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카카오는 사활을 걸고 우마무스메의 광고를 진행중입니다.
뭔지 모르지만 일단 광고 많이 나오니까 사전예약 눌러두신 분 부터 오랫동안 한국 발매를 기다리신 분 까지 많은 분들이 계시는데요.
지인들 중에 제가 이 게임 오래한건 다들 알고 있으니 질문이 많이 들어옵니다.
"이거 뭐 하는 게임임?'
경마와 실제 경주마들을 모티브로 하고 있지만, 경마에 관련된 부분 중 도박과 관련된 부분은 싹 거세시키고 나온지라, 실제 게임은 육상선수 육성 및 여러가지 달리기 시합 게임이라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코나미의 파워풀 프로야구 모바일의 육성 모드를 상당부분 차용해서 나왔죠. 현재 육성 스토리 모드는 총 3가지가 나왔는데, 대략 반년에 1개씩 신규 육성 시나리오가 나옵니다만 이건 나중에 설명토록 하고, 런칭 시 나오는 하나만 기준으로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 육성 시나리오인 신설! URA 파이널즈. 게임 발매 1년이 지나면서 UX가 조금 바뀌어서 한국어판에서 실제로 보는 화면은 조금 다를 수 있습니다. 시나리오 스코어 레코드가 없다던지...
스토리를 시작하면 육성할 캐릭터를 선택하게 됩니다.
기본 지급 캐릭터이자 육성이 쉬워 초보자의 친구로 불리는 사쿠라 바쿠신 오 입니다. 이 친구로 가보도록 하죠. 잔디 단거리 위주에 마일도 '조금 만져주면 가능한' 수준의 스텟을 가지고 있고, 각질은 도주와 선행 둘 다 가능합니다.
익숙해지면 잘 보지 않게 되지만 캐릭터 상세스텟도 한번 봐주도록 합니다.
제 박신은 5성 풀강 상태라 레어스킬도 둘이나 달고 있습니다. 처음엔 스킬 갯수가 적지만 차차 다 배우게 되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되고요, 성장률은 스텟보정입니다. 각 스텟 훈련시 퍼센테이지로 보정을 받는 거죠. 박신은 스피드에 20%, 지능에 10%를 받습니다. 기본 캐릭터 치고는 가장 중요한 스피드 보정이 좋아 카드풀 나쁠 때도 스피드 스텟 이쁘게 뽑기 아주 좋습니다.
캐릭터를 선택하면 위와 같은 화면이 뜹니다. 기존에 키웠던 캐릭터에게서 스텟과 적성, 스킬을 계승받는 거죠. 두명까지 세팅 가능하고, 이 두명은 2년차와 3년차 봄에 한번씩 더 추가로 스텟과 적성, 스킬을 계승해줍니다. 콘솔 게임에 익숙하신 분이라면 클리어 세이브파일 특전이라고 말씀드리면 이해가 빠르겠네요. 기존 캐릭터는 본인 캐릭터로만 2명 다 채울 수도 있고, 1명은 친구에게서 빌려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반에 스텟과 스킬 빵빵하게 배운 친구를 많이 팔로해두는것도 아주 중요합니다.
다음은 서포트카드를 세팅하게 됩니다. 제 친구들이 키타산 위주라 친구카드는 런칭 시점에선 안나오는 키타산을 빌렸고요, 대충 게임시작 1달~2달쯤이면 볼 수 있는 카드배치입니다. 좌상단 카드는 첫 이벤트 보상 카드인 스페셜 위크인데, 선행 포지션 꿀 회복기인 먹보를 주기 때문에 카드풀이 좋지 않을때 한참동안 쓰게 되는 스피드 카드입니다. 좌하단의 비코 페가수스는 한돌상황이 썩 좋지는 않지만 단거리 선행으로 키우기 위해 넣었습니다. 여기까지 하고 아래 육성개시 버튼을 누르면 드디어 육성의 시작입니다. 이벤트는 직접 보시는게 좋으니 생략하고 가겠습니다.
육성의 메인 화면입니다. 박신은 11턴 뒤에 데뷔전을 하게 되고, 그동안 트레이닝으로 스탯을 올리거나 휴식으로 사용한 체력을 채우고, 외출로 컨디션을 올릴 수 있습니다. 데뷔하기 전이기 때문에 레이스는 잠겨있지요. 보건실은 병이 나면 활성화됩니다. 일단 트레이닝을 눌러보죠.
트레이닝 화면입니다. 다섯가지 스텟을 자유롭게 트레이닝 가능합니다만, 우상단 컨디션 상태 아래를 보면 스테미너와 근성 훈련에는 캐릭터 아이콘이 붙어있는걸 보실 수 있습니다. 이건 훈련장에 서포트 카드로 세팅해둔 캐릭터들이 훈련하러 나와있다는 뜻인데요. 최대 다섯명까지 한 훈련에 모여있을 수 있습니다. 보시면 캐릭터 아이콘 아래에 게이지가 있는게 보이실텐데, 이게 인연 게이지입니다. 이걸 꽉 채우면 우정 트레이닝이라고 훈련에 무지갯빛이 일렁이는 걸 볼 수 있는데, 이때 그 훈련을 하면 스텟이 큰 폭으로 오르게 됩니다. 즉 초반에는 이 인연게이지를 빨리 채우는게 중요하죠.
수십 번 키우다 한번 뜰까말까한 우정 트레이닝 대박상황...
최대한 많은 친구가 붙어있는 곳을 눌러주는게 좋은데 다들 모이기 싫은지 혼자 있네요. 한국 유저들에겐 흔히 네이버 누나로 불리는 타츠나가 있는 근성 훈련을 눌러주겠습니다. 타츠나는 훈련의 소비 체력을 줄여주고 처음 만나면 컨디션을 1단계 상승시켜주는데, 이 컨디션을 항상 절호조로 유지하는것이 좋습니다. 컨디션은 훈련 시 스텟 상승량과 레이스 결과에도 영향을 끼칩니다.
요렇게 컨디션이 보통에서 호조로 올랐습니다. 보통 여기서 다음은 컨디션 절호조로 맞추기 위해 외출을 한번 해주는데, 컨디션 올려주는 이벤트가 많은 키타산 블랙을 믿고 호조 상태로 밀어보겠습니다.
이번엔 친구들이 많이 모인 훈련이 있네요. 이렇게 초반에는 친구들 많이 모인 훈련 위주로 하면서 인연게이지를 빨리 채워주는게 중요합니다.
그날 훈련이나 휴식을 끝낸 후에 서포트카드의 이벤트가 발생하는데(SR은 2회, SSR은 3회), 지정된 횟수만큼 이벤트를 다 보면 보상으로 레어스킬 등을 줍니다. 스페셜 위크 서포트카드의 이벤트를 끝까지 다 봐서 강력한 회복스킬인 '먹보'를 받았네요. 지금은 운 좋게 레어스킬이 떳는데, 카드에 따라 하위 노말스킬을 주거나 세번의 이벤트가 다 안뜨고 육성이 끝나버리는 경우도 있어서 스킬 레어로 다 띄우려고 또 여러번 키우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끔 내가 세팅하지 않은 카드가 뜬금없이 나타나서 이벤트가 일어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경우 좋기도 한데 내가 세팅한 카드의 이벤트가 뜰 확률이 줄어드는 거라 좋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몇번 훈련과 휴식을 하고 나니 데뷔전 날이 되었군요. 레이스를 하러 갑니다.
박신오의 데뷔전입니다. 나카야마 잔디 1200미터(단거리), 우회전에 여름, 날씨 맑음에 마장상태는 약간 무거움.
대부분 실제 말이 뛴 레이스를 철저히 고증해서 가져오기 때문에 날씨나 마장 상태같은 것도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당시 그대로 재현이 되어있습니다. 현실세계의 바쿠신 오는 데뷔전을 더트에서 치르고 이후에 잔디로 옮겼지만 이건 게임 시스템상 똑같이 했다간 여기서 게임이 터져버리니... 이렇게 게임적 한계로 인해 약간씩 고증에 변주가 들어간 부분들이 있긴 합니다. 초반이라 난이도는 크게 높지 않으니 스킬은 일단 안 배우고 그대로 가겠습니다.
패독(예시장) 화면입니다. 박신오는 현재 1번 인기. 박신오는 선행과 도주 모두 A라 어느쪽 전략을 선택해도 상관없지만 만에 하나 있을지도 모르는 변수 차단을 위해 도주로 달리겠습니다.
아이고! 데오쿠레(늦출발)가 떠버렸습니다. 도주들은 이렇게 늦발이 떠버리면 앞으로 나오려고 애쓰다 스테미너를 다 털려서 경주를 조지는 경우가 일상다반사니 나중에 꼭 출발실패를 줄여주는 스킬을 붙여주는게 좋습니다.
다행히 인코스를 뚫고 나오며 스퍼트를 하고 있는 박신
설명글 쓰다 다시 시작하는 대참사는 막았네요 -_-; 어쨌든 이겼습니다. 이겼으니 내가 키우는 애가 센터에 서서 춤추고 노래하는 라이브를 보던지, 아니면 바로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라이브는 경주마다 다른 곡이 나오니 처음 키우실때는 한번씩 다 눌러보시는걸 추천드려요.
이렇게 첫번째 목표가 달성되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훈련과 경주를 반복하며 최종적으로 URA 파이널즈에서 우승하는 것이 첫 시나리오의 목표입니다. 육성이 끝나면 키운 아이는 세이브파일처럼 남게 되는데, 이 아이들로 스킬과 스탯을 계승하며 점점 내가 데리고있는 애들의 세이브파일을 에스컬레이션식으로 강하게 키워서 PVP 등에서 승리하는게 목표인 게임이죠.
이 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긴 한데... 데뷔전까지만 써도 진이 빠지네요. 다음 심화학습(?) 편은 언젠가 시간이 나면 다시 적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