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게 산책을 하고 있던 어느날 사라져버린 주인을 찾으러 모험을 떠나는 강아지 팝콘의 이야기
게임을 개발하겠다고 했을 때 주변 분들의 반응은 어땠나요?
- 음... 주변 분들의 돈으로 한 게 아니다 보니... 굳이 뭐 별 말씀은 안 하시더라고요.(웃음)
가장 최근에 플레이한 게임은 '호라이즌: 포비든 웨스트'
얼리어답터 성향이 있어서 VR도 즐겨해서 알릭스(하프 라이프 알릭스)도 끝까지 다 플레이했다고
확실히 연기 일도 하면서 게임을 하긴 힘들텐데, 게임 할 시간이 별로 없지 않나요?
- 맞아요. 그러니 라이브러리만 늘어가겠죠.(웃음) 전부 다 플레이하는건 사실 불가능하고, 때마침 시간이 나면 할 수 있는 정도예요. 전 영화도 게임만큼이나 좋아하고 영화쪽으로도 꽤 헤비컨슈머(3천 편 이상 감상)다 보니 영화 볼 시간과 게임할 시간을 분배하기까지 해야 해요.
전에는 게임을 사면 어떻게든 다 깻는데
요즘은 플레이하는 게임보다 사서 모으는 게임이 더 많아지는 것 같다고
이건 다 비슷비슷하군요 크크크
혹시 특별히 더 좋아하는 장르 같은것도 있나요?
- 말씀드렸다시피 스토리텔링이 기반이 되는 게임들에는 다 관심이 있어요.
게임을 '잘'하는 사람은 아니고 게임이 주는 이야기와 연출에 관심이 많은 편이라고
그럼 게임 IP 기반의 영상물에도 관심이 많으시겠네요?
- 아무래도 본업이 배우이다 보니 당연히 관심이 많아요.
디트로이트 비컴 휴먼이나 헤비 레인같은 퀀틱 드림의 게임들은 게임임에도 영화적인 문법을 상당 부분 보여주는 게임이라 관심이 많았다고
게임은 게이머의 주관이 곁들여져야 완성되는 미디어이기에 영화만큼 깊은 이야기를 담기는 어렵지만, 이 문제는 세부 장르의 다변화로 해결되는 중이라 생각해요.
소비자의 개입이라는 측면에서 영화는 닫힌 미디어고, 게임은 열려 있잖아요. 그만큼 제작진이 전달하고자 하는 이야기의 깊이가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데, 최근에는 게이머의 자유를 다소 제한하면서도 보다 강렬한 서사로 작품성을 챙기는 게임들이 종종 보이곤 하죠.
데스스트랜딩을 예로 들면 서사 전반에 통일성이 강하게 드러나요. 단순히 게임에 영화의 기법을 더하는 '컷씬'을 억제하면서도, 감독이 원하는 서사를 게임성에 맞춰 완벽하게 표현했거든요.
때문에 단순히 게임으로서의 재미에서는 호불호가 갈리는 것이겠지만요. 이런 서사 구조들을 파악하는 과정들 또한 서사의 일부가 되는 연기 활동에는 분명한 도움이 되요.
게임 중에도 미장센이 좋은 작품들이 굉장히 많아요. 과거의 파이널 판타지같은 작품들이 상상을 영상으로 연출했다면, 요즘 게임들은 보다 진보된 연출 기법으로 영상미를 만들어내죠.
라스트오브어스2 같은 경우도 욕은 많이 먹지만 연출 자체는 굉장히 뛰어났잖아요? 데스스트랜딩도 그런 맥락에서 참 좋은 작품이라 생각하는데, 컷씬을 과하게 활용하지 않고서도 그런 영상미를 만들어냈다는 점이 특별하다고 생각해요.
https://m.inven.co.kr/webzine/wznews.php?idx=269577
이준혁 게임관련 기사가 있어서 기사를 읽어보니
그냥 단순 게임만 즐기는게 아니라 게임 제작도 해본경험이 있더군요
무지개 다리 건넌 반려견을 추모하면서 3개월 걸려 게임 제작까지 해봣다고
인터뷰 읽어보니 게임을 단순하게 게임으로만 즐기는게 아니라
본인 본업이 영화랑도 연결지어서 보는 시각이 새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