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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4/09 20:42
예전 프로리그 활발히 진행되던 때 프로토스전 승률이 낮아서 그렇지
이미 2019년 KSL 우승할 때 결승에서 프로토스 잡고 우승했죠. (그때도 정윤종...)
22/04/09 20:49
그때 4강에서 박상현 선수 꺾고 결승진출 하면서 눈물 보였을 때 정말 놀랐던 기억이 있네요.
15년 넘게 가까이서 또는 멀리서 봐 왔지만 그 정도 감정표현 잘 안 보여주는 선수라고 생각했는데...
22/04/09 20:44
사실 최근 2~3년간은 저그에게 발목을 잡혀서 떨어지는 경우가 많긴 했습니다. 예전에 준우승할 때도 김명운 선수에게 떨어졌고요. 이재호 4강전 보시면 프로토스 입장에서는 진짜 어떻게 해야 이길지 답이 안나올 정도로 테란식 방어의 정점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22/04/09 23:20
중간에 2인용 토스전 못해먹겠다고 느끼고 한 시즌간 진지하게 종변에 도전했었습니다. 예선 통과는 못했었는데 그 때 깨달음이 있었는지 그 뒤로 토스전 잘하게 됐습니다. 이번 4강과 결승전 보니 특히 2인용 맵에서 가스러시 당했을 때 2배럭 지어서 운영하는 방식이 아주 좋아보이더라고요.
22/04/09 21:28
중간에 부침을 겪고 잠깐 토스로 종변을 했는데요, 그 때부터 깨달음을 얻더니 토스 최강자들 상대로 끝장전(꽉9전) 연전연승 하면서 완전히 깨우쳤습니다. 이 다음부턴 토막소리 절대 안듣죠.
22/04/09 20:44
스타는 확실히 1:1 이라서 개인에 대한 몰입이 쫙되면서 정서적 공감이 더 강하게 옵니다. 변현제가 만든 지옥의 조를 뚫고 우승 준우승 해낸 두선수 고생햇습니다~
22/04/09 21:03
이재호선수가 현재 그나마 대플토전을 무난하게 하는 거의 유일한 테란입니다.
예전 방송대회 시절을 생각하면 다른 테란 다 죽쓰고 있을때 이영호 정명훈만 토스상대로 좋은 모습 보여주던 시절 생각하시면 됩니다. 셔틀 리버 운영이 발달하면서 현재 대부분의 테란들이 어려워 하고 있습니다.
22/04/09 21:41
상대적으로 토스전이 약한 이재호, 다전제에서 저그를 잡고 올라온 프로토스, 설마 저그도 잡은 토스가 테란한테 질까. 같은 생각으로 정윤종 선수 유리를 예상했는데 의외로 압도적이어서 좀 많이 놀랐습니다.
22/04/09 21:48
저는 반대로 이재호의 우승을 예상하긴했는데 이렇게 4:0으로 압승을 할지는 몰라서 놀라긴했습니다.
이재호선수의 프막 이미지는 사실 현역때나 그랬지 아프리카 와서는 프막 이미지 벗은지는 오래니까요. 반면에 정윤종 선수는 프프전은 진짜 범접할수 없는 god 수준이고, 저그전도 상당한데 반대로 희한하게 테란전은 '상대적'으로 많이 잡혔죠. 그 테란이라는게 뭐 이영호, 알파고, 이재호 당대 최고의 테란들이긴 하지만 어쨌든 의외로 발목 많이 잡힌게 테란이라서 이번에도 혹시나 했는데 압도적으로 당했네요. 그래도 복귀하자마자 김민철, 짭제 잡고 결승이라는건 정말 어마어마한것 같습니다.
22/04/09 21:42
이재호 정말 잘하죠
올해 스폰빵 토스전도 60% 훌쩍 넘기고 도멘 상대로도 5할넘죠. 오히려 저그전 특히 김민철 상대로 힘들어 하는데, ASL 김민철은 높은 곳 까지 올라오질 못하는.. 아무튼 이재호 선수? 정말 축하합니다.
22/04/09 22:35
당연히 정윤종인 줄 알고 들어왔는데... 이게 무슨 일인가 싶네요 크크크
제 머릿속에 프로 시절 이재호가 너무 강하게 남아있었나 봅니다.
22/04/09 22:36
정윤종이 정말 오랜만에 출전해서 결승까지 진출할 줄은 몰랐는데
그래서 다들 기대감도 어느정도 있었구요 그런데 이재호가 그냥 압살시켜 버리네요(정윤종의 치명적인 실수도 몇 번 나온것도 있지만) 단단함... 역대 테란 우승자들은 해당 시즌에 단단함을 무기로 갖춘게 아닐까 싶을정도로 말이죠 펨코에서 봤던 글인가 댓이었는데 유영진(지난시즌 준우승)은 날카로운 도검류였다면 이재호는 묵직한 둔기류였다고..
22/04/09 23:23
지난 KSL 결승 때도 직관하고 오늘도 직관했습니다. 오랜만에 오프라인 무대라 너무 좋았습니다. 좋은 대회 열어주고 코로나 풀리자마자 유관중에 경기장 대관해서 진행해준 아프리카tv도 너무 고마웠습니다.
1경기는 두 선수의 장점을 아주 잘 보여준 명경기였다고 생각합니다. 정윤종 선수의 신들린 컨트롤로 뚫리는가 싶었는데 아슬아슬하게 이재호 선수가 막아내고, 반땅 먹고 먼저 자원 먹은 토스의 타임어택 공격을 막아내고 나니까 남은건 무한탱크 웨이브였네요. 2, 3, 4경기는 이재혼선수가 치즈러시랑 타이밍러시, 전략 대응, 이후 운영 등 정말 잘 준비했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22/04/10 06:15
이번 ASL은 16강 경기력만 보고도 최소 결승은 A조에 저 두 명이 붙겠다 싶었습니다.
다른 BCD조랑 확연하게 다른 경기를 보여주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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