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때 심심해서 도전해 봤습니다. 미션 8, 9, 10은 저글링만으로 클리어 가능한 걸 알고 있었는데, 나머지 미션도 가능한가 봤습니다. 두 개 빼고 가능은 합니다.
브루드워 저그 미션이 총 10개인데, 1번 미션 하이브 구하기는 죽었다 깨어나도 저글링'만' 써서는 못 깹니다. 그렇다고 초반 주어진 유닛 및 중간에 주어지는 유닛 활용을 허용하면 스피드런과 별반 다를 게 없어지고... 그래서 2번 미션부터 시작했구요.
3번 미션 (자원 1만 모으기) 이것도 저글링'만' 써서는 클리어가 불가능합니다. 해처리 펼 곳에 떡하니 버티고 앉아 있는 노란색 테란이 마린 2 + 골리앗 4 + 벙커 마린 4라서, 골리앗까지는 어찌어찌 처리한다 쳐도 마린 4기가 들어가서 버티고 있는 벙커를 처리하는 건 죽었다 깨어나도 불가능합니다. 게다가 트리거로 플레이어가 해처리를 지으면 거기에 맞춰서 갈색 테란과 주황색 테란이 러쉬를 오는 터라, 유닛이 남아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이 경우는 부득이하게 초반에 주어진 유닛을 활용하되, 다음과 같은 제약사항을 두었습니다.
- 울트라, 히드라는 사용 금지.
- 피닉스는 사용 가능하나 1킬도 올려서는 안됨.
- 모든 적 테란 커맨드 센터는 감염되어야 하며 추가 퀸 생산도 불가능.
그 외 나머지 미션은 클리어가 됩니다. 나무위키 미션 공략 보니까 특히 저그 8번 미션이 스타2 캠페인 아주 어려움과 동급이라고 보고 있는데, 솔직히 그 정도는 아닙니다. 저같이 아주 느린 반응속도와 손속도를 가진 플레이어도 충분히 깰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션에서 핵심은 딱 하나입니다. 최소 공2업 방2업 아드업은 해놓고 돌격.
그리고 사실 이 글을 쓴 건 이걸로도 클리어가 된다는 걸 보여주고 싶어서였는데요
바로 저그 미션 4 감테 스커지 성큰 스포어, 즉 자폭부대와 방어타워만으로 클리어하기...
당연히 전 미션에서 커맨드 5개를 감염시켜서 오긴 해야 하지만 굉장히 넉넉한 수의 자원을 남기며 깰 수 있습니다.
핵심은 감테 하나로 최대한 우월한 교환비를 가져가는 것과, 적의 본진 건물(하이브, 커맨드 센터)을 최대한 빨리 터뜨리는 겁니다.
그리고 절대 감테 부대를 적 가까이 두면 안됩니다. 적 하나에 감테 하나 들이받고 주변 감테 다 터지면서 어마어마한 손실이 나옵니다.
역시 파고들기는 고전게임으로 해야 맛이 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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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주어진 자원이 해처리 없이 750입니다. 해처리 하나 펴고 스포닝 풀 올리면 250밖에 남지 않습니다. 생각해 보니 엄청난 자원 채취의 비효율을 감수한다면 아예 불가능한 건 아니겠습니다만... 보통 자원 캐는 와중에 적이 몰려오고 하기 때문에 자원 캐다가 성큰 2기 있는 곳으로 튀다가 하는 식을 반복해야 하는지라...
스타2 노데스 클리어 했던 유튜버가 최근에 스1 저글링 온리 런을 뛰었는데 브루드워 3번 미션을 성큰없이 저글링 + 스포어로 깨긴 깼네요. 원래 본진 위치가 아니라 그냥 저글링 드론 우루루 보내서 우측 멀티부분 올라가서 해처리 스포닝풀 짓고 저글링 뽑아내서 공격을 막네요 크크 씽크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