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더링 이전 울쑤안 지도)
각 왕국에 대한 개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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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undering 이전 상황
카오스의 대전쟁은 올드월드의 거의 모든 종족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인간은 워프 스톤 먼지가 섞인 바람의 영향으로 인해 태아가 비스트맨으로 변하거나 아예 미쳐버렸고 북방/남방의 극점에 거주하던 인간들은 카오스의 노예가 되었습니다. 드워프는 집착증에 걸렸죠. 카오스 대전쟁 이후 드워프는 광석과 원한, 전통을 목숨보다 더 집착하게 됐죠. 드워프 신이 실종되고 그림나르가 북방 카오스 영토로 영원한 싸움을 하러 가게 된 뒤 드워프의 룬 마술은 점차 그 힘을 잃어갔으나, 그들은 새로운 기술을 발전시키기보다 사그러가는 룬 마술에 집착하여 발전을 멈췄습니다. 그렇다면 엘프는? 오만해졌죠.
울쑤안은 피닉스 킹을 정점으로 각 지역마다 대공국이 존재하는 연합왕국입니다. 현실의 그레이트 브리튼을 떠올리시면 알기 쉽습니다.
주요 스토리에 등장하는 왕국은 에아테인(티리온의 본거지, 무역항), 칼레도르(드래곤 프린스의 수장 임릭의 왕국, 무력 담당),아벨로른(에버퀸이 다스리는 왕국),사페리(호에스의 백색 탑, 소드마스터와 엘프 마법사의 백색 탑이 있습니다.) 입니다. 본디 하이엘프의 중심은 군사 도시 칼레도르였으나 이후 무역으로 떼돈을 번 에아테인이 하이엘프의 중심이 됩니다. 지방 대공국과의 미묘한 갈등이 포인트죠.
아에나리온 사후, 원래라면 아에나리온의 후계자인 말레키스가 피닉스 킹이 되어야 마땅했으나, 하이 엘프 귀족들은 말레키스를 피닉스 킹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를 위해서 명분이 필요했죠. 하이 엘프 귀족들은 살해당한것으로 여겨졌던 아에나리온의 첫번째 부인 에버퀸 이스타리엘의 딸, 이브레인을 궁정으로 데려옵니다. 그리고 피닉스 킹과 에버퀸은 결혼하여 자식을 낳아야 한다는 법도를 만들죠.
아에나리온 이전에는 피닉스 킹이라는 직위 자체가 없었고, 이스타리엘과 아에나리온은 서로 사랑하여 결혼했기 때문에 이 법도는 노골적으로 말레키스와 모라시를 겨냥한 것이었습니다. 정당한 권리를 빼앗긴 말레키스와 모라시는 분노했지만 어쩔 수 없었습니다. 말레키스는 아버지를 매우 존경했고, 이복 누나와 결혼해 근친상간을 벌일 생각은 전혀 없었습니다. 결국 왕위를 포기하고 더러운 궁정 정치판을 떠나 대외 원정에 나섭니다. 2대 피닉스 킹으로 즉위한 것은 벨 샤나르였습니다. 벨 샤나르는 모종의 방법으로 아슈리안의 불꽃을 통과했습니다. 말레키스와 모라시는 그 모습을 한심하다는 눈빛으로 바라보았죠. 이때, 드워프의 하이킹인 스노리와 우정을 쌓고 올드 월드를 누비며 여러 괴물들을 물리치며, 말레키스의 대표적인 매직 아티펙트 강철 고리를 발견합니다.
나가리드( 엔드 타임 당시 쉐도우 랜드)는 말레키스에게 상속되었으나 하이 엘프 궁정과의 갈등으로 인해 대외 원정에 나섰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나가리드를 통치하는 것은 아에나리온의 후처인 모라시와 아에나리온의 친구이자 기수였던 에오롤란 아나르였습니다. 말레키스는 아버지의 기수에게 나가리드 동쪽의 통치권을 맡겼습니다.
나가리드의 수도인 토르 안렉은 모라시가 다스렸습니다. 모라시는 에오롤란 아나르를 시기했고, 나가리드에 쾌락 컬트를 설립하여 국민들을 타락시켰지요. 아무리 에오롤란 아나르가 말레키스의 신뢰를 받는다 해도 아에나리온의 후처를 제지할 수 없었기 때문에 에로롤란은 쾌락 컬트를 피해 대피한 난민을 받아들이는 것 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거기에 그 자신도 아내가 악마에게 살해당한 탓에 바깥일에 의욕을 잃어버린 상태였습니다. 물론 장자인 알리스 아나르(*)가 있었으나, 엘프 기준으로 꼬꼬마(선더링 이전 30세)여서 자기 짝사랑 쫒아다니느라 바빴죠.
말레키스는 스노리와 함께 올드월드를 누비며 많은 식민지를 개척합니다. 식민지의 풍부한 물산은 하이 엘프에게 막대한 부를 가져다 주었습니다. 막대한 부는 타락을 낳았습니다. 모라시의 쾌락 컬트가 온 왕국에 퍼져 왕국을 좀먹었습니다. 하이 엘프 귀족들은 식민지에서 오는 부와 쾌락에 젖어 끝도 없이 오만해졌습니다. 이는 2대 피닉스 킹인 벨 샤나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벨 샤나르는 말레키스가 피 흘려 일군 모든것이 자신의 업적이라 믿었습니다.(*) 그 무렵, 말레키스가 울쑤안으로 돌아왔습니다.
소탕
원정, 개척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울쑤안으로 돌아온 말레키스는 경악합니다. 온 왕국이 쾌락 컬트에 찌들어 있었습니다. 말레키스는 빠르게 행동에 나섰습니다. 쾌락 컬트를 뿌리부터 타고올라가 일망타진했습니다. 그 결과, 어머니와 대면합니다.
쾌락 컬트의 수장은 말레키스의 어머니, 모라시였습니다. 칼레도르가 볼텍스로 빨려들어간 이후, 테클리스의 등장 전까지 모라시는 엘프 최고의 마법사였죠. 말레키스는 모라시보다 마법에 정통하지 못했습니다. 모라시는 아들을 제압하고 나약함을 질책하나, 말레키스는 마법사이기도 했지만 전사이기도 했습니다. 말레키스는 모라시가 강철 고리를 품평하던 일순간 빈틈을 파고들어 모라시를 두들겨 팼습니다.(*) 그리고 오라에 묶어 벨 샤나르에게 데려갔습니다. 자기를 죽이기보다 대공에게 데려가 환심을 사는게 나으리라는 설득에 넘어갔죠.
하이 엘프 궁정이 술렁였습니다. 모라시의 처분을 두고 논의가 이어졌죠. 법대로라면 모라시를 처형해야 마땅했습니다. 그러나 나가리드의 지배자 말레키스의 어머니이자, 피닉스 킹 아에나리온의 후처 모라시는 당당하게 누가 아에나리온의 처를 죽인 자로서 역사에 길이 남고싶으냐고 소리쳤고, 결국 모라시는 감금형에 처해집니다.
그러나 쾌락 교단이 무너진 것은 아니었습니다. 말레키스는 벨 샤나르에게 쾌락 교단을 벌할 군대를 조직하고, 자신을 사령관으로 임명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러나 벨 샤나르는 안그래도 명성 높은 말레키스가 눈엣가시였습니다. 피닉스 킹은 군대의 사령관으로 칼레도르의 임릭(*)을 임명할 것이라 통보했죠. 칼레도르는 대대로 드래곤 프린스를 비롯하여 하이엘프 군사의 중추적인 도시였기 때문에 명분상 합당했으나 안 그래도 여러번 하이엘프 귀족들에게 물먹은 말레키스의 인내심에도 한계가 다가왔습니다. 더 이상 참지 않기로 했습니다. 말레키스는 벨 샤나르를 독살해버립니다. 벨 샤나르의 사인이 자살이라고 발표한 뒤, 말레키스는 궁정을 장악했습니다. 그리고 피닉스 킹의 시험에 도전하죠.
실패
남쪽 에아테인 지방의 바로 위쪽에 아슈리안의 사원이 위치해 있습니다. 아슈리안의 신전은 피닉스 킹의 경호대 피닉스 가드의 계시(피닉스 가드는 자기가 언제 죽을지 알고있으며, 죽기 직전까지 말을 하지 않습니다.)를 내려주며, 그 안에는 주신 아슈리안의 불꽃이 타올랐습니다. 피닉스 킹의 의식은 이 불꽃에 자신을 공양해 불사조처럼 한번 재가 되었다가 다시 태어나는 의식입니다. 벨 샤나르는 모종의 방법을 통해 이를 회피했으나, 말레키스는 도망칠 생각이 없었습니다. 존경하는 아버지의 뒤를 따라 불사조 신의 불꽃에 몸을 던졌습니다.
그러나 단 한 순간, 찰나의 시간만 버티면 되었을 것을, 자신의 몸을 불로 태우는 끔찍한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뛰쳐나오고 맙니다. 말레키스의 몸은 웰던으로 익었습니다. 운신조차 할 수 없는 상황이었던지라 본거지인 나가리드로 후송됩니다. 그러나 실패의 댓가는 너무나 컸습니다...
(* 토탈워 2의 전설군주 알리스 아나르 본인)
(* 분량상 생략했으나, 벨 샤나르는 말레키스를 거의 적대시하는 수준으로 견제했습니다.)
(*
https://url.kr/z1CDua)
(* 후대 칼레도르 대공 임릭과 동명이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