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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5/21 14:35
개인적으로 아프리카 tv가 인수해서 게임채널 명맥을 이어갔으면 좋겠네요. 아프리가 진행 하는 리그들이 많아서 채널 하나로 부족해 보였는데요.
21/05/21 14:35
명운걸고 44층 지하던전으로 체질개선 시도했다가 실패한게 안타깝네요.
재밌는거 많았는데 시청률도 안나오고 구독도 안붙어서 아쉽던.. 망들기교실 재밌었는데
21/05/21 14:48
라이엇 하청 느낌으로 살아있을 수도 있었겠지만 블리자드한테 했던 OGN 행보가 있는데 라이엇 같은 다른 게임 회사들이 언제 통수칠지 모르는 OGN을 끝까지 믿어줄 이유가 없었겠죠.
21/05/21 15:06
온게임넷도 플레이플닷컴같은 여러 선진적 시도 옛날부터 되게 많이 했는데 결국 죄다 망했죠
요즘시대에 케이블 게임방송은 진짜 낭비고 유튜브에 초대 lck vod나 좀 업로드하고 갔으면
21/05/21 15:29
물론 ogn이 패착이 없었냐하면 그건 절대 아니지만
티비가 생기고 라디오가 하락세 탄게 라디오 방송국들이 운영을 잘못해서가 핵심적인 이유가 아니듯 그냥 대세가 티비에서 온라인 송출로 바뀌고 e스포츠 운영 주체가 방송국이 아니라 게임사로 넘어가면서 한 시대가 끝난거죠 뭐. 어찌됐든 좋은 추억 참 많이 남겨줘서 고맙게 생각합니다.
21/05/21 15:31
발전의 역설이 참 들어맞는 경우죠. 거대한 케이블 채널이기에 살아남을 수 있었지만, 반대로 거대했기에 변화하는데 한계가 있었던... 종목다변화도 뭐 딱히 OGN 잘못이라 생각 안합니다. 하긴 했는데 다 망했죠. 유지비가 저렴한 온라인 스트리밍 방송을 이길 수가 없었죠.
그래도 한 채널이 2000년대 한 시대를 풍미하고 대한민국을 발전시킨 수많은 문화적 업적을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21/05/21 15:50
한때는 정말 ogn좋아했는데, 일부 스1팬들 스2로 끌어들이더니 시장논리 들먹이며 팽시킨 이후에는 정나미가 떨어져서 보기도 싫네요 자업자득이라고 생각합니다 골수 스덕에 병행리그로 스2입문한 저로서는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죠 시장논리로 스2를 내쳤으면 그래도 응원은 해줘야지, 망하라고 고사를 지냈으니 할 말 없죠 뭐 똑같은 시장논리로 망했으니 그냥 받아들여야죠 아이러니하게도 스2는 아직 호흡기 붙였다는게 함정이네요 크크
21/05/21 15:50
정말 시대에 밀린 거라... 온라인 플랫폼으로 전환해야 하는데 늦었죠. 그런데 온게임넷 출범 당시에는 그 자체만으로도 대범한 시도여서 케이블 채널로서 성장해 나가는 데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고, 온라인 플랫폼 만드는 게 말이 쉽지 후발 주자로 뛰어들면 더 빨리 망하는 지름길이 되었을 수도 있었겠죠.
OGN보고 이제와서 운영 잘 못 했다고 하는 건 공중파 채널들에게 왜 넷플릭스에 밀렸냐는 소리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어서... 돌파구가 없던 건 아니었지만 사실상 없는 것과 다름 없었다고 봅니다. 다만 유튜브 채널까지 접어버린 건 아쉽긴 하네요. 누가 사서 운영해야 하냐면 참 애매하네요. 스포티비나 아프리카가 사기에는 이득이 없고, 새로 들어가자니 미래 가치가 낮고요. 아프리카가 인력이나 제작 환경만 흡수하는 정도가 최선이지 않을까 싶네요.
21/05/21 16:11
플레이플 사업했던 걸 생각해보면 나름 노력은 했다고 봅니다. 2008년 경으로 기억하니 꽤나 빨랐죠.
물론 이정도까지 주도권이 넘어갈거란 예상은 누구도 못했겠지만...
21/05/21 15:58
스포츠 계열에서 중계권 깡패라고 불릴 정도로 온갖 중계권을 쓸어담는 SPOTV 조차,
변화하는 환경 속에 게임 방송은 포기한 상황에서 OGN 정도면 솔직히 사람으로 치면 천수를 누릴대로 누리고 죽은거 아닌가요? 마실 산소 조차 없는 상황인데, 죽을만 했다는건 인간 입장에서는 억울하죠. 게다가, 이런 상황 조차 아직 죽은것도 아니고, 다수의 사업자와 막바지 매각 절차 진행 중이라고 하면 아직 숨은 붙어 있는거죠.
21/05/21 16:02
OGN을 노리는 다수의 사업자도 결국엔 트롯 프로그램 뺑뺑이돌릴 셔틀로 써먹으려고 노리는거라고 봅니다.
OGN이 낮은 요금제에서도 나와서 보급률이 높으니까요.
21/05/21 16:15
모 사이비 종교도 중소 채널 인수하는 마당에, 굳이 트롯 뺑뺑이 셔틀하기에는 100억 이하 정도면 너무 많은 금액 같기는 합니다.
(찾아보니까, 100억 정도면 케이블 채널 중에 자본금 상위권이네요.) 제 생각에는 어떻게든 게임 채널이라는 명맥은 유지할 거 같고, 스트리머 전문으로 갈지 아니면 게임사 소속으로 갈지는 갈릴거 같습니다. 물론 생각해보니까, 보급률이 어마어마해서 채널 아이덴티티는 다르게 가질 가능성도 크네요.
21/05/21 17:07
방송 관계자들도 사람들이 왜이렇게 TV를 안볼까 고민하다가 가만히 생각해보니 자기도 요즘 TV 잘 안보고 유튜브 넷플릭스 보더라 하는 세상이고, 대한민국 탑 예능PD인 나영석 예능이 유튜브용으로 먼저 편집돼서 올라오는 세상이죠. OGN뿐만 아니라 이제 중소 케이블 채널들 엄청 망하겠죠...
21/05/21 17:28
학교마치고 집에오면 온게임넷부터 틀고, 엠겜 보다가 다시 온겜넷보고 하던 시절이 있었는데...
그땐 하루종일 습관적으로 틀어놨었습니다 ㅠㅠ
21/05/21 20:18
크크크 너무 공감이라.. 온겜 아님 엠겜 틀어 놓고 잠들어서 낮잠 잔 적도 엄청 많고-.-
스타만 틀어 놓으면 익숙하고 편안하고 재미있어서 시간 날 때면 거의 계속(...)
21/05/21 17:54
온게임넷...사촌형이랑 같이 사촌형네 집에서 티비로 머독이랑 그 인간이랑 가면 쓰고 겜방하던거 재밌게 봤던거 기억나네요...좋았었는데
21/05/21 20:14
2012년부터 2018년까지는 OGN에서 중계했고, 2019년부터 라이엇 자체 제작으로 돌아서서 OGN과는 관계를 청산했습니다.
중계 할 때는 예전 온스타넷 시절처럼 롤게임넷이나 다름 없었구요.
21/05/21 19:40
OGN이 아무리 잘했어도 시대의 흐름 때문에 결국 이 결말로 귀결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막말로 지상파 TV도 휘청이는 판에 인터넷 의존도가 매우 높은 게임채널은 어쩔 수 없죠...
21/05/21 20:20
망했다기보단 발전적 해체라고 봅니다.
그래도 한국 게임 방송에서 OGN이 구축했던 중계 시스템은 여전히 남아있는지라. 사람으로 치면 살만큼 살고 간 호상이라고 봐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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