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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
2021/02/27 18:06:29 |
Name |
코코밍 |
File #1 |
1.JPG (1.08 MB), Download : 61 |
File #2 |
3.JPG (2.60 MB), Download : 64 |
Subject |
[PC] 오랜만에 지름 인증 기가바이트 G5 |
나이를 제법 먹어보니 안그럴 것 같았던 일들이 내게도 현실이 됐다.
어릴 때는 피곤해하는 어른들을 이해 못했는데 그 나이대가 되어보니 이해가 됐고, 지겹게 해도 새로웠던 게임들은 그대로 지겨워졌다.
그래서 한동안은 회사 노트북 외에는 건들지 않았다. 트렌드에도 둔해서 스타크래프트 이후로 계보가 끊겼는데 요즘에는 동창 녀석들이랑 종종 레인보우 식스와 리그 오브 레전드를 하다보니 성능이 약간 부족한 것을 느꼈다.
컴퓨터 업그레이를 하려고 보니 현역 끝자락에 서 있는 4세대라서 보드 전체를 바꿔야 되는가하면 그래픽 카드 가격은 천정부지로 솟구치니 선택지가 없어 보였다. 버벅임과 싸움을 하는 것 보다는 노트북이라는 차선책을 선택했다.
10세대 i7과 RTX 3060의 조합을 130만원에 살 수 있다니 지금 시세로 보면 가성비가 있었다. 기가바이트는 접점이 많지는 않았지만 메이저 제조사라는 인지도가 구매 결정에 도움이 됐다. 사실 가격에 매료되기는 했지만 인지도로 봤을 때에도 괜찮은 선택이다.
첫 인상에서 마음에 들었던 것은 화면 재질이다. 반사되는 표면이 아닌 눈부심 방지 재질로 되어 있어서 화면을 볼 떄에 내 모습이 비춰지지 않아 좋았다. 뭐 좋은 디스플레이는 글라스 재질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나는 그런 것을 별로 선호하지 않는다.
배열은 평이하다. 텐키를 포기하지 않는 대부분의 노트북이 오른쪽 숫자키 0번의 크기를 줄여서부족한 공간을 만들어내고 가운데 있던 각종 기능키들은 상단에 몰아넣는다. Del키를 종종 써서 del 위치부터 확인했는데 닿는 느낌이 그렇게까지 이질적이지는 않더라.
내가 첫 번째에서 말한 디스플레이를 장점을 말하려고 일부러 밝은 화면에서 사진을 찍어봤다. 빛을 반사하는 재질을 사용했다면 이런 환경에서는 눈이 부셔서 쓰지를 못했을 건데 패널이 눈부심 방지 처리가 되어 있어서 강력한 햇빛이 내리쬐어도 평이하게 게임을 할 수 있었다.
간단한 테스트를 해본 결과 가성비가 참 좋다. 게임도 잘 돌아가고 확실히 전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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