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PGR 말딸 플레이어 모임 카톡방의 지원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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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리세마라의 고난을 끝내고 나름대로 서포트 카드를 완성하신 분들. 환영합니다. 이제부터 게임 시작이지요.
말을 키워야 하니까 육성을 눌렀는데... 어버버어버버... 사실 이 게임은 파고들 여지가 굉장히 많은 게임입니다. 초심자가 공략도 없이 무턱대고 덤비면 칼같이 컷 당하기 좋습니다.
그래도 뉴비들의 친구랍시고 박신오나 우라라 등의 캐릭터로 어찌어찌 URA 우승까지는 본 당신. 이 글은 그런 당신을 위한 하나의 공략 조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글을 보고 나면 만화로 보는 A랭크 육성(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view/?id=umamusu&no=4110&exception_mode=recommend&page=1) 이 만화가 더 재미날지도 모릅니다?
시작하기 앞서, 육성의 목적에는 여러가지 이유가 있습니다.
챔피언스 미팅에 내보낼 완성도 높은 말을 만들기 위해서
인자의 계승을 통해 뛰어난 후계말을 만들기 위한 밑바탕으로
팀레이스에서 고득점을 벌어올 다재다능한 말로
일단 이번 육성에서의 전제조건은, 가난하고 없는 풀에서 최대한의 육성을 이끌어내는걸 목표로 하겠습니다. (팀레이스)
제가 실전으로 키운 예제를 첨부하면서 진행할까 합니다. 대상은 골드 쉽. 장거리 추입마입니다.
현재 골드쉽은 유일한 추입마인데다가, 장거리는 가장 키우기 힘든 거리라서 골랐습니다.
장거리마는 왜 키우기 어려운가?
육성을 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스피드, 스태미너, 파워, 근성, 지능 중 상대적으로 스피드, 스태미너, 파워 이 셋이 중요한 편이고, 근성과 지능은 (현재까진) 다소 비중이 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스피드 육성은, 스피드 훈련하면 파워도 같이 오르지만, 스태미너 훈련은 쓸데없이 근성같은 스탯만 오릅니다.
따라서 최적의 육성을 하려면 경기장 길이에 맞추어 스태미너는 최소로 누르면서 스피드와 파워를 최대한 올리는 것이 좋은데요.
장거리는 스태미너가 가장 많이 필요한 거리... 스태와 파워를 깎고 스태미너를 올려야 하는데 이 가늠이 쉽지가 않습니다.
본격적으로 육성에 들어가 봅시다.
개인적으로 육성의 반은, 처음 시작할 때 고르는 계승과 서포트 카드라고 생각합니다. 특히나 올려야 할 스탯이 많은 장거리마라면 더더욱 그렇죠. 물론 훌륭한 인자를 많이 가진 말을 자체적으로 육성해서 키우는 것이 최고이지만, 시작한지 얼마 안 된 이 시점에서, 초보 트레이너에게 그런게 있을리가 만무.
그래서 친구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하루에 5번까지 빌릴 수 있는데, 뛰어난 인자를 가진 친구말과 뛰어난 성능의 카드를 풀돌한 친구를 꼭 찾으세요. (
https://gall.dcinside.com/mgallery/board/lists/?id=umamusu&sort_type=N&search_head=90&page=1) 한말딸갤 서클/친구 탭에서 참고할 수 있습니다.
(저도 풍족하지는 않지만 최선을 다해서 좋은 친구와 제 인자중 괜찮은 말을 골랐습니다. 스피드와 파워가 집중적으로 배치되었네요)
그 다음은 서포트 카드 배치입니다. 이렇게 따라하라는 건 아니고 하나의 예시이므로, 참고만 해주세요
네... 친구 서포트 카드는 위대합니다. 벌써 비코 풀돌을 하신 분이 있네요. 재빨리 내 친구로 납치를...
스피드 카드 3장 + 스태미너 카드 2장 + 키류인 아오이 카드인데요. 슈퍼 크릭을 제외하면 모두 괜찮은 SR 카드를 고르는 것이 좋으며 (크릭은 왠만하면 리세로 가져가세요) 카드 풀에 따라서 타즈나가 있으신 분은 키류인을 대체, 또는 다른 스피드나 스태 카드를 키류인 자리에 집어넣으실 수도 있습니다. 전 카드풀이 빈약해서...
자, 이제 육성을 시작해봅시다.
시작하기에 앞서, 직접 몸으로 부딪쳐보시고 이벤트를 외우시는 분도, 아니면 공략을 꼭 보고 달달외워에 성에 찬다는 분도 계실겁니다.
말 육성 선택지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i7F5E0aFhXfzn__OynrC7UVSDiA9copTTCdxvQf6TBw/edit#gid=1933286256 )
서포트카드 육성 선택지 (
https://docs.google.com/spreadsheets/d/1qsYe9FYMneKBlYFwtbmjlQJbf9qBlDUAJrv30g6J06k/edit#gid=1036379217 )
선택지가 뜨는거 자체는 랜덤이지만, 선택지에서 골라서 오르는 스탯은 고정입니다. 나는 계획적인 육성을 해야겠다고 생각하시면 참고하시고 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데뷔전까지는 11턴입니다. 왠만하면 데뷔전은 가벼운 전초전에 불과하지만... 데뷔전이 망하는 것 만큼 불쾌한 건 없습니다.
데뷔전까지는 대략 스피드 200 스태 200 파워 200을 목표로 합시다. 물론 목표치일 뿐이고 이보다 낮아도 상관은 없습니다만 불확실성을 제거하자는 의미로...
턴마다 일일이 첨부하지는 않겠지만, 보통 "첫턴은 뭐하죠?" 라는 질문이 많을 겁니다. 저는 만약 트레이닝에 느낌표 (스킬 힌트)가 떠 있다면 그 훈련을, 없다면 외출로 의욕을 높이는 편입니다. 실행해 봅시다.
재수좋게 첫턴 노래방으로 체력 낭비 없이 의욕이 최상으로... 거기다가 외출 이벤트가 떴네요. 왜이리 운이 좋지...
아무튼 윗 선택지는 스태미너가, 아래 선택지는 지능이 오르는 선택지네요. 스태가 더 값지니 (그렇다고 판단하니까) 스태가 오르는 선택지를 누르겠습니다.
이런 식이죠.
훈련은 왠만하면 목표로 하는 스탯을 누르는게 좋지만, 최소한 데뷔시즌 ~ 클래식 후반기 전까지는 이렇게 서포트 카드들이 몰려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선택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서포트 카드 밑에 있는 게이지를 인연게이지라고 하는데, 저것이 4칸 이상 (주황색)이 차면 훈련에 추가 보너스를 주는 무지개색 훈련이 뜹니다. 훈련 효율을 뻥튀기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각 훈련들은 누르는 횟수가 누적될 수록 레벨이 오르고 효율이 더 좋아집니다. 가급적이면 꼭 올리고 싶은 스탯에 서포트 카드들이 몰리길 기도합시다.
시나리오를 진행하면 npc 3명이 등장하는데요. 이사장, 키류인, 그리고 기자 누님입니다. 이들은 각자 서포트 카드처럼 스탯에 등장하면서 약간의 보너스를 줍니다.
그러나 이들의 진짜 진가는, 육성이 완료된 후 추가로 부여하는 보너스인데요. 그건 좀 뒤에 설명하기로 하고
굳이 고르자면 이사장 > 키류인 > 기자 순으로 중요합니다. 특히 이사장의 인연치는 신경쓰시는 편이 좋습니다.
데뷔전 스탯입니다. 이 정도면 지진 않겠네요.
골드쉽 육성이 어려운 또 하나의 이유입니다. 목표 대회가 전부 G1이에요. 당연히 그 이하급 대회보다 빡세기 때문에 철저히 준비해야 합니다.
특히 국화상과 텐노상(봄)은 각기 3000m와 3200m에서 뛰는 장거리 코스입니다. 어설프게 설계하면 스태미너에서 컷 당합니다.
우선은 텐노상(봄)에는 못해도 스태 600, 국화상은 400 이상 정도를 목표로 육성합시다.
서포트 카드 인연치에 신경을 쓰면서, 1턴 1턴 가장 좋아보이는 선택지를 골라가며 빠르게 육성하겠습니다.
무난히 쭈욱 육성하면서 클래식 6월이 되었습니다.
우마무스메는 1턴 = 15일, 그러니까 2턴이 1개월입니다. 그리고 클래식과 시니어 시즌 7월부터는 여름 합숙이 시작됩니다.
여름 합숙에 들어가면 모든 훈련이 레벨 5로 고정되며 많은 능력치를 올릴 수 있기 때문에, 이 전까지 최대한 서포트 카드 인연치를 높여두고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는 2턴 남은 이 시점에서 훈련 1번과 키류인 카드 휴식을 통해 체력 회복과 의욕상승을 동시에 노릴 예정입니다.
재수좋게 여름합숙 4턴간 모든 연습을 성공한 뒤의 스탯입니다. 확 끌어올려진 느낌이 나죠.
자 이 정도면 사실 국화상은 여유롭습니다. 좀 다듬어 봅시다.
국화상을 앞두고 그동안은 스탯으로만 이겨왔지만, 처음 스킬창을 열었습니다.
사실 이상적인 구도라면, URA 시리즈에서는 스킬을 안찍고 끝까지 육성한 다음 맨 마지막에 스킬을 찍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하면 중간중간 서포트카드들이 스킬 할인을 던져주는데, 그 할인 찬스를 놓치고 스킬 포인트를 낭비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는 훑어본 결과 이미 원호의 마에스트로와 하위 스킬이 할인이 훌륭하게 붙어있으며 (슈퍼 크릭이 던져준 스킬입니다. 이 스킬 하나만으로도 슈퍼 크릭 카드는 우수합니다) 국화상을 앞두고 만전을 기하는 의미에서 이 스킬을 찍겠습니다. 이처럼 중요한 고비가 있다면 스킬창을 열고 어울리는 스킬을 찍어서 넘겨주세요.
추입 각질은 초중반에는 후방에서 대기하다가 종반에 모아둔 힘을 폭발시키며 치고올라오는 각질입니다. 따라서 종반에 다른 말을 추월할 때 속도가 상승하는 '추격'은 골드쉽과 대단히 궁합이 좋은 스킬입니다. 이 스킬도 힌트를 더 받을 가능성이 없진 않으나 국화상이 불안하다면 미리 찍어둡시다.
클래식의 난관 국화상은 쉽게 넘을 수 있었습니다.
목표 경기만 뛰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팬수를 위해서라면 클래식 시즌에 재팬컵을 뛸 수도 있습니다만, 저는 (아리마를 우승한다면) 팬수가 충분하다고 생각해서 대회를 뛰진 않을 예정입니다.
팬수는 그 자체가 의미가 크지는 않습니다만, 육성 중에서 대단히 중요한 타이밍이 있습니다. 첨부 이미지를 참조해주세요.
시니어 2월, 시니어 4월, 그리고 시니어 12월 후반에 팬수를 체크하는데요. 이때 요구 조건이 충족된다면 우마무스메의 고유기가 1업씩 레벨업을 합니다. 우마무스메 고유기는 대단히 강력한 스킬들인 만큼, 이것은 꼭 짚고 넘어갑시다.
특히 시니어 4월 전에 아키가와 이사장 인연치가 녹색 이상이 되어 있어야 합니다. 이걸 빼먹는 분들이 많아서...
드디어 최대 난관이라고 여겨지는 텐노쇼 봄 대회네요. 우마무스메에서 최장거리인 3200m를 뛰는 경기입니다. 현재 스태는 550... 목표는 600이었는데 살짝 적네요. 스킬을 열어서 적절하게 찍어보겠습니다.
등산가는 맨하탄 까페가 준 스킬이고, 간파와 하굣길의 즐거움은 골드 쉽이 기본 장착하는 추입용 괜찮은 스킬들입니다. 찍어봐도 될거 같네요.
텐노쇼 봄 대회도 대차 우승으로 끝났습니다.
여기까지 왔으면 이제 남은 것은 사족입니다. 해왔던 대로만 하면 URA 우승은 손쉬울 거구요. 내가 원하는 최종 스탯에 맞게 육성을 조절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예시용으로 키우면서도 이 친구가 꽤 재수가 좋았습니다. 아마 결과물이 괜찮게 나올거같은데...
일단 긴 본문을 요약 정리하자면
1. 우수한 인자와 서포트 카드를 준비하자. 좋은 인자와 서폿 카드를 들고 있는 친구는 반드시 팔로우 하자.
2. 클래식 여름 합숙 전까지 서포트 카드의 인연치를 최대한 높이고, 효율적인 선택을 통해 능력치를 만들자.
3. 잊어버릴 수 있는 팬 수, 이사장 인연치, 돌발적인 변수는 확실히 챙기자.
이상입니다. 대략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추신 - 마지막 결과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