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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5/02/05 01:28:01
Name Riina
Subject [오버워치] OWCS 2025 1, 2주차 리뷰
OWCS 코리아의 1주차, 2주차 경기 리뷰입니다.
설날이 있다보니 두 주치를 몰아서 쓰게 됐네요.
각 팀이 4경기씩을 진행하면서 라운드로빈의 딱 반환점을 돌았는데, 2-4-3으로 분리되었습니다.
그럼에도 작년 만큼 3 : 0 경기가 많이 나오진 않아서 재밌게 봤습니다.
작년 1주차 9경기가 전부 3 : 0이 나왔던 걸 생각하면...


0. 메타

메타는 직전 대회인 SOOP 컵과 비슷하면서도 다릅니다.
탱커는 출시하자마자 OP에 올랐던 해저드가 미드 시즌에 너프를 받긴 했는데, 여전히 많이 좋습니다.
그럼에도 SOOP 컵 때 만큼 해저드만 나오는 것은 아니고, 다양한 영웅들과 파이를 나눠먹고 있습니다.
라인하르트, 로드호그, 자리야 정도 빼고 유의미하게 나왔던 것 같네요.

딜러도 꽤 다양하게 나왔습니다. 탱커와 마찬가지로 가장 좋은 픽인 겐지와 소전이 많이 나왔지만,
트레이서, 에코도 자주 나왔고, 정크랫, 바스티온 같은 완전 비주류 픽 빼고는 얼굴을 비췄습니다.

힐러는 다른 포지션보다는 고착화가 심했습니다.
여전히 OP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주노가 가장 많이 나왔고, 늘 보는 얼굴인 루시우, 키리코, 아나, 브리기테가 뒤를 이었습니다.
일리아리나 젠야타, 바티스트는 메타 탓인지 거의 나오지 않았고, 나머지는 진짜 안나오는 픽이라...

이전보다 다양하게 영웅이 나온 데에는 영웅 밴이 큰 역할을 한 것 같습니다.
SOOP 컵 때만 해도 그냥 밴픽을 낭비하고 주류 메타로만 붙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제는 팀들이 적응을 해서 그런지 전략적으로 밴픽을 쓴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영웅 밴이 이렇게 효과가 좋은 걸 보니 진작에 들어왔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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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크레이지 라쿤

이번 OWCS 코리아에서 유일하게 멤버 변화가 없었던 팀입니다.
그리고 성적도 변화가 없고, 너무 잘해서 딱히 평할 것도 없습니다.

밴픽도 굉장히 라쿤에게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준빈의 레킹볼, 슈의 아나 등 풀기만 해도 게임을 혼자 터뜨리는 픽이 여러개라서 밴으로 막기도 힘든 팀이니까요.
그나마 라쿤의 약점인 슈의 주노를 숨길 수도 있다는 장점까지 가져가면서, 올해도 변함없이 국제전 진출을 할 것 같습니다.


2. 팀 팔콘스

팀 팔콘스도 여전합니다.
스머프의 은퇴로 한빈 혼자 메인 탱커를 해야 하는 상황이 됐지만 어려움을 겪는 것 같진 않습니다.
해저드를 할 때 조금 불안한 점도 있긴 했는데, 어차피 그 정도는 나머지 선수들이 충분히 메워줄 수 있어서...

전패팀인 VEC나 New Era에게 세트를 내준 것은 의외였지만, 실험적인 조합을 하다가 맞은 거라 큰 걱정은 안됩니다.
큰 문제 없으면 여기도 2위 안에 들지 않을까...


3. T1

3승 1패 +7에 3위.
꽤 좋은 성적이고, 1패도 3위 수문장 역할인 제타와 풀세트를 가서 얻은 거지만 아직은 좀 더 검증이 필요해보입니다.
3승이 전패팀 3팀을 상대로 동학의 캐리로 승리한 거라서 말이죠.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프라우드였습니다.
작년에는 포커페이스에서 미친 듯한 히트스캔 에임으로 돋보이던 선수였는데, T1에서는 그 때 만큼의 모습은 아닙니다.
여전히 히트스캔을 들었을 때는 무섭지만, 트레이서로 보여주는 모습은 많이 아쉽습니다.
뭐 이런 경험이 쌓여서 전 세계에 몇 안되는 플랙스 딜러가 될 수도 있겠지만요.

T1에게는 3주차가 진정한 시험대가 될 것 같습니다.
라쿤과 팔콘을 연이어서 만나는 지옥의 대진인데, 여기서 얼마나 성과를 낼 지가 라운드로빈에서 T1의 위치를 결정할 것 같습니다.


4. WAY

지난 SOOP 컵 부터 대회에 참가하기 시작한 팀으로, 유명한 선수로는 에이펙스 시절부터 선수 생활을 했던 후아유가 있습니다.
어느샌가 후아유가 팀에서 두 번째로 나이가 많은 선수가 되는 시대가 됐네요. 그럼에도 겐지 실력은 여전합니다.

하지만 WAY의 경기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후아유가 아니라 페피입니다.
해저드의 시대에서 시그마를 쓰는데, 진짜로 잘 씁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시그마가 나올 수 있는 메타가 아닌 것 같은데 진짜 신기하게 잘 합니다.

WAY도 T1과 마찬가지로 3승 1패지만, 3승은 전패팀들을 상대로 거둔 3승입니다.
그래서 라운드로빈이 끝나면 순위가 내려갈 것 같긴 한데, 시그마는 많이 봤으면 좋겠습니다.


5. FTG

FTG는 지금 제타 디비전 선수들이 스폰서를 얻기 전에 뛰었던 팀입니다.
이스포츠 월드컵 직전에 제타 디비전으로 선수들을 떠나 보내고 휴식기를 가졌는데,
2025시즌을 맞이하면서 새 선수들을 데려왔습니다.

이번에 들어온 희성, 프로펫, 선준, 비질란테, 빈다임 모두 유망주 포지션의 선수들인데 긍정적으로 터졌습니다.
지금은 5위지만, 위에 있는 T1이나 WAY보다 경기력은 더 좋았습니다.
제타를 상대로 풀세트를 가기도 했고, 라쿤에게는 3:1로 지긴 했지만 매 세트가 엄청난 접전이었습니다.

시즌 시작할 때만 해도 파트너 팀 4팀이 4위까지 다 차지하겠구나 했는데,
FTG가 이 폼을 계속 보여준다면 파트너 팀 4팀 중 한 팀이 밀려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6. 제타 디비전

3위의 상징이 되어버린 제타 디비전에게 6위는 굉장히 낮선 순위입니다.
2승 2패에 -2로 득실 조차 나쁘지만, 제타에게는 운이 정말로 없었습니다.
남들 다 만나는 전패팀 3인방을 전부 못 만났고, 파트너 팀인 라쿤, 팔콘, T1을 전부 만났습니다.
거기에 2주차 내내 바이올렛이 감기로 빠져서 딜러를 보던 알파이가 대신 힐러를 봤고요.

이 와중에도 펠리컨의 활약은 빛이 났습니다.
T1전에서는 알파이와 번갈아가면서 나왔는데, 출전한 3개의 세트를 전부 승리했고, FTG를 상대로는 POTM을 받았습니다.
라쿤과 팔콘에게 팀이 패배하는 와중에도 겐지로 변수를 만들면서 혹시 하는 기대감을 만들기도 했고요.

어쨌든 힘든 일정을 지났고, 바이올렛도 돌아오는 만큼 올라갈 일만 남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결국 이 팀이 원하는 성적은 3위 수문장이 아닌 라쿤과 팔콘을 제치는건데 이건 언제 쯤 할 수 있을지...


7. New Era, 포커 페이스, VEC

세 팀 모두 전부 0승 4패로 전패를 기록하면서 하위권에 처졌습니다.
그럼에도 작년까지의 전패팀보다는 많이 좋아보입니다.
작년의 전패팀인 VEC와 올드 오션 모두 세트 따는 것도 힘들어했는데, 그 정도는 아니니까요.
세 팀 모두 세트 승이 있고, 심지어 VEC와 New Era는 팔콘스를 상대로 세트를 따내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위의 6팀과의 격차는 아직까진 커서 업셋을 일으키긴 어려워보입니다.
그 말인 즉슨 서로간의 내전에서 7위부터 9위까지가 결정된다는 이야기겠죠.
9위를 하면 LCQ도 못 가고 승강전에 가야 하는 만큼 내전 결과가 중요합니다.
그리고 마침 3주차에는 VEC vs New Era, VEC vs 포커 페이스 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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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05 02:20
수정 아이콘
옵치대회 안본지 오래 됬는데 라인은 주류 되기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한가요
+ 25/02/05 13:50
수정 아이콘
그나마 차지하던 러시 조합 영웅 자리는 마우가나 라마트라에게 완전히 밀렸죠. 요새는 라인 쓰던 하디 조차도 라마트라 쓰고 있어서...
+ 25/02/05 14:33
수정 아이콘
우직한 힘캐의 한계일까요. 사실 딜링도 기동성도 마우가가 더 쎄보이고 방벽케어도 라마트라가 할 수 있고...
유나결
+ 25/02/05 15:08
수정 아이콘
티원 위주로 봤는데 일단 생각보다 선수들 합이 빨리
맞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비교대상이 전패팀 3팀이라 그럴 수도 있지만 팀적인 움직임이 훨씬 좋더군요. 다만 안좋은 점은 다같이 안좋은 판단을 내릴때가 자주 나온다는거… 티원이 스코어는 괜찮았지만 경기 내용을 까놓고 보면 어? 이걸 져? 싶다가 동학이 해준 경기가 많았죠. 러쉬 갓동님이 해결해주실거라 믿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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