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3/10/17 12:35:16
Name realwealth
Subject [일반] 의지박약 고도비만 환자의 찌질한 건강 찾기 미완의 우여곡절 여정 (수정됨)
2013년 결혼 하고 나서 2년 동안 급격하게 체중이 늘어서,
85kg이 되었어요. 제 키가 170 정도 되는데, 85kg이면 초고도비만 입니다.
원래도 70 조금 넘어서 비만이었는데,
(비만이었지만, 희한하게 뚱뚱하다는 소리는 전혀 들은 적 없어요. 종합검진 수치도 정상이고요. 20대 때 웨이트를 좀 해둔 덕이 아닌가 합니다.),
15kg이 늘었어요.
빼야지빼야지 하지만 몇 년 유지되다가 작년에 기획부서로 옮기고 미친듯한 야근과 음주로 야식으로
더 늘어서 작년 말 90kg에 육박하게 되었습니다.
종합검진 수치는 계속 악화되고 있었어요.
다행히 혈압은 아직 유지되고 있었지만, 2년 전부터 당뇨전단계 진단을 받았고, 고지혈증과 지방간은 벌써 오래됐고,
뭐 한꺼번에 오는 성인병 증상들이 거의 다 나타나고 있었어요.
작년에는 애플워치에서 유산소피트니스?가 문제라고 경고가 뜨더라고요.
참고로 저는 스스로 의지박약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독하게 뭐 한적이 별로 없어요.

연초에 육아휴직을 하면서
가장 우선으로 해야할 목표로
건강관리로 정하고, 
구체적으로 어떻게 할까 고민을 시작 했습니다.
대략 이런 고민이었어요.

일시적인 다이어트는 지양하자. 어차피 죽을 때까지 건강하게 사는게 목표다.
그러려면, 습관을 만들어야 한다. 어렵더라도 식습관 개선, 운동 습관 만들어서 자연스럽게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습관을 만들려면 어떻게 해야하지? 66일간 매일 해야 한다. 자신없는데....? 몰라 계속 하다보면 되겠지.
운동은 어떤 운동을 해야 하지? 가장 접근성이 좋고, 돈 안드는 걸로 하자.
그리고 체력을 올리자. 
오호 체력이 정신력이랑 관련이 있다는데, 정신력은 타고나는데, 그래도 체력이랑 관련이 있다네. 개이득 
그리고 체력이 있어야 활력이 생기지. 좋아좋아, 체력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자.
체력은 뭐지? 
유산소피트니스(VO2max)를 올리자. 어 근데 VO2max는 유전 영향이 제일 크다는데? 아 몰랑 그냥 해봐. 안되면 말지뭐
근력도 올려야 하는데? 이건 일단 나중에,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하면 한 가지도 못할거야.

이런 생각을 하면서 시작했어요.
일단 동네 공원을 뛰기 시작했어요. 아니. 못뜁니다. 이런.
몇 분만 뛰면 저질 몸이 GG를 칩니다. 이런.
뭐 그럼 걷자. 어쩔 수 없지.
그리고 나는 의지박약이야. 그냥 하면 내일모레부터는 안될거야. 마라톤 등록하자.
3월 동아마라톤 10k를 등록 했어요.

그리고 매일 걸으려고 했어요.
흠흠.. 역시 매일은 안되더군요.
하루걷고 며칠 쉬고, 의지박약자의 일상이죠. 
반복합니다.
그러다가 마라톤 일정이 다가옵니다. 정신이 번쩍.
마라톤 돈 낸거 아까운데...
그래도 걸을 수는 있지 않을까?
걷기 거리를 10km로 해보자.
오 졸라 힘들기는 한데 된다. 2시간 걸리네....
빡시게 걸어보자!!
 
그런데 
일자가 가까워져서 조금 더 요강을 자세히 알아보니 1시간 반 이내에 들어와야 한다네요..
이런. 차에 태워져서 들어오면 개쪽인데...
그리고 정보수집을 합니다. 역시 우리의 무엇이든 물어봐요 유느님을 찾아봐요.
쪽팔려도 신경쓰지 말고 걷뛰하랍니다. 걷는 속도로 뛰는 거에요.
오~~ 이건 된다. 2/18에 처음으로 20분 정도 뛰어봤어요. 헐헐헐.
 
그리고 이 때쯤 아내 권유로 수영 등록을 했어요.
체력 단련에 이것도 좋겠다 싶기도 하고, 제가 맥주병이거든요. 그래도 수영장 가면 떠다닐 수는 있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수영장 갔는데, 머리가 너무 아픈거에요. 물은 계속 먹고, 토할 것 같기도 하고. 
강사도 별로고, 며칠 가보고, 안되겠다 싶어서, GG, 등록 취소합니다.

일단 걷뛰를 계속 합니다.
잠깐, 
계속 이라는게 정말 매일은 아닙니다. 저는 의지박약자입니다.
하루 뛰고, 하루 걷고, 며칠 쉬고,
조금 변명하자면, 올해초에 미세먼지가 미친듯이 안좋았어요. 정말 계속 미세먼지 수치를 보고 있었죠.
그러다가 좀 괜찮네? 하면 나가고.
그래도 거의 가까운 날 되어서는 자주 뛰었어요. 

달리기 시작한지 보름 정도된 3/5 드디어 10km를 뛰었어요. 1시간 20분이 걸렸어요. 오오~ 이제 시간 안에 들어올 수 있겠다.

7일에 8km를 8분/km, 9일에 8.5km를 7분대/km, 기분이 좋고 재미가 있었어요.

12일에 10km를 7분50초대/km, 14일에도 10km를 7분 40초대/km에 뛰었어요.

시작한지, 이제 한 달도 안됐는데, 예상보다 기대보다 많이 좋아졌어요. 오호 그래도 꾸역꾸역 하니까 되네. 

그리고 문제가 생겼습니다.

종아리와 근처 근육이 딱딱하게 굳고, 슬슬 다리에 무리가 오는 것 같았어요. 다치면 최악인데, 본전도 못찾는다..

역시 유느님께 여쭤보고, 방법을 찾았습니다. 

다이소에서 폼롤러와 매트, 마사지볼을 사고, 처박혀있던 마사지건을 사용했어요. 그리고 속도를 줄였어요. 극복.


가자~~
했는데, 전전날 밤에 거실에서 식탁에 발을 찧었는데, 아아아~~ 계속 아픈거에요...
아 금갔나보다... 망했다.
돈 내고 아깝지만 포기했어요. 아픈데 나갔다가 악화되면 본전도 안될 것 같아서.
다행히? 대회당일 미세먼지가 최악이었습니다. ^^ 어차피 신포도 였어~~ 미세미세 앱에 검은 마스크 모양이 떴어요. 

월요일에 병원가니까,
금 간 것도 같은데, 정확하게는 안보이고, 그냥 조심 하면 나을 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렇게 또 핑계대면서? 어쩔 수 없기도 했고? 퍼질러집니다.

2주? 발가락 상태가 조금 아리까리 한데, 그래도 안되겠다. 다시 마라톤 등록하자. 수영도 등록하고.
꽤 오래 쉬었는데, 생각보다는 지금도 저질이긴 하지만, 옛날 저저저질 상태로 돌아가지는 않았더라고요.
달리기가 됩니다. 수영도 머리는 안 아팠어요.
중앙하프마라톤(4/30) 접수했어요. 

4/8 10km를 1시간 10분, 평균 페이스 6분40초대였어요.

그래도 10km는 뛰겠네 싶었어요.

계속 달려봅니다!!


결국

대회 완주 기록 1시간 5분이었어요. 연습 때보다 좋았어요.

그것도 웃겼습니다. 출발 하고 좀 뛰다가 소변이 마려워서 화장실 찾아다녔어요. 3번 찾아다닌 끝에 겨우 시원하게... 한참 찾았습니다.

웃긴게 나 같은 사람들이 또 있었어요. 어떤 외국인이 제가 돌아다니는 것처럼 화장실 찾아 다니다라고요. 

화장실 찾아 어떤 건물 들어갔는데, 잠겨 있어서 되돌아 나오는데, 외국인 친구가 거기 잠겼냐고?? 큭큭

아무튼 무사히 볼일 보고 서로 화이팅 한번 해주고. 큭큭.

아 한 5~10분은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긴한데, 그래도 완주했으니까!!!


끝나고, 여행 다녀오고 하면서 또 한 2주간 퍼질러졌어요. 아놔....

그래도 4월부터 누적 목표를 정해서 100km 뛰었고, 좀더 과학적으로 해볼려고,

나름 연구를 시작했어요. 기본적으로 칼로리 문제가 맞지만, 혈당 스파이크, 인슐린 이런 거 문제도 있더라고요. 

5월에는 최대한 정제탄수화물을 줄이고, 164km를 뛰어요. 

그런데 몸무게가 안 빠지네요;;;; 한 4월부터 계속 제자리에요.

아웅 왜그러지? 하면서 칼로리 계산을 하기 시작 했습니다.

딱 3~4일 계산해보니 알겠더라구요. 

아~ 내가 많이 먹는구나 ;;;


기본적으로 

제 식습관이 몸무게 90kg로 세팅되어 있기 때문에,

섭취칼로리가 많았던 거에요. 


남들만큼 먹는거 같은데 왜 살이찌지? 왜 살이 안빠지지?

생각했었는데, 계산 몇 번 해보니 알겠더라구요.

먹고 싶은대로 먹으면, 섭취량이 소비량보다 낮지 않더라고요.


제 생각에는 단당류 군것질이나, 정제 탄수화물로 매일 식사를 하시는 분이라면 모르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혈당 스파이크? 이런 건 2차적인 문제고 장기적으로 보면, 

가장 큰 문제는 그냥 많이 먹는 거 아닐까 해요.

(혈당 스파이크가 별문제 아니라는 뜻은 결코 아닙니다. 혈관 건강과 인슐린 저항성에 심각한 피해를 줍니다.)


아무튼 계속 달리기를 하는데,

몸무게는 제자리입니다. 

이 때 몸무게가 82kg이었어요. 

4개월만에 대략 8kg 감량이고 순수 지방이 9kg 빠지고, 근육량이 1kg 늘어서 나쁘지 않지만,

슬슬 정체기인가? 


그리고 위기가 옵니다.

막내 몸이 약해서 평소에도 감기를 달고 사는데,

5월에 폐렴으로, 6월에 코로나로 1주일씩 입원을 했어요.

5월에는 병원 생활할 때는 최대한 루틴을 지켜서 병원 간 날 일주일 빼고도, 누적 164km 뛰었지만,

6월에는 루틴이 완전히 깨졌어요.


6월은 버려졌죠. 간신히 누적 60km 뛰었습니다.

4월부터 7월까지는 변화 없었어요. 

제 생각에 섭취량 줄이는게 잘 안됐습니다.

저는 먹는거 아주 좋아합니다. 야식 먹는 거도 좋아하고, 특히 맥주 한 잔 좋아합니다.  

식습관 개선이 운동습관 들이는 것보다 더 힘든 것 같아요.


7월에 다시 정신 차렸습니다.


좀더 과학적으로 해보고 싶고, 

장마가 오면서 비오는 날이 많아져서 

아파트 헬스장 등록하고, 정기적으로 인바디 체크하면서 운동했어요.


그리고 어차피 나는 뭐가 없으면 잘 안되니까,

마라톤 등록하자. 10월에 하프(21km) 등록!!


그리고 7월말부터는 

이제 어느 정도 달리기는 습관이 된 것 같아서 

근력 운동을 섞었습니다.

근력 운동 첫날 느낀 점은 역시 달리기랑 상관 없구나. 

근력은 당연히 저질이구나. 

팔굽혀펴기 20개, 턱걸이 2개하니까 더 못하겠더라구요.  

하다보니 욕심이 생겨서 스쿼트, AB 롤아웃도 추가했어요.

다만, 부상이 최악이라는 걸 경험했기 때문에 정말 천천히 한개씩만 늘렸습니다.


7/6부터 하루빼고 계속 달려서 누적 182km를 달렸습니다. 

7월 전체 평균 7.3km/일 입니다. 

8월에는 8km/일로 운동량을 늘렸습니다. 가끔씩 12km 이상 뛰고, 먹는 거도 신경썼어요.

7~8월에 4kg 줄었어요. 78kg 입니다.


그래도 7월~8월 중순까지 잘 하고 있었는데,

또 문제가 생겼습니다.

최악의 문제인 부상입니다.


지속성을 위해, 그리고 하프 준비를 위해 런클럽을 가입하고 싶었는데,

실력이 자신 없고 쑥스러워서 망설이고 있었는데, 


이제 폐는 안끼치겠다 싶어서,

눈팅하던 런클럽 가입해서 10km 가볍게 뛰었어요.

끝나고 단체 스트레칭 하다가 허리를 삐끗.... 너무 아픈거에요.

겨우 집에 돌아와서 유느님과 각종 정보를 찾아보니,

심하면 디스크 탈출증 아니면 요추염좌(허리 인대손상)인 것 같았습니다.

결국 거의 주말내내 자리에 누워있게 되었습니다.


사고가 8/18입니다. 

이제 움직일만 해져서 병원 가보니, 요추염좌라고 합니다. 

다행히 디스크까지는 아닌데, 아 언제 또 운동하나... ㅠㅠ

진짜 아픕니다. 구급차 타고 오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아마 가장 큰 이유는 수영에서 접영에 들어갔는데, 그게 아닐까 합니다. 허리가 뻐근하다러고요.

AB롤아웃 자세가 좀 잘못 되었던 거 같기도 하고.

그리고 꼼짝없이 누워서 허리 건강 정보를 많이 찾아봤는데,

허리 안 좋을 때, 앞으로 구부리는 스트레칭이 최악이라고 합니다.

무리가 되어 있는 상태에서 스트레칭으로 찢어진거죠.

그렇게 조심했는데.... 그놈의 수영. 수영하고는 잘 안 맞는듯 해요. 

수영장 가기도 귀찮아서 거의 빼먹었는데. 달리기는 그냥 운동복 입고 나가기만 하면 되는데.

수영은 등록 취소했어요. 그래도 이제 자유형 배영은 합니다.


2~3주 지나니까 살살 걸어도 되는 거 같아서 가끔 걷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운동을 못하니 섭취 칼로리를 더 타이트 하게 관리하기 시작했어요.

아침은 하루견과+삶은 계락+우유, 점심은 냉동도시락, 저녁은 반공기 자유식을 시도 했어요.

여러분 이제 저를 아시겠죠?

거의 못지킵니다. 역시

어쩌다가 관리하는 날 있고, 대부분은 실패하고 먹고 싶은거 먹고.

그래도 효과가 있었는지, 

1~2kg 빠져서, 76~77 왔다 갔다 했네요.

연초 대비 12~13kg 감량이지만, 아직도 고도비만입니다.


역시 다시 문제가 생깁니다.

코로나도 풀리고 

미루던 아내 해외출장 일정이 어쩔 수 없이 잡혀서, 

겸사겸사 거기에 묶어서 여행을 짧게 갔어요.


퍼질러져서, 먹고 마시고 2kg 도루묵.

아 뭔가 새로운게 필요한데 어쩌지.


하다가,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순간,

단식 4일차, 물 아메리카노 차 말고 아무것도 안 먹은지 70시간 째입니다.

스벅에서 아메리카노 빨면서 쓰고 있어요. 


대충 이게 제가 올 한해 건강 관리를 위해 해본 거구요.

제 생각은 일단 이렇게 정리가 되었습니다.


누군가에게는 별거 아닐지 모르겠지만,

의지박약 비만남의 75일 동안 올해 목표는 이렇습니다.


1. 매일 10km를 1시간 이내(필 나이트_슈독 영감을 받았어요.)에 달리고, 푸쉬업 30개 & 턱걸이 7개를 한번에 할 수 있는 체력을 달성한다.

2. 정제 탄수화물, 가공육을 먹지 않는 식습관을 올해 안에 확립한다.

 

아! 체력은 어쨌든 계속 좋아지고 있었습니다.

체력 이야기를 잠깐 하면

우선 연초 VO2max 27.6=낮음에서 이제 41=평균 이상이 나옵니다. 오~ 

(런클럽 아재들은 60 넘는 분들도 있던데, 부럽다...)

그리고 체감으로도 전보다 훨씬 좋아요. 잘 지치지 않아요. 


-----------


추가)

감사하게도 칭찬들이 있는데,

저는 칭찬 받는 걸 아주 좋아해서 사양할 생각은 아닙니다만,


원래 제 의도를 적어봅니다. 

이런 느낌으로 읽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후기 같은 걸 보면,

다이어트 성공 사례들이 많이 있습니다.

자극을 받기 위해서 처음에는 그걸 보기도 했는데,

저에게는 한편으로 할 수 있어!! 가 아니라 상처가 되었어요.ㅠㅠ

다들 너무 잘 하시는 겁니다. 


몇 달만에 체지방 얼마 감량, 식단은 이렇게이렇게, 운동은 이렇게이렇게


하지만, 

저의 경우를 보시면, 

이래서 안되고 저래서 안되고, 

발가락에 금이 가고, 아이가 입원하고, 그냥 먹는거 자제하는 의지가 부족해서 도루묵이고,

조금 되는 것 같다가 정체가 나타나기도 하고, 계속 그런 상태고, 계속 이럽니다.


잘 하시는 분이 아니라,

저 같이 별로 한번에 잘 못하는 사람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싶었습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23/10/17 13:04
수정 아이콘
고생 많으십니다.
저도 170 조금 안되는 키에 80 후반대까지 살이 쪄서 6월 말부터 다이어트 시작했습니다.
식단 적절히 조절하고 달리기+수영+유도 하고 있습니다.

수영은 1주일에 4번 1000m 쉬지 않고(대충 20분 내외)
달리기는 월/수 5km 금 10~15km
유도는 거의 매일

이 정도 루틴인데, 지금 저도 76~77 정도 까지 뺐습니다.

목표는 68인데, 함께 화이팅하시죠!!
realwealth
23/10/17 13:08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고수!! 느낌이 팍팍납니다. 파이팅!!
뽀로뽀로미
23/10/17 13:07
수정 아이콘
고도비만도 아니고 의지 박약도 아니어서 실망하고 갑니다.
는 아니고 화이팅 하십시오!
저도 자극 받고 노력해봐야겠습니다.
realwealth
23/10/17 13:10
수정 아이콘
함께 파이팅!!
이민들레
23/10/17 13:11
수정 아이콘
와 대단하십니다..
realwealth
23/10/17 13: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감사합니다. 그런데 대충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휴직 중인데도 제대로 못해서 계속 도도리표에 잘 안되서 계속 길어졌어요. 부끄럽습니다. 이 글을 쓴 것도 잘하는 분들(예를 들면 맨 위 댓글 고수분) 이야기에 위축되는 것 같아서 저같은 이야기도 같이 나눠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입니다.
이민들레
23/10/17 13:40
수정 아이콘
그래도 이렇게 가다쉬다 장기간 꾸준히 해오신게 정말 대단하신거. 레알로 살을 깎는 노력을..
23/10/17 14:22
수정 아이콘
고수라기에는 저도 169 88에서 같이 살 빼고 있는 처지입니디 ㅠ 고수라니요
realwealth
23/10/17 14:40
수정 아이콘
팩폭 들어갑니다~~, 1년 가까운 시간동안 한거하고, 하반기 조금한 거하고, 성과가 같고, 당연히 그 원인인 운동량 차이도 많이 납니다. 제 윗줄이죠. 이건 거의 제가 싫어하는 Best Practice 의지 강한 분의 사례인데요. 하하하하. 부럽습니다.
카미트리아
23/10/17 13:22
수정 아이콘
의지 박약이 아니라 너무 잘하시는데요..

저도 다이어트 중 인데,
부상을 방지한다는 핑계로 운동은 깨짝되고만 있네요...
realwealth
23/10/17 14:43
수정 아이콘
부상 안 당하는게 제일 중요한거 같아요. 깨작깨작 하면 되지 않을까요?
하우두유두
23/10/17 13:22
수정 아이콘
요즘 저도 다이어트 중입니다. 제가 찾아낸방법은 일을 해야하니 점심은 먹자였어요. 대신 아침이랑 저녁을 안먹기로요. 그리고 육아를 해야하니 운동은 적당히요. 첨엔 저녁에 와이프가 1시간 양해해줬는데 한달정도 지나니 힘들다고 해서 아침 5시50분일어나서 1시간정도 합니다. 퇴근후 일정은 똑같구요. 젤힘든건 애들 밥줄때 밥 안먹는게 힘드네요.
대충 10%쯤 체중 감량했는데 한만큼만 하고싶습니다
realwealth
23/10/17 14:42
수정 아이콘
저는 일하면서 못해서 방치 상태에서 휴직하면서 시작해서도 지지부진하면서 꾸역꾸역 한거라서, 10%는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듭니다. 홧팅!!
일각여삼추
23/10/17 13:26
수정 아이콘
잘하시고 있는 거 같은데요. 화이팅입니다~!
realwealth
23/10/17 14:43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화이팅!!
서쪽으로가자
23/10/17 13:27
수정 아이콘
저는 2,3주 정도, 매일도 아니고 일주일에 2,3일, 오래도 아니고 1시간 반 정도 걷다 뛰다 했는데, 발이 아파서 쉬고 있습니다 (...)
추석 지나면서 체중도 늘고.... 발은 괜찮아 진거 같아서 다시 좀 움직여 볼까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 (...)
realwealth
23/10/17 14:44
수정 아이콘
다시 고고!!
23/10/17 13:28
수정 아이콘
멋지십니다.
단식 저도 가끔 하는데 아시겠지만 단식 후 2, 3일 정도 혈당 스파이크 조심하셔야 합니다.
매끼니 식사 1시간 후에 일부러 유산소 30분 이상 해서 태워주셔야 해요. 단식 기간 동안 몸이 당 없는 환경에 적응을 해서..
저는 단식 후에는 계속 혈당 재면서 하는데, 단식 직후에는 그냥 밥먹어도 250까지 오르기도 하더라고요. (평소에 관련 질환 전혀 없습니다)
realwealth
23/10/17 14:45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단식 끝내고는 적응 기간을 가지면서 저칼로리로 먹고, 조금씩 운동 살살 하려고요. 그런데 혈당은 어떻게 측정하나요? 손가락 찌르는 혈당계를 수시로 쓰시는 건가요?
23/10/17 15:02
수정 아이콘
네, 그걸로 합니다. 돈을 더 쓰면 더 좋은 옵션도 있긴한데...
처음에는 더 자주 쟀는데, 제 경우에는 데이터가 쌓이고 보니 단식 끝낸 후 밥먹은 후 1시간 혈당만 재고 운동 하면 문제 없겠더라고요.
뭘 먹었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먹고나서 30분에서 2시간 사이에 피크가 오거든요.
2주 이상 장기 단식이 아니면 메뉴는 아무거나 드셔도 상관없지만, 혈당은 칼로리랑 별개라서 신경쓰셔야 할거에요. 아니면 당으로 몸이 상할 수 있습니다.
realwealth
23/10/17 15:05
수정 아이콘
네네 감사합니다. 위의 다른 글 보니까, 혈당을 비만과만 연결 시켜놨던데, 혈당 스파이크는 인슐린 저항성과 혈관 문제가 더 큰거 같습니다. 조심하도록 할게요~~!!
23/10/17 15:07
수정 아이콘
네 단식하면 전신 근육의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간다고 하더라고요. 내려오는 데 하루에서 이틀 정도 걸립니다.
출근하기싫다아
23/10/17 13:28
수정 아이콘
제가 지금 딱 저 키에 저 몸무게인데 하루하루 다이어트 일정을 미루고 있습니다.. 자극 받아갑니다!!
realwealth
23/10/17 14:46
수정 아이콘
화이팅~~!!!
안군시대
23/10/17 13:36
수정 아이콘
쳇, 동족이 아니잖아? 전혀 공감 못하겠습니다!!
...가 아니고, 저도 더 열심히 해봐야겠습니다. 자꾸만 마음이 꺾이는데 좋은 자극 받고 갑니다.
realwealth
23/10/17 14:46
수정 아이콘
감사합니다. 화이팅!!
겨울삼각형
23/10/17 13:42
수정 아이콘
안녕하세요

171에 91.5 kg입니다 꿀꿀
모나크모나크
23/10/17 13:49
수정 아이콘
170 85가 초도고비만이군요 ㅠ.ㅠ 저도 살빼야지..
realwealth
23/10/17 14:46
수정 아이콘
화이팅~~!!!
아이만넷
23/10/17 13:51
수정 아이콘
키랑 몸무게 비슷하시네요.
전 최근에 로잉머신타고 있습니다. 같이 힘내요 우리.
realwealth
23/10/17 14:47
수정 아이콘
같이 화이팅~~!!
alphaline
23/10/17 13:53
수정 아이콘
올해초 174 / 92 까지 갔다가
로드바이크와 다이어트 병행으로 다시 75까지 내려왔습니다
VO2max는 러닝과 자전거가 좀 다르지만 58로 인생 피크를 찍었구요
내년 봄까지 65kg가 목표입니다
러닝 고수는 아니지만 유산소 운동 관련 조언을 드리자면 매일 일정한 양을 소화하는 것 보단 일별로 강약을 주어가며 적절한 휴식 또한 주는게 중요합니다
소위 말하는 양극화 훈련인데 LSD 훈련과 인터벌을 8:2 정도의 시간 비율로 소화하는거죠
realwealth
23/10/17 14:4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우와 VO2max 58!! 그렇게 디테일한 계획 짜는 것도 의지박약에게는 힘들어서, 그냥 했는데요. 그렇게 함 해봐야겠네요. 같이 하시죠~~!! 조언 감사합니다!!!
사람되고싶다
23/10/17 14:05
수정 아이콘
의지 박약 전혀 아니십니다. 심지어 운동능력도 저보다 훨 좋으신데요 크크크크크. 전 러닝 제대로 시작한지 3개월이 넘었는데 아직도 10키로 못찍고 있는 걸요 크크. 아예 못할 정도는 아닌데 무리하기가 싫다보니 영... 체중 감량도 아직 2~3키로 선에서 놀고 있구요.
이대로만 꾸준히 하시면 충분히 목표 닿으실듯 해요. 너무 조급하지만 않으면 됩니다!
realwealth
23/10/17 14:49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조급하다가 부상 입는게 최악의 경우인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못하고 있으면 힘듭니다. 화이팅~~!!!
23/10/17 14:14
수정 아이콘
대회 준비하는 게 아니라면 아니면 너무 빡런하지 말고 조깅하세요.
심박 기준으로 존2에 머물면서 주 3회 1시간이면 충분합니다.
realwealth
23/10/17 14:51
수정 아이콘
말씀하신대로 조깅으로 하고 있어요. 성격상 미친듯이 하는거 잘 못해서도 그렇고, 길게 보고 죽을 때까지 할 생각이어서요. 조언 감사합니다!!!
살려야한다
23/10/17 14:24
수정 아이콘
의지.. 박약이요? 크크크 빼앗긴 의지박약
realwealth
23/10/17 14:52
수정 아이콘
스스로 제 욕하는 것 같지만, 자세히 관심법으로 보시면, 행간에서 머뭇거림과 되돌아감과 퍼질러져 있음이 눈에 보입니다. ^^;;;
밤가이
23/10/17 14:51
수정 아이콘
초반에 의지박약에서 금새 포기한건가 싶었는데 꾸준히 하신거네요. 의지가 투철하십니다.
realwealth
23/10/17 18:17
수정 아이콘
휴직 중이라서 이걸 최우선으로 할 수 있었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댓글에 종종 보이는 출근하시면서도 저보다 잘하는 분들이 많아요. 칭찬 감사합니다.
유리한
23/10/17 15:05
수정 아이콘
복싱하십시오 복싱
99.9kg 찍고 5월부터 복싱 시작했습니다.
지금 91kg까지는 내려왔어요.
올해 말에는 80대 들어갈듯.
realwealth
23/10/17 15:08
수정 아이콘
복싱도 제 버킷리스트에 있습니다. 꼭 해보려고요. 친구가 대회도 나가고 하는데 부럽더라고요. 원래 격투기도 좋아하고. 체급 맞춰서 강제로 감량도 되고. 감사합니다!!!
유리한
23/10/17 15:15
수정 아이콘
이게 뭔가 다른 격투기에는 없는 낭만이 있더라구요. 크크
23/10/17 15:05
수정 아이콘
너무 멋있으신데요 real hiphop입니다
realwealth
23/10/17 15:18
수정 아이콘
북치기박치기~~ 감사합니다!!!
4월29일
23/10/17 16:28
수정 아이콘
오 반가워요!!
저는 183cm 99kg 에서 7월부터 시작해서 3개월동안 복싱으로 86kg 찍었습니다.
줄넘기는 많이 했는데 런닝실력도 좀 올랐을지 궁금하기는 하네요. 나라면 10km 달리기 할수 있을까? 하면서 글 재밋게 봤습니다
제 목표는 80kg 찍고 pt 받아서 몸만들고 바디프로필 찍는겁니다! 같이 화이팅 해요.
realwealth
23/10/17 18:01
수정 아이콘
3개월 만에 13kg 라니, 역시 고수분들이 많습니다. 키도 크시고 점점 탄탄해지고 있으시겠네요. 화이팅~~!!
Lich_King
23/10/17 16:31
수정 아이콘
읽어보니 의지박약이 아니신데요. 크크. 좋은 결과가 찾아올듯 합니다.
realwealth
23/10/17 18:00
수정 아이콘
되는대로 아몰랑 하면사 하고 있습니다. 댓글 감사합니다.
테오도르
23/10/17 18:02
수정 아이콘
176에 91~93을 4년째 왔다갔다중입니다.. 먹는걸 너무 조아하고 진짜 의지박약이라 살빼는게 너무너무 힘들어요... 세상에서 제일 어려운일 같아요 정말ㅠㅠ 대단하십니다
realwealth
23/10/18 11:04
수정 아이콘
부끄럽지만, 저는 8년 동안 그렇게 살았어요. 2배의 기간이네요. 완전 공감됩니다. 저도 아직 비만이기도 하고요. 무언가 방법을 찾으실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23/10/17 21:30
수정 아이콘
꾸준한것만해도 어마어마하십니다.
기초트레이닝은 어떠신가요?
요가나 필라테스 또는 보디빌딩등
레슨 선생님과 세세하게 몸 움직이는 운동하시면 자세 교정되면서 부상이 많이 줄어들겁니다. 추천드려요.
realwealth
23/10/18 11:05
수정 아이콘
조언 감사합니다. 허리 다치고 나서 부랴부랴 필라테스 알아보고 있어요. 생각보다 비용이 좀 있더라고요.
전화로 상담 했더니 남자분들은 다들 어디 다치고 오신다고. ^^;;;
23/10/18 12:27
수정 아이콘
크크크 다치고 가는건 국룰이죠.
toujours..
23/10/18 14:45
수정 아이콘
1달도 안되어 10km를 저 페이스로 뛰시는걸 보니 기본적인 운동능력이 탈일반인 급이시네요. 부럽습니다. 그리고 접영은 배워도 자유수영할때 하기도 어렵고 허리 부상 위험만 높아지니 안하는게 좋습니다. 풀 스피드 자유영 뺑뺑이가 가장 효과 좋았습니다 전 크크
23/10/18 20:40
수정 아이콘
대단하시네요.

위에도 쓰셨지만 접영은 허리에 안 좋다고 합니다. 평형도 정자세로 하면 안좋다고 해요.

그저 자유형 뺑뺑이가 최고에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0091 [일반] [역사] 어묵과 오뎅은 다른 음식! / 오뎅의 역사 [30] Fig.19312 23/10/19 9312 19
100090 [일반] 피와 살점이 흐르는 땅, 팔레스타인 (상) [17] 후추통11675 23/10/18 11675 14
100086 [일반] 크롬에서 다나와 접속이 막혔습니다+ 14세대 살까요?에 대한 1차적 답변 [33] SAS Tony Parker 13499 23/10/18 13499 1
100085 [일반] 가자지구의 병원 공습, 최소 500명 사망 [93] 두개의 나선14810 23/10/18 14810 2
100084 [일반] 감기는 치료제가 없습니다 [112] 아기호랑이13712 23/10/18 13712 52
100083 [일반] 은유가 우리를 구원하리라 [17] mmOmm9098 23/10/18 9098 22
100081 [일반] 불황의 늪 - 버티거나 포기하거나, 2023 자영업 생존기 [22] 챨스7607 23/10/18 7607 3
100080 [일반] 나이 40 넘어서 건강관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은 이유 [39] realwealth12227 23/10/18 12227 30
100079 [일반] 컴퓨터가 감기 걸린 것 같을 때 CR2032 배터리 처방을...... [14] 카페알파7896 23/10/18 7896 4
100078 [일반] 처음으로 10km 달린 이야기(부제: 천천히 달리니 즐거워졌다.) [58] 사람되고싶다8094 23/10/17 8094 16
100077 [일반] 저출생 시대, 2~30년뒤 노인은 어떤 대우를 받을까요? [76] 푸끆이13087 23/10/17 13087 6
100076 [일반] 권경애 “사건 알려져 충격, 유가족의 손해배상 기각돼야” [53] GOAT12766 23/10/17 12766 4
100075 [일반] 5년(17-21)간 감기로 인한 건보부담 3.2조원 [41] VictoryFood10223 23/10/17 10223 15
100072 [일반] 바이탈과 레지던트를 하며 얻은 것 [12] 헤이즐넛커피9277 23/10/17 9277 25
100071 [일반] 의지박약 고도비만 환자의 찌질한 건강 찾기 미완의 우여곡절 여정 [57] realwealth9568 23/10/17 9568 13
100068 [일반] “질 나쁜 애는 아닌 것 같아”…판사가 성폭행범 두둔? [40] infinitefrontier13918 23/10/17 13918 4
100067 [일반] 진짜와 가짜 [23] 림림10974 23/10/17 10974 29
100064 [일반] 귤이 회수를 건너면 탱자가 된다 [16] 악질14243 23/10/16 14243 7
100063 [일반] 주말에 명량, 한산 뒤늦게 본 후기 [6] 겨울삼각형13723 23/10/16 13723 2
100059 [일반] 내가 찾은 인생의 의미 [22] realwealth10039 23/10/16 10039 8
100058 [일반] 이팔 사태 관련 바이든 입장문 + 이스라엘 아기 참수 확인 불가 [34] 고세구12773 23/10/16 12773 13
100055 [일반] 미래 출산율 미리 계산해보기 [100] 김홍기12495 23/10/15 12495 4
100054 [일반] 나는 왜 살이 찌는가? : 혈당 스파이크, 인슐린, 간헐적 단식? [50] 사람되고싶다16085 23/10/15 16085 52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