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게임 리뷰를 적었을 때 감정 80 이성 20정도의 비율로 적었는데 이번에는 좀 머리 식히고 감정 60 이성 40 정도의 비율로 글을 적어보겠습니다.
얼마전에 페르소나 5 (로얄아님1)를 했었는데 개인적인 체감은 용두사미였습니다. 초반 몰입도는 어느 게임보다 가장 좋았는데 갈수록 아쉬웠던? 특히 스토리 중시하는 성향이다 보니 개인적으로 좀 아쉽더라구요. 그래서 적어도 스토리 부분에서는 호평이 많은 페르소나 3을 먼저 해보게됬습니다.
페4를 먼저 해볼려 했는데 어짜피 할거면 좀 더 옛날겜인 페3을 먼저 해보는게 차라리 낫겠다 싶었고 혹시 페3 끝나면 스팀에서 페4 세일해줄려나? 하는 생각으로 그냥 페3을 먼저 했네요. 여튼 그러면 후기글 시작하겠습니다.
1. 다크한 분위기의 매력이 있는 설정
지난번 페 5의 경우에는 제가 스토리가 용의 머리 - 뱀의 몸통 - 뱀과 용 사이의 어딘가의 꼬리라고 느꼈는데 페3은 스토리만 보자면 페 3은 초반 그럭저럭 - 중반 그럭저럭 - 후반 용의 꼬리 같은 느낌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설정자체는 페5가 페르소나 국한하지 않고 여태까지 한 게임 그리고 본 소설 영화 애니 다 합쳐도 손 꼽을정도로 좋았는데 페 3은 그냥 좋지도 나쁘지도 않게 느낀 설정이지만 풀어가는 과정이 그래도 나쁘지 않아서 저렇게 느꼈네요.
밤 12시가 되면 마법이 풀리는 신데렐라 대신 여긴 밤 12시가 되면 새도타임이란 시간이 찾아와 시간이 멈추고 섀도들이 나타나는데 그걸 주인공일행이 페르소나라는 초능력을 각성해서 무찌르는게 기본적인 주 내용.
거기에 겜 전반적으로 개그 요소가 중간중간 집어 넣어져 있긴 하지만 매 순간 섀도들에 대한 걱정떄문에 주연들이 맘 편이 긴장을 풀 수 없는 모습을 적나라게 보여줘서 막 꿈도 희망도 없는 어두운 내용은 아니지만 전반적으로 좀 무거운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느낌입니다. 개인적으로 어두운 내용을 좋아해서 전 취향에 맞았습니다. 2. 간지 철철나는 주인공 + 매력있는 캐릭터들
주인공이 '페르소나'라는 능력을 처음 각성할 떄 나오는 연출인데요. 솔직히 X나 멋있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페르소나 3 주인공이 간지는 가장 나는거 같다고 해서 아니 뭐 난다면 얼마나 난다고.. 였는데.. 그런 말 들을 만 했습니다. 거기다 존잘 + 헤드폰 항상 끼고 다니면서 묘한 아싸느낌 + 시크함 비슷한 느낌으로 포켓몬 '레드' 볼 때 느낌이랑 아주 사알짝 비슷한 느낌.
특히 머리에 총 쏘면서 페르소나를 부르는 연출... 하.. 이거다.. 진짜 이정도로 취향 저격 + 간지 철철 나는 주인공 본 건 되게 오랫만이라 좋았네요. 아니 멋진건 멋진건데 주인공 멋진게 그렇게 중요하냐고 하실 수 있겠죠. 전 게임이니까 더 중요하다라고 답변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소설 영화랑 게임이랑 다른점은 게임은 내가 직접 플레이를 하는 입장이기 떄문에 플레이하는 캐릭터가 멋지면 몰입도가 올라가는 효과가 배가 됩니디.
그냥 보기만 하는 소설과 영화는 솔직히 주인공이 매력이 있든 없든 스토리만 재밌으면 장 떙이거든요?
그런데 게임은 주인공이 꼭 저렇게 간지 철철까지는 아니지만 매력이 없거나 아니면 매력이 부족한데 그 이유가 타당하지 않아서 겜 하는 사람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경우에는 바로 - 요소가 되버리죠. 내가 움직이는 캐릭터에 내가 공감을 못하니 몰입력이 떨어질 수 밖에 없구요. 그렇기에 이 10년은 넘은 지금과 비교하면 부족한 그래픽 + UI여도 제가 겜을 어떻게든 하게 되던 원동력이 되던..
적절한 예시까지는 아니겠는데 라스트 오브 어스 2 (윽 머리가..)가 욕먹은 이유중에 '그 녀석'의 시점을 플레이하게 하면서 스트레스를 줬던걸 생각하면 플레이어 캐릭터에게 이입하게 해주는 조건 중 하나인 매력이 있는 건 중요한 요소라고 할 수 있겠네요.
그리고 중2적인 요소가 오글거린다기보단 저한텐 좀 느낌있게 다가와서
재 내면에 흑염룡을 오랫만에 꺠워준 게임이 아닐까 싶습니다. 크킄...
(적고나니 우욱..)
페르소나 3 하기전의 내 모습
하고 난 뒤 내 모습
더불어서 캐릭터들의 각각 내면의 고뇌들도 잘 풀어논것도 호평을 주고 싶네요. 페 5같은 경우는 이부분에서 좀 아쉬움이 남았는데 페3은 좀 덜 했습니다. 그래서 별 관심이 없던 캐릭터마저 한번 쳐다보게 만들정도로 캐릭터 각각의 서사에 좀 공을 들였다는 느낌. 특히 작 중 시간이 흐르면서 주인공일행이 생활하는 기숙사에서 각각 주연들의 심적 변화나 주변 상황에 대한 반응을 계속 볼 수 있어서 캐릭터가 뭐 비호감이다 이런 캐는 없지는 않는데.. 이 캐릭터 떄문에 작 분위기를 작살냈다 하는 캐릭터는 없었습니다.
총 평은 비주얼적으론 좀 덜해도 서사로 캐릭터에 몰입하게 해줬다는 점은 정말 좋은 평가를 주고 싶네요. 3. 미술적인 부분과 훌륭한 음악들
페르소나 시리즈를 하면서 항상 느끼지만 일러 느낌있게 뽑는 느낌입니다. 페5는 정말 비주얼적으로 흠 잡기 어려울정도로 캐릭터들 매력있게 잘 뽑았다면 페3은 그림체도 당연하지만 페 5보단 부족하고 페 5처럼 전반적으로 캐릭터들 외관을 매력있게 그린 느낌은 덜합니다. (덜하다는 것이지 없다는게 아님) 그래도 적어도 하는 사람이 몰입하기에 부족함은 없는 일러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쉽게 적어보자면 평타는 친다고 말하고 싶네요.
더불어서 주변 배경같은 부분도 겜 분위기에 맞게 잘 그려놨습니다. 예시로 섀도타임 이 후의 던전 '타르타로스'라던지 새도타임에 보이는 만월과 이질감이 드는 저녁 배경이라던지..
15년전 게임이라 그래픽 부분은 아쉽습니다. 아니 좀 정정하자면 15년전인거 감안하고 겜해도 좀 아쉽습니다. 개인적으로 솔직히 그래픽은 슈퍼마리오 64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이떄 당시 페르소나 만드는 회사인 아틀라스가 회사 상황이 상당히 안좋았어서 이해는 가지만.. 좀 아쉬운 부분..
그래서 시각적으로 좀 몰입을 깰 수가 있는데 jrpg에서 이름난 게임 답게 겜 할 떄 항상 캐릭터 일러스트 + 보이스를 삽입해놔서 그래픽 저하로 인한 몰입 방해를 좀 줄여줬고 진짜 음악들 기깔나게 뽑아놔서 겜 할때 사운드적으로 굉장히 즐겁게 해줘서 그래픽이 구려서 생기는 몰입감 저하를 좀 잘 완화 시켜 준 느낌입니다. (없었다는건 아님)
아니 진짜 음악 어떻게 이렇게 하나하나 기깔나게 잘 뽑았는지 참 잘했어요 도장 꾹꾹 박아주고 싶을 정도..
일반 전투 시 BGM인데요. 와 듣자마자 바로 감탄했습니다. 아니 일반전투인데 이런 보컬을 넣고 랩까지 넣어서 한 곡 뽑을 생각을 하다니... 와 10년전인데 겜 하다가 OST로 이만큼 놀란건 처음이네요. 페 5도 음악 진짜 잘 뽑았다고 느꼈고 지금도 폰에 몇 곡은 들을 정도로 훌륭하게 뽑았다고 생각했는데 페 3은.. 와 이렇게까지 뽑을 수 있네? 라는 생각이 들었달까요?
일반 전투 뿐만 아니라 주인공이 학교 생활할 떄 들리는 BGM이 1학기 지나고 2학기 지나면서 갑자기 곡이 바뀌면서 분위기를 전환하는 느낌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평가하면 이렇게 좋은 곡을 만들기도 어려운데 그걸 적재적소에 정말 잘 써먹었다고 평가해주고 싶어요. 음악 부분은 전 100점 만점에 100점 줄 수있다고 봅니다. 여기서 더 잘 뽑으라는건 불가능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마지막 엔딩곡도 정말 잘 뽑았는데 이건 나중에 후술
4. 스토리 부분
이 부분은 페르소나 3 의 후반부 엔딩에 대한 극심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전 말했습니다. 스포 당하기 싫으시면 다음 문단으로 넘기십시오. 특히 본인은 공략볼려고 뒤지던 나무위키에서 스포질을 오지게 당해서 어벤져스 엔드게임은 스포당하고도 재밌게 봤었지만 페3은 스포당하고 재미를 반감당한 느낌마저 들었기에 해볼 생각 있으시면 절때 장막을 들추고 미래를 엿보지 말 것을 권합니다.
항상 뭔 스토리를 볼 떄에도 느끼는건데요. 새드 엔딩은 참 다루기 어려운 엔딩입니다. 해피 엔딩은 주연들에게 만족할 100퍼는 아니더라도 나름의 행복한 결과물을 보여줘서 납득시키기 쉬운데 새드 엔딩은 그 부분이 너무 어렵거든요. 특히 게임 특히 RPG는 자기가 캐릭터를 직접 플레이하며 공들였던 부분이 있기 떄문에 이런 부분이 더 큽니다.
페르소나 3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좀 새드엔딩이라고 봐야한다 보는 입장인데 여운이 남게 잘 뽑았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 공략볼 떄 거지같은 나무위키의 스포질 떄문에 좀 반감되서 아쉽긴 한데 아까 말씀드렸던 엔딩곡을 가사 해석본을 보면서 들으니까 여운이 증폭되더군요.
기본적으로 '섀도'라는 적들 퇴치 말고도 주인공은 일상 생활을 하면서 주위 여러 사람들과 인연을 맺습니다. 특히 그러면서 누군가에게 깨달음을 주거나 혹은 본인도 꺠달음을 얻거나 하면서 관계를 쌓아가는데 최종보스전에서 달이 지구로 내려오면서 중력같은 초능력에 주연 전원이 짓눌리지만 마지막에 주인공이 '우주'라는 아르카나를 얻으면서 주인공 혼자 달까지 날아가서 세상의 멸망에 맞서고 여태까지 쌓아왔던 인연들 특히 이미 세상을 떠난 이들까지 힘을 더해주며 자기 체력이 1만 남길정도로 큰 공격을 받아도 절망적인 상황에서 쓰러질 수 없다며 일어나서 자기 목숨을 대가로 세상을 멸망에서 구해낸 스토리
세상을 구원하는 힘을 사용한 대가로 점점 몸이 죽음에 가까워지는걸 느끼지만 세계를 멸망에서 지켜낸 이후에 여태까지 맺어왔던 인연들이 잘 지내며 미래로 나아가는걸 확인하는 주인공 주인공은 주연들과 졸업식 마지막날 자기들이 지키려고 했던 풍경이 한눈에 잘 보이는 학교옥상에서 만나자는 약속이 있었는데요.
약속 시간 전에 일찍와서 안드로이드이지만 인간의 마음을 꺠닫던 아이기스가 주인공의 곁에 있다고 싶다는 말을 들으며 웃으면서 옥상에서 눈을 감는 주인공과 그 이후 웃는 얼굴로 달려오는 친구들과 기계이지만 눈에 동공이 생기는듯한 느낌을 주는 아이기스.
솔직히 이 떄 주인공이 눈 감길래 어? 진짜 죽은거 맞나 싶었는데 마지막에 엔딩곡을 들어보니까 아... 하면서 여운이 남더군요.
사실 여태까지 주인공을 플레이하면서 막 주변 인물들이랑 관계를 맺으며 여러 인연을 쌓아서 어떻게 보면 주인공이 죽는게 정말 안타까우면서도 마지막에 웃으면서 눈을 감는 주인공을 보면서 왜 목숨을 버려가며 까지 주인공이 이 세상을 지키려 했는지 가슴깊이 납득시켜서 정말 깊은 여운이 남더군요.
특히 마지막 주인공 각성 페르소나가 '메사이어'라는 이름에 일러스트를 보니 주인공 각성 페르소나가 왜 '메사이어'인지 꺠달은 느낌..
진짜 너무 감명깊어서 오늘 출퇴근할 때 엔딩곡만 한무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새벽 밤새고 겜하면서 엔딩 달려서 오늘 내내 커피 + 에너지 드링크로 버텼지만 후회 없는 선택 이였습니다.
다 좋지만 인게임 플레이는 솔직히 매우 심각한... 이 겜 나온 2007년도에 본인은 닌텐도 두들기고 있어서 좀 좋은 비교대상이 마땅히 떠오르지 않아서 그냥 페르소나 3이란 게임만 보고 문제점을 꼬집어보자면
전에도 페 5 리뷰할 때 적었는데 공략이 좀 필수불가결한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페르소나를 조합하기 상당히 까다롭다고 생각하는데 임무중에 어떤 기술을 가지고 있는 페르소나를 만들어라 이게 난이도가 상당히 높거든요? 근데 이런 퀘스트를 깨야 만들 수 있는 페르소나가 있어서 좀 필수적으로 깨야하게 됩니다. 그래서 그런가 상당히 페르소나 작업하기 빡센편입니다.
특히 페 5처럼 스킬 전승할 떄 확정적으로 스킬을 넘겨주는게 아니라 만들기 직전에 랜덤으로 전승될 스킬을 보여주는 식으로 설정되어있어서 원하는 스킬 뽑기 상당히 귀찮습니다. 공략을 보고 해도 귀찮을 떄가 많은데 공략을 안보면 오죽할까요.
더불어서 주인공 각성 페르소나들 만들려고 해도 이 임무를 꺠야 뚫을 수 있어서 좀 이부분을 어떻게 완화시켜주면 어떨까 항상 생각합니다. 포켓몬도 그렇고 영상 매체같은대서 얼굴 마담으로 등장하는 캐릭터들을 보고 와 개 멋있다! 와 귀엽다! 하면서 자기가 본 캐릭터를 보기 위해 겜 하는 사람들도 있는걸 생각하면 차라리 좀 수고를 더 들이더라도 가이드라인이 명확하면 좋았을텐데요.
더불어서 던전이 너무 루즈합니다. 일자진행인데 타르타로스란 탑같은 던전을 내내 올라가야 하는 식.. 문제는 극 초반에 부실한 스텟의 주인공으론 적은 층을 올라가는데도 부담을 느끼고 중반까지는 그래도 할만하다고 중후반 페이즈가면서 올라가는 층수가 많다 보니 또 한번 게임하기 피곤해지는 판타스틱한 상황... 더불어서 중간중간 예상을 못하고 처맞는 즉사기에 정신이 어질어질해지는 기분마저 느끼니 겜 할때 상당히 불편합니다.
던전플레이는 전 솔직히 좋은 평가 못해주겠네요. 근데 페 5보단 전 성향에 더 맞았습니다.
자꾸 페 5를 끄집어 내서 좀 미얀하지만 최근 한 페르소나 시리즈가 페5뿐이라 자꾸 비교하게 되네요. 페 5같은경우는 던전 하나당 최소 4~5시간 잡히는 긴 분량 + 던전에서 마력이 부족한 느낌 +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싫어하는 길찾기 이거 3위일체로 카밀한테 대가리 꺠지듯이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페 3은 그냥 던전돌면서 LCK 대기 시간 기다리다가 LCK 밴픽 끝나고 경기 시작하면 잠시 멈추고 겜 끝나면 다시 겜하고 그래서... 페 5는 길찾기 떄문에 하면서 생각해야해서 딴 짓을 못해서 지루함을 정면으로 맏서야 하는데 페3은 우회가 가능해서 페3이 나은..... 크흠.. 더불어서 페 3의 경우에 중간에 던전에 체크 포인트가 존재하고 체크 포인트를 통해서 던전 대기실로 나오면 마력 체력이 다 회복되기 떄문에 좀 더 편하게 진행할 수 있더군요.
결론은 인게임 플레이는 매우 별로라는 결론...
더불어서 난이도 같은경우에는 참 뭐랄까요... 초반에 너무 있는 카드가 없어서 꺠기 참 피곤하고 중반페이즈는 그럭저럭 할만하다가 중후반 초반부에 좀 힘들고
중후반부터 얻을 수 있는 '공간살법' 이 너무 좋아서 좀 물리계 반사 적만 아니면 무조건적으로 공간살법 난사하게 되던...
특히 후반부에 얻게되는 사탄 + 루시퍼의 합동 기술 하르마게돈이란 스킬덕에 마지막 난이도가 좀 급격하게 내려가기도 해서... (즉사기입니다 즉사기!) 뭔가 인게임적으로 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느껴지네요.
더불어서 이 겜 페 5와 달리 동료를 제가 조종할 수가 없어서 동료가 트롤짓하는거 구경해야 하는 상황도 나오는...
다만 전투 시스템만 보면 꽤 느낌있게 만들었다는 생각은 들더군요. 상성 찌르기에 총공격이란 시스템은 확실히 지금 생각해도 잘 짜논듯. 보통 이런 게임이면 스킬이 최고존엄에 기본 공격이 찬밥신세가 되는 경우가 나오는데 여긴 기본공격으로도 상대방 약점을 찌르기가 가능해서 확실히 기본 공격과 스킬도 적절히 섞어 주면서 겜 해줘야해서 그 부분은 맘에 듭니다.
전투 시스템은 잘 짜둔거 같은데... 레벨 디자인은 참 아쉬운 듯..
7. 피로도 + 스텟 시스템
컨디션이라는 조건이 생겨서 막 던전에서 너무 무리해서 오래 돌면 주인공이 병에도 걸리고 그러는데 병에 걸리면 당연하듯 행동할 떄 제약이 생깁니다. 던전에서 불편한건 그렇다치는데 일상 생활 할떄도 지장이 생기더라구요.
특히 이 게임에서는 학력 매력 용기 3 스텟을 적절히 올려줘야 특정 인물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데요 학력 같은 경우에 저녁에 공부를 해야 올릴 수 있는데 감기에 걸리면 스텟을 못 올리게 되던... 아니 이게 말이야 방구야!!!!! 던전 한정으로만 해도 괜찮았을텐데요.
더불어서 위에 적은 스텟을 다 올리고 중후반부에 밤에 할게 좀 부족해서 음... 뭐랄까요 차라리 밤에 할 수 있는 커뮤니티 그니까 밤에 인간관계를 쌓을 수 있는 커뮤니티를 더 넣어줘도 좋았을듯.
커뮤니티에 대해 잠깐 설명하자면
이 게임에서 페르소나는 타로카드에 따라 아르카나로 분류되어 종류가 나뉘어지는데 각 아르카나의 속성을 가진 인물과 친해지며 관계도가 높아지면 해당 속성의 아르카나의 페르소나를 만들때 추가 경험치를 주며 관계도 MAX를 찍을 시에 해당 아르카나의 강한 페르소나가 해금됩니다.
그래서 좀 낮에 하는 커뮤니티중 한 두개정도를 밤에 할 수 있는 커뮤니티로 떙겨 와도 좋았를 거 같다 라는 생각. 8. 일상편
위에 적은 커뮤니티를 올리기 위해 여러 인물들과 만나며 관계를 쌓아가는데 페 5떄는 솔직히 남캐들 안보고 여캐들이랑 연예질만 했는데 페3도 나중가서는 연예질만 했지만.. 개인적으로 연애 말고도 인연을 맺는 인물들중 참 인상깊은 캐릭터가 많더라구요.
특히 '태양' 커뮤니티 일요일마다만 만날 수 있어서 진짜 한번 뚫리고 내내 일요일마다 여캐들 전화와서 데이트가자는 약속 다 꺼지라하고 일요일날 신사로 '태양' 커뮤니티만 보려고 겜 했던...
인상 깊은 커뮤는 태양, 사형수 . 황제 , 법황 순으로 인상 깊었네요.
이런걸 좀 더 좋아해서 전 커뮤 같은 경우는 페 5보다 더 맘에 들었습니다.
9. 총평
이 게임의 흥행으로 게임 회사 아틀라스는 다시 재기의 발판을 마련하게 된 게임인데요. 당시 흥행한 이유가 있었네라고 끄덕이게 될정도로 재밌게 한 게임입니다. 사실 이것도 게임을 재밌게 했다라기보단 게임 스토리를 재밌게 본 느낌이지만 그 스토리가 참 저에겐 좋았기 떄문에 만족합니다. 특히 주인공 멋진거 떄문에라도 참 몰입해서 겜 한듯 싶네요.
이런 부분떄문에 퀄리티 페5처럼 떄깔 좋게 높이고 인게임 시스템 좀 수정해서 제발 좀 리메이크좀 해줘! 라고 많은 페르소나 팬분들이 3 리메이크를 외치고 있는데요.
저 포함 많은 분들은 아틀라스가 망하기전에 리메이크 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라고 맘을 굳히는 중이 아닐까.. 싶습니다.. 개인적으로 요새 게임으로 그래픽 낮은 겜에 적응이 안되도 흔히 말하는 Ship 덕 감성이 잘 맞으면 어느정도 해볼 수는 있을 거 같은 겜이 아닐까 말씀드릴 수 있을 거 같네요.
마지막으로 페르소나 5 로열에 스페셜 퀘 같은 엔딩 후 컨텐츠로 나오는 간지 흐르는 페 3 주인공을 보며 글 마치겠습니다.
다음에는 페 4골든 리뷰로 돌아올 거 같네요.(제가 fes 후일담을 떄려친다면 말이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담
필자 취향은 겜 초반부에는 비주얼만 보고
엘리자베스/ 미츠루 였는데
진행하고 나니 엘리자베스/ 아이기스인듯 (제가 좋아하는 게임 중 하나는 니어 오토마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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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된 게임이라 그래픽 같은거야 뭐.......3편은 psp버젼밖에 못해봤는데.... 그래픽 너프가 많이 아쉽긴 해도 게임성은 나중에 나온 psp버젼이 좀 더 낫다는 의견도 있더라구요. 후일담격인 FES가 없어서 못해본건 아쉽지만.
지금은 스팀에서 즐길 수 있는 페르소나 4골든도 좋습니다. 원판은 지금 하기엔 너무 불편하기도 하고......5편만큼 초반에 강렬하게 몰입되거나 3편만큼 엔딩의 여운이 깊게 남진 않아도 전체적으로 좋습니다.
동의합니다. 크크
전투는 그래도 평균점까지는 줄까,,,? 라고 생각이 들어도 얘들이 레벨 디자인 이상하게 만들어서 감점 오지게 주고 싶게 만들고
던전 기믹은... 4는 모르겠는데 3은 타르타로스도 좀 일자 진행인데 층수 10층씩 넘어갈 떄 어질어질하던데
페 5 길찾기는 그것보다 더 어질어질 하더라구요 크크
(수정됨) 놀랍게도 당시 기준(2006)으로 중간정도는 하는 그래픽입니다. PS2니까요.
고전게임 많이 안해보신 분들은 PS2와 PS3사이의 간극을 잘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으니 이해는 합니다. 그렇지만 당시를 겪은 사람으로서는 좀 쓴웃음이 나온달까요. 당시 최상위 천상계 그래픽이 파판12이나 메탈기어솔리드3 정도지만 그건 천상계니까요. 예를 들면 당시 발매됐던 상위권 그래픽 게임인 발키리프로파일 실메리아는 이렇습니다.(https://youtu.be/OMAt4s2rukc) 그리고 아마 페르소나와 가장 유사할 테일즈 오브 어비스(https://youtu.be/MbYU0YPqdk8?t=87) 그 때 RPG 게임들은 화려한 문양의 텍스쳐처리로 그래픽을 화려해 보이도록 눈속임하는 경향이 강했는데 아마 그런 탓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화면을 흐리게 하는 방법도 굉장히 많이 썼어요. 그게 사실 기기성능을 오버하는 짓이라 잘보면 화면에 물결현상도 많이 일어나고 그랬습니다. 그래도 이건 비교되게 엄청나게 좋다 싶으면 사실 오브젝트 수가 적다든가 시점이 고정이거나 하는 짓은 PS1 시절부터의 유서깊은 꼼수였죠. 하긴 이게 한계를 뛰어넘는 그래픽의 비밀이긴한데... 여하튼 이런 성능의 제한점을 억지로 뛰어넘으려는 행동들이 바뀌기 시작한게 PS3부터라고 생각해요. 비주얼적으로는 비슷해보이는데 근본적인 변화가 있었...다든지 하는 소리는 지금와서는 다 아무의미 없는게 맞긴 맞네요.
어쨌든 뭐... 옛날이 다 그런 식입니다. 모처럼 실메리아랑 비교해보니 확실히... 특히 클로즈업 때는 확실히 좀 없어보이는 게 맞아서 뻘쭘하게 되긴 했는데(...) 아무리그래도 슈퍼마리오64와 비교는 너무 나가지 않았나 싶어서 좀 나서 봤습니다. 살짝.
그리고 Mass Destruction은 저도 정말 좋아합니다.이 게임이 너무 뜨는 순간, 머리에 총을 쏘는 연출은 앞으로 못쓰겠구나 싶어서 아쉽기도하고 그랬습니다. 여러모로 당시 타성에 젖어 기울어가는 jrpg의 한가운데서 반란선언같은 느낌이었죠.
같은 해에 나온 파판12와 비교되는 지점이 많았던 기억이 납니다. 판매량이야 비교가 안됐지만 결국 시리즈의 의미로 따졌을 때는 이 쪽의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