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적었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본래 의도는 전혀 아니지만 홍보성으로 느껴져서 문제가 될 시 자삭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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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서론
본인은 스타1 때처럼 손으로는 전혀 못하지만 보는 맛이 넘쳐서 킹오브98을 보는 양민이다.
그래서인지 이 게임 최강자인 소년이나 한국 최강이라고 여겨지는 정인신선처럼 기본기가 탁월한 유저들보다 보는 맛이 탁월했던 대입구, 스세, 오공 같은 낭만유저들을 좋아한다.
여기에 이제 한국의 낭만 네임드 유저, It's (잇츠) 를 소개한다.
1. 특이점
한국 킹오브98 네임드에 관심있는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잇츠 라는 이름은 들어봤을 것이다.
그에게는 남들과는 다른 특이점이 한두가지가 아니기 때문이다.
- 대부분 조이스틱으로 할때 먼 옛날 ggpo 시절부터 저렴한 키보드로 일관.
- 이치고크 (이오리, 치즈루, 고로, 크리스) 중에 한둘이라도 넣어야 생존할수 있는 게임에서
주캐를 김갑환, 매츄어, 타쿠마 등으로 사용.
- 기본기 활용이 실력의 가장 큰 잣대인 게임에서 기본기가 밀려도 화끈한 지르기와 풀콤보 꽂아넣기로 한방에 대량득점하는 스타일.
- C+D버튼 가드캔슬 공격 성능이 너무 좋아서 기를 초필살기나 기폭보다 가캔에 쓸 일이 열배는 더 많은 게임에서 초필살기는 물론 기폭후 진초필살기도 아끼지 않고 기회마다 활용.
- 수많은 낭만유저들의 심금을 울린 그의 시그니쳐 캐릭터 김갑환 (패캔, 무한비상각 등)
2. 즐겜러
이렇게 남다른 매력이 많은 유저지만 결국 "누가 제일 잘하냐"로 귀결되는 단순한 질문에서 잇츠는 언급대상이 아니었다.
중국은 커녕 한국에서도 최강자의 자리는 항상 다른 이름들이 위치해 있어왔고, 그들과의 친선전에서 잇츠는 항상 탁월한 쇼맨십만 남긴채 캐릭터 성능과 기본기싸움에서 밀려나 조용히 물러났다.
그래도 한국 고수들간의 잦은 심한 갈등 속에서도 잇츠는 특정인물을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한결같이 유쾌함으로 남아줬기에 누구의 팬이든 잇츠를 싫어하는 시청자는 찾아보기 힘들었다.
3. 비상 (非常)
그렇게 조용히 지내던 그가 올해 방송을 하기 시작했다.
과거에도 재미삼아 방송켰던 적이 있고, 허술한 무편집 영상들이 유툽에 올라오던 것을 보고 이번에도 재미삼아 킨줄 알았지만,
들어보니 올해 힘든 사정들이 있다보니 그에게는 나름대로 생계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방송활동이었던 것이다.
그 심정이 담겨서인지 그의 실력은 방송경력이 쌓여갈수록 늘어가고 있었다.
이전에는 불리해지면 냅다 굴러서 피하고 초필살기로 도박수 던지고 실패하면 게임 던지던 그가 이제는 침착하게 가드도 많이 하고 모자란 캐릭터들로 선택할수 있는 최선의 기본기 활용에 집중하는게 보였다.
(ex. 치즈루 상대로 압도적으로 불리한 김갑환으로 제자리cd공격으로 반격노리기 등)
물론 그의 기본적인 화려한 스타일은 유지하면서 말이다.
4. 비상 (飛上)
최근 그는 한국 킹오브98 예능방송계 최대거물들인 케인인과 짬타에게 연달아 굴욕을 선사하면서 라이트 유저들에게도 알려지기 시작했다. 동시에 3월에 중국에서 몇손가락안에 드는 초고수 곽진위를 한번 잡고, 며칠전 한중전에서 의외의 대활약을 펼치며 본인 커리어의 정점을 찍기 시작하기도 했다. 예능/실력 밸런스를 고루 갖춘 그에게 시청자들이 서서히, 꾸준히 모이기 시작했다.
그러던 그가 어제 기어이 대형사고를 치고 말았다.
5. 응원
끝으로 이 글을 올린 이유를 두 가지로 요약하자면,
하나는 내가 애정하는 게임의 보는 맛을 나누는 것.
그리고 다른 하나는 이 유저를 응원하는 마음이다.
답답했던 한 해 연말만큼은 모두가 속시원하게 보내시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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