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경험기, 프리뷰, 리뷰, 기록 분석, 패치 노트 등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Date 2024/03/20 18:57:26
Name 인간흑인대머리남캐
File #1 brolylegs.jpg (382.7 KB), Download : 133
File #2 blf.png (1.70 MB), Download : 130
Link #1 https://twitter.com/Brolylegs/status/1770221916114080176?t=AK925wfQw3CpETLOBULiEA
Subject [기타] 격투게임선수 Brolylegs 부고 (수정됨)




선천성 관절만곡증으로 인해 오로지 얼굴 한쪽과 손가락 한두개로 격겜을 하는 북미 선수 Brolylegs가 36세의 나이로 영면에 들었다는 소식입니다.

매우 불리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프로게이머들과 대등한 경기를 하는 모습을 볼때마다 만물 재능무새인 저는 입을 닥치고 경의를 표할수 밖에 없었죠. 격겜할때나 제 일을 할때 아무리 불합리하고 더럽기 그지 없어도 이 선수를 떠올리면 그저 내 노력이 부족했겠거니 하고 마음을 다잡을 수 있었습니다.(아니 그래도 루크종필 이 놈들은 진짜)

그런 그의 부고 소식에 슬픔과 안타까움을 느끼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Brolylegs의 인생약력 (출처: https://arca.live/b/fightgame/55975701 )

드래곤볼의 브로리에서 따온 브로리렉스라는 닉을 쓰며 본명은 마이크 베검, 현재 34세 (*2022년 기준)
관절이 심하게 수축되고 근육 성장이 억제되는 병과 척추측만증을 선천적으로 갖고 태어나 팔과 다리를 쓸 수가 없음
3살 아래의 동생 쟈니 베검으로부터 거동에 많은 도움을 받고 있음
팔이 굽어있는 상태라 저렇게 고정된 손으로 컨트롤러를 잡고 왼쪽 뺨으로 방향키, 혀로 버튼을 누르는 식으로 조작함

4 시절부터 춘리가 주캐릭이었고 2013~2017년까지 엑박판 울스파 4에서 춘리 1위였음
특수 제작된 전동침대를 고개를 기울여서 조작하는데 이는 용접공 및 기계공이었던 아버지 마이클 베검이 만들어준 것
아버지는 마이크가 6살일 때 아내와 별거를 시작했었고 얼마 후 다른 여자를 만나 재혼함

이런 혼란한 가정 환경 속에서 마이크 & 쟈니 형제는 비디오게임을 안식처로 여기며 형제가 함께 다양한 게임을 플레이하게 됨
아버지 또한 몸이 불편한 아들 마이크에게 있어 즐길 거리가 제한적임을 알았기에 함께 형제와 함께 게임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함
불행히도 2009년 아버지가 뇌출혈로 세상을 떠나자 동생 쟈니가 계모와 싸운 뒤 형을 데리고 갈라져나오게 됨

항상 자신을 돌봐주는 동생에게 미안한 마음에 2015년 잠시 갈라져살던 때도 있었지만 결국 동생이 다시 찾아와 2017년부로 친모를 찾아가 같이 살기 시작함

트위치 스트리밍, 다른 게이머 튜터, 온라인 게임 토너먼트 진행 등을 맡으며 국가에서 나오는 보조수당을 제외하고도 한 달에 약 3000달러 정도를 벌고 있다고 함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4/03/20 19:03
수정 아이콘
ㅠㅠ 슬픈소식.. ㅠㅠ
24/03/20 19:14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냥 이런 선수가 있구나 정도의 지식만 알고있던 분이지만 예전에 박승현 선수 생각나서 더 울적해지네요..
제라그
24/03/20 19:16
수정 아이콘
아.. 스페이스 박승현 선수 생각이 나는 분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raindraw
24/03/20 19:43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인간승리 그 자체 였던 분이셨네요. 안타깝습니다.
김경호
24/03/20 19:49
수정 아이콘
헉.. ㅠㅠ 격겜러라 개인적으로는 모르지만 아는 선수였는데 ㅠㅠ
메가트롤
24/03/20 20:38
수정 아이콘
아이고...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4/03/20 21:33
수정 아이콘
누군가하며 클릭했는데 다이고와 있는 사진보자마자 기억이 나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4/03/20 22:05
수정 아이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4/03/20 22:32
수정 아이콘
고인의 이름은 기억을 못했지만... 이글 제목을 딱 보고 막연히 고인이 아닐까 했는데... 슬픈 예감은 틀린적이 없군요.

비록 계시판에서 몇 번 글을 읽은 것이 전부지만 생전 고인이 대단한 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스타카토
24/03/20 23:26
수정 아이콘
고스페 박승현 선수도 동시에 떠오르네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79679 [기타] [철권8] ATL 슈퍼토너먼트 TWT & EWC (6.8~9) [2] 염력의세계5726 24/06/06 5726 0
79676 유니세프 페이커 패키지 기부 동참 보고 및 이벤트 당첨자 발표 [13] 及時雨7371 24/06/05 7371 4
79664 [기타] [철권] 대회에서 고의 페어링 테러로 의심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16] 인간흑인대머리남캐12082 24/06/03 12082 2
79659 [기타] 지역연고+실업리그는 성공할 수 있을 것인가? 님블뉴런 윤서하 팀장 인터뷰 [19] 환상회랑7779 24/06/02 7779 4
79658 [기타] [하데스 2] 플레이 후기 [2] 데갠5472 24/06/02 5472 0
79652 [기타] 너구리, 로컨, 호잇 이터널 리턴으로 프로 복귀!? [12] 환상회랑11495 24/05/31 11495 2
79642 [기타] 포켓몬 팬게임 포케로그 소개 [22] 아드리아나11827 24/05/28 11827 2
79621 [기타] 태고의 달인 현장대회가 있나봐요 [3] 김삼관7603 24/05/25 7603 0
79620 [기타] 이터널 리턴의 페이커, 쵸비는 누구? 이리 대회의 주요 선수들 간략 소개 [9] 환상회랑14076 24/05/25 14076 3
79608 [기타] D+기아 탈세 논란 사과문 업로드 [56] SAS Tony Parker 10749 24/05/23 10749 3
79598 [기타] Dplus KIA, 도마 위에 오르다. [41] AGRS14060 24/05/21 14060 11
79596 [기타] 공격, 수비, 죽음을 중심으로 살펴본 게임 속 두려움의 활용 [10] Kaestro7164 24/05/21 7164 3
79594 [기타] <어스토니시아 스토리> 개발 소식이 있네요 [49] 인생을살아주세요11560 24/05/20 11560 0
79587 [기타] 다크 소울과 마리오를 필두로 한 게임에서 두려움을 다루는 방법 [48] Kaestro8229 24/05/20 8229 10
79562 [기타] 게임은 어떻게 두려움을 통해 유저를 영웅으로 만드는가 [2] Kaestro6438 24/05/18 6438 0
79551 [기타] 곽민선 아나운서, 시력 손상 위기 "축포 맞아 부상 심각" [15] Davi4ever14636 24/05/16 14636 0
79550 [기타] 닼앤닼 가처분신청 최신 근황 [11] 아드리아나10534 24/05/16 10534 3
79548 [기타] [철권] 2024 ATL S1 결승 - 5.26.일 킨텍스 PlayX4 [1] 염력의세계6265 24/05/16 6265 1
79521 [기타] 사이버펑크 엣지러너, 후일담 공개 예정 [11] 티아라멘츠7352 24/05/12 7352 0
79514 [기타] (매우약한스포)블루아카이브 - 생각보다 꽤 재미있었던 모바일게임 [20] 랜슬롯8873 24/05/10 8873 10
79509 [기타] 지역연고제를 시작하는 이터널 리턴 내셔널 리그 출범 [33] 환상회랑12609 24/05/09 12609 2
79508 [기타] 고전게임 유튜브 좋아하시나욤...(창세기전3...?) [12] Janzisuka12500 24/05/08 12500 2
79482 [후원] 유니세프 페이커 패키지 기부 동참 이벤트 [6] 及時雨12389 24/05/01 12389 1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6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1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