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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3/11/26 12:21:22
Name 마지막좀비
Subject [일반] 교회에 주일학교가 꼭 있어야 하는가?

지금은 사이비 신자이기는 하지만 한때는 삶과 열정을 예수님 믿는데 바친적이 있었죠

제 나이가 30대 초반일 때입니다

같이 교회를 섬기던 강도사님이 개척을 하러 나가시면서 몇몇 가정이 개척을 돕기 위해 합류를 했습니다

저의 가정도 그 대열에 합류를 했었는데 아무래도 강도사님과 연령대가 비슷하다보니 제가 가장 가까운데서 목회를 돕는 역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일 큰 문제는 주일학교더군요

아이들의 수도 적다보니 교육을 하기는 하는데 그냥 돌봄 수준이 되더군요

이때 느낀것이 있었습니다

교육도 어느정도 규모가 되어야 제대로된 교육이 될 수 있겠구나

물론, 다 팽계죠

한명의 학생을 데리고 교육을 해도 좋은 교사 좋은 제자의 관계가 형성될 수 있고

많은 학생을 데리고 교육을 해도 그렇지 못할 가능성이 많은데 말이죠

아무튼 아이들이 적다보니 교육에 대한 고민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제가 한가지 의견을 내었죠

우리교회가 주일학교를 할 수 있는 여건이 안된다면 아이들을 모교회로 보내서 교육을 하는 것은 어떠냐..

모교회로 보내는 것이 좀 그러면 인근 큰 교회로 보내서 아이들이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서 함께 양질의 가르침을 받게 하는 것도 아이들에게 좋은 일일 것 같고 우리처럼 자립 여건도 안되는 교회에서 그만한 리소스를 다른 쪽에 투여할 수 있는 여유를 확보하는 방법이 되지 않겠냐..


목사님도 그렇고...

함께 개척에 동참하신 장로님 권사님들도 그렇고...

이놈은 어떻게 생겨먹은 놈이기에 이런 황당한 생각을 할까 하는 눈으로 쳐다보시기에 더이상 말을 하지 못했지만...



지역에 큰 공간을 마련해서 좀 적은 교회들이 연합해서 아이들을 모으고 교사도 파송을 하는 형태로 공동 주일학교를 하는 것도 나름 나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사실 작은 교회는 주일학교를 유지하는 것 만으로도 여러가지로 힘에 부칠때가 많거든요

현실적으로 가능하지는 않을거라는 것을 알면서도 주일날 아침 회사에 출근해서 피잘을 읽고 있자니 옛날 생각이 나서 몇자 끄적거려 봅니다



주일학교가 교회에 들어온 것은 그렇게 오래 된 것이 아니죠

그 전에 신앙교육은 가정에서...

이게 가장 맞는 것이라고는 생각을 하는데

그럼 교히에 주일학교라는 단체가 꼭 있어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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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피말고시나몬
23/11/26 12:24
수정 아이콘
미래의 고객님들을 다른 지사로 보내겠다는 건 회사를 말아먹겠다는.......
캡틴백호랑이
23/11/26 12:28
수정 아이콘
아주 적절한 비유...
마지막좀비
23/11/26 12:31
수정 아이콘
당시만 해도 모든 교회는 예수님의 지체라는 어리석은(?)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때였죠
물론 지금도 그 생각이 바뀐건 아니지만..
닉네임을바꾸다
23/11/26 12:35
수정 아이콘
뭐 카톨릭처럼 중앙집권적으로 구역나눠서 하는식이 아닌한 결국 각자생존이라서요...
Janzisuka
23/11/26 12:45
수정 아이콘
그 말아먹고 있는 일을......불교가 열심히 하는...ㅜ_ㅜ
제가 어릴때부터 고향에서 다니는 조계종 비구니스님을 얼마전에 인사드렸는데...
법당에 다 아는 얼굴....20-30년전에도 알던 분들.....처음 보는 얼굴이 없습니다...
아직도 제가 막내?급이고....전등행사때나 설치할때 부탁하실거 있으시면 저에게 부탁하십니다.
그만큼 젊은 사람이 없어요.....
jjohny=쿠마
23/11/26 12:26
수정 아이콘
(수정됨) 주일학교 통계 좀 찾아보면, 이건 당위 이전에 현실의 문제라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최대 개신교 교단 통계에서 주일학교 없는 교회가 거의 3분의 1에 육박합니다. (집계된 통계가 이것이고, 실질적으로는 더 많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며칠 전에도 댓글에 쓴 얘기지만, 교회론적으로도 현실적으로도 주일학교는 필수라고 볼 수 없습니다. 주일학교를 하고자 하는 교회는 여건 내에서 하면 되고, 필요를 못 느끼거나 여건이 되지 않는 교회는 굳이주일학교를 꾸리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교육/양육/돌봄을 감당하면 됩니다.

구태여 주일학교를 필수라고 여기며 어떻게든 (무리해서) 모양새를 갖추려고 노력하는 건, 결국 교회를 아프게 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좀비
23/11/26 12:34
수정 아이콘
주일학교 없는 교회가 그렇게 많나요?
그럼 그 교회의 아이들 양육은 어떤 식으로 되는 걸까요?

저도 개척교회 주일학교에 유치원생부터 중고등부까지 십여명을 한꺼번에 한분의 선생님이 교육을 하는 것을 본적이 있습니다
그렇다고 제대로된 교육이 안된다는 건 아니겠지만
제대로된 교육이 안될 가능성이 아주 많은건 사실이겠죠

목적이 있어서 세워진 기관인데
기관의 존치를 위해 목적이 희생당하는 경우라 너무 많은 것 같아요
jjohny=쿠마
23/11/26 12:37
수정 아이콘
(수정됨) 관련기사 참고하셔요. 정확한 수치로는 28.9%로 집계되었네요. (예장합동) 이런 통계의 특성상, 실질적으로 주일학교가 운영되지 않는 교회들은 더 많을 거라고 짐작됩니다.

https://www.newsnjoy.or.kr/news/articleView.html?idxno=212645

https://www.igoodnews.net/news/articleView.html?idxno=66398
23/11/26 13:00
수정 아이콘
링크해주신 통계에서 문제의 이유로 나와있는건 아이가 없다. 라는겁니다. 근데 이건 지역특색을 따라갈수밖에 없어요.

저는 신도시에 있고, 이런 지역의 최대이슈는 주일학교입니다. 이런 지역에서 현실적으로 기독교 주일학교가 없어져가는 추세니 우리도 주일학교에 투자하지 않겠습니다.. 라고 하면 당장 교회가 망할겁니다.

교단 전체적인 관점과, 지역적 특색부분이 동일시되면 곤란하죠. 아이들이 있는 지역에서 주일학교는 굉장히 중요하고 교회적으로도 집중하는 사역입니다.

아이들이 적어서 주일학교를 집중하지 않는건 당연하다면 당연한건데, 아이들이 있는지역에서 주일학교가 필수사역이 아니니 무리하게 모양새 갖추지 말자고 하는건 좀 이상하지 않나요;;
jjohny=쿠마
23/11/26 13:24
수정 아이콘
그러니까, 꼭 필수라고까지 생각하지 말고 교회 따라서 하면 된다는 말이죠. 원글도 아이들이 넘쳐나는 상황에 대한 글이 아니라는 걸 아실 수 있을 겁니다.

다시 쓰지만, [주일학교를 하고자 하는 교회는 여건 내에서 하면 되고, 필요를 못 느끼거나 여건이 되지 않는 교회는 굳이 주일학교를 꾸리기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교육/양육/돌봄을 감당하면 됩니다.]
록타이트
23/11/26 16:01
수정 아이콘
저도 쿠마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주일학교가 유일한 방법은 아니니까요.
스타슈터
23/11/26 12:3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스포츠로 치면 우리팀은 작으니까 유스 포기하겠다는 말이랑 다름없는거라서요.. 물론 현실적으로 포기를 해야하만 하는 케이스도 많이 보긴 했는데 (사람이 너무 없는 이민교회같은 경우) 그래도 부모님과 자녀들이 같은 교회를 온다는 기조는 변하지 않았어요 (같이 일반예배를 참석하죠). 주일학교의 주 목적은 부모님이 교회에 올때 자녀들 데리고오기 부담스럽지 않도록 도와주는 데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을 성인과 같은 설교에 앉혀두는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니까요. 애초에 같은 교회에 오게끔 도와주는 수단인데 다른교회로 보내는건 취지와는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3/11/26 12:33
수정 아이콘
아무래도 이거 크죠...
Janzisuka
23/11/26 12:40
수정 아이콘
1. 저는 집안이 불교다보니 주일학교?라던가 돌봄교실이 부럽습니다. 큰 절도 아니고 시내에 있는 절들에서는 딱히 돌봄에 대한 부분이 미흡합니다
그나마 학업이 가능한 나이가 되거나 어른이 되면 불교대학이나 학교라는 이름으로 10대~80대까지 간단한 법문이나 노래등을 배우는 시간은 있으나
어릴때는 주말마다 언니오빠들 모여서 노는게 부러웠고. 나이들어서는 주말에 애들 맞기는게 그렇게 편하다고 하던...

2. 개척교회를 하시던 이모부네댁은 남쪽 섬마을부터 충청도 시골까지 개척교회를 이어 오셨는데
섬마을때는 동네 어르신뿐 아니라 학교가기 어려운 아이들에게 음악이나 공부를
지금은 어린 친구들이 없어 어르신들 모임 등등을 하시더라구요.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3. 사족이긴한데 돌봄이나 어릴적 교육안에 제발 창조론이나 과학 비난하는 부분만 안가르쳤으면...그거 말고는 꽤 좋은 주일학교라 생각합니당!
OverFloww
23/11/26 12:42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교회에서 가장 많이 하는 말 중에 하나가 '다음 세대'죠. 그런데 다음 세대가 있기 위해선 현 세대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 세대가 교회 교육을 어떻게 바라보느냐가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교회 교육이라는 것이 결국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의 일부이기에 담임목사의 목회철학을 바탕으로 교회교육이 이루어지는 것이 현 한국교회의 현실입니다. 그래서 다음 세대를 키우기 위한 교회들도 있는 반면에 현 세대를 위해 다음 세대가 희생하는 교회들도 상당 수 있습니다. 담임목사님들이 다음세대의 중요성과 교회교육을 몰라서 있는 일이 아니라 교회의 큰 방향은 결국 담임목사의 목회 철학에 있기 때문이죠. 그래서 교회 규모와 상관없이 교회 교육의 질이 상이합니다. 예를 들면 부모가 A교회를 섬기는데 아이는 B교회라는 교회 교육이 잘되어있는 곳을 보내는 경우도 많죠.

현재 한국교회의 가장 큰 고민은 다음 세대인 것은 확실합니다. 그런데 현 세대가 변하지 않고, 다음 세대에 대한 생각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큰 변화는 없을것이라 생각됩니다. 저도 필드에 있는 사람으로 고민이 많이 됩니다. 교회 교육을 잘 세우고 싶어도 현장은 또 현장만에 상황이 있거든요. 교회 교육을 새롭게 접근하고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현 세대의 변화가 우선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전 그래서 글쓴이님께서 주신 의견과 생각이 굉장히 새롭고 좋습니다.
서브탱크
23/11/26 13:26
수정 아이콘
주일학교가 교육인가요?
크크크크
그냥 세뇌 아닌가 싶은데
계층방정
23/11/26 13:59
수정 아이콘
주일학교가 세뇌면 교회가 청소년 신자가 줄어드는 걸 고민할 이유가 없죠.
똥진국
23/11/26 15:10
수정 아이콘
제 조카 주일학교 다니는거 보니까 세뇌가 아니라 라면과 친구였습니다

친구랑 일요일에 같이 놀 수 있는가? 네
공짜로 라면을 주는가? 네

세뇌가 아닌 미끼로 유혹하는게 주일 학교인겁니다
DownTeamisDown
23/11/26 15:11
수정 아이콘
세뇌가 안됩니다...
미끼는 먹히는데...
23/11/26 15:38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일주일에 한번 1시간도 안 되는데 세뇌가 가능하다면 국가차원에서 노하우를 알아볼만 하지 않을까요 크크
록타이트
23/11/26 16:02
수정 아이콘
모든 부모는 아이를 세뇌시키고 있죠. 메시지가 다를 뿐.
No.99 AaronJudge
23/11/30 03:53
수정 아이콘
책 다 봤으면 책꽂이에 꽂아 넣어라 방 좀 치워라 <<< 사실 이것도 따지고보면 하하..
23/11/26 17:11
수정 아이콘
부모가 자녀에게 하는 것 중 세뇌가 아닌게 뭔지 알려주시면 됩니다.
23/11/26 20:18
수정 아이콘
애들 입장에선 그냥 놀러가는거죠(성당 3X년 다닌 사람)
No.99 AaronJudge
23/11/30 03:54
수정 아이콘
그쵸 크크크크크 예쁜 선생님 보고 친구들도 보러 놀러가는거죠
23/11/26 15:22
수정 아이콘
주일학교는 다음세대를 세뇌시키고 미래먹거리 준비 이런게 아니라, 부모들 예배시간동안 아이를 맡아 줘야 한다는게 좀 더 현실적인 이유에요.
아테스형
23/11/26 16:08
수정 아이콘
주일학교가 없으면 미래 고객님만 없는 게 아니라 현재 고객인 그 아이들의 부모들도 아이들과 함께 다른 교회로 가겠죠.
특히 교회에서 열심히 봉사해야하는 3,40대의 공백으로..

그러나 글쓰신분의 취지엔 공감합니다.
오타니
23/11/26 16:17
수정 아이콘
(수정됨) 1. 교회의 예배는 하나이다. (=공예배)
2. 주일학교는 공예배를 대체할 수 없다. (예배구성의 요소를 근거로)

이 두가지 전제가 깨지는 순간 교회예배와 주일학교예배의 주객전도가 시작됩니다. 원래 주일학교차체(별도예배)가 없어도 되는 제도입니다.

주일학교가 공예배를 대체하는 순간, 학생들은 공예배를 기피하고 진부한 예배로 받아들이게 됩니다.

예전적으로 예배는 내가 드리고 싶은대로 드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명하신 방법대로 드리는 것이므로 주일학교 예배나 예배라는 이름을 차용하는 청년부예배 및 찬양예배 등은 재고의 여지가 있습니다. 엄밀히 말하면, 주일 공예배 외에는 "말씀이 있는 모임 또는 기도회"라 칭해야 하겠죠.

그래서 공예배를 강화해야합니다. 필요하다면 공예배말씀시간에 성인설교전 같은본문을 간단하게 자녀들을 위한 맞춤설교로 준비하는 것도 좋구요. 이게 아이들도 좋지만 새신자에게도 좋고, 기존성도들도 대강의 주제부터 듣고 본설교를 듣는거라 만족도가 있습니다.

주일학교 실패의 원인 즉 교회의 약화는, 초중고 이후 자녀들이 공예배로 돌아가지 않는 것에 있습니다. 지루하거든요.

주일학교는 반드시 공예배를 돕는 모임으로 존재해야하며, 절대 공예배와 분리되어서는 안됩니다. 또한 교회의 성도들은 공예배에 참석한 자녀들이 소외받지 않도록 최대한 배려하고 이해해주어야 합니다.
아테스형
23/11/26 23:24
수정 아이콘
댓글 잘 읽었습니다. 좋은 내용 도움이 되었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 여쭤봅니다.

1. 예배의 구성요소가 무엇이지요?
이해하기엔 송영, 교독문 낭독, 개회찬송, 성가대찬양, 축도 등으로 구성되는 이 순서들을 말씀하신 거 같은데 이게 맞을까요?

2. 이 구성요소가 덜 갖추어지거나 다른 형태의 예배는 예배라 볼 수 없는 건 왜일까요?
말씀, 기도, 찬양이 존재할텐데

3. 예배의 형식은 구약시대부터 예수님을 지나 종교개혁 등 여러 시기를 지나며 바뀐 것으로 알고 있는데.. 바뀔 수 있지 않을까요? 사실 제일 지루한 건 카톨릭같은데 그렇게 돌아가야하지 않나..

검색도 해봤는데 어려운 점이 많아 여쭤보았습니다..
오타니
23/11/26 23:50
수정 아이콘
(수정됨) 구약시대의 제사와 초대교회의 전통에서, 예배의 구성요소를 찾을 수 있습니다. 교단에 따라 조금씩 해석은 다를 수 있으나, 대체로 공통적인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하나님께서 우리를 부르심)
*예배의 부름(시124:8)
*축복의 인사(고전1:3; 계1:4,5)
*영광찬송(엡1:3,6,12,14)
*신앙고백(사도신경) (마16:16)

(하나님께서 우리를 용서하심)
*십계명(출20;1-17; 신5:6-21)
*죄의 공적고백과 회개기도(시51:1-12)
*사죄선언과 감사찬양(골3:16; 엡5:19)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심)
*성경교독(딤후3:14-17)
*설교(딛1:9; 행9:20, 10:42; 눅24:47; 딤후4:2)
*화답찬송(골3:16)
*성례(성찬과 세례)(마28:19-20)

(하나님께서 우리를 돌보심)
*목회의 기도(딤전2:1)
*봉헌(헌금) 및 기도(행11:27-30; 고전16:1)

(하나님께서 우리를 보내심)
*주기도(마6:9-13)
*강복선언(축도)(고후13:13; 민6:24-26)
*성도의 교제 및 축복(행4:32)

이정도이구요. 이런 예전순서가 즉 예배의 요소가 없거나 부족하다면, 예배라는 이름보다 모임 또는 기도회 등의 이름으로 회집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청년부모임, 찬양집회, 수요기도회 같은 표현이 맞는 표현이겠죠.

신자들은 언제 어디서든지 예배할 수 있으나 특별히 구별된 장소에서 주님이 부활하신 주일에 '함께' 모여 '공동'으로 예배드리는 것이 마땅합니다. 예배란 우리가 생각하는 방식이 아닌, 하나님께서 위의 순서에서 보듯 적극적으로 우리를 위해 행하시는 바가 드러나는 시간이고, 자녀부터 장성한 자까지 함께 드리는 것이 당연하기 때문입니다.

말씀하신 구약의 제사는 예수님의 성육신과 십자가와 부활로 폐하여졌으나, 어린양으로 대표되는 구약 제사의 예전적 의의는 지금도 계승되어 예배의 요소로 지켜오고 있습니다. 결코 신자 스스로 구성한 예배가 합당한 예배가 될 수 없습니다.

우리는 사람이 보기에 아무리 좋아 보이는 예배라 하더라도 하나님이 보시기에는 다를수도 더나아가 불쾌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야 합니다. 합당한 예배는 인간의 제도나 방법에서 시작되지 않고, 하나님의 역사에서 성경의 원리와 그분의 계시된 방법내에서 시작됩니다.

뭐 제가알고 있는건은 이정도입니다.
아테스형
23/11/27 07:35
수정 아이콘
늦은 시간에 답변 주셔서 고맙습니다.
저는 신학생도 아니고 그저 오래 신앙생활하며 여러 고민과 생각을 하는 평신도일뿐입니다만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왜 이 형태만 답인가
내용 중에 성찬을 매 예배마다 하는 교회는 많지 않을 것 같구요.
사실 말씀하신 전통을 더 잘 지키는 것은 카톨릭일 거 같아서요.

찾아보니 웨스터민스터 예배모범도 나오고 하던데..
제 식견으로 예수님이 너희는 이렇게 기도하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너희는 이렇게 예배하라고 한 게 아니니..
예배가 아니다라고 표현하긴 어렵지 않을까 싶어서요.
오타니
23/11/27 08:57
수정 아이콘
아닙니다. 질문주셔서 감사합니다. ^^
성례의 시행은 사실 매주 해야하나,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경우가 많아서 당회의 결정을 수용하긴 하죠.
오늘도 좋은하루 되십시요.
jjohny=쿠마
23/11/27 00:0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음... 일단 윗댓글 별도의 출처에서 인용된 내용인데요(원출처를 표시해주셨으면 좋았겠네요
https://m.cafe.daum.net/wccr/OIWn/250? )

하나의 제안된 형태일 뿐, '저 형태만 정답'이라는 원출처 주장에 그리스도인의 한 사람으로서 손톱만큼도 동의하지 않는다는 의견을 추가로 남기고 갑니다.
아테스형
23/11/27 07:37
수정 아이콘
출처까지.. 고맙습니다.
저도 쿠마님 말씀처럼 저 형태만 정답이다에 동의가 안 되네요.
예배를 어떻세 드려야하는가에 고민이 있는데 중심을 보는 게 하나님 아닌가.. 여러 생각이 드네요.
짐바르도
23/11/26 17:09
수정 아이콘
작은 교회를 상정하고 글을 쓰셨지만 작은 교회에서 자식이 다른 교회 가면 서로 엄청엄청 껄끄러워집니다.
23/11/26 17:12
수정 아이콘
(수정됨) 주일학교 없애도 됩니다.

다만 그러면 모든게 다 바뀌어야죠. 다른게 다 그대로인데 주일학교만 사라진다? 망합니다.

굳이 교회만이 아니라 세상 모든 조직이 마찬가지로. 혁신할려면 싹 다 바꿔야 합니다.

이건희 전 회장님이 말씀하셨죠. '와이프 빼고 다 바꿔라'.
계층방정
23/11/26 17:13
수정 아이콘
이건 좀 다른 얘긴데, 목사 자녀가 비뚤어지는 걸 방지하려면 자녀는 목사랑 다른 교회를 다니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 적도 있습니다. 목사 자녀가 받는 과도한 관심 방지용으로요. 마치 학교에서 교사가 자기 자식들을 직접 가르치지 않는 것처럼요.
23/11/26 18:10
수정 아이콘
일부러 다른데 못가게, 주일학교나 봉사 각종 행사등으로 주일 주중 가리지 않고 여유시간을 교회에 소모하게 하는 목적이 큽니다.
교회 오래 다닌 사람보면 교회 와 별개의 친구나 지인이 점점 없어지는경우가 많아요. 영화도 교회사람이랑 보러가고, 맛집도 교회사람과 가고..
관혼상제도 교회사람이랑 챙기고...주중엔 일하는데 주말에 모처럼 여유시간에는 예배만 보고 자유시간이면 '딴짓'하게 되는데
적어도 주말은 꽉찬 스케쥴로 교회에 붙잡아 둡니다. 그게 오래되면 나중엔 사람들과의 관계 때문에라도 교회를 끊기 어려워 지죠.

주중도 혹시 한가한 사람들을 위해 이런저런 스케쥴이 있고요. 이게 대형교회일수록 유리하고, 또 신자들도 대형교회를 찾는 원인이 되기도 하고요..
23/11/26 20:42
수정 아이콘
꼭 그런것은 아닙니다만 예전에 교회 외에 아무런 연고도 없던 서울 떠돌이 (특히 북쪽에서 오신 분들) 쪽이 교회의 주류였고, 그분들이 80년대까지 교회 시스템을 만들었기 때문에 그 당시 사람들에게 최적화된 느낌이 있긴 합니다. 교포들의 교회와도 비슷하죠.

사실 다들 살기 힘들고 바쁜 요즘에는 새로운 교회가 필요한거 같습니다.
23/11/26 21:50
수정 아이콘
큰 교회도 마찬가지로 초등학생까지는 현실적으로는 돌봄에 그칩니다. 교육이 되기는 어려워요.
23/11/27 00:59
수정 아이콘
그 시기에 믿음까지 확립되는 사람이 있지만 뭐.. 교우관계나 친목도모를 위해 다니는것도 나쁘지 않다봅니다. 맹신이 아니라면 종교가 있는게 나쁠것도 많지 않고요
밀리어
23/11/27 07:22
수정 아이콘
동네에 학교가 교육환경이 못하다고 대도시에 있는 학교에 보내자는 말과 비슷하네요.

교육이 아니라 돌봄수준인건 안해도 되는 일을 교회에서 도맡아서 하니 아무렴 어떻습니까.

맞벌이가정은 오히려 돌봄이 필요하다고 느낄것이며, 아이들 역시 만족도가 클수도 있는데 그걸 걱정하는건 작성자님이 앞서나간다고 생각됩니다.
23/11/27 22:21
수정 아이콘
달란트 모아서 떡볶이 사먹은 기억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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