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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6 10:28
3경기도 사실 잘 따라갔죠(오히려 2경기 이상으로 분위기가 괜찮았던). 근데 갑자기 되도 않는 싸움을 걸기 시작하더니 자멸......
밥 다 올려놓고 익기만 기다리면 되는데 익기도 전에 밥통 열었다가 망한 느낌
20/10/16 10:29
2경기는 스노우볼링이 굴르다가 담원이 한번 씨게 던져가지고 기회가 있었다면 3경기는 drx가 자신들의 플랜대로 잘 흘러간 축에 가까워서 3세트중에 가장 drx가 할만했다고 보여요.. 근데 그걸 못버티더라고요.
영상에서 강퀴가 하는 말이 적절하다고 봅니다. 상대가 너무 크다보니까 이정도로 될까 하는 조급함이 그렇게 만들었다고..
20/10/16 10:31
제한된 밴픽에 약속된 첫전령, 용싸움, 사이드 라인 실종, 정글 스노우볼 등등
아직 봐야겠지만 메타가 고정되기로는 역대급인 것 같네요 국가별, 팀별 스타일차이를 거의 느낄수가 없음...
20/10/16 14:26
진짜 플레인이 스테이지나 UOL 같은 팀들이 시도한것 빼고 상위권팀들 경기양상이 다똑같죠 밴픽도 첫페이즈에 밴되는 챔보면 거의 예상이 되고..
정말 대륙별 팀별 어떤 특이점이 없는것 같아요
20/10/16 10:40
아무리 그래도 향로 메타보다는 지금의 미드정글 중심 오브젝트 메타가 더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담원이 그냥 전체 팀적인 움직임이나 한타에서 더 클래스가 있었고 라인전은 drx도 바텀빼고는 크게 밀리는 것 같지는 않았는데, 베릴이 미세하게 먼저 발풀리는 것을 항상 득점으로 연결시키는 점이 컸던 것 같습니다. 끝나고 반응을 보면 drx 팬들이 생각보다도 엄청 많았구나라고 느끼게 되는 것 같네요. lck 전체를 응원하는 관점에서는 drx가 이기는게 사고에 가까워서.. 당연한 결과인 것 같은데 담원이 끝까지 선전해서 꼭 우승하면 좋겠습니다.
20/10/16 10:46
향로때와 비슷한 점은 있는것같아요. 거의 밴픽이 정형화 된 상태고 인게임 플레이 방향도 큰차이가 안보인다는점..
향로땐 어떻게든 향로를 키워야 한다 존버해서 한타를 하자라면 지금은 어떻게든 주도권을 잡고 굴리면 이긴다 이 차이거든요.. 둘 사이 비슷한점은 교전이 아무래도 적을수 있다는점일테고요.. 다만 그때랑 다른건은 오브젝트 끼워넣어서 어떻게든 교전을 열도록 강제 한다는점인데 라인전 내용은 좀 다를수잇어도 이 오브젝트 싸움을 1년내내 똑같이 보고있으니 물린다는 생각이 너무 들더군요. 거의 정형화된 전령시간되서 서폿 미리 올라와서 작업하고 비비기 싸움하고 안될것같으면 전투 포기후에 용으로 바꾸면서 이 패턴이 1년내내 똑같... 향로는 그래도 그 월즈 메타에서만 제대로 느꼇다면말이죠.
20/10/16 11:03
향로메타는 중간 과정이 어떻게 가든 결국 하드캐리원딜+향로서포터낀 한타로 끝나던 메타라 오히려 더 단순하죠. 지금 메타는 라이엇이 다년간 유도해온 모든 포지션들의 역할 강화랑 눕지 못하고 교전 중심 플레이로 경기 시간 단축시키는 것을 완성시키는 것에 가까워서.. 이거에 익숙해져서 그렇지 지금 메타가 훨씬 재밌다고 생각합니다. lck만 봐도 저도 다년간 봐왔지만 이번 섬마가 확실히 덜 졸리죠.. 향로메타였으면 응원팀 경기 말고는 보지도 않았을 듯.. 저는 지금 메타보다 정글 캐릭터 간 밸런싱을 잘 못한 부분이나 정글 레벨 보상을 없애버려서 정글 격차를 따라갈 수 없게 하다보니 너무 나오던 캐릭터들만 나오는게 가장 큰 문제인 것 같습니다.
20/10/16 10:45
전반적으로 어제 DRX 밴픽 가지고 뭐라 하는건 좀 아니라 봅니다. 1,2,3경기 모두 확실한 컨셉픽을 가져왔고 잘 먹히면 강력한 조합들이었거든요. 상대가 나빴을 뿐이지.....특히 어제 3경기 조합은 설령 벨코즈가 CC셔틀로 전락해도 블라디땜에 해볼만 했다고 봅니다. 다만 너구리 오른이 10초당 말파 궁 쓰는 미친 오른이었을 뿐 ;
20/10/16 10:45
결과적으로 한 포지션 보다는 다섯명이 다 중요한 메타라고 생각해서 나쁜 것 같지 않습니다. 보는 재미는 원맨캐리가 더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어디까지나 호불호의 영역이구요.
20/10/16 10:58
재미는 상대적인것 같아요. 듀렉스랑 테스전은 킬 안나도 재밌게 봤어요. 징동대 담원도 그렇고.. 그냥 우리팀이 잘하면 재밌고 그런것 같습니다
20/10/16 11:00
아무리 그래도 아이템 하나가 게임의 본체였던 향로랑 비할 바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땐 대회가 문제가 아니라 솔랭까지 티어 불문 원패턴이어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향로에 비벼보려면 섬광이나 지휘관 메타 정돈 돼야 하지 않나 싶네요. 지금은 딱히 게임 양상이 문제라기보단 대회에서 나오는 챔프풀이 너무 좁다 정도죠. 오브젝트 중심으로 게임이 굴러가는 거야 사실 롤의 기본에 가까우니까요.
20/10/16 11:01
탑 정글은 ap, ad 맞추는게 상대적으로 탱키한 챔프를 뚫기도 용이하고, 사이드를 구멍내버리는 플레이가 가능해서 좋다고 보는데
미드 정글을 ap ad 무조건 맞추려다보니 조합이 많이 꼬이는 느낌이 들어요. 미드 정글 ap ap 여도 탑 원딜 ad면 딜링도 충분하고 미드 정글 챔프들이 방어템을 가는 타입도 아니라 뚫기 어려운 것도 아닌데 ap ad 를 맞추려고 너무 애쓰는듯한 느낌이에요. 정글챔들이 성능이 너무 차이나는 점은 공감! 그러나 그브, 릴리아, 니달리 상대로도 한번쯤은 카운터펀치를 날릴수 있을거같은데 ( 아마 4강이상의 중요한 경기에선) 아직은 안나오고.. 어느 한 라인에게 편중되지 않은 밸런스 잡힌 메타지만 챔프들은 그렇지 않다에도 동의해요. 작년 19년롤드컵 빼고는 패치에 맞는 챔프들만 나오는 것도 사실이긴 해서 다양한 챔프가 나왔으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환경이 아쉬운 것도 동의하고. 그래도 여러 장점은 있는듯해요. 전령, 포탑골드로 초반에 박살낼수 있기도 하지만 그 타이밍을 조금씩 버티면 4용 이후의 중후반 포텐셜로 이길수 있는 메타라 초반전략, 중후반전략 팀이 소화할수 있으면 다 가능한 메타라고 봐
20/10/16 11:24
기존의 포탑방패에다가 전령 무제한, 용 리젠 1분 단축, 바위게 비중확대가 복합적으로 시너지를 일으켜서 그런거 같습니다.
초반 탑 1킬이 전령으로 이어지고, 바위게 싸움이 칼날부리 카정으로 이어지고, 바텀 1킬이 용으로 이어지는데 그 간격마져 너무 짧아졌어요. 최소한 용이랑 바위게는 롤백하는게 맞는거 같습니다. 더 황당한건 1렙 인베이드 싸움에서조차 정글 격차로 이어져서 스노우볼이 과도하게 굴러간다는 겁니다. 각 라인이 캐리는 못해도 1인분 이상의 역캐리가 가능해진 느낌이고, 에이스가 강한팀보다 구멍이 없는 팀이 상대적으로 돋보이는 상태 같습니다.
20/10/16 11:26
향로에 비하면야 양반이지만 재미없는 메타라는건 공감합니다. 퍽즈도 극딜했던 드래곤 시스템 때문에 게임이 너무 정형화 되어버렸어요.
20/10/16 11:30
1,2세트는 몰라도 3세트 drx밴픽은 너무 망한거같아요.
오른궁 막으려고 브라움뽑았다는데 그거 하나 때문에 포기하는게 너무 많았어요. 가뜩이나 폼 안좋은 바텀라인전 더 약해지게 만들었고 브라움 패시브 터뜨리기도 힘든 조합인데다 오른이 궁 원툴챔프도 아니죠. 거기다 이미 탑 블라디 정글 그브인데 미드에서 벨코즈까지 나온건 너무 오바였어요. 뭐 결과론적인 얘기지만 두팀간의 전력차가 생각이상으로 더 벌어져서 뭘해도 담원이 이겼을거 같긴하네요.
20/10/16 11:32
벨코즈는 강퀴 분석으로는 가불기 걸렸다고 하더군요. 아지르가 짤린 상황에서 적절한 사거리+강력한 딜 라인전 반반 구도를 만들챔이 벨코즈정도 뿐이라고.. 벨코즈 제외하고 벨코즈대신 넣어서 해줄수있는 챔이 안보인다고..
20/10/16 11:39
극한의 정글 파먹기 메타인 것 같아요. 그걸 잘 보여주는게 정글러 갱킹의 로우 리턴입니다. 초반에 갱을 가서 성과가 나면 정말 유리해야 되는데, 그 사이에 상대편 정글이 우리 정글 다 파먹으면 오히려 성장이 밀려서 갱 안간 것만 못한 메타에요. 비슷한 맥락으로 라인전 밀리면 그 사이에 정글 파먹히고 성장격차나고. 8강 진출팀 중 지투는 이런 메타랑 진짜 안어울리는데, 얘들은 꾸역꾸역 자기 스타일로 해법을 만드는 애들이어서 어떤 답을 가지고 올지 궁금합니다. 그래서 8강전 중 젠지랑 지투 경기가 제일 기대됩니다.
20/10/16 12:19
어떤 한 패턴이 재미있고 없고의 문제라기보다 거진 한 패턴만 나오는게 문제라는것 같습니다.
작년은 지켜보는 입장에선 거의 무한한 가능성이 있던것 같은 메타였습니다. 가렌이 대회에 나오고 탑파이크가 나오고 소나 원딜이 나오고 아칼리 같은 사기챔 잘 쓰는 피지컬 괴물 젊은 선수들이 시대를 먹을것 같다가 베테랑 선수가 다루는 미드 노틸러스가 최후에 모든걸 평정하고... 롤2론, 속도론, 온갖 기본 개념부터 가지고 입씨름이 끊이질 않았을 정도이니...
20/10/16 12:38
보는 재미로 따지면 작년 롤드컵이 훨씬 재미 있었습니다...
정글러는 갱킹을 해야 제 맛이지, 정글몹 빼먹기 싸움은 너무 밋밋합니다.
20/10/16 14:06
체급차이가 나서 밴픽 전략은 별 의미가 없었죠
제일 잘하는 라인인 쵸비가 쇼메보다 잘하느냐 하면 그것도 아니고 비등비등 나머지 라인들은 다 밀리는데 이길수가 없죠
20/10/16 14:55
이 모든 이야기가, 한국 내전으로 시작하고, 실력격차가 큰 경기로 시작해서 그런거 같습니다.
라인전 체급 밀리면 똥풀리면서 스노우볼링 굴러가는건 맞는데, 사실 어떤 장점이든 있으면 그걸 기점으로 스노우볼링 굴리려는건 계속 지속, 연구 되어왔고, 지금 보는건 좀 더 세련된 모습일뿐인거죠. LCK가 이런 매크로 적인거 살려서 왕좌에 올랐다가, 일정 기점으로 개패듯 쳐맞았는데, 개인적으로는 이런 야금 야금 먹는 메타 고집하고 진리라고 생각하는 순간 또 무너질거라 봅니다.
20/10/16 14:58
작년이 비교불가하게 재밌긴했죠...공감
이번년도도..음 요네만 풀렸어도 많이 달라졌을것같아서 아쉽긴 합니다 선수들 적응때문에 직전 대형패치나 신챔 지양하는 분위기였는데 막상 이래되니 한번 엎어놓고하는것도 재밌겠다 싶어요
20/10/16 15:50
보는 사람마다 보는 관점이 좀 갈리는거 같아요. 강퀴는 이런저런 이유로 벨코즈 정도면 그럴듯한 구석이 있긴 했다... 사일러스 했으면 라인전 망했을꺼다 라고 했고...
갱맘은 또 반대로 벨코즈를 고르니 상체 cc도 없고 밸런스가 안맞는다... 차라리 사일러스면 할만했을것... 이라고 하더군요. 공통적인 이야기로는 그냥 담원이 전반적으로 더 잘하고 챔폭도 넒다보니 밴픽이 더 편하다... 였던거 같습니다. 끝나고 분석해주는 영상들도 보다보면 잼있네요. 도인비는 뭐라고 하나도 보고 싶기도 하고...
20/10/16 16:33
그래도 중국 내전이 유력한 4강과 담원 vs 중국의 결승은 굉장히 재밌을 것 같습니다.
작년 롤드컵이 재밌는 건 맞는데, 올해 메타도 매치업의 합만 맞으면 재밌는 경기가 잘 나온다고 봐요. 합이 안 맞았을 때 너무 일방적이라 그게 문제긴 합니다만....
20/10/16 17:12
최근에 향로메타시절 몇경기 다시 본 적 있는데 충격적이더군요.경기 양상이 비정상적이다도 너무 완곡해요. 원딜이 피흡 특화된 챔피언 싸대기를 날리는 유지력을 바탕으로 한타 부비적 대는게 뭡니까... 아직 이번 롤드컵이 끝난건 아닙니다만 향로 이야기 나오는건 진짜 심각한겁니다.
20/10/16 17:36
갱킹형 정글러 살리고 탑미드 칼챔, 암살챔 살리면 되죠 뭐. 근데 단점은 대회밸런스를 이렇게 만들면 솔랭은 탱커 ap미드 아무도 못씁니다. 챔피언 승률 45퍼 55퍼 이런식으로 승률 갈릴거에요 아마 탈론은 6할 찍히겠죠 크크
20/10/16 17:59
탑정글미드원딜서폿 모두가 중요한 메타죠.
그런데... 탑은 현재 종합적인 능력치가 요구되는듯 합니다. 너구리처럼 슈퍼 육각형이면 자기 기량을 다 뽐내는게 가능함. 단, 영향력의 계수는 작아서 상대보다 어지간히 잘하지 않으면 게임을 지배하지는 못함 정글은 갱킹력의 중요성이 무지하게 줄어들었고, 정글링 및 아군이 주도권 잃었을때 성장 따라가는 능력 (동선짜기, 시야, 눈치)가 훨씬더 중요해져버렸고 미드는 주도권 확보가 거의 할일의 전부인 느낌입니다. 이외의 다른 무엇도 할 필요도 없고 하기도 힘들어요. 원딜은... 서폿이 맘놓고 돌아다니도록 라인전 잘 버티는게 거의 전부지만 챔프 따라 역할이 하나씩은 더 생기는 정도? (ex: 애쉬 궁이니시, 진 속박연계) 서폿은 원래 정글이 하던걸 로밍으로 메꿔주면서 아군이 유리한 시간대를 확보하는 역할... 그니까 탑 제외하면 역할의 거의 정해져 있는것 같습니다. 담원 테스같은 팀 아니면 이걸 벗어나는 수준의 유연함이 거의 안 보이는 것 같네요..
20/10/17 03:54
아무래도 대회직전에 큰 패치 해야할거 같습니다.
그래야 챔프라도 다양하게 나오죠. 비록 지금은 다 같은 챔프로 게임하다보니 진정한 실력대결 느낌이 나긴 합니다만, 그것도 중요하지만 더 중요한건 재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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