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10/11 17:52:33
Name Riina
File #1 1500x500.jpg (298.8 KB), Download : 48
Subject [오버워치] [OWL] 그랜드파이널 리뷰


샌프란시스코 쇼크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샌프란시스코 쇼크가 우승을 차지하면서 백투백에 성공했습니다.
그 C9로 패배한 다음 맨 밑에서부터 모두를 4:0으로 박살 냈던 작년만큼의 포스는 아니었지만 환상적인 경기력이었습니다.
제3의 딜러 바이올렛은 지원가란 피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피해의 근원을 찾아 제거하는 자라는 것을 몸소 보여줬고,
안스는 이번 시즌 최고의 위도우임을 증명했으며, 슈퍼는 로드호그에 완전히 적응한 모습으로 슈퍼플레이를 했습니다.

결승전 MVP는 스트라이커 선수가 차지했습니다.
가장 중요했던 1세트와 5세트에서 세계 최고의 트레이서에 걸맞은 활약으로 쟁탈 맵 두 개 모두를 2:0으로 가져왔고,
한조로도 수준급의 활약을 하면서 MVP를 받을만한 활약을 충분히 보여줬습니다.

크러스티 감독은 2연패에 성공하면서 이견의 여지 없는 오버워치 리그 역사상 최고의 감독에 올랐습니다.
이번 시즌 쇼크의 시즌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는데 리핏을 성공한데는 감독의 공이 가장 큰 것 같습니다.

또 다른 벨리칙-브래디가 될 수 있었던 크러스티-스트라이커를 쇼크로 보낸 보스턴은..

이미 주전 선수들 및 크러스티 감독과의 재계약을 포스트시즌 전부터 발표했기에 다음 시즌에도 유력한 우승후보로 보입니다.
이제 쇼크의 목표는 백투백을 넘어 쓰리핏이겠네요.


서울 다이너스티

정규시즌 12승 12패, 승률 50%의 팀이 최종 결승까지 갈 거라고 예상한 사람이 얼마나 있었을까요?
심지어 12승 12패 중에서 3승은 토너먼트 성적으로 받은 거고 세트 득실은 마이너스인 팀인데 말이죠.

하지만 서울이 로드호그 코인을 선택하면서 모든 것이 변했습니다.
작년에 자신들을 탈락시켰던 항저우와 절대적인 천적이었던 뉴욕을 셧아웃시키고 첫 그랜드파이널에 올라갔고,
그랜드 파이널에서는 정규시즌에서 단 2패밖에 안 한 두 팀인 필라델피아와 상하이를 탈락시켰습니다.

결승전의 서울도 대단했습니다.
하나무라에서는 쇼크의 850일간의 무패행진을 중단시켰고, 지브롤터에서는 겐지라는 깜짝 카드를 성공시키며 완막했습니다.
부산에서의 프로핏의 애쉬 5킬, 강착을 맞은 상황에서도 클러치 플레이를 선보인 피츠 등 입이 벌어지는 장면을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비록 준우승에 그쳤지만, 이 경기력을 다음 시즌에도 보여줄 수 있다면 정말 무서운 팀이 하나 더 나올 것 같습니다.



정규시즌 1위 징크스


2018년 뉴욕 엑셀시어 - 34승 6패로 정규시즌 1위, 포스트시즌 4강 탈락
2019년 밴쿠버 타이탄즈 - 25승 3패로 정규시즌 1위, 포스트시즌 준우승
2020년 상하이 드래곤즈 - 27승 2패로 정규시즌 1위, 포스트시즌 3위

상하이가 쇼크와 서울에 한 끗 차이로 아쉽게 지면서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팀은 우승을 못 한다는 징크스는 이번에도 이어졌습니다.
2번까지는 우연의 일치일 수 있겠지만 3번부터는..


리빌딩 시즌


그랜드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은 다음 시즌 준비에 들어갔습니다.
글래디는 출범 시즌부터 함께한 핀란드 힐러 듀오 빅구스-샤즈와의 결별을 택했고 (빅구스 은퇴),
런던은 리셋 버튼을 또 누르고 아카데미 팀인 브리티시 허리케인 중심으로 리빌딩한다는 루머가 나왔습니다. (코칭스테프는 이미 방출)
그 외에도 몇몇 팀들이 공개 테스트를 진행중이고, 일부 선수 및 코칭스테프를 방출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이적 시장이 열리면 점점 더 많은 소식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할로윈 이벤트


리그 소식과는 관련 없지만 14일부터 오버워치 할로윈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이번 할로윈 스킨이 역대급으로 잘 나왔으니 한 번쯤 해보시는걸 추천해 드립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0/10/11 18:02
수정 아이콘
서울 진짜 멋있었는데...절정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샌쇽을 넘을 수는 없었네요.
쇼크 딜러가 약우세로 보였는데 여기에 바이올렛이 킬을 딱딱 기록하니까 도저히 당할 수가 없더라고요.
말릴 수 없었던 스트라이커의 트레이서는 크으...
결국 우승을 차지한 쇼크 축하하고, 멋진 경기를 보여준 서울과 쇼크 모두 최고였습니다.
피잘모모
20/10/11 18:04
수정 아이콘
흐.. 제로핏 듀오의 멋진 모습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오버워치 프로씬을 이 두 선수로 알게된거라 유독 애착이 가는데... 내년에도 좋은 플레이 해줬으면 좋겠네요!
Lina Inverse
20/10/11 18:15
수정 아이콘
슈퍼가 로드호그로 그렇게 잘할줄은!
valewalker
20/10/11 20:53
수정 아이콘
저거 디바에요??
20/10/11 21:08
수정 아이콘
네. 디바 구미호 스킨입니다.
valewalker
20/10/11 21:18
수정 아이콘
와... 간만에 이쁜스킨 보네요 크크 감사합니다
RainbowChaser
20/10/11 21:36
수정 아이콘
옵치관련 소식이 많지 않았던 이번시즌 동안 덕분에 즐겁게 옵치리그 감상했습니다. 지난 시즌 풀로 쉬었는데 다시 열성시청자가 된듯 합니다. 감사했어요!!
태을사자
20/10/11 23:03
수정 아이콘
포스트시즌 전경기 다 꿀잼으로 재미있게 봤습니다 하하
결승전 감상은 먼저 분전한 서울 고생했다고 말하고 싶네요 제스쳐 로그호그 갠적으로 후덜덜 했습니다.
쇼크야 뭐 말할필요없이 억소리났습니다 바이올렛 야타 엄청났고 쟁탈전에서의 스트라이커 트레이서는 감탄만 계속 나오더라는
올시즌은 다양한 조합이 선수들의 시그니처 픽들과 어울려 개인적으로 특히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 시즌도 기대하게 되네요 흐
마지막으로 항상 요약정리 올려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리그 즐기는 재미가 훨씬 쏠쏠했어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1345 [오버워치] [OWL] 2주차 리뷰 [10] Riina12438 21/04/27 12438 4
71326 [오버워치] 짜잔형, 오버워치 디렉터 '제프 카플란' 블리자드 퇴사 [21] 모쿠카카16470 21/04/21 16470 0
71323 [오버워치] [OWL] 1주차 리뷰 [34] Riina12523 21/04/20 12523 5
71295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가 돌아옵니다 [33] Riina15461 21/04/16 15461 6
71240 [오버워치] [OWL] 인종차별을 겪고 있는 댈러스 퓨얼 선수단 [3] Riina12235 21/04/08 12235 1
71113 [오버워치] 체험모드에 패치노트가 적용됐습니다. [31] 탄야12563 21/03/24 12563 1
70855 [오버워치] 블리즈컨 발표 정리 (발매일 미정, 신규 영웅 미공개) [39] Riina14755 21/02/20 14755 4
70850 [오버워치] 오버워치 리그 근황 [26] 아츠푸13599 21/02/19 13599 1
70764 [오버워치] [OWL] 스토브리그 이야기 -4- [5] Riina9383 21/02/02 9383 1
70656 [오버워치] [OWL] 스토브리그 이야기 -3- [5] Riina9697 21/01/17 9697 1
70590 [오버워치] 'ANS' 이선창 은퇴 [8] Riina11054 21/01/10 11054 1
70520 [오버워치] [OWL] 스토브리그 이야기 -2- [5] Riina10742 20/12/29 10742 3
70461 [오버워치] [OWL] 스토브리그 이야기 - 1 - [5] Riina9689 20/12/17 9689 4
69733 [오버워치] 학살 오버워치 프로게이머 은퇴 [35] 라이디스13286 20/10/21 13286 4
69652 [오버워치] 오버워치 캐릭터로 fps형 도타게임은 어떨까요 [23] HolyH2O12171 20/10/12 12171 0
69649 [오버워치] 오버워치 결승전 선수별 후기 [20] 마트과자10818 20/10/12 10818 2
69626 [오버워치] [OWL] 그랜드파이널 리뷰 [8] Riina8767 20/10/11 8767 6
69612 [오버워치] OWL 플레이오프 결승기념 서울 팬메이드 영상 [3] 중학교일학년7758 20/10/10 7758 0
69611 [오버워치] 혹시 아시나요? 오늘이 결승전이랍니다. [25] 모쿠카카9011 20/10/10 9011 0
69421 [오버워치] OWL 포스트시즌 2주차 리뷰 [11] Riina8480 20/09/15 8480 1
69404 [오버워치] 서울 다이너스티 창단 이래 첫 그랜드 파이널 진출 [19] 가스불을깜빡했다9569 20/09/13 9569 0
69310 [오버워치] OWL 포스트시즌 1주차 리뷰 [18] Riina9983 20/09/07 9983 2
69303 [오버워치] [플레이오프1주차]언더독의 미학 [23] 로랑보두앵8119 20/09/07 8119 1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