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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2/05/02 14:02:15
Name gardhi
Subject [LOL] msi, 가장 큰 영향을 미칠 패치요소는?
msi에 적용될 버전인 12.8패치가 본서버에 상륙한지 5일이 지났습니다.
그에 따라 msi 메타가 스프링 대비 무엇이 어느정도 바뀔지 충분히 상상해볼 만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솔랭은 대회 메타와 많이 다른것도 사실이지만, 대회 메타 예측의 근거가 되는 경우도 꽤 있죠.(작년 롤드컵 자르반처럼)

지난 12.6~8패치를 거치며 어떤 요소들이 msi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궁금해졌습니다.
따라서 이번 글에선 msi에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들을 지극히 주관적으로 생각해보고자 합니다.



[스프링 플옵의 경우- 탑 탱커의 급부상]

이번 스프링 정규시즌 대비 플옵의 가장 큰 메타 변화는 탑 탱커 기용의 증가라고 생각합니다.

정규시즌 기준으론 더샤이의 탱커 사랑을 시작으로 369, 기인 같은 선수들이 종종 꺼내는 수준에 지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후반부부터 슬금슬금 탱커 간보는 팀들이 늘어나더니, 플옵 기준으론 bb, 웨이와드 같은 선수들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기대 이상의 성적을 보여주었죠.

다만 msi패치에선 탱커에게 영향을 미칠 만한 요소로 '혹한의 손길 너프'가 있습니다.
이번 msi에 진출한 선수들 중 bb와 임팩트는 탱커를 꽤 선호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탱커 기용이 이어질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원딜 티어 격변]

단언컨데 이번 msi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을 라인은 adc입니다.
돌풍 너프와 아이템, 룬의 전반적인 피흡 너프 뿐 아니라 플옵 원딜 4대장(제리, 자야, 아펠, 징크스) 중 제리/자야/징크스가 모두 직접적인 하향을 먹고 솔랭기준 4~5티어에 쳐박히고 말았습니다.(아펠은 원래 티어 낮음)

이는 곧 후반 하드캐리형 원딜 메타의 시대가 지남을 의미하는데, 이를 대체할 원딜 메타는 무엇일까요?
개인적으로 돌진형 원딜과 보조형 원딜 두 방향성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선 루시안/사미라/카이사/트타를 중심으로 한 돌진형 원딜은 솔랭 기준으로 매우 높은 티어에 자리잡은 픽입니다.
둘째로 진/미포/애쉬/직스를 중심으로 한 보조형 원딜은 솔랭 기준 무난하며 보통 대회에서 두각을 보일 때가 많습니다.

두가지 방향성 모두 아군 원딜을 지키는것이 아닌, 상대 원딜을 죽이는 걸 목표로 하는 조합에서 꾸려지기 때문에 상체힘이 꽤 중요해 보이는 메타라고 생각합니다.

예외적으로 이즈리얼의 경우 바텀 캐리 조합, 바텀 유기 조합 모두에 전략적으로 기용되는 경향이 있으므로 꾸준하게 사랑받지 않을까 싶습니다.


[성장형 정글의 득세 - 20롤드컵의 재림?]

스프링 플옵 정글 메타의 경우 화공탱 정글들을 필두로 한 초반부터 게임 영향력을 쥐며 중반부부턴 앞라인을 형성하는 흐름이 대세였습니다.(특히 얀코스와 인스파는 대놓고 자르반만 뽑는 모습도 보였죠)

하지만 최근 패치흐름은 성장형 정글을 대놓고 밀어주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리신/헤카림은 너프를 먹이고 니달리/카서스 등 본인 성장이 중요한 챔피언들에게 버프가 들어가며 솔랭 티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그브는 캐니언이 쓰기 시작했을 무렵부터 솔랭 기준 최상위티어에 이미 자리잡았고 녹턴/오공/다이애나와 같은 6랩 정글러들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이러한 메타에 영향을 받아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죠.
비록 날아오르지 못했지만 릴리아도 버프를 먹었던걸 보면 라이엇은 갱킹형 정글 메타를 보내고 성장형 정글 메타를 보고 싶다는 어필을 강하게 하고 있습니다.
(기존에 쓰이던 정글 중 솔랭에서 유일하게 안정적인 티어를 보이는 비에고조차 성장형 정글로 분류되죠.)

다만 정글의 경우 대회에서 메타의 변화가 가장 느리게 반영되는 포지션이긴 합니다.
아무래도 보통 팀에 맞춰주는 포지션이다보니 그냥 하던거 하는 경향이 짖게 반영되며 트렌드세터들이 활약함에 따라 점진적으로 변화해 가죠.
게다가 20시즌과 달리 정글 캠프 시스템에 변화가 있던건 아니다보니 정글이 메인 캐리를 수행하는 메타가 다시 올 수 있을지 의문스럽기도 하죠.

따라서 이번 msi에선 기존에 등장하던 리신류의 갱킹형 챔피언들이 계속 선호 받을지, 니달리/그브를 중심으로 한 성장형 메인 캐리 정글이 선호받을지, 다이애나/오공을 중심으로 한 6랩 한타 정글러들이 선호를 받게 될지 궁금해지네요.



[한타형 솔로 라이너]

사실 msi 패치는 성장형 정글러 뿐 아니라 성장형 솔라이너들도 버프받은 시기이기도 합니다.
갱플랭크는 버프를 받고 1티어로 날아올랐으며 사일러스와 블라디, 스웨인도 버프를 먹고 티어 상승을 이뤄냈습니다.

기존 플옵에선 솔로 라인 기준 꽤 다양한 메타가 공존하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탑의 경우 제이스/그브를 중심으로 한 원거리 견제 챔피언, 그라가스/오른을 중심으로 한 탱커, 카밀/트린을 중심으로 한 ad브루저가 조합에 따라 선택을 받았습니다.
미드의 경우 라이즈/트페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챔피언, 아리/르블랑을 중심으로 한 암살형 메이지, 오리아나/빅토르를 중심으로 한 스탠딩 메이지가 공존하였습니다.

현재는 탑에서는 제이스 너프, 혹한의 손길 너프 등으로 인해 플옵에서 나오던 챔피언들은 브루저+그브 만이 살아남은 모양새입니다.

과연 갱플/사일/블라디/스웨인과 같은 한타형 솔라이너들은 이러한 솔로 라인 다양성, 특히 탑에 기여할 수 있을지 궁금해지네요.




[시스템 변화 - 초시계+존야 금지]

메타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소라기 보단 전략에 영향을 미칠 요소입니다.
프로씬 경기에선 중요 한타 기점에서 메이지가 존야와 초시계를 모두 구비하고 2단 핑퐁을 하는 장면이 자주 연출되었습니다.
이러한 장면은 개인적으론 인상적인 전략이라고 생각했지만 게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았나봅니다.

이러한 변화는 아무래도 메이지에게 약간의 전략 다양성을 감소시키는 부분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만 이것 때문에 메이지 선호도가 낮아지고 그러진 않을 것 같진 않네요.


[서폿은 그대로?]

기존 플옵에서의 서폿 메타는 노틸/레오나/라칸 이니시 3대장에 레나타/유미 같은 유틸폿의 전략적 기용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서폿 라인에선 아무래도 큰 변화는 없다보니 이러한 기조가 유지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원딜의 대격변이 있긴 했으나 위 챔피언들은 사실 갖다 붙이면 그만인 국밥들이거든요.
다만 루시안을 제외한 돌진형 원딜러들은 이니시 3대장을 훨씬 선호하긴 할 것입니다.


[결론]

개인적으로 생각해본 라이엇의 패치방향은 결국 한타가 중요한 메타는 유지하되, 그 한타에서의 캐리역을 원딜이 아닌 상체에 주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만 그 캐리롤을 수행하게 될 상체가 탑이 될지 정글이 될지 미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다 될수도 있고)

아무래도 주요 견제팀들인 rng와 g2는 각각 웨이 부진, 얀코스의 성장형 정글 비선호 때문에 탑미드에 캐리롤을 부여하고자 할 것 같습니다.
(특히 캡스 사일은 좀 무섭네요)


여러분은 이번 msi는 어떤 메타일지, 혹은 티원이 어떤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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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gue of Legend
22/05/02 14:14
수정 아이콘
T1 예선전에는 갱플 나르 뽑고 바텀 강하게 압박하는 정도로 획일화 된 전략을 가져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T1 바텀이 강한건 다 알고 딱히 바텀 티어정리는 공개되어도 크게 문제가 될 것 같지않거든요.
그렇게 최대한 픽과 전략을 감추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럼블 스테이지부터 다른 모습을 보이지 않을까요?
22/05/02 14:16
수정 아이콘
저는 루시안이 핫할 거 같아요..
탑이건 원딜이건..
랜슬롯
22/05/02 14:19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 꽤 오랜시간 롤을 봐왔는데, 결국에 이 프로씬에서 요구되는건, 변화에 대한 적응력. 이라는 결론이 나오더군요.

당장 메타가 맞아서 한시즌 잘하는 선수들, 롤 프로씬을 보면 정말 많았지만 길게보면 결국에 메타 변화에 적응못하고 무너지는 케이스들이 정말 많았고, 게임을 어떻게 스포츠라고 부르냐. 회사에 의해서 패치로 좌지우지되는 게임이, 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말씀처럼, 게임이란 지속적으로 변화하기때문에 솔직하게 말해서, 스프링 전승한 티원이 MSI 우승할거라는 보장은 없다고 전 생각합니다. 못할거라는건 아니지만, 결국에 스프링 메타 기준으로 티원은 전 전세계 1등에 가까운 팀이라고 보지만, MSI에서는 또 다르거든요. 그게 롤이란 게임이고, 그게 프로게이머고 그렇더라구요.

아마, 롤드컵도 그랬고, 이전 MSI들도 그랬지만 일단 조별리그들부터 슬금슬금 서로 어떤 챔프들이 꿀챔인지 찾는 과정들이 있을꺼고, 그 이후에 그 챔프들을 얼마나 빠르게 적응해서 잘 다루느냐의 싸움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번 시즌 티원의 고무적인 점은, 일단, 국가대표로 잠깐 어수선하긴했지만 전승우승을 한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사기가 높고, 사실 SKT T1 슈퍼팀을 꾸렸던 19년도 티원도 스프링우승을 하고 MSI를 오긴했지만, 그때와는 비교를 하기가 힘들정도로 이번 시즌은 유달리 선수들 각각의 폼이 너무 좋습니다. 그래서 저는 우승에 가장가까운 팀이라고 뽑고 싶습니다.

단, 위에도 적었지만 결국에 변화에 적응하는건 또 새로운 과제라, 저는 개인적으로 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이 셋은 정말 크게 걱정이 잘안되는데, 정글.... 그리고 탑, 근데 정글이 가장 좀 변수가 나올 수 있는 라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22/05/03 00:04
수정 아이콘
???:모르가나
???:럼블
이걸 갑자기 적응하라고할땐 보는입장에서도 어이가 없던 크크
아이는사랑입니다
22/05/02 14:29
수정 아이콘
지연시간 35가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거 같습니다.
쿼터파운더치즈
22/05/02 18:58
수정 아이콘
이건 동의합니다
이브이
22/05/02 14:29
수정 아이콘
또진,또즈리얼,또직스
묻고 더블로 가!
22/05/02 14:30
수정 아이콘
바로 직전 롤드컵과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라이엇이 루시안 나미를 사기로 만들어놨죠
파란무테
22/05/02 15:03
수정 아이콘
이제 어느순간부터 직스는 원딜이 되었군요. AP원딜. 사실 이상하지 않음
Bronx Bombers
22/05/02 15:48
수정 아이콘
혼자서는 1:1 라인전이 너무 약해서.....ㅠㅠ
22/05/02 15:23
수정 아이콘
칼바람만 보면 스웨인 너무 사기된것 같아요.
협곡은 어떨지..
22/05/02 16:17
수정 아이콘
20년도 정글메타는 지나치게 빠른 정글 리젠으로 성장형 정글을 안 하면 레벨과 글골에서 쭉 밀린다는 점과 지금은 그냥 버프 때문에 성장형 정글챔 체급자체가 강하다는 차이점이 있죠. 그래서 그브 니달리보다는 한타형 성장정글챔이 더 유효할거라 생각합니다.
22/05/02 17:11
수정 아이콘
오너의 니달리픽이 가능해질지, 그리고 오공정글의 정신나가는 벽넘기가 기대됩니다 크크
22/05/02 17:17
수정 아이콘
??? : 안되
비오는월요일
22/05/02 19:01
수정 아이콘
바텀이 좀 재밌을거 같긴합니다. 상당히 다이나믹한 조합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보여요.
루시안 나미가 나올지도 기대되고, 팀 따라서 이즈 유미를 적극적으로 쓰지 않을까 싶네요.
League of Legend
22/05/02 19:09
수정 아이콘
21 T1은 바텀이 밴픽 포기하고 깔아주는 느낌이 있었는데 올해는 반대이기를 바라고.. 바람대로 그럴 것 같습니다..!
22/05/03 00:23
수정 아이콘
니달리의 강세와 그웬의 버프 덕에 원래도 성능이 좋은 레넥톤의 티어가 더 오를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갱플만 밴하면 탑미드 스왑카드로 요긴하게 쓰일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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