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0/11/03 11:49:08
Name 신불해
Subject [LOL] LS의 공식적인 국내 코칭스태프 시절이었던 BBQ 시절(데이터주의)



LS 관련 이런저런 다른 이슈는 차치하고, 


LS 관련해서 BBQ 시절이 자주 언급되는데 이 팀에 대해서는 제가 좀 기억이 있습니다. 챌린저스를 매번 챙겨본 건 아니지만, 저때 19시즌 스프링의 BBQ 올리버스와 APK 프린스는 개인적으로 꽤 관심있게 경기를 지켜 본 팀이었거든요.



APK 프린스는 '익수 - 카카오 - 미키 - 퓨리 - 시크릿' 로스터로 제 생각으로 로스터는 그때부터 챌린저스 사라질때까지 한 2년여간 제일 강한 로스터였다고 생각합니다. 게임도 시원시원하게 했구요. 스프링 플옵에서 그런데 어이없이 떨어지고 서머에 익수 시크릿 남기고 사실상 팀이 공중분해 되어서 그 뒤로는 관심을 안가졌습니다. 그러다가 막판에 카카오가 돌아와서 캐리해서 팀 승격시켰고


BBQ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외국인 선수인 말리스나 데우스도 있으니 좀 더 눈길이 가고, 게임 스타일 자체도 기괴했습니다. 그리고 그 스프링 시즌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합니다. 



서머 시즌 앞두고는 로스터가 물갈이 되더니 말리스도 한 게임도 나오지 않았고, 밴픽이나 스타일도 스프링 시즌의 그 기괴한 팀이 아니라 걍 무난하고 전헝적인 챌린저스 하위권 팀으로 돌아가 아랫쪽 승강전으로 내려갔습니다. 



LS가 비비큐 강등시킬뻔했다는 말이 많은데 제가 알기로는 LS가 있던 BBQ는 스프링에 챌코에서 플레이오프 간 팀이고, 서머에 아랫쪽 승강전 내려간 팀은 LS가 빠진 팀으로 압니다. 물론 스프링 끝나고 팀에서 나가는 과정에서 서머 시즌 망쳐버리게 엉망으로 해놓고 런했을 가능성도 있지만 거기까진 모르겠구요.




다른 이슈 다 제끼고 딱 그 스프링 시즌 BBQ에 대해서는 제가 꽤 인상적으로 기억하고 있고 당시에 리뷰글도 하나 쓴게 있는데 그거 바탕으로 회고해보자면 이렇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당시 BBQ는 선수들 재능이 애매한 팀이었습니다. 그 선수진을 꾸린게 코치 본인일수도 있는데 스카우팅 부분은 제가 알 수 있는 부분이 아니고 그냥 일단 꾸려진 로스터로 보여진것만 이야기하지만



팀에서 뭔가 변수를 만들고 다른팀 대비 비교우위를 가져올 수 있는 선수가 말리스 하나였습니다. 그리고 이 말리스 스타일이 어떤 스타일이었냐면, 당시 리신 엘리스 자르반 렉사이가 힘을 쓰던 메타에서 요즘 같이 그레이브즈도 한판 보여주는 등 극도의 정글 1옵션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당시 BBQ는 정글 1옵션으로 말리스 위주의 게임을 합니다. 실제로 상대하는 다른팀들도 BBQ에서 견제하는건 말리스 정도 밖에 없었습니다. 이 선수의 시그니쳐인 카서스와 이블린(시즌 극초반에서는 카직스까지 3밴)을 무조건 2밴 때리고 시작힙니다. 









당시 메타가 절때 카서스가 1픽으로 나올수가 없는데 상대가 정말 어쩌다가 풀어주면 일단 무조건 정글 픽부터 가져왔습니다.









카서스와 이블린 상대가 막고 할거 없으니까 돌고 돌아 그레이브즈 뽑았습니다.


저 당시는 그레이브즈가 절대 안나오던 때입니다. 렉사이 자르반 무조건 나오던 시절








상대가 무려 정글 4밴 때려버리니까 정글 클레드 합니다.













이게 그 유명한 그리핀의 탈리아 판테온이 공식대회에 나온 원조의 순간입니다.



상대가 카서스 풀어주자 좋다고 바로 카서스 하고, 미리 준비한것처럼 탈리야 판테온으로 바텀을 만듭니다.







용싸움에서 3글로벌 스킬로 펼쳐지는 극한의 천재지변 같은 한타









생존기 좋은 르블랑이 사이드 좀 돌면서 시간을 벌려고 하는데 미친 글로벌 때문에 숨도 못쉬고 박살나기 








정글 클레드 + 바텀 탈리야 판테온 해서



탈리야를 써서 장로 싸움을 차단하고, 상대가 안되겠다 바론이라도 치자 하는데 클레드 궁 쓰고 저지하러 오는 장면






보면서 눈을 의심케 한 봉풀주 정글 탐켄치


심지어 이게 절묘하게 먹혀서 승리





저 시기 BBQ는 다른팀 대비 장점이라고는 딱 하나, 밴픽 밖에 없었는데


그 밴픽들이 계속 절묘하게 작용해서 승리해서 계속 인상에 남아 있는 팀이네요.



스프링에서는 그래서 플레이오프 올라가서 전력으로는 첼코 최강팀 급이었던 APK 상대로 세트승 따내기도 했지만 결국 패배했고,


그래서 서머에 어떤 모습일까 궁금 했는데 서머 되니 선수단은 싹 갈리고 말리스는 사고쳐서 나오지도 않고, 외국인 코치도 팀 나가고 걍 그대로 나락가더군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반니스텔루이
20/11/03 11:51
수정 아이콘
아니 말만 들어봤을떈 BBQ 강등시킨 코치인줄 알았는데 그래도 플옵은 보냈었군요?
올해는다르다
20/11/03 11:52
수정 아이콘
플옵 보내고 탈주했고 그다음시즌 강등입니다.
반니스텔루이
20/11/03 11:53
수정 아이콘
아 탈주 크크크크
20/11/03 11:52
수정 아이콘
강등은 서머때 된거고 LS는 스프링 끝나고 나간거라..
20/11/03 11:53
수정 아이콘
정확하게는 팀분위기 나락 만들어가지고 내려보낸건 맞습니다.
저 당시 bbq는 말리스 원툴팀인 수준이었고요. 그러니까 더더욱 제어가 안된건데 저걸 데려온 사람도 ls본인 이었고 제어에 실패한것도 본인이고 이슈를 확대 재생산한것도 LS본인이었죠.
그러니까 강등원인의 한축이라는겁니다.
20/11/03 11:54
수정 아이콘
심지어 말리스 데려올때부터 미래가 보인다고 이야기 한사람이 한둘이 아님.. 결과로 증명되기까지함..
telracScarlet
20/11/03 11:56
수정 아이콘
그리고썸머때는 데우스말리스만남기고 한국인들은 전부간걸로압니다.
20/11/03 11:53
수정 아이콘
그 다음 시즌 진행 과정에서 말리스가 깽판을 쳐가지고 다들 시점판단 혼선 겪으신듯
20/11/03 11:53
수정 아이콘
써주셨던 글 봤던 게 기억이 나네요. 결론적으로 챌코에서는 제법 괜찮은 감코로 볼 수 있다 승강전 보낸건 LS가 아니다... 로 정리가 되네요.
저는 LS의 능력에 대해서는 뭐 (국내) 이름값에 비해 제법 있는 편이라 볼수도 있는거 같은데,
그보다 훨씬 더 검증된 감코진도 충분히 영입 가능한 T1이 왜 굳이 구설수 있는 이런 코치를 뽑는지 모르겠다 그런 생각이 듭니다.
최성훈 대외업무/관리형 감독, 마린 게임 인플레이 전권코치, LS 밴픽 및 아이템 등 메타분석 뭐 이런식으로 나눠지면 그나마 납득이 될거 같은데,
유출된 것만으로 보면 그냥 LS가 메인인것 같아서요.
물론 다 쌩까고 T1이 LS 중심으로 내년에 잘할수도 있는거긴 합니다만... 참
20/11/03 11:55
수정 아이콘
아니죠 근본원인으로 따지고 들어가면 승강전 보낸건 ls가 맞죠. 보통 1년계약인데 섬머되기전에 말리스 LS이 두사람이 나가리 된건 둘의 환장의 콜라보였으니까요.
20/11/03 11:56
수정 아이콘
그건 분석가로서의 능력이 부족하다기보다는 일종의 워크에식이나... 기본적인 직업정신 혹은 인성문제라고 봅니다. 그리고 저도 당연히 그런면에서 문제가 있는데 왜 뽑느냐고 한거구요.
20/11/03 12:00
수정 아이콘
사실 분석가로서의 능력도 에메한게 그냥 말리스 꼬라박수준의 경기가 너무 많았음... 그냥 말리스 개인기로 푼다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래서 말리스가 개판치는걸 말리지 못했다는게 아닌가라는 이야기가 당시에 파다했어요..
20/11/03 12:03
수정 아이콘
챌코가 그리 만만한 것도 아닌데 말리스 개인 능력이 그정도면 LCS나 LEC에서라도 선수 하지 않았을까요? 평범하고 무난한 픽밴했는데 차력쇼 한것도 아니고... 인정할건 인정해줘야하지 않나 싶습니다. bbq 당시 전력대비 호성적을 온전히 LS 능력으로 인정하더라도 뭐 아주 특출난 능력이라 보기도 어렵구요. 간단히 비교하면 씨맥이 있는데 LS가 그거 가지고 훌륭한 분석가 얘기 들을거면 씨맥은 롤의 신이죠. 뭐 실제로도 씨맥은 세계에서 가장 롤잘알인 사람이긴 하곘습니다만...
20/11/03 12:05
수정 아이콘
말리스 개인능력이 그정도일뿐이라서 LCS LEC에서도 안쓴거죠. 인성파탄자로 유명하니까요. CK파괴할 정도의 능력이었으면 말씀대로 LCSLec에서 뛰었을텐데 그정도까진 아니거든요. 그냥 bbq에서 대체 불가능한 선수였고 팀에서 너무 큰 비중을 차지하니까 LS본인도 제어가 안된거고
올해는다르다
20/11/03 11:55
수정 아이콘
저도 재밌게 보던 코치고, 다만 의문점이 있긴 합니다.
미티어스,리바이,소프엠처럼 본인이 팀의 중심일 때만 자유로운 밴픽이 가능한거고
본인이 팀의 중심이 될수 없는 상황에서는 저런 밴픽을 못하는 건 아닐까? 하는 점과,
재밌는 밴픽을 꼭 우리팀에서 봐야하나? 하는.. 백신 임상실험 첫 대상자로 뽑힌 느낌이랄까요.
보라준
20/11/03 11:58
수정 아이콘
저 클레드 움짤 기억나네요 크크크 진짜 개웃겼는데
티원 가서 또 얼마나 꿀잼 경기들 보여줄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TranceDJ
20/11/03 11:58
수정 아이콘
이런점을 조마쉬가 높게봤을수도..
조휴일
20/11/03 11:59
수정 아이콘
하.. 한숨밖에 안나온다.. 어쩌다 이렇게된건지..
20/11/03 12:09
수정 아이콘
이걸 보니 정글 밀어줄 때의 커즈가 기대되네요.
20/11/03 12:11
수정 아이콘
이 내용대로라면 저는 18년이 아주 강하게 오버랩되는데요. 제가 그동안 봐온 티원과 너무 안맞아요.
기사조련가
20/11/03 12:13
수정 아이콘
(수정됨) 티원와서 탐켄치정글 시키면 전세계 티원팬들 들고 일어날텐데 킄크크
트리거
20/11/03 12:21
수정 아이콘
솔직히 이미 결정되버린거 일단 입 닫고 결과를 지켜보는게 나을것 같습니다.
이십사연벙
20/11/03 12:22
수정 아이콘
크크크 팬 아닌 입장에선 움짤만봐도 개꿀잼이긴하네요.

근데 이런건 전력 딸리는팀에서 승수 짜낼때 많이 하는데....
기사조련가
20/11/03 12:26
수정 아이콘
전력이 딸리긴 했는데 씨맥이 그리핀 맡을때는 전력 더 약했어서...모르겠네요 그리핀 씨맥 전 3승 11패 소드원맨팀이였는데
소주의탄생
20/11/03 12:27
수정 아이콘
지투보시면 그런것도 아니죠
파아란곰
20/11/03 12:42
수정 아이콘
전 ls 기대해봄직 하다고 보네요. 일단 성적만 잘나오면 모든게 커버 될거니 성적만 잘 뽑아주기를 무링뉴도 맨유가는 마당에 운타라 문제는 구단에서 알아서 사과자리 마련하든 잘 처리할거라고 보네요
나 미스춘향이야
20/11/03 12:54
수정 아이콘
ls는 진짜 아닌데
20/11/03 20:19
수정 아이콘
저때 BBQ는 말리스 하나 믿고 가는팀이였습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69895 [LOL] 중국 찌라시 하나 [104] 카루오스63464 20/11/04 63464 0
69894 [LOL] [오피셜] 아프리카 프릭스, LoL팀 '비닐캣' 채우철-'액토신' 연형모 코치와 결별 [40] 고통빈11338 20/11/04 11338 0
69893 [LOL] DRX 구단주 vs 강동훈 감독 관련 PSG 전 감독이엿던 서민석 감독 의견 [88] insane18086 20/11/04 18086 9
69892 [LOL] 조 마쉬는 T1의 성적에는 관심이 없는 것일까? [134] 삭제됨18234 20/11/04 18234 10
69891 [LOL] 오늘 DRX 방송 킹부사정 관련 요점 정리(출저 pgr) [46] 실제상황입니다19008 20/11/04 19008 4
69888 [LOL] DRX 방송 시작했습니다 [140] 스위치 메이커23091 20/11/04 23091 0
69887 [LOL] LCK 법인의 대표. 오상헌. 그가 그리는 LCK의 미래는? (+ 댓글보고내용추가) [96] 삭제됨13379 20/11/03 13379 0
69885 [LOL] 프론트가 주도하는 LOL은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32] 갓럭시10546 20/11/03 10546 0
69883 [LOL] 롤에서 선수 풀이 정해진 다음에 감독 역할이 클까요? [61] norrell11231 20/11/03 11231 0
69882 [LOL] 7일의 기사단에 대한 비호아닌 비호 [63] 다다음15734 20/11/03 15734 7
69880 [LOL] lck는 1부리그인가 2부리그인가? [130] 실제상황입니다14426 20/11/03 14426 2
69877 [LOL] 팬들의 눈높이만 너무 높았던 것 일수도 있습니다 [121] Pokemon16589 20/11/03 16589 34
69876 [LOL] 롤드컵 북미 중계진 "그래도 아직 LPL이 아직 세계 최고 리그인 것 같다" [158] 예슈화15635 20/11/03 15635 0
69875 [LOL] 김정수 감독님 나갈때부터 예상된 수순 아니엇나요? [115] 꼼햇13530 20/11/03 13530 55
69874 [LOL] 페이커 광고 및 방송 출연, 행사모음.jpg [128] insane79755 20/11/03 79755 0
69872 [LOL] 스포츠팀이 가져가야 할 최선의 가치는 성적(트로피). [43] 삭제됨62529 20/11/03 62529 5
69871 [LOL] LS의 공식적인 국내 코칭스태프 시절이었던 BBQ 시절(데이터주의) [28] 신불해71704 20/11/03 71704 7
69870 [LOL] 또 리그 룰 타령하기 시작한 조마쉬 [49] 박수영14590 20/11/03 14590 0
69868 [LOL] 최연성 계약종료 [56] insane14076 20/11/03 14076 0
69867 [LOL] 농심이 다이나믹스를 최종인수했습니다. [57] 유니언스75279 20/11/03 75279 2
69866 [LOL] 공개된 우선 협상 대상 리스트 입니다 [40] 캬옹쉬바나11735 20/11/03 11735 0
69865 [LOL] 이쯤에서 다시 돌아보는 LS-운타라 사건 [120] 기사왕75124 20/11/03 75124 22
69861 [LOL] [오피셜] 브리온이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감독으로 최우범 선임 [47] 캬옹쉬바나11128 20/11/03 11128 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