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C를 잘 모르는 분이더라도 롤을 오래 보신 분이라면 바이탈리티의 이름 정도는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18 롤드컵에서 클템의 절규 섞인 해설 기억나시죠? 그 경기의 주인공이 바로 바이탈리티입니다.
18 롤드컵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한 이후 팀이 대차게 꼬이기 시작하면서 19, 20, 21 내내 중하위권을 전전했죠.
그런 바이탈리티가 스토브리그에 크게 주목받게 됩니다.



북미에서 유럽으로 리턴을 선언한 퍽즈와 알파리,
그리고 작년 유럽을 지배했던 매드 라이온즈의 원딜러 카르지까지 영입하면서
LEC 스토브리그의 압도적인 1황 자리를 차지하게 되거든요.
2020 오리젠(알파리-절지-누크덕-업셋-데스티니) 이 떠오르는 슈퍼팀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슈퍼팀이 1주차에 전패를 찍으면서 시작부터 크게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상위권으로 예상되던 매드 라이온즈나 프나틱 상대로 지는 건 그렇다치고
만년 하위권 팀이었고 올해도 하위권으로 예상되던 엑셀에게까지 패배한 것은 정말 충격적입니다.

경기 내용도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특히, 프나틱 전에서는 7천골 리드를 미친 쓰로잉으로 걷어차 버렸습니다.
라인전이면 라인전, 한타면 한타 뭐 하나 제대로 되는 것이 없습니다.

어중간한 상위권도 아니고 압도적 1황으로 예상되던 팀이 시작부터 이렇게 삐걱일 줄은 아무도 몰랐을 겁니다.
과연 이 팀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