 3픽은 아쉬운게 탑에 밴카드가 거의 소모가 안된 상태였죠. 탑에서 할만한게 짤린 상황이면 모르겠는데 오른 카밀 볼베 퀸 다 살아있었습니다.
오른 제외하면 레넥 니달리 상대로 할만하죠 원딜 먼저 뽑고 뽑아도 되는 상황이었다 생각합니다 2. 쓰레쉬 픽은 라인전을 찢겠다는 의도와 녹턴을 의식해서 나온 픽같은데 지금 쓰레쉬는 한타 페이즈 가면 거의 쓸모가 없는 수준이라 차라리 세트, 브라움이 더 좋은 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세트 할줄 알았어요
20/10/06 02:05
카밀은 레넥 니달리 상대로 할수있는게 없고 오른은 버티기 힘들죠
그나마 볼베인데 결승전 경험상 이미 너구리캐년한테 당했던거라 심리적으로 힘들고요 그리고 니달리 레넥톤 준것도 퀸으로 해보자인데 tes본인들이 풀옵때 썼었던 조합인데 밴안한다는 보장이없죠 데프트 인터뷰보면 드븐이 이길줄 알았다고 한거보면 drx내부적으로 티어정리가 가장큰 원인이죠
20/10/06 10:56
카밀이랑 볼베는 레넥 니달리 상대로도 충분히 할만한 픽인데.. 카밀은 갱흘리기도 좋고 트페랑 시너지도 좋고 볼베도 갱흘리기 좋고
불리하다고 못나온다는 그런 논리면 탑에 나올수 있는 챔프가 없겠죠? 퀸 밴당해도 대안이 있었다는 겁니다 퀸 뽑은 순간 탑에 자원투자 갈텐데 드븐쓰레쉬를 가져가면 세나탐켄치 상대로 이기려면 마찬가지로 정글 콜해야되는데 팀벨런스적으로도 맞지 않는 구성이었죠 퀸을 뽑았으면 바텀은 버틸만한 픽을 가져가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20/10/06 11:18
레넥 니달리 상대로 힘든게 니달리 왔을때 강화 W맞는 순간 확정킬입니다.
레넥 니달리 무서운 점이 저거고 저걸 그나마 버티는게 볼리베어 정도인데 그것도 쉽지 않죠 괜히 탑 1티어 조합이 아닌..
20/10/06 12:35
그걸 모르고 하는 말이 아닌데요 ;;
볼베나 카밀이나 6렙 이후에는 딱히 레넥 니달리가 간다고 딸 수 있지 않아서 뽑을만한거죠 카밀은 오히려 트페있으니 반격도 가능하고
20/10/06 01:57
사실, 이건 DRX의 분석력 부재입니다. 세나 탐켄치에 대한 어느정도 정답을 당일 경기에서 보여줬습니다. 미포/라칸요. 코치진이 그 경기를 조금만 빠르게 분석했어도 느낌이 달랐을 거 같습니다. 아니면 미포/블리츠도 좋습니다. 미포 Q와 E로 인해서 라인전에서 세나가 압박을 받을 수 밖에 없고, 미포 E-R에 세나가 피가 모자라서 귀환타는 거는 흔히 보는 장면이고요. 라칸도 굳이 이니시할 필요도 없이 역니시만 하면 됩니다. 손쉽게 이겼을 껀데 아쉽네요.
20/10/06 02:05
저도 여기에 동의가 됩니다. 원딜이 많이 밴 되었는데 세나에 맞설만한 픽이 무엇이 있을까 생각해 봤는데
사실 바로 같은 날 경기에 정답이 나왔었죠. 미포를 픽하고 그랩류 챔프보다 받아치기가 되는 라칸이 훨씬 나았을 거 같습니다. 물론 그전에 녹턴에 밴픽이 완전 말려 버렸지만요.
20/10/06 02:13
녹턴도 라칸 있으면 좀 애매해집니다. 라칸이 굳이 들어갈 필요도 없고 레넥톤 말려서 물렁살 만들고 나면 킹드모여 했으면 충분했습니다. 녹턴 궁키고도 못들어오게 라칸 바로 궁키고 녹턴 궁 맞는 아군대상으로 E써서 쉴드주고 Q든 W든 녹턴 쉴드 벗기면 트페 골카 맞고 그냥 죽죠. 아니고 그냥 녹턴 궁 끝날때까지 발사 못하고 앞라인 싸움 들어갔으면, 리신이 그냥 레넥톤 차주면 한타에서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었어요. 다 풀려 있었는데 아쉽긴 하네요. 진짜...
20/10/06 02:16
케리아의 라칸 숙련도가 어떨지가 궁금하네요.
픽밴 상황에서보니까 라칸이나 미포는 전혀 생각치도 못한거 같아서요. 이제 한주차가 지나면서 지난 경기들 복귀하며 다시금 메타 정리를 하겠죠. 충분히 인게임에서 상체가 먹힌다는 게 확인되었으니 한주간 바텀 라인의 폼을 잘 회복해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DRX도 1위로 진출하길...
20/10/06 01:57
DRX는 드레이븐-쓰레쉬가 일반적 관념으로도, 실제로도 개쎈 조합은 맞으니까 아예 바텀은 개쎈픽 쥐어주는 대신 알아서 플레이하고, 표식은 윗동선 밟으면서 퀸 위주로 풀어주면서 퀸-트페 스플릿푸쉬를 노린 것 같아요. 퀸이 스플릿푸쉬하다가 짜르러오면 리신-트페가 합류해서 같이 덮쳐주는 형태로...
근데 재키러브 세나가 1렙부터 딜교를 이겨버리면서 드븐쓰레쉬가 '가패'당했고., 잘큰 세나가 이즈리얼이 131때 미드 든든하게 지켜주는것 마냥 미드를 든든하게 지켜줬죠. 그래서 미드녹턴-서폿탐켄치를 중심으로 DRX의 스플릿푸셔들을 계속해서 짜르러 다니게 되었고... 미드녹턴이 신의 한수였고, 재키러브 세나가 1렙부터 넥서스파괴까지 미쳤습니다. + 세나탐 vs 드븐쓰레쉬 구도는 드븐쓰레쉬의 명성만큼 압도적인지는 모르겠습니다.
20/10/06 02:18
솔랭에서도 세나가 드븐 잡아먹는 구도더라구요. 사거리 싸움도 문제고, 빙결때문에 도끼도 잘 못받고요. 그 와중에 케어까지 못받았으니 사실 지는 각이였습니다. 픽밴에서 그와중에 살아있던 의외의 하드카운터가 미포였습니다. 플퀘와 UOL 전에서 미포/라칸 대 세나탐 바텀 보시면 세나가 2렙먼저 찍었음에도, 어느순간부터 CS가 밀리더라구요. 정글 개입이 없던 3-4분경이였죠.
20/10/06 01:58
일단 이번 월즈는 최강팀들이라 불리는 팀들끼리는 인게임에선 거의 대등한 것 같고, 밴픽의 중요성이 그만큼 더 커졌다고 봅니다.
징동과 당원의 경기도 그렇고, 이번 경기도 그렇고, 딱히 한쪽이 엄청난 슈퍼플레이를 했다거나, 체급차가 났다거나, 어느 라인이 구멍이거나... 이런 양상이 거의 안보였어요. 담원같은 경우도 무력이 워낙 빛나서 그렇지 밴픽도 상당히 영리하게 잘 하고 있다고 보이고요.
20/10/06 01:58
3월쯤 표식이 용타임에 9명이 용둥지에 모이는데 혼자 블루팀 블루로 가서 미아핑 찍은거 아직도 새록새록 기억나는데 .. 크크 시간 참 빠르고 표식이 발전속도는 그 시간보다 더 빠른거 같아요
20/10/06 10:34
애로우가 한 얘기가 딱 그 얘기였던것 같아요. 팀의 자원을 투자받아야 하는 왕자님 픽이 둘이라서 문제가 된... 둘중 하나를 국밥캐로 가져갔더라면 녹턴이 있어서 어렵긴해도 한쪽에 집중할 수 있었을 텐데
20/10/06 02:10
저는 개인적으로 씨맥이 좋은 코치이긴 하지만 과대평가 되어있다고 보는데,
반대급부로 밴픽 때문에 과도하게 비판받는 면도 많다고 봅니다. 내부자가 아니라서 확신할 수는 없지만 퀸이나 드레이븐 쓰레쉬픽이 씨맥 문제는 아닌 것 같아요. 높은 확률로 선수들 책임이라고 생각합니다.
20/10/06 02:16
나이트와 재키러브의 클래스 그리고 서폿의 심각한 폼차이(내년도 그대로라면 클래스 차이)가 보이는 경기였습니다.
밴픽은 tes가 자기네가 플퀘상대로 왜 2단계밴에 오른을 잘랐는지 이유를 잊었나 싶었지만 퀸보고 바로 블루팀 승리를 예감했습니다. 인게임을 drx가 압도했다는 서술은 전혀 공감이 안 됩니다만 상술한 차이 생각하면 잘 싸운 편이 맞고, 이 폼이 미드/바텀 카운터 감안해도 drx의 고점으로 보이는데, 그대로 2차전을 가면 블루잡는다고 승률이 뒤집히고 그럴 수는 없을 겁니다. 이게 블루간다고 뒤집히면 담원이고 테스고 다 블루빨이란 결론이 나와야 하는데 그닥 개연성 있는 미래는 아니네요
20/10/06 02:16
DRX가 예상보다 엄청 선전했다고 생각했는데
PGR의 기대치는 훨씬 높았나보군요... 담원 상대하듯 무기력하게 질 것 같았는데 엄청 고무적인 경기력이었어요. 생각보다 더 기대됩니다.
20/10/06 02:18
퀸은 4,5밴에 밴될 가능성이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레넥톤-퀸은 되게 전통적인 상성구도고 도란이 LCK정규시즌에
퀸 써본적도 있고요. 보통 딱 이정도의 구도가 '레넥톤 하자고 1,2,3픽에 퀸을 밴하지는 않지만' '레넥톤 뽑고 4,5밴에 퀸 밴할수 있는'정도의 구도죠. 그리고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는 게 아니고 솔직히 웬만하면 1,2등 순서만 바뀌고 8강 갈 상황에서 과감하게 시도 해본것도 있다고생각하고요 근데 나이트가 녹턴 픽했는데 전 사실 이게 더 궁금합니다. 녹턴은 올해 초 잠깐 반짝하고 프로씬에서 사라지다시피 했던 챔프고 챔프 스펙 자체도 훨씬 너프가 많이 됐는데(솔직히 지금 구립니다) 제가 그룹스테이지 보면서 궁금한게 확실히 한국팀 미드들이 트페를 좀 선호하더라고요 그래서 이게 레넥톤 보고 퀸을 애초에 시도해볼 생각을 가지고있었던 DRX처럼 애초에 트페가 나오면 이게 녹턴으로 카운터칠수있지않을까?하면서 연습해본다음 녹턴을 하기로 생각을 하고 온건지 아니면 트페 퀸을보고 즉흥적으로 꺼내든건지는 모르겠네요. 제가 TES관계자가 아니니 크크 녹턴픽이 정말정말로 크긴 했습니다. 퀸 스플릿구도에서 녹턴이 불끄고 달려들면 1:1도 퀸이 정말 어마어마한 성장 차이가 나지 않는이상 무조건 죽는다고 봐야되고 트페 합류도 카운터치고...근데 솔직히 DRX포함 전 세계 누구도 녹턴미드가 나올거라고 아무도 생각1도 못했을겁니다 크크 그룹스테이지 와서 미드 메타에 좀 변화가 있었던게 LCK미드들이 트페를 꺼내들어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 반해 타 지역에서는 트페는 잘 안쓰는데 대신 신드라는 또 되게 자주쓰더라고요 이것도 8강 올라가면서 티어정리가 어떻게 될지 궁금한것도 있고..신드라는 정말 3연너프먹고 팔다리 다짤려서 관짝에 들어간줄 알았는데 바텀은 애로우도 그렇고 고티어 원딜들도 애초에 드레이븐이 도끼 받는게 힘들어서 라인전에서 세나상대로 결코 좋지않다고 많이들 이야기하더라고요.
20/10/06 02:30
이 댓글쓰고 기사 좀 찾아봤는데 나이트 인터뷰가 있네요
[이어 미드 녹턴을 기용한 배경에 대해 묻자 "밴픽을 정말 많이 준비했는데, 우리가 AP 정글 챔피언을 뽑았고 상대는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뽑아서 녹턴을 사용했다"라고 답한 후 "스크림에서도 많이 사용했기 때문에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미리 연습해봤었나 보네요 크크 적 트페+아군정글AP일때 쓸생각을 애초에 했었나보군요
20/10/06 02:35
16강 신드라밴픽률이 원탑이긴 하지만 트페도 70퍼대라 결코 낮은건 아닙니다
시예가 제일 많이 했고 캡스도 했구요 밴도 플레이인에서 트페한 젠슨 저격이라던가 꽤 나왔죠
20/10/06 02:21
상대 퀸, 트페를 보고 녹턴으로 카운터 친게 신의 한수였죠. 거기에 세나, 탐켄치로 봇 주도권까지 꽉 잡고 DRX 바텀보다 먼저 움직이는 유기적인 플레이가 일품이었습니다. DRX도 조별리그에서 미리 예방주사 맞았다고 생각하고 보강해서 잘했으면 좋겠습니다.
20/10/06 02:28
그냥 밴픽은 씨맥이 씨맥했다 정도로 이해했는데 생각보다 논란이 있나 보네요.
전 현 시점의 DRX에서 쵸비 말고 다른 사람에게 플레이 메이킹? 핵심? 챔프를 쥐어주는 건 그냥 롤드컵 우승하려면 어차피 쵸비만으로는 안되 라는 생각에서 나오는 거라고 밖에 생각 안해서 퀸도 이해가 잘 안 되고, 드레이븐도 잘 이해가 안됩니다. 표식이 상태가 메롱이라서 미드 정글 게임이 안된다 하면 모르겠는데 지금 표식은 잘하는 데 왜 굳이? 라는 생각밖에 안 듭니다.
20/10/06 02:37
작년 그리핀 계획에서 도란은 롤드컵 경험치까지 먹인다는 했던 걸로 기억하니 조별리그까지는 경험치 먹이겠죠.
전 현DRX를 17T1이라고 보고 있지만 씨맥이 보기엔 19그리핀의 강화버전이라고 볼 수도 있구요.
20/10/06 02:47
lck였으면 먹혔죠
저기서 미드 녹턴 꺼낼 선수가 어딨습니까 불판분위기도 비슷했죠 퀸까지는 괜찮은데? 했다가 미드 녹턴 나오자마자 어랏...뭔가 큰일난 분위기 그래도 drx에게 귀중한 경험이 됐을거라 봅니다 테스라면 다른 카드가 더 많겠지만, 어쨌든 하나 꺼내들게 했잖아요 화이팅입니다 (케리아는 분발하자..) 근데 불판중에도 의문이 드븐쓸쉬가 세탐을 무조건 압도한다는 댓글들이 많아서.. 봇듀 딜교 하는것만 봐도 굉장히 까다로운게 느껴졌는데 말이죠
20/10/06 03:28
게임 시작 전부터 TES가 DRX보다 전체 체급이 높아서 이길거라 생각했습니다. 밴픽을 보고나서 확신했고요.
그런데 실제로 인게임에서의 체급이 의외로 비등한 것 같아서 오히려 DRX를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DRX는 초반에 유리한 라인전과 끊어먹기로 사이드 운영을 통해서 빠르게 스노우 볼을 굴려가는 전략이었던 것 같은데 TES는 그것을 알아채고 초반에 무너지지 않도록 녹턴/탐켄치 픽, 그리고 망한 탑은 탱템을 두르는 원딜캐리로 맞섰죠. 후반가면 한타가 성립이 안되는 (탱커도 없는) DRX 조합인데 사이드 주도권을 내주지 않는 카운터 픽? 이미 게임 끝났죠. DRX가 이기는 유일한 방법은 초반 15분에 골드 5천골 이상 벌리면서 탑 고속도로를 내고 찍어 누르는 수 밖에 없었습니다. 물론 DRX도 이를 잘 알고 탑을 쥐어짜내긴 했지만, 리신 정글이 3킬하는거 보고 후반가면 TES가 유리해질거라 생각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현재 메타에서는 리신은 초반에 킬 다 뺏어먹고 후반가면 존재감이 사라지는 초반형 챔피언이거든요. 제대로 성장 못한 퀸이 사이드 운영을 시도하긴 했으나 녹턴에게 바로 응징당하고 바로 날개를 접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 녹턴도 짤라먹기 시도하다가 자기도 한번 짤리긴 했지만 곧바로 탐켄치가 만회하면서 대세에 큰 지장은 없었고요. 그래도 DRX가 불리한 와중에 탑에서 TES의 에이스 따냈을때 한타력 만큼은 뒤지지 않는다고,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TES는 자신들이 불리해지는 걸 알자마자 바로 라인전을 끝내버리는 치밀함도 돋보였습니다. 특히 초반 바텀 5인 다이브는, 불리한 상황에서 탑을 바꿔먹고 킬도 따서 골드를 몰아주는 수법으로, 중계진은 별거 아닌 것처럼 생각하는게 전 의아했습니다. 이렇게 하는 의도가 초반 라인전을 빨리 끝내서 피해를 최소화하고, 어차피 망한 탑 라인을 내주면서 원딜을 키우자는 뜻이니까요. 어차피 바꿔먹어서 괜찮다니... 초반에 주도권을 쥐고 스노우볼을 굴려야 하는 팀에게는 상당히 좋지 않은 상황이었어요. 후반은 뭐 말할 필요도 없는 TES의 완승이었죠. 짧은 팔다리와 무기를 가진 DRX가 든든한 탱커를 두른 세나를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차피 드레이븐이 아니라 다른 원딜이었어도 딱히 달라질 건 없었다고 봅니다. 미포라고 상대 돌격조 상대로 미포 탱커도 없이 뭘할까요? 오히려 워스트픽이라면 쓰레쉬를 꼽을 것 같아요. 이건 그냥 뇌절하고 뽑은 픽 같습니다. 인게임에서의 숙련도도 제일 떨어졌고요. 요약하자면, DRX가 교전 능력이 뛰어나긴 했지만 (최소 비등) 결국 밴픽 열세를 극복하지 못했고, 티어 정리/ 밴픽 연구 좀 더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경기에서는 DRX가 승리하길!
20/10/06 03:50
쓰레쉬가 적절하게 스킬 적중을 해준다면 맞딜 능력에선 드레이븐이 오히려 압도하기에 경우에 따라선 아예 틀린 선택은 아니었을테죠. 다만 그건 상대보다 이쪽이 더 라인전 체급이 클 때나 가능한 선택이 아닐까싶죠.
세나의 약점은 극악의 라인클리어 능력이고 메타를 떠나서 라인전에서 이 부분을 노릴거였다면 시비르가 더 나은 선택이지 않았을까... 아무튼 밴픽에서 밀리지만 않는다면 경기내적으론 충분히 해볼만하다는데서 자신감을 찾았으면 좋겠네요.
20/10/06 04:19
픽밴을 너무 크게 지고 들어갔어요.
일단 바텀픽만 놓고 봤을 때, 세나/탐켄치 상대로 드레이븐/쓰레쉬 선택이 매우 안 좋았습니다. 라인전을 이길수도 없고, 서포터가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도 없고, 후반을 볼 수도 없고요. 게다가 데프트는 드레이븐을 거의 안 써본 선수고, 재키러브는 드레이븐 장인이었으니까요. 바텀 밴이 많이 된 상황에 세나 상대로 꺼낼만한 적당한 픽을 미리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급히 드레이븐을 꺼내봤는데 아닌 거 알았으니 배워가는 게 있길 바래야겠죠. 상체도 조합상 TES가 훨씬 좋았습니다. 트페 상대로 녹턴을 꺼낸 건, 트페를 카운터 칠 뿐만 아니라 퀸을 게임 내에서 카운터 친거나 다름없습니다. 퀸이 사이드 압박을 할 때, 녹턴이 먼저 궁쓰면 트페가 따라오는게 늦어지니까요. 그래서 초반에 상체에서 득점이 나왔어야만 했고, 무난히 흘러가면 DRX의 상체가 썩어버리게 되는 매우 힘든 게임 플랜이 만들어졌습니다. 인게임에서는 초반부터 바텀이 밀리기 시작해서 DRX 상체가 더욱 조급해졌을테고요. 이런 힘든 픽밴 상황에서, 도란은 초반부터 레넥톤을 잘 때려놓아서 텔포를 뽑아 두었고, 표식은 탑 갱을 성공 시켰으며, 한발 빠른 미드/정글 설계로 녹턴까지 따내서 우세를 잡았습니다. 만약 비등비등한 픽밴 상황에서 이 정도의 득점을 했다면 승기를 잡았다고 말할 수도 있을만큼요. 하지만 결국 바텀 밸런스가 크게 무너져서 5:5 싸움이 힘들어져버린점, 녹턴/탐켄치가 있는 상황에서 사이드 운영을 할 수 없는점 때문에 실력차이가 많이 나지 않는 이상 이기기는 힘든 게임 이었다고 봅니다. 이 게임을 보면서 DRX 상체가 TES 상체를 상대로 힘든 상황에서 우위를 잡았다는데 큰 칭찬을 하고 싶습니다. 쵸비야 나이트를 상대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고, 웃음듀오던 도표도 롤드컵에 와서 최고의 팀을 상대로 아주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이번에 DRX가 레넥 상대로 트페+퀸 조합을 테스트 해본것과, 주요 원딜이 밴 됐을때 세나를 상대하는법에 대한 교훈을 얻어서 다음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길 기대합니다. 그리고 TES는 우승후보답게 재키러브의 퍼포먼스와 인게임 플레이는 물론이고, 훌륭한 픽밴과 넓은 챔프폭을 보여주네요. 최상위권 팀들간의 경기는 챔프폭 및 그로 인한 픽밴에서 차이가 나기 시작하면 게임을 이기기 정말 힘듭니다. 이때까지 많은 실험을 했던 DRX가 다음엔 더 좋은 밴픽을 보여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20/10/06 05:56
미드녹턴과 탐켄치 픽의 치명적인 부분은 라인전이 아닌거 같고
한타페이즈, 게임이 중후반부로 갈수록 사이드 돌면서 사이드이득보는 운영과 빠른 합류의 숫자 싸움 하려고 했던 트페 퀸 픽의 전략이 녹턴하나로 손발이 묶이고 정직하게 5대5 한타에서 쓸모없는 궁 두개 들고 강제로 정식 한타 하게 되는, 의도한 플레이를 못하고 상대방 의도대로 플레이 해줄수밖에 없어서 패배 할수밖에 없었다고 보내요 msc에서 페이커 아지르 상대로 에코로 한타때 페이커 완벽히 봉쇄하고 이번 drx전 까지 보면서 느끼는게 나이트는 밴픽때 전체적인 유불리를 계산하고 이론을 현실화 시키는 플레이능력이 다른선수들 보다 한단계 위에 있는거 같습니다. 뇌피셜로 에코나 녹턴픽 다 미리 준비한 픽이 아니라 상대방 밴픽 보고 바로 떠올린거 같다는게 테스형과 나이트의 무서움 인거 같네요
20/10/06 07:05
그냥 테스가 밴픽부터 플레이까지 다 잘한거 같습니다. 씨맥 밴픽탓 하기에는 트페 선픽이나 퀸으로 레넥 카운터치기 바텀은 뽑을게 별로 없었고요. 테스가 미드 녹턴으로 잘 대응한거지 LCk에서는 거기서 미드 녹턴으로 대응한다는 발상이 나오지도 않았죠.
20/10/06 07:26
요새 롤에 대한 흥미도가 많이 떨어져서 전체 경기를 다 챙겨보진 않고 하이라이트만 봤지만, 제 주관적인 생각으론 이건 조합상의 한계때문에 진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씨맥의 입장에서도 할말이 없는건 아닌게, 레넥톤을 픽하고 퀸을 카운터픽한 상황에서 상대가 미드 녹턴이라면 어떻게 보면 꽤나 리스크 있는 픽을 과감하게 할거라고 생각하긴 힘들었을 것같습니다. 거기다가 미드 정글에서 트페 리신으로 꽤나 강한 조합을 가지고 간 것과는 별개로 탑과 바텀은 상대방의 픽들을 카운터 치는 느낌이 강했는데, 그렇게 조합을 짜다보니까 막상 조합이 완성됬을때 상당히 애매한 부분이 많았죠. 실제로 전 DRX 선수들의 각자의 경기력이 상당히 좋았다고 봤는데, 그 좋은 경기력으로도 조금만 싸움 구도가 안좋아져도 게임이 힘들어지는 상황들이 정말 많이 나왔습니다. 결국에 퀸과 레넥톤의 싸움에서 퀸은 계속해서 스플릿하면서 레넥톤과 1:1 구도를 만들고 뚫어내야하는 창과 방패 싸움에 가깝고, DRX 조합을 돌이켜보면 5:5 대치를 할려고 뽑은게 아니라 스플릿으로 이득 볼려고 한 조합인데 이게 녹턴때문에 싸그리 무너진게 꽤나 큰 역할을 했습니다. 녹턴 하나때문에 퀸이 스플릿을 못하고 녹턴 하나때문에 트페가 원하는 타이밍에 이득을 못보구요. 이건 TES가 훌륭 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한국팀들간의 대결이였을때 과연 한국팀이 저 조합상대로 녹턴 뽑는건 상상이 잘 안되거든요. 어찌됬건 TES의 조합이 훌륭했고 그걸 해낸 플레이도 멋졌습니다. 사실 DRX 개개인의 경기력이 정말 좋았다고 전 봤는데, 확실히.... 이제는 밴픽의 중요도가 예전보다 더 올라간느낌입니다.
20/10/06 08:06
녹턴 픽이 절묘한것은 맞는데 그럼에도 drx 상체가 예상외로 훨씬 잘했고, 결국 바텀 차이때문에 진 것 같습니다.. 드레이븐 쓰레쉬가 활약한게 전혀없고 게임 끝까지 푸쉬 주도권이 없었죠.
20/10/06 08:24
왠지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드레이븐 유미조합하려다가
녹턴때메 꼬여서 망설이다가 쓰레쉬한거 같습니다 유미가 드븐한테도 좋고 들어오는거 맞받아치는것도 좋고 특히 퀸유미 조합대박이거든요 근데 녹턴이라...얘도 들어오긴해도 유미로 못막습니다...
20/10/06 08:38
밴픽 자체는 TES의 수가 너무 좋아서 DRX 밴픽이 망한 느낌이죠. 물론 드레이븐에 대한 잘못된 상성 판단과 스플릿 사이드 운영 조합 구성을 할 것이라는 의지를 3픽 퀸에 미리 천명해놓고 두번째 밴 때 탐켄치를 견제 안한 잘못은 있긴하나...이정도는 놓칠 수도 있는 포인트 같아서 뭐 한 수 배웠다 정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다만 퀸-레넥 구도를 기점으로 한 사이드 스플릿 운영이라는 대전략을 가져온 것 자체가 요즘 메타에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강퀴와 포니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었던 것 같은데, 퀸 - 레넥 구도가 작년만큼 카운터 구도도 아닐뿐더러, G2가 볼멘 소리 할 정도로 게임이 결국 오브젝트 싸움으로 어느 정도 강제 귀결되는 구도가 잡히는 메타죠. 이런 배경에서 스프링 때 담원이 보여준 카밀 + 카사딘 같이 중반부터 한타와 사이드 효율을 다 잡는 경우가 아니라 스플릿 안하면 조합 자체가 맛이 안사는 극단적 사이드 운영 조합은 재고를 해볼 필요가 있는 것 같습니다.
20/10/06 08:41
일단 동실력이라는 전제하에 같은 벤픽이면 TES 가 유리합니다.
이건 퀸 뽑아서 탑을 압살하고. 퀸의 뒤를 트페가 봐준다는 대전략을. 트페를 녹턴으로 맞대응시키며. 탐켄치의 로밍으로 둘다 글로벌 궁쓰면 3:2 상황이 나오도록 강제하여. 사이드 운영을 억지로 강행하면 싸먹히도록 설게한겁니다. (실제 인게임에서도 여러번 나왔음) 자 이렇게 되면. 사이드 운영으로 성장격차를 벌리는것이 어려워지며. 그렇게 되면 5:5 한타 단계로 가는데. 레렉이 궁키고 탱커해주면서 원딜이 줘패면 질래야 질수가 없기 때문에... 그러니까 애초에 핵심픽이 퀸이었던겁니다. 퀸. 무슨얘기냐면 퀸을 빨리 보여주면 안된다는겁니다. TES 는 강팀답게 트페 퀸 사이드 운영 조합을 녹턴 / 탐켄치로 아무것도 못하게 사이드를 무력화 시키고 강제 한타로 끌고 간겁니다. 아 물론. 그저그런 LCK 팀에게야 이런 정도만 해도 통하지만. 상대는 LPL 1위 입니다. 안일했던 거죠. 두번째는 바텀 조합이 안일했습니다. 적의 핵심전력이 나이트와 잭키러브로 대표되는것은 이미 알았을터 인데. 젝키러브 어떻게 조질지를 고민했어야 되는거죠. 세번째는 이 조합이면 정글이 리신이 나와야 되는것이 아니고 킨드레드가 나와야 한타라도 해보는 겁니다. 리신이 적 원딜 당구킥 100% 찰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닌한... 결론 : 같은 벤픽으로 바꿔서 하자 했음 DRX 승 입니다. 코어를 미리 보여줌으로써 나 이거이거 할꺼야. 대놓고 광고했고. TES 가 벤픽으로 퀴즈를 풀었습니다. 솔직히 TES 는 시작하자마자 반반만 가도 질래야 질수가 없다. 확신하고 시작한 경기. 아 그리고. 벤픽은 감독이 일방적으로 정하는 것이 아니고. 선수와 감독이 협의 하에 하는 거라서. DRX 의 고질적인 벤픽 고자는 감독과 선수 모두에게 책임이 있는것이며. 벤픽 또한 실력입니다. 고질적인 DRX 의 벤픽 고자가 국제대회에서 한번더 시연된 것이며. 과거 DRX 는 벤픽에서부터 설계당해서 진적이 여러번 있습니다. * 진 빨리 보여주고. 국밥카운터를 먹는다던가. 이런식으로 우리는 머 할꼬야.. 대놓고 광고하고, 이후 줘터지는 DRX의 경기는 한두번이 아니었으며. DRX 는 담원과 다르게 벤픽으로 일단 지고 시작하는팀
20/10/06 08:54
잡설이지만..
유게에도 이거 쪼개져서 올라와 있더라구요. 이것도 그렇고 다른것도 그렇고, 유게에 그런거 올려도 괜찮다..라는 의식이 좀 씁쓸합니다.
20/10/06 09:03
녹턴픽은 테스아니면 뽑기도 힘드니 테스가 잘한거고 바텀같은 경우는 아쉽다 정도 같아요. 불판에서도 많은분들도 햇갈릴 정도면 어려운 유불리 판단이긴했지만, 프로팀 코칭스탭이니 그래도 아쉽긴하죠.
20/10/06 09:11
다 떠나서 저는 사실 와 테스형 상대로 이 정도면 잘 싸웠다 경기력 좋네 하고 피지알 들어왔더니 이 악무신 분들이 너무 많아서 신기해요(2)
... 저는 기존 스포츠와 게임과는 조금 다른면이 있긴 하지만, 그룹에선 이것저것 좀 더 실험(?)해보고, 수정보완 이후에 녹아웃 다전제에서 잘 하면 된다..이 생각으로 이번 롤드컵 보고 있거든요. 작년 슼이 4강에서 석패한 것 외에 나머지는 다전제에서 제대로 본인들의 모습을 보여주지도 못한게 너무 아쉬워서요. + 최고 체급이자 우승 1순위로 평가받는 팀과 이정도 싸운거면 괜찮은것 같고
20/10/06 09:14
전 매우 고무적입니다.
캐리아 폼만 돌아오면 우승가능성 있다고 생각합니다. 밴픽에서 5:5만 잡고 가면 대 담원 결승전 처럼 체급차이로 질 일은 없을거란 생각이 들어서 기대됩니다.
20/10/06 09:31
3픽 퀸은 최선은 아니지만, 다음 밴페이즈에 밴 당할수도 있는 픽이었다고 생각합니다. 3픽에서 원딜을 뽑아버리면 4, 5밴에서 원딜을 밴 할 필요가 없어지고, 퀸이 아닌 리신 + @ 조합은 레넥톤 니달리의 밥이죠. 바텀상황은 좋아질 수도 있지만 그럼 탑이 답이없어집니다.
20/10/06 09:48
기본적으로는 세나가 도끼 받아먹는 드븐을 견제하기 매우 좋으나.... 드븐이 스킬 쏟아부으며 몰아치면 세나가 대응하기 어려운건 사실인데, 탐켄치가 그걸 중간에 끊어줄 수 있어요. 그 상황에 상대를 물고늘어질수 있는 서포터가 있으면 좋았는데, 탐켄치 상대로 쓰레쉬가 그리 적절한 픽은 아니었던듯 싶네요.
말하자면 '세나' 상대 드븐은 괜찮은데, '세탐' 상대 드븐은 나쁜 픽이 맞았고, 쓰레쉬는 그 악상성을 보완해줄 수 없는 픽이었던것 같네요. 그런걸 다 감안해도 DRX 굉장히 잘 했다고 생각하고, 다음 TES전 기대가 됩니다.
20/10/06 10:02
일단 DRX 자체가 상체게임을 하느냐 하체게임을 하느냐의 기로에서 애초에 상체게임을 골라가지고 온 것입니다. 아니면 1페이즈에서 애쉬 밴을 할 이유가 없죠. 이건 그냥 팀의 선택지입니다. 잘잘못을 따질 문제가 아니죠. 재키러브의 폼과 DRX바텀의 최근 폼을 봤을때 딱히 어이없는 선택도 아니구요.
그리고 상체게임 준비해온 입장에서 3픽 원딜 못뽑았을거에요. 니달레넥 먼저 보인 상태에서 퀸/볼베/오른인건데 딱 순서대로 탑게임 할수 있는 픽이죠. 퀸은 어지간하면 우위, 볼베는 근소우위, 오른은 받아내는 픽. 근데 여기서 3픽 탑 안 뽑고 원딜 뽑았으면 TES 4,5밴이 이즈칼리였는데 저게 다 탑밴으로 갑니다. 퀸볼베 끊어내면 끝이죠. DRX가 인게임도 잘풀고 했는데 딱 데프트가 언급한 수준의 차이였다고 봅니다. 팀 내부에서는 드븐이 세나 상대로 좋거나 최소 반반일거라고 생각했던것. 만약 애초에 불리한 상성인걸 알고 픽했으면 바텀에 최소한의 지원이 있었을것 같아요. 탑은 이미 리신 첫갱부터 성과 냈고, 369의 컨디션도 그닥 좋아보이지 않았으니 탑 백업을 해야할 트페의 리소스에 여유가 좀 있었고(녹턴으로 따라붙는거 감안해도) 그 여유를 바텀에 한번쯤은 제공해 줬을겁니다.
20/10/06 10:55
tes는 이론상 좋은픽이 실전에 통하는지 시험해본 느낌이었어요. 진짜 자신있는 조커픽이었으면 8강때 썻겠죠.
다음경기때는 루시안 풀어주고 카운터 치는거 할 가능성도 있어보여요.
20/10/06 11:30
밴픽얘기가 많은데 전 드레이븐과 데프트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던데요. 생각보다 봇 차이가 꽤나 느껴지던 판이었습니다. 다시 붙어서 밴픽이 잘된다 한글 봇 폼이 올라오지 않는한 어려울 거 같아요.
20/10/06 11:44
밴픽이 어그러진 건 동의합니다만, 핵심은 많은 분들이 이야기하시는 퀸 밴픽보다는 오히려 바텀에서 드븐 쓰레쉬를 가져간 밴픽이 더 커 보입니다.
퀸은 오히려 초중반에 킬 내고 상대를 찍어누르면서 픽의 이유를 보여줬죠. 반면 라인전에서 반드시 강점을 보여야 할 드븐 쓰레쉬는 역으로 당했고. 심지어 이 점은 데프트 선수 본인도 인터뷰에서 스스로 인정한 점이 있고요. 그리고 사실 드븐-쓰레쉬가 세나-탐켄치 상대로 상성상 불리한 조합이라서 밴픽 이야기가 나오는 거지, 인게임에서의 퍼포먼스만 따지면 바텀이 망해버린 게 결정적인 패인이겠죠;
20/10/06 15:01
밴픽에서부터 차이가 난 건 맞지만 그 밴픽도 그 팀의 실력이죠.
우리 팀 선수들이 어떤 챔피언들로 어떤 운영을 하느냐가 첫번째고 우리조합을 제대로 완성시키거나 상대조합을 카운터치는 게 코치진 몫일거고요. 밴픽에서부터 지고 들어간 게임을 중반까지 잘 이끌고 간 건 맞습니다만, 아쉽게도 봇차이는 메꾸지 못했네요. 어제 경기 폼으로는 조합이 바꼈어도 결국 봇차이때문에 졌을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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