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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12/22 10:09
국회의원들이 괜히 모여서 헛소리들 하는게 아니죠..ㅠㅠ
이익집단 대표 중에서도 또 대표로 뽑은 사람들의 한마디 한마디들을 다 조율해야 하다보니 별별 창의적인 개소리들이 나오는겁니다 크크
23/12/22 10:13
도시정비 쪽 일이 탐욕의 결정체죠.
조합장과 그 주변인들의 온갖 이권관계, 조합분과 일반분양분, 그리고 임대분간의 편가르기, 각각의 조합원들의 현재 상황에 따른 이해상충의 문제들까지.. 최소한의 시간 내에 최적의 비용으로 최대의 이윤을 뽑아야 하는 사업.
23/12/22 10:33
그 유명한 강남에 직업이 조합장인 분도 계시잖아요...
연봉이 으마으마하신다는 분,,, 하긴 그 정도 정치력이면 배경이 받쳐줘서 진짜 정치해도 다선의원하실 듯 합니다.
23/12/22 10:32
사실 그 정도 능력?이 있어야 조합장도 하고 그런 것 같습니다.
PF 수탁시행사업이야 법인 문닫는 각오라도 하더라도,,, 조합장은 짤리면 그만인지라,,, (내가 손해보는 것은 없다는,,,) 주변에 재건축사업 시작하려는 단계이 있는 지인들한테는 직접 나서서 할 것 아니면 감놔라배놔라는 하지 말되,,, 그래도 일머리 있고, 조합이익을 판단할 수 있는 조합장을 뽑아라(그런 분위기를 우선으로 해라)고만 조언해줍니다.
23/12/22 10:38
아파트 몇동 짓는데 설명만 듣고 있자면
여기가 지구의 중심, 투자의 중심, 제2수도인데 정작 pf는 잘 안되더라구요. 매번 시간 끌고 갈아타기 바쁨.. 그래도 월급은 받겠지
23/12/22 10:41
내 자식이 머리는 좋은데 공부를 안해요...
우리 단지가 입지는 좋은데 집값이 낮아요... 공부 잘 하는 사람의 특징 중에서 [자기 객관화]가 있습니다. 사업을 하던, 재건축이 빠른 속도로 되던 [자기 객관화]가 필요한 법이죠.
23/12/22 10:33
저런것들이 대표로 있으니 개판나는거네요.
자기 이득만 챙길거면 대표 자리에는 왜 앉았는지? 아니 남들이 그럴까봐 지들이 앉은걸까요? 아파트 예비입주자 대표회에 참석해봤는데...저런건 확실한 리더가 끊어버리지 않으면 계속 논란만 일어나더라구요. 정말 리더십 있는 리더가 가장 필요한 부분이 공동의 자금을 합리적으로 쓰는 분야가 아닌가 싶습니다.
23/12/22 10:35
[버는 것보다 분배가 어렵다]는 진리인 듯 한데,,,
그래도 누가보더라도 합리적이고 명분이 있는 집행이 바람직하다고 가이드하면 택도 없는 전횡은 힘든 것도 같습니다. (요즘 조합원들도 워낙 정보도 많고 단련이 되어서,,,)
23/12/22 12:39
정말 재밌는 글이네요.
저는 요즘 들어 이제 민주주의는 묻어야할때가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어요. 트럼프 아니면 바이든 둘 중 하나를 뽑아야하는게 민주주의라면 민주주의 안하는게 더 좋을지도..
23/12/22 16:03
조합 이사들은 일반분양자가 부담하지 않고(조합원이 부담하고) 이익만 보는 것을 기본적으로 받아들이지 않더군요.
어디에서나 이 논리를 이길 걸 가져오는게 쉽지 않죠.
23/12/22 16:15
그래서 일반분양자가 이익을 보더라도 비용대비 조합원 입장에서 효용이 큰 품목들만 채택이 되더군요.
전기차 충전은 대승적으로 아무리 설득해도 씨알이 안먹혔는데, 조합 이사들은 전기차 사용자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합원 카페 내부에서 증설 요구도 일부 있었더군요. 즉,,, 내 눈 앞에 한치의 (정말인지 확인도 힘든) 이익과 손해에 천착하는 모습을 보이더군요. 조합원 중 전기차 사용자가 무시못할 정도로 많았다면 어찌어찌 통했을까도 싶던데,,,, 한편으로 안타까웠습니다.
23/12/22 16:44
며칠 지나면 만 22년을 이업계에서 채우는데, 도정(재건축/재개발)사업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처음에는 좀 애매했는데, 사업구도에서 조합 입장을 생각하고 접근하면 일은 진행이 되더군요. 아파트가 누구나 아는 건축물이지만 불특정 다수를 만족시켜야하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면도 있습니다. 박물관이나 호텔 공사할 때 (상대적으로 수준이 높은) 발주자와의 업무는 긴장감이 높았다면, 도정사업에서는 하나하나 설명드리면서 일처리하는게 피곤하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재미가 있더군요. 가끔 조합회의에서 [제가 조합원이라면 이런 선택이 가장 나은 것 같고, 그 이유는 이렇다]라는 말로 시작해서 일견 아닌 듯 해도 결국 납득이 가는 방법으로 문제를 풀고 일처리를 해오니 나중에는 신뢰하시는 이사님들도 생기더군요. 아마 제가 했던 이야기 잘 기억했다가 어디가서 거꾸로 많이들 물어보셨나 보더라구요. 건설업이 결국은 서비스업이라고 생각하는데, 역시 고객의 신뢰를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기본이 확인되더군요. 물론,,, 중간에 피곤함(고생?)은 좀 깔고 가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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