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도에는 "와... 씨 쟨 뭐 저렇게 잘하냐 볼때마다 SKT 머리를 박살을 내고 있네" 라고 생각했고

19년도엔 바로 그 선수가 T1으로 왔다길래 격하게 환영했었어요.

스프링 T1 첫 경기에 직관을 갔던 기억이 납니다. 기인이 아트록스를 하니까 당당하게 피오라 박고

맵을 넓게 쓰면서 파밍하고 있으니 세트가 이겨 있더라.... 진짜 짜릿한 순간이었습니다.

아트록스는 또 어찌나 잘하는지 요즘도 T1 탑이 아트록스 하는 거 볼 때마다 "동하쿤...." 하고 그리워하곤 했습니다.

롤드컵 때도 끝까지 분투해줘서 고마웠고요.

그랬던 선수가 이제 은퇴를 합니다.

군대도 간답니다.

선수생활 끝나고 갑자기 사귄 친구랑 몇달만에 불... 아니 위장친구가 된 것도 그렇고

마지막 가는 길이 즐거워 보여서 다행입니다.

잘 가요 김동하 선수

군대도 사람 사는 곳이에요 요즘은 휴대폰도 쓸 수 있대잖아^^

근데 진짜 군생활 잘할 거 같아서 별로 걱정은 안 됩니다.

전역하고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