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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6/19 13:50:46
Name 사람되고싶다
Subject [일반] 값비싼 인건비의 시대 : 저렴한 외식의 종말


우리는 치킨이나 라면 가격이 오르면 항상 볼멘 소리를 내뱉습니다. '닭 가격은 그대로인데 왜 치킨값은 오르냐!', '밀가루 가격 오른다고 값 올려놓고 내릴 땐 왜 안내리냐!' 등. 한 접시에 만 원이 훌쩍 넘는 파스타를 보고서도 '원가가 얼만데 폭리네 쯧쯧' 같은 이야기를 하곤 합니다. 이런 인식은 곧 '식품가격 = 식재료 가격'이라는 인식이 우리 머릿속에 박혀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원재료 가격은 수많은 비용 중 일부임에도 불구하고요.

이렇게 인식이 박힌 건 딱히 우리나라 사람이 무지해서가 아니라, 실제로 과거에는 그렇게 생각해도 됐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진부한 이야기지만 우리나라는 급속성장한 나라고, 얼마 전까지만해도 인건비 포함 사회 전반의 물가가 낮았으니까요. 이럴 때는 상대적으로 음식값에서 '식재료의 원가'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으니 나머지 낮은 인건비, 공과금 등은 대충 퉁쳐 생각해도 상관 없었습니다. 실제로 지금도 외식이 발달된 나라들 보면 인건비가 싼 나라들이기도 합니다.


반면 지금 우리는 국민소득 3만불의 나라입니다. 농산물 가격에 비해 우리의 임금은 상대적으로 많이 올랐습니다. 임금과 함께 사회 전체적인 물가, 즉 임대료, 공과금 등도 올라갔고요. 그만큼 외식에서 식재료의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 수밖에 없습니다. 오히려 비중이 커진 인건비, 임대료, 공과금의 변동에 따라 출렁일 수밖에 없게 되었지요. 대표적으로 우리의 소울푸드 국밥 가격을 볼 수 있습니다. 원재료인 돼지고기? 쌀값이 많이 올라서? 아닙니다. 가스비가 올라서 확 뛰었죠. 이런 식입니다.

[결국 우리는 원재료보다는 인건비, 임대료 등을 먹는다고 봐도 무방하지요.]

실제로 우리가 외식을 하는 이유는 다른 일을 하느라 요리에 투입할 시간이 없어서잖아요? 우리는 음식을 사먹는다고 생각하지만 더 자세하게는 그 안의 노동을 구매한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럼에도 이런 변화가 너무 빨리 온 결과 인식이 옛날에 머물러 있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꼭 우리나라 뿐 아니라 인류의 보편적인 사고방식 아닐까라고도 생각하고요.



아무튼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외식 물가는 앞으로 더 오를 일만 남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 근거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외식 가격 때문이죠.

과거에는 유럽이나 미국에 가면 어마무시한 외식 가격에 놀라는 사람이 많았습니다(요즘은 우리도 많이 올라 그정도까진 아닙니다만). 그런데 마트에 가면 놀라울 정도로 식재료가 쌌죠. 임금은 몇 배나 차이나는데 식재료의 값은 오히려 우리보다 싼 수준. 그러니까 우리보다 앞서 발전한 국가에선 식재료보단 인건비나 임대료 등이 외식 물가에 반영되는 사이클을 이미 겪었다는 것이죠.

어떻게 보면 유럽이나 미국의 외식가격은 높은 인건비 등의 가격을 낮은 식재료 가격으로 커버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여태까지의 우리나라는 높은 식재료 가격을 낮은 인건비로 커버했던 것이고요. 근데 이제는 우리도 미국, 유럽과 같이 인건비가 가파르게 올라 더이상 인건비가 저렴한 국가가 아닙니다. 인건비도 비싸고, 식재료값도 비싸고. 전 그래서 오히려 우리나라가 유럽 대비 외식 물가가 더 오를 잠재성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낮을 구석이 전혀 없으니까요.


물론 지금도 이미 많이 올랐지만, 그럼에도 아직까지 이 정도 선에서 버티고 있는 건 식당 주인들의 희생이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자영업의 기본은 주인이 최대한 일을 많이 해서 인건비를 덜 들이는 겁니다. 반대로 말하면 가게 주인의 인건비를 후려치고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직원을 못써서 가족끼리 오래 일하는 가게는, 반대로 말하면 그 가족들 모두 결과적으로 저임금으로 장시간 일하고 있다는 것이고요. 반찬 다양하게 많이 나오고 혜자인 집이 오래된 집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미 그정도 노동에 익숙해져있어서 적은 리턴만 가지고도 견디실 수 있는 분들이라 그렇습니다.

그런데 이분들도 이제 나이가 많이 들어 은퇴하시면? 하던 사람이면 모를까 새로 시작하는 사람이 그 미친 노동강도를 견디면서 소득은 짠 일을 이어 하려 할까요? 절대 안하죠.

[결국 현재 외식가격은 자기 인건비를 후려치는 자영업자 분들의 희생 덕에 일부 유지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분들이 퇴장하면 가격이 싸거나, 반찬 가짓수가 엄청난 백반집 같은 곳들은 자연히 소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만큼 외식 가격은 오를 것이고요.


사실 꼭 외식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맞이할 결과라고도 생각합니다.

그래서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단지 베이비 부머 세대의 은퇴와 함께 엄청난 혼란이 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보이지 않는 분야에서 저임금을 유지하고 있었던 자영업자들이 속속 문닫으면서 사회 전체 물가가 급등할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어떻게 보면 '정상화'겠지만 겪는 우리 입장에선 고통일 것입니다.

뭐 딱히 제가 해답을 제시할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구조적인 문제니까요. 단지 이런 흐름이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유념하고 미래를 대비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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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쥐
24/06/19 13:52
수정 아이콘
외식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그 가격이면 국밥으로" 드립이 사라졌네요..

인건비 아끼려고 자영업자들이 가족 경영 많이 하더라구요. 안 그러면 살아남을 수가 없대요.
사람되고싶다
24/06/19 13:57
수정 아이콘
이미 진입해버리신 분들은 망하지 않고 버티기 위해 값싼 인력인 가족을 끌어들일 수밖에 없죠.
대신 이제 새로 진입하려는 분들은 '온 가족이 내내 달라붙어서 쥐꼬리만큼 버는 식당일'을 창업할 엄두가 점점 안날 겁니다. 차라리 어디 다른데 알바를 뛰든 취직을 하든 하는 게 훨씬 더 이득일테니까요. 장기적으로는 공급은 줄어들 것이라 생각합니다.
24/06/19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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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식같은건 앞으로 엄청 비싸지지않을까싶습니다. 요즘 젊은 자영업자중에 누가 그렇게 많은 반찬 하고싶어할지. 그냥 돈벌라고하는게아니라 관성적으로 하시는 분들도 많은거같아서
사람되고싶다
24/06/1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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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한식의 반찬이란 것도 원재료는 얼마 안돼도 나물 다듬고 하는 것들 노동력은 많이 들어가죠. 옛날이야 저렴한 인건비로 대충 뭉갰지만 요즘은 제값주곤 못할 일이죠. 반찬 문화 자체가 점점 간소화 되는 방향으로 갈 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도 이미 그러고 있다고 보고요.
24/06/19 13:59
수정 아이콘
희생이라기보다는 자영업자들이 너무 많아서 그들끼리의 경쟁으로 인한 가격억제가 아닐까요.
사람되고싶다
24/06/1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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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으로 인한 가격억제는 현상에 대한 것이고, 희생은 거기에 대한 가치판단의 영역이니까요. 꼭 희생이란 표현을 안쓰더라도 장기적으로도 유지될 수 있는 구조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뒹굴뒹굴
24/06/19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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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외식 가격 오래 못버틸 거라는 얘기는 예전에도 꽤 나왔어서 오를 줄은 알았지만
최근 2~3년은 좀 미친게 아닐까 싶은 정도로 올라서 많이 놀라고 있습니다.

문제는 외식도 외식인데 이제는 집 밥도 해먹기 무서울 정도라..
앞으로는 라면만 먹어야 할까 봅니다.
24/06/19 14:00
수정 아이콘
희생은 아니죠. 감수한다 정도?
Paranormal
24/06/19 14:01
수정 아이콘
희생이라하기엔 거창하고 경쟁 사회에서 버티기 위해서 서로 노력하는거죠. 사실 문제는 식재료 물가가 너무 오른거라 외식하든 집에서 먹든 이미 가격이 높아서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덴드로븀
24/06/19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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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277/0005433683?sid=101
[늘어나는 '나홀로 자영업자'…커지는 '최저임금 차등적용' 목소리] 2024.06.19.
전체 자영업자 수가 증가하는 가운데 ‘나홀로 자영업자’가 전체 자영업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79/0003906659?sid=102
[부산 1인 자영업자 증가세 심각…"일자리 창출 시급"] 2024.06.19.
부산 1인 자영업자, 6년 만에 23% 증가
전국 4.8%↑…서울은 오히려 15.69% 감소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01/0014753710?sid=101
[한국 의식주 물가, OECD 평균의 1.6배…사과·티셔츠 OECD 1위] 2024.06.18.
사과·돼지고기·감자·티셔츠·男정장·골프장료, OECD 평균의 2배 넘어
전기·수도·외래진료·인터넷 요금은 OECD 평균의 절반 수준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11/0004354416?sid=101
[韓 국가경쟁력 20위 역대 최고…5000만 이상 인구·국민소득 3만 달러 국가 중 美다음] 2024.06.18.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31/0000842223?sid=101
[한은 "수년 내 국민소득 4만달러 달성 가능"] 2024.06.05.

느낌은 우리나라가 아직도 개발도상국이고, 노력하면 뭔가 될것같지만
현실은 이제 잘사는 사람만 잘살게 되는 양극화가 심해지는 단기 선진국이죠.
24/06/19 14:04
수정 아이콘
원가 자체가 너무 오르니 생각을 놓아버리게 됩니다 크크크크
24/06/19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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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부터도 고령의 농업종사자들 덕에 그나마 이정도 라고 봅니다. 그분들 농업에서 은퇴하시면 국산은 몇배 오를수도 있을듯요
로즈엘
24/06/1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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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 외에 다양한 산업분야에서도 정년에 가까운 분들이 계신다고 봅니다. 정년 이후에 일하는 것으로 최대한 늦추겠지만 어쩔수 없이 은퇴가 시작될때 여러 산업에서 생각보다 공백이 심하게 나타날 수도 있을꺼 같아요. 특히 젊은 사람들이 기피하는 분야에서 심하게 나타나겠죠.
티아라멘츠
24/06/19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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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부분은 좀 다를 수 있는게 그분들 다 은퇴하면 그 자리엔 기업농 들어올거라..
베라히
24/06/19 17:19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는 농지 규모가 작아서
서구의 다른 나라들처럼
기업농이 잘될지 모르겠습니다.
티아라멘츠
24/06/19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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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될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그분들 일자리 때문에 기업농이 할 생각이 있는데 못하는 것 자체는 확실합니다
기업들이 할려고했다가 시위로 못하게 된 경우가 이미 좀 있어서
24/06/19 20:45
수정 아이콘
기업농이 들어온다고 해서 인력부족이 해결되는건 아니죠 식재료중에 쌀이야 어차피 지금도 거의 기계화 가능하고 가격도 정부정책에 의해 결정되지만 그 밖에 대부분 밭작물은 기계화가 아직도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결국 은퇴인력을 대체할 신규 인력이 충분히 투입되야 공급이 이뤄지기도 하고 기업이 들어가면 투입자금 대비 이익을 확보 안할수 없고 협상력도 높아져서 가격이 안오른다고 장담하기 힘들듯 합니다.
티아라멘츠
24/06/19 20:58
수정 아이콘
근데 한꺼번에 대규모로 짓는 것과 지금처럼 영세하게 짓는건 효율차이가 엄청난 것도 맞습니다. 지금은 솔직히 이런 영세농은 효율 자체는 매우 낮아서..
24/06/19 21:26
수정 아이콘
인력공급이 훨씬 큰 문제라고 생각 합니다. 전라도경상도 등의 오지에서 교통교육문화 등등 인프라는 커녕 사실상 소멸직전마을의 야외 업무환경에 가서 3D 노동력만 제공 하라는 건데 얼마를 줘야 충분히 모집할수 있을까요
티아라멘츠
24/06/19 21:26
수정 아이콘
지금도 거기는 솔직히 외노자로 많이 돌아갑니다. 마찬가지겠죠.
24/06/19 21:56
수정 아이콘
그렇게 생각하시는군요 의견 감사합니다
답이머얌
24/06/20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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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죠. 이미 그분들은 거의 은퇴하셨고, 대부분 동남아 외노자 분들이 그 구멍을 메우고 있죠.
만약 다른 나라들이 고령화가 되어서 해외인력송출이 끊긴다면 진짜 타격이 시작되겠죠. 아니면 아예 중국에서 수입하다가 식량 종속되던가...
주먹쥐고휘둘러
24/06/20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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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의 농업종사자보단 외국인 근로자들덕이죠. 농촌은 외국인 근로자 없으면 안돌아가게된지 꽤 됐습니다.

당장 코로나19가 기승일때 외국인 입국이 까다로워지자 인력 수급이 안돼 난리였죠.

농촌지역에서 일하던 외국인 근로자들이 농촌 가느니 어디 공장 가겠다는 선택하면 그게 진짜 비상사태일겁니다.
24/06/20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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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기준으로 한국 농촌 지역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 수는 약 15만 명 정도로 추산되고 이게 전체 농업 노동자의 약 10-15%를 차지한다는데 이런 단기 외국인 근로자들 뿐만 아니라 지역에 상주하면서 주된 관리 노동을 제공하는 인력까지 충분히 대체가 됐으면 좋겠네요 제 생각엔 어르신들이 남아있는 소멸예정지역이 소멸지역으로 바뀌는 미래에는 둘 다 구하기 힘들어서 밭농사 면적이 상당부분 축소될거라고 생각합니다.
기적의양
24/06/19 14:09
수정 아이콘
"실제로 우리가 외식을 하는 이유는 다른 일을 하느라 요리에 투입할 시간이 없어서잖아요?"라는 전제가 적당한가는 별개로 외식을 하려면 요리에 투입할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느낌입니다. 외식을 할 때는 맛있는 곳을 찾고, 그런 곳은 의례 웨이팅이......
지구 최후의 밤
24/06/19 14:15
수정 아이콘
집에서 요리하려다가 귀찮아서 시켜먹은 적이 몇 번 있는 걸 생각해보면 시간+노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네파리안
24/06/19 16:42
수정 아이콘
요리에 투입할 시간을 요리만 보셔서 그래요.
장보고 계산하는데도 줄서고 가지고 집에와야하고 그걸 미리 다듬어서 냉장고, 냉동실 보관하는 시간까지 보면 이것도 보통시간이 아닙니다.
또 식탁 치우고 설거지하고 마른 그릇들 정리하고 이게 다 외식한번하고 같이 적용되는 부분이죠.
괜히 요즘 밀키트가 인기있는게 아니죠.
Karmotrine
24/06/19 14:12
수정 아이콘
우리가 원재료로 비아냥거리는 이유는, 식당이 가격을 올릴때 원재료 가격을 주로 핑계로 대기 때문입니다.
소주맥주도 납품가격 상승 핑계로 올렸지 인건비 핑계대면서 올라가지 않았잖아요? 그러니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연동적인 물품가격 하락이 없을 때 꼬울 수 밖에요.
사람되고싶다
24/06/19 15:01
수정 아이콘
뭐 원칙적으로 경제적으로만 따지면 굳이 변명할 필요도 없죠. 가격은 기업이, 더 크게는 시장이 정하는 거니까요. 단지 소비자들의 감정적인 꼬움이 두려운 건데... 직관적으로 가장 와닿고 납득해주는 게 '원재료 가격'이라 핑계로 대는 거죠 머 흐흐. '임대료', '인건비', '공과금' 이런 건 비직관적이라 '그건 니들이 감내할 문제지'라는 반응이 나오기 쉬우니...
24/06/19 15:11
수정 아이콘
인건비라고 솔직히 이야기하면 '인건비 감당 못하면 망해야지' 같은 이야기나 해대니까요.
24/06/19 16:03
수정 아이콘
그리고 이제 일반인들도 인건비를 감당 못해 망하게 되는...
레드빠돌이
24/06/19 15:06
수정 아이콘
원재료에도 인건비가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뭐...인건비때문에 힘들다고 해도 최저시급도 맞춰주기 힘들면 망하라는데요 뭘
24/06/19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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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요식업 쉽지않죠.코로나때 하던 단기파트타임 땜빵을 아직도 하고 있으니...
그렇다고 풀타임 직원쓰기에는 인건비 부담되고 안쓰자니 직원이 못 버티고 나가는데도 많고...
及時雨
24/06/19 14:25
수정 아이콘
주문 태블릿으로 받고 서빙 로봇으로 하는게 디폴트가 되지 않을까 싶긴 하네요
일각여삼추
24/06/19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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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유럽보다 인건비는 조금 싼데 식재료는 비싸니, 장기적으로 서유럽 외식 물가 정도에 수렴하리라 봅니다.
24/06/19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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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던 백반집에 오랜만에 갔더니 이제 가족 경영도 안하고 자율 배식 구조로 바꿨더군요.
24/06/19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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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도 못줄꺼면 문닫아라.. 는 이야기 요즘은 그래도 잘 안보이죠.
최저임금을 올려야 할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반대편에서 했던 이야기들도 고민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24/06/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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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그런 얘기하는 분들과 논쟁을 벌였던 기억이 나는군요. 
제 경험으로는 그분들이 생각을 바꾸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니, 생각이라는 걸 하지 않았을 테니…
모르는개산책이다
24/06/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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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관 정규직 전환도 그렇고 너무 급격하게 체질변화를 시도하다 내상이 왔습니다.. 공공기관도 그때 급격하게 증가한 정규직 숫자를 아직까지도 소화 못시키고 있죠
24/06/19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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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곳은 인건비가 줄었어요(영상제작업)
다들 물가오르는데 임금은 안오른다고 눈물흘리는중(...)
Betelgeuse
24/06/1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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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가구로 사는 입장에서 스스로 해먹는 것이 외식 또는 배달보다 딱히 싸다고 느껴지지 않습니다…
장보고 나서 영수증 보면서 ‘이 돈이면 국밥이 몇그릇인데…’ 같은 생각만 들죠
네모필라
24/06/19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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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먹는게 싸단거도 4인정도 되는 가족이 벌크로 사서 해먹을때라 혼자 살 경우 벌크로 사면 버리고 소포장은 싸지도 않죠
베르톨트
24/06/19 23:35
수정 아이콘
전 외식이나 배달만 먹다가 작년부터 돈 아끼려고 해먹게 됐는데 식비가 엄청나게 줄었어요.
돈도 아끼면서 이전보다 소식도 하게 돼서 더 좋구요.
한사영우
24/06/19 14:48
수정 아이콘
자영업자 입장에서 늘 아쉬웠던게 자영업자가 많아서 이득을 보는건 소비자들이였는데
늘 소비자들은 자영업자를 싫어했죠.. 오히려 능력있고 기반 튼튼하고 싸고 거대한 대기업을 좋아했었죠.
뭐 당연한게 가격이나 시설이나 가까운 거리 말고는 딱히 장점이 없어서

앞으론 정말 1인 혹은 가족 자영업 말고는 쉽지 않을거라고 봅니다.
인건비가 비싼건 어느정도 적응이 되갈려고 하는데

일하는 사람 관리가 이젠 완전히 달라졌어요.
전에 월급을 줘서 감사하다며 고맙고 친절했던 이모님 , 학생들은 다 사라져가고
인터넷상의 떠도는 노동법과 자기 권리를 확실히 인지하고 찾아 먹을려고 하지만
착실함과 친절함은 사라지고 상호신뢰도 없는 눈치만 잔뜩 보게되는 직원님만 계십니다.
문제는 그것도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스폰지뚱
24/06/19 14:50
수정 아이콘
한 번 오른 가격이 내려오질 않듯이 한 번 오른 최저임금도 내려오질 않겠죠.
결국 돈의 명목가치는 하락하고 가격은 점점 더 우상향합니다.
그 와중에 가격과 함께 품질이나 양이라도 함께 오른다면 좋겠지만 그러기 쉽지 않겠죠.
일단 수요가 지금보다 크게 늘 일이 없을 것이고, 자영업 퇴출이 계속되면 가게끼리의 경쟁도 앞으론 더 줄어들듯 합니다.
글쓴님이 말씀하신대로 자영업자가 장시간 저임금 노동을 감수한 결과이지만, 앞으론 그렇게 할 유인이 점점 줄어들 것입니다.
요식업 전체가 점점 성장동력과 활력을 잃게 되지 않을까요?
레드빠돌이
24/06/19 15:11
수정 아이콘
원재료가 아무리 싸진다고 해도 원재료 스스로 생산되지도 않고 자기발로 업장까지 와주지도 않죠...
결국 다 인건비죠
사람되고싶다
24/06/19 15:16
수정 아이콘
아 맞습니다. 이것도 얘기하고싶었어요. 보통 인건비라고 해도 가게에서 직고용하는 인건비 정도까지만 떠오르는데, 따지고 보면 유통도 인건비 따먹기죠. 도어 투 도어 택배는 원래 겁나 비싼 서비스에요. 많이들 유통을 하는 일도 없이 중간에서 떼먹기만하는 악덕부문이라 매도하는데 실제로 유통사가 마진을 엄청 남긴다거나 물류업계 종사자가 돈을 많이 버냐하면 전혀 아니죠. 이런 식으로 사회 전체 물가가 반영되는 것일 뿐.
한사영우
24/06/19 15:20
수정 아이콘
이거 사실 핵심인데 아예 빼놓고 생각하는분들이 많죠.
도매업자 ) 생산자관리 비용 + 물류 비용 + 손실 리스크 (판매가 안되거나, 반품되거나 , 관리가 안되거나) + 도매자 마진
소매업자 ) 매장 관리 비용 (임대료+전기등) + 인건비 + 손실 리스크 + 소매업자 마진
생산지에서 천원이라구요? 생산지를 직접 찾아가시거나 인터넷에서 직구를 잘 찾아보시길 ..
집 앞 가까운데서 잘 관리된 혹은 요리된 원재료에 품질 보증까지 받으면서 (품질 안좋으면 생산지가 아니라 매장에 따지실거잖아요)
왜 천원이 아니냐고 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우리아들뭐하니
24/06/19 15:18
수정 아이콘
일본도 마찬가지로 노인들이 운영하던 값싼 식당들이 사라지면서 외식물가가 올라가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윤보다는 그냥 소일거리로 하던거라 이런 식당들을 이어받아서 할 사람이 없다더군요.
사람되고싶다
24/06/19 15:20
수정 아이콘
이게 그나마 일본 노인들은 연금이라도 받지 우리는 쌩으로 갈리는 거라... 자영업자 분들 저소득 문제는 더 심각하다고 봐요.
군림천하
24/06/19 15:23
수정 아이콘
국밥집 9년 하다가 노답이라 가게 내놨는데 보러 오는 사람 하나 없네요.
나른한오후
24/06/19 15:32
수정 아이콘
자재.인건비 상승때문인가요? ㅜ
군림천하
24/06/19 17:23
수정 아이콘
국밥9000원 넘으니 손님이 줄었네여
24/06/19 15:24
수정 아이콘
요식업 인건비 올랐다고 하는데 왜 난 월급이 안오르지 ㅠㅠ (주방장)
한사영우
24/06/1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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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전에 작은 식당들은 값싸고 맛있는 음식을 인력을 갈아 넣어서 만들었죠.
예전에 밑반찬으로 많이 나왔던 많은것들이
원재료 가격은 싼데 식당 이모님들이 아침부터 나물을 씻고 껍질 벗기고 삶고 무치고 해서 만들어서 냈던것들이였죠.
지금은 그냥 밑반찬을 조금만 내거나 만들어진거 삽니다. 인건비보다 그게 더 경재적이죠
공장에서 미역줄기 무침, 단무지 , 김치 , 콩자반 , 다 사와서 그냥 담아서 냅니다.
이젠 차분히 손맛으로 만들어서 내어줄 어머님같은 사장님들 얼마 안남으셨죠...
raindraw
24/06/19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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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경제가 선진국에 들어선 이상 어쩔 수 없는 부분 같습니다.
그렇다고 자신의 월급 깍고 싶어하는 사람 어느 하나도 없을테니 말입니다.
요키와 파피용
24/06/19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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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품 가격에는 엄격하지만 서비스업 농산품에는 관대해야 선진국인가요
똑같은 국밥을 만불에서 3만불 국가가 되었다고 3배 이상 인상하는데 사과도 마찬가지고
문제는 과학기술 발전의 혜택을 발전과 무관하신 분들만 받는 거죠 그러면 그 사회는 발전을 할 이유가 없지요
척척석사
24/06/19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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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불에서 3만불 국가가 되었다]고 인상하는 게 아니라 이제 기본적인 임금들이랑 다른 비용들이 올라서 그런 거에요
관대해야 선진국인 게 아니라 선진국이라 높은 최저임금 미만으로 사람 못 써서 그런거구요
똑같은 국밥 말아주는 사람의 시급이 몇 배가 올랐고 임대료가 몇 배가 올랐는데 값을 똑같이 받으라고 하면 장사 못 하죠
요키와 파피용
24/06/1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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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 요금과 식품 가격이 임금이나 GDP 상승 이상으로 오른다는 말 입니다. 솔직히 임금 노동자 입장에서는 뻔뻔하다고 생각이 되네요
공산품은 훨씬 적게 오르는데 서비스와 농산물 가격의 인상을 납득할 이유도 없고 납득하라고 주장하시는 근거도 약합니다.
생활비가 오르면 결국 임금상승 압력으로 작용해서 국가 경쟁력이 떨어지는데 무지성으로 오르는 물가를 납득하기 싫습니다
척척석사
24/06/19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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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하기 싫어도 근거가 약하다고 생각하셔도 어쩔 수 없습니다
저도 임금 노동자이고 사장도 자영업자도 아닙니다만 남의 노동력 가치가 오르고 물가가 다른 요인으로 오르는 걸 뭔 수로 막겠습니까
국가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명목하에 다른 사람이 가져가는 돈을 줄이려면 내가 싫다 가지고는 어렵고 답은 혁명뿐일 듯 합니다
불가능하겠지만요
요키와 파피용
24/06/19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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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득을 하라고 하시면 안된다는 말씀을 드린겁니다. 임금이 올라서 사장이 가져가는 비율도 같이 오르는 것이 정당한 것이 아닌데 임금이 올라서 판매가가 오르는 것이 맞으니 감수하라고 하는 것은 강압적입니다. 판가를 올리고 싶다고 올리면 불편해서 사지를 말아야 하는데 그대신에 그럴만 하다란 여론몰이만 해서 쓴 겁니다
스마트 폰 가격이 오르면 이렇게 적극적으로 납득을 하려고 하지 않는데 유독 농산품과 서비스 요금에 대해서는 옹호를 하는게 이상하네요
척척석사
24/06/19 2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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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압적인게 어딨고 옹호가 어딨습니까 일어나는 일을 설명드리는 거지요
본인이 납득 안 하셔도 되고 기분나쁘신 것도 알겠는데 그렇다고 일어나는 일이 바뀌는 건 아닙니다
제가 피지알 운영자도 셀럽도 아니고 제 의견으로 몰릴 여론 같은건 있지도 않으니 그 점은 안심하셔도 됩니다

사장 마진을 그대로 가져가든 낮추든 그건 사장 선택이지 무슨 정당하고 말고가 아니에요
가격이 올라서 장사가 안 되면 마진을 떨굴 수도 있고 못 견디면 알바를 자를수도 있고 정 안 되면 장사를 관두겠죠
여기에 정당이고 자시고는 없어요 그냥 선택이죠. 선택하는 조건에 올라간 인건비가 있는 거고요.
반면에 사장이 가격을 선택하는 것처럼 소비자도 선택하시면 돼요 이돈주고 안산다 싶으면 안 사시면 됩니다
그 돈 주고 안 사시다보면 가격을 낮추든 망하든 하겠죠

누가 협박해서 사라고 하는 것도 아닌데 마치 강요라도 받은양 어디서 누가 여론몰이를 하며 옹호를 한다는 건지 의아하네요
24/06/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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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발,치킨(할인) 정도면 맛과 양과 가격 만족해요
24/06/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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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성비의 햄버거가 되가는 거에서 시대의 흐름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부르즈할리파
24/06/19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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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개방, 농업 보조금, 기업농... 이젠 온갖 수를 써서 식자재 물가를 안정화해야죠. 외식비 상승은 막을 수 없으니...
돔페리뇽
24/06/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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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 주휴수당, 2년차 연차수당 수정 좀........
인간실격
24/06/1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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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명백히 노동집약적이지 않아 보이는 업종 중에 미친듯이 오른곳이 꽤 보여서 좀 미묘하네요.
밖에 나가서 먹는 외식물가야 오르는게 당연한데 배달음식은 또 대기업 저가제품이나 밀키트하고 퀄리티가 엇비슷한곳이 꽤 많아서..
타도멸콩
24/06/20 06:37
수정 아이콘
최근 3년간 최저시급상승률이랑 물가상승률 비교하면 인건비때문이 아니란거 바로 답나오죠.

미국이랑 금리차 안맞춰서 환율이 1370원대로 치솟으니 수입물가가 폭등해서 오른겁니다. 거기다 정부에서 앞장서서 전기,수도,가스 요금 올리고 긴축재정 할 시기에 보금자리론, 신생아대출로 수십조 풀어버리니 통화량이 늘어나서 원화가치 떨어지죠.
안철수
24/06/19 16:38
수정 아이콘
소득주도성장 = 무한동력
앨마봄미뽕와
24/06/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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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부메랑으로 오는거죠 뭐. 망할 자영업자들은 다 망하고 더 안생기고 있습니다.
네파리안
24/06/19 16:48
수정 아이콘
코로나 전에 자영업으로 월 몇천 번다던 친구도 이제는 일반 직장인 수준 벌더군요.
퀄리티 유지해야하고 직원들은 계속 단체로 월급올려달라하고 재료비는 끊임없이 오르고
코로나때부터 직접 배달도 뛰는데 순수익은 꾸준히 하향중이고 그나마 이전에 벌어놓은게 있으니 계속 버티긴할탠대
미래가 안보이긴하더라구요.
수리검
24/06/19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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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비싼 인(人)건비의 시대라 ..

혹시 난 인간이 아니였나 ..?
수리검
24/06/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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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진짜 체감 많이 되긴 해요 .. 외식비

점심때 밥 먹으러 가면 이젠 만오천원 언저리가 기본임
얼마 전 까지만 해도 만원 넘으면 부담스럽다 이럴 때가 있었는데 2-3년도 안 지나서 ..

내 돈 내고 먹는 거면 많이 짜증났을 거 같습니다
한 달 점심값만 30이면
24/06/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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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적인 영역의 문제만 없다면 대량구매로 밀키트 사두고 돌려서 파는게 싸게 먹힐 수 있는 시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니까요.

외식을 하는데 있어서 가져오는 장점이라고 할것들은

1. 내가 조리를 하지 않아도 됨.
2. 내가 한거보다 맛있거나, 조리에 들어가는 재료손질 + 오래걸리는 조리시간 등을 전부 돈으로 치환
3. 먹고 난 뒷정리를 하지 않아도 됨.
4. 경치나 특정한 장소로 인한 기타 부가적인 장점

1,2번은 밀키트가 단점을 많이 상쇄하기도 하고, 맛집들이 아예 만들어 뽑기 시작했고, 3번은 조금 귀찮지만 그래도 식세기가 꽤 많이 걸러주기도 했다고 보는 면에서

이제 남은 외식에서의 어드밴티지는 소량으로 해먹기에 애매하거나, 잔반처리가 애매한 케이스들을 제외하고는 더 힘들어지지 않을까 봅니다.
동년배
24/06/19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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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하고 소득은 비슷한데 먹는 물가 싼 대만 생각하면 당연한 결론이죠. 대만 처럼 인건비 후려치지 않는한 외식비는 오를 수 밖에 ...
24/06/19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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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비붐 세대가 현역에서 완전히 은퇴하는 시점부터 문제가 커지지 않을까 싶네요.
뒹굴뒹굴
24/06/19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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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비가 오른건 예상되던거지만 더 이상 소득이 안오르는건 예상 밖이라 자영업 종사 비율도 외국 따라가게 되지 않을까요.
이미 매출 급락중이라고 하고요.
좀 줄면 남은 분들은 좀 더 버시겠죠.
마샬스피커
24/06/19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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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생의 의미가 꼭 이타적인 것이 아님을 상기한다면 희생이라는 표현도 적합하다고 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희생이라는 단어가 어색하다면 대가를 치른다고 볼 수 있겠죠.
문제는 외식만 그런게 아니라는게 더 문제죠.
Paranormal
24/06/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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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생각해야할게 점점 20대 들이 줄고 있어서 알바 구하기도 점점 어려워 질겁니다 나중엔 50~60대 알바가 당연해지는 상황이 될수도 있죠..
24/06/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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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연남동은 화교 이연복같은 사람이 사장에 화교 직원도 많아요 외노자도 많아서
24/06/1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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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당연한거고 우리나라도 이제 선진국 됬으니 치루는 대가죠 물론 전정부를 많이 좋아하지는 않지만 어차피 인구절벽에 수출 무역 흑자에 어느나라든 미국 빼고 내수는 망하고 친미 파이브 아이즈 국가에 수출을 잘 하거나 이곳에서 돈 벌고 오거나 이민 가능한 사람만 승리자가 되는 구도죠 이미 모든 기득권 자식들 영미권 명문다에 많이 진학하고

이민청과 재외동포청 덕에 내수는 더 줄고 있죠 절대 이들은 내수 소비 안하고 연남동이나 자양동 이태원가서 화교들에게 돈 쓰지 한국인에게는 절대 돈 안쓰고 사실 이들이 소득도 낮지 않죠 다문화 주의 덕이기도 하고요 이건 좌파든 우파든 다 추진하는 것이니 민도 따라 대가를 치루는 것은 어쩌기 힘들고요

인건비는 어느나라든 이미 주방일도 많이 힘든 일이라 외노자 쓰는 곳도 많고 좋은 품질 요구할 수록 인건비가 어느나라든 상승세라 이를 어쩌기 힘들어서 내수만 빨아먹는 일은 선진국 같이 안하는게 맞고 실제 모든 선진국들이 이를 겪어서 체급조절 한지 오래되었죠
김재규열사
24/06/1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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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료도 한몫하지 않나요 
서울이나 지방이나 최저임금은 같지만 음식 값이 차이나는 큰 요인은 땅값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우리아들뭐하니
24/06/19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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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이 서울 프렌차이즈 기준으로 정해져서.. 지방은 임대료 영향이 더 적지않을까요.
김재규열사
24/06/19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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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랜차이즈가 아닌 식당의 경우 같은 메뉴를 팔아도 체감상 지방도시 쪽이 좀더 싸다고 생각해서요. 
지방이라고 해서 최저임금보다 낮게 돈을 줄 수는 없잖아요. 
사람되고싶다
24/06/19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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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유통망이 발달해서 유통비가 사실상 전국이 평등해진(오히려 배후수요 많고 물류망 발달한 대도시가 더 쌈) 현 상황에서 지역마다 다른 음식값의 제일 큰 요인은 임대료와 인건비라 볼 수 있습니다.

일단 인건비의 경우에는 요식업의 경우는 이미 최저임금으로는 사람을 못구하는지라 전국이 평등하지 않습니다. 아마 당연히 서울이 지방보다 인건비가 비싸겠죠. 그쪽에서도 차이가 날 거고

그리고 임대료의, 부동산의 경우도 자산 시장의 논리가 통용되는데다 공급도 제한적이고 오래 걸려서 영 설명력이 시원찮지만 거시적으로 볼 때 임금과 연결 돼 있기는 합니다.

우선 공급단에서는 건물을 짓는데 들어가는 인건비 및 자재비가 올라서 건축 비용이 올라갑니다.

수요단에서 임대료란 결국 가게가 낼 수 있는 선에서 결정되는데, 여기서 가게의 매출이란 그 동네 주변 소비자의 임금에 따라 결정되거든요. 강남이나 여의도같이 고소득 직장이 몰려있는 곳은 그만큼 식사에 쓸 수 있는 여유가 있으니 음식값이 비싸도 되고, 그만큼 벌 여유가 있는 목이니 임대료도 덩달아 오르기 되는 루트입니다. 반면 지방 같은 경우는 그런 고임금 일자리가 적으니 그만큼 식당에 쓸 돈이 적어지고(반대로 울산같은 고임금 도시는 물가가 서울 뺨침), 가게의 기대수익이 적어지니 그만큼 낼 수 있는 임대료도 적어져서 임대료가 떨어집니다.

종합해서 볼 때 연결고리가 살짝 미묘하긴 하지만 임금이 높은 동네일수록 임대료가 높아져서 결국 비슷한 결과를 낳습니다.
김재규열사
24/06/19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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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식업을 하지 않아서 인건비에 대해서는 잘 몰랐습니다. 흔히 생각하는 일상적으로 가는 '밥집'의 경우 일하시는 분들 대부분이 최저임금을 받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그렇다면 서울이나 지방이나 인건비는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을 한 거고요.

그리고 부동산의 임대료는 부동산의 가격과 밀접한 연관이 있고, 부동산의 가격을 결정하는 요소로는 구매자의 구매력, 주변 환경(도로, 공원, 하천 등), 교육환경 등등이 있겠죠. 식당 임대료의 경우 상업용 부동산의 가격과 관련이 있으니 말씀하신 대로 소비자의 구매력과 관련이 있을 거고요.

근데 원글에서 말씀하신 인건비는 생산자 측의 인건비를 말씀하신 것으로 보이고, 소비자의 인건비(구매력)까지 이야기가 들어가면 너무 주제가 넓어질 것 같네요.
사람되고싶다
24/06/19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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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직접 요식업을 하는 건 아니고 뉴스 등에서 간접적으로 접한 거라 실제 전국 요식업 종사자 임금까지는 잘 몰라서 부정확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사회 전체적인 임금상승으로 결국 외식비가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직접적으로는 피고용자의 임금을 통해, 넓게 보면 다른 분들이 짚어주신 생산, 유통 등 과정에 들어가는 인건비 전부 포함해서요. 임대료도 그런 측면이고.

물가 상승은 결국 (외부 공급 충격도 있겠으나) 사회 전체 임금 상승의 영향도 꽤 클텐데 애먼 자영업자, 유통업자 등 헛다리만 짚고 패는 게 안타깝더라고요. 악한 누군가의 잘못이고 책임이라기보단 우리 모두가 받아들여야 함에도요.
24/06/19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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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적으로 보면 저렴한 외식비용,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가 1인 가구 증가에 영향을 줬는데 동거율이나 혼인율은 올라갈수도 있겠네요.
24/06/19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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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많은 분들이 이야기 했지만

'임금 인상' 이라는게

'양파 원가에도 반영되고' (양파 농사 짓는 사람의 인건비)
'양파 운반비에도 반영되고' (옮기는 사람의 인건비)
'양파로 조리하는 업체에도 반영되고' (만드는 사람의 인건비)
'양파로 조리한걸 배달하는 업체에도 반영되고' (배달하는 사람의 인건비)....

이게 단순하게 그 가게의 인건비로 반영되는게 아니라 '연결된 모든 구간의 물가 인상 압력' 으로 작용하는건데..


선진국들 중에 물가 싸다는곳 보면 다 외국인 활용해서 인건비 착취해서 물가가 싸지는거라서..
시급 만원 이상 주는 상태에선 물가가 어쩔수 없는 면이 있습니다.
척척석사
24/06/19 19:25
수정 아이콘
사람답게 살도록 임금은 올라야 하는데 남이 제공해주는 서비스와 물품 가격은 오르면 안 된다
→ 내 임금만 올려라

되겠냐구요 ㅠ 땅파서 돈나오거나 하늘에서 돈떨어지면 가능할듯
11년차공시생
24/06/19 20:07
수정 아이콘
하지만 최저임금은 올려야하고
각종 인프라 비용은 올리면 안되죠
결국 임계점을 넘으면 외식 = 비싼것 이라는 공감대가 다시 올 것입니다
그나마 저같은 소시민에게 다행인건 기술의 발달로 집에서도 외식과 비슷한 퀄의 음식을 저 스스로 노력하면 만들어 먹을 수 있는건데
그럴수록 자영업자들에겐 힘든 세상이 되겠죠
애슐리 냉동피자를 우연히 데워먹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아니 이정도 퀄리티 피자가 7천원대라니? 요즘 저가형 피자도 한판에 2만원이 넘어가는데

결국 모두가 동등한 대우를 받는 세상은
기존보다 더 비싼 세상인데
임금은 계속 오를 예정이니
인플레이션은 계속해서 발생할것이니
생각을 잘 해야겠죠
허니콤보
24/06/19 20:27
수정 아이콘
자기 급여는 올라야 된다고 난리면서 고개 돌려서는 인건비 때문에 다들 죽겠다고 하는게 이상한거죠.
뭐 일본 대만처럼 전국민 급여를 팍 죽이고 인상률 극악으로 만들면 되긴합니다.
김재규열사
24/06/19 2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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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상품과 서비스를 생산하는 모든 과정에서 노동력이 들어가기 때문에 인건비가 오를수록 음식값이 비싸진다는 말은 너무 당연한 말이죠.
빅맥지수처럼 인건비와 음식값의 상대적인 가격비교를 해야 좀더 정확하게 논의가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이런 식의 연구나 언론기사가 있을 것 같긴 한데 한번 설명해 보겠습니다.

올해 최저시급은 9860원입니다. 서울의 경우 대중음식점에 가서 돈까스 하나 시켰을 때 9천원 내지 1만원이 많을 겁니다. 2024년 서울 돈까스 지수를 대략 0.95이라고 쳐 보겠습니다.
그리고 10년 전으로 되돌아가 봅니다. 2014년 최저시급은 5210원인데, 2014년 서울 돈까스 지수가 0.95보다 높다면, 현재 돈까스 값은 오히려 더 저렴해졌다고 볼 수도 있습니다.
손꾸랔
24/06/19 22:54
수정 아이콘
돈까스 값이 더 저렴해졌다는 말은 보통 소비자 관점에서 보는거 아닌가요. 그럼 돈가스 사먹는 사람들 평균소득의 상승률과 돈가스 값의 인상률을 비교하는게 맞겠죠.
그게 아니라 공급자 관점에서 보겠다고 하면 돈가스 생산-유통-판매 과정에 투입된 노동자 평균임금의 상승분과 비교하는게 맞겠구요.
어떤 관점에서 보더라도 최저시급 인상률과 비교해서 돈가스 값이 더 싸졌다고 평가하는건 적절해보이지 않습니다.
24/06/19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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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저임금 못주면 망해야된다는 댓글쓰는분들이 막상 진짜 그런곳이 진짜 망하고
남은곳은 어쩔수없이 가격올리면
[음 나도 이정도는 불평없이 감수해야지] 할까 하는 의구심이 듭니다
알라딘
24/06/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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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보면 다 어르신들이 수확하시던데.. 20년만지나도 무지하게 단가가 올라갈것으로 생각됩니다.
모르는개산책이다
24/06/19 22:37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 못주면 망해도 된다고 말하던 분들이 소위 소득주도성장을 지지하던 분들이라는게 코미디였죠. 생계형 자영업자 비중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나라에서 생계형 자영업자 소득이 없어지게되면 소득주도성장이 되겠냐구요
24/06/19 22:38
수정 아이콘
좋은 시각의 글이네요.
이와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는 곳이 생각외로 아파트 재건축, 재개발, 그리고 각종 공사현장입니다.
아마도 요즘 공사비가 너무 올라서 재건축이 무산되는 경우도 있는 등 그쪽 시장이 힘들다는 것은 많은 분들이 아실텐데요,
흔히 그 원인을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건축자재가격의 상승으로만 아시는 경우가 많을 겁니다.
그런데 공사현장에서 나오는 얘기를 들으면 오히려 자재보다 인건비 상승 등 다른 요인이 더 크다는 의견이 있더군요.
원자재 가격은 전쟁 직후 올랐다가 오히려 지금은 안정화된 것들이 많답니다.

인건비가 어떻게 문제가 되었냐면, 몇년 전에 일과시간 이후 작업은 1.5배의 임금을 지불하는 법이 통과가 되어서 이제는 어지간하면 일과시간만 일을 한답니다.
언뜻 생각하면 일과이후 몇시간 더 했던걸 못하는게 뭐 그리 큰 문제인가 싶을 수 있는데
예를 들어 콘크리트로 아파트 한층을 부어서 다지는데 12시간이 걸린다면 일과시간으로는 물리적으로 도저히 할 수가 없는 작업인데
그동안은 일과이후 시간까지 해서 하루에 한층을 올렸는데 이제는 1.5배를 주면서 일을 시킬 수 없으니 결과적으로 이틀에 한층을 올리게 되었다더군요.
작업 시간이 몇시간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두배가 드는 거지요. 

그리고 예전에는 콘크리트 공장이 서울시내에 있어서 빠른 시간에 작업이 가능했는데 주민들의 민원이 심해서 점점 시외로 밀려나게 되면서
콘크리트가 필요한 시간에 제대로 배달이 오지 못하는 상황도 자주 벌어진다고 합니다.

아마도 이 법이 통과될 때는 작업자들의 인권, 노동권 등 여러가지 요인들을 고려해서 제정했겠지만 결과적으로 아파트 건설비용의 급격한 상승을 가져오게 된거죠.
그런데 생각해 보면 선진국 중에서 중산층이 아파트 같은 공동주택에 사는 경우가 거의 없지요.
층간소음, 재건축시 동의받기 어려움 등 공동주택이 가지는 단점이 너무나도 명확하기 때문인데
이걸 그동안 한국에서는 낮은 인건비와 공사비로 온갖 편의시설을 집어넣고 (뭔가 예전의 한국자동차가 떠오르는…?)
거기다가 용적률 상향이라는 마법으로 선진국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낮은 재건축비용으로 계속 새집을 얻을 수 있었기 때문에 기형적인(?) 주거문화가 발전해 왔지만
이제 그런 한국적 방식이 더이상 통용되지 못하는 상황이 오고 있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겠지요.

하지만 한국은 이미 중산층의 모든 재산이 아파트에 매몰된 구조라서 이걸 이제와서 바꿀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그냥 아파트 가격 유지를 위해 인구가 줄어도 주거 환경을 끝없이 양극화하면서 대한민국이라는 국가를 소멸시키는 방향으로 가지 않나 생각합니다.
답이머얌
24/06/20 01:14
수정 아이콘
조조의 연환계죠.
뭉쳐서 시너지 효과지만 불나면 한 방에 다 나가떨어지는...
24/06/19 23:32
수정 아이콘
물가라도 좀 낮아야 그 인건비를 내가 대체할 생각을 하지 뭐 어차피 재료비가 비싸니까 내가 해도 돈은 똑같으니까 똑같은 돈들여서 먹느니 더 잘하고 편한 식당가서 외식하는거죠 뭐. 전 인건비 자체보다 재료비가 비싼게 문제같은데요.
그냥적어봄
24/06/20 02:20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 차등적용이나 주휴수당에 대해선 꼭 고려했어야 했는데 정말로 유감스럽게 되었죠. 마치 홀린 사람들마냥 최저임금 1만원을 향해 몸을 날렸다고나 할까요? 천천히 살피면서 왔어도 어차피 도착했을 길을 멍청하게 발목 부러져가면서 와버린거죠.
24/06/20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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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저임금이 매년 상승하는 게 거부감이 들더군요....
이게 도대체 매년 꼭 올려야될까? 코로나로 자영업자 다 죽어 갈 때도 선거공약이라고 기어코 최저임금을 또 올리던데....
아니 영업시간 제한에 4인이상 출입금지도 하고 여기다 최저임금도 올린다고? 너무나 당황스러웠습니다....

이미 세후알바 한달 최저임금 알바금액이 공무원 9급 초봉을 넘어섰는데 이대로 계속 상승하면 공무원은 최저임금법 적용받지 않아서 1~2%만 올리고 최저임금은 계속 3%이상 올려서 공무원 초봉이 아니라 3~4호봉도 다 재낄 수 있습니다.
한국화약주식회사
24/06/20 12:03
수정 아이콘
문제는 최저임금이 대한민국 노동자 임금 기준이 되버린 상황이라, 단순 알바에 적용하는게 아니라 대다수 중소기업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받으니까요.
결국 직종별 최저시급 분리 말고는 답이 없는데 그걸 꺼낼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을까 하면...
24/06/20 16:53
수정 아이콘
예전에는 물가대비 최저임금이 너무 낮아서 물가상승률 이상으로 최저임금을 올릴 당위가 있었다고 보는데, 이제는 물가수준에 맞게 최저임금이 충분히 올라온 것 같아서, 앞으로는 예전처럼 5-6% 이상씩 계속 올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 같고, 물가상승률 수준 정도로만 올려도 되지 않을까 싶네요.
타도멸콩
24/06/20 06:23
수정 아이콘
2022 2023 2024 최저시급 거의 안올랐는데 물가는 엄청나게 올랐죠. 결과를 인건비때문이라고 어거지로 맞춘 상태니 원인이 다 틀릴수밖에요.

집값 올릴려고 미국이랑 금리 차 안맞추니 환율폭등해서 수입물가도 덩달아 폭등, 거기에 보금자리론으로 40조, 신생아특별대출로 27조 등등 돈 풀어대니 원화가치가 떨어져서 물가오른걸 인건비때문이라고 퉁칠려는 마법.

지금 강남3구나 마용성 집값 다시 전고점 근처 가거나 신고점 찍은게 진짜로 인건비때문이라고 보십니까

최근 3년 최저시급 상승률이랑 물가상승률 보면 인건비때문에 물가 오른게 아니란걸 아실겁니다.

집값펌핑시킨다고 막대한 양의 돈을 풀고 환율방어 포기, 물가포기한 결과라 그런거에요. 최저시급때문이라고 우기시는 분들은 최저시급 3000원되면 만원하는 밥값이 1/3 될거라고 보시는건지
지니팅커벨여행
24/06/20 07:44
수정 아이콘
금리 정책이 현 상황에 큰 지분이 있다는 것에 공감합니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요인도 없진 않겠지만 돈을 잔뜩 풀었는데 물가가 안 오를 리가 없죠.
물론 코로나 시기에 돈을 푼 영향도 있겠고요.
사람되고싶다
24/06/20 08:13
수정 아이콘
저도 딱히 최근의 인건비 상승이 최저임금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미 요식업계 임금은 최저임금 윗단에서 형성 돼 있어서 별 의미는 없죠.
개인적으로는 사회 전체의 임금수준 상승으로 이쪽 인건비 또한 따라 올라왔다고 보고 있습니다. 꼭 임금은 최저임금으로만 결정되는 게 아니라 사회 전체 흐름을 따라가니까요. 말씀 주신 저금리, 돈풀기의 영향으로 사회 전반의 물가가 오른 게 임금 상승의 기폭제가 됐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사조련가
24/06/20 08:39
수정 아이콘
일본을 보면 이런 비슷한 상황을 더 알 수 있게 됩니다.
돈가스가게의 비극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고령연금수령자들이 소일거리로 싸게 파는 가게가 주변 거리를 잠식해서 초토화 된 이야기....
우리는 연금 제대로 된 분들이 많이 적어서 이것도 안될 확률이 높아요.
세윤이삼촌
24/06/20 11:56
수정 아이콘
해외 여행 다닐 때, 점심 이후 break time 있는 선진국들 보면, "역시 한국이 부지런해" 이랬는데요.
자영업(아내와 둘 다 자영업 커플)로 현상을 보고 나니, "아 인건비가 비싼 거였어. 손님 안 올 때 닫는 게 나았던...우리나라도 똑같아 지겠군"이란 결론이 도출되었습니다.
더 비싸질테니, 이제는 시간을 갖고, 우리끼리 해 먹으며 살자. 이렇게 생각 중입니다.
다행이 자녀가 없어서, 돈 나갈때가 많지 않네요.

결론. 미래의 한국은 애 안 낳고, 스스로 음식은 할 줄 알아야 인생이 편하다.(민영화로 의료비도 오를 지 모르니, 여유 자산은 꼭 필요하다.)
24/06/20 12:44
수정 아이콘
가게 일찍 닫는 이유도 마찬가지죠.
세윤이삼촌
24/06/20 13:12
수정 아이콘
맞습니다. 한국도 머지 않았어요.
한국 사람들은 자영업자를 사회 인프라로 생각한다고 느낄때가 많더라구요. 지금이야 가게들 늦게까지 열고, 필요할 때 다 사고 그러니 모르겠지만, 앞으로는 불편함을 피해가기 어려울 겁니다.
24/06/20 13:40
수정 아이콘
결국 물가가 더 올라서 실질임금 창날거란 주장이 맞았던 거로
허락해주세요
24/06/20 15:33
수정 아이콘
뭐 사실 해결책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냥 낮아진 실질임금을 받아들이는 것 밖에요. 그냥 외식이 비싸구나 말고는 없어요.

그게 성장 끝난 나라에서 사는 법이고,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거는 없지요. 그냥 받아들이는 거지. 그나마 다행한건 성장이 끝난 시점이 선진국에 진입한 다음이라는 것이죠.

만약 당장에 뭐 예를들어 알보고니 정말 석유가 있어서 당장의 위기를 벗어난다고 해도 그 끝은 언젠가 오게 되어 있지 않겠습니까. 그게 지금처럼 대략 4만불 직전 쯤일것 같은지, 아니면 석유가 뿜뿜해서 6만불쯤일지 그걸 모를 뿐이구요. 유년기의 끝은 어느 국가든 받게 되어 있는거니까요.

이렇게 되면 후진국 되는거 아니냐 하시는데 우리가 가진 선진국 체계는 성장이 끝나도 일단 계속 들고 있습니다. 그거라도 갖고 있는게 다행인 거지요.
삼성전자
24/06/20 23:18
수정 아이콘
엊그제 이탈리아 가서 한국 청담동 수준의 레스토랑에서 동급 퀄리티의 음식을 시켜먹으니 반값...이더군요.
그림속동화
24/06/21 01:02
수정 아이콘
(수정됨) 법인으로 식당 세개 운영중입니다.
주위에서 욕먹습니다. Pt도 연차 생기는거
해보면서 첨알았고요. 전 롯데리아 맥도날드
알바할때도 연차 받아보질못했고
저야 기존 사업이 있기때문에 버티고 있지만
주위 상권에서 피티 연차주고 주휴수당 준다고
욕 엄청 먹고있습니다. 술집이라 8시 넘으면 야간수당도
주고있고요. 법 지키면서 일하고 있지만
제가 주 사업이 없다면 이렇게 사업 절대 못할거
같습니다. 하지만 온라인에 올리면
인건비 못주면 장사하지 마세요 란 글만 올라옵니다.
저희 시급 15000원 주고있고 그래도 사람이 안구해지고
거기에 연차 주휴수당 다주는데 개인 사장이라면
진짜 영업 못할거 같아요...근대 이렇게 안주면
요즘애들 노동부 달려갑니다..진짜 자영업 너무 힘듭니다
법 다지키면서 급여주고 일시키고 있는데
4년간 노동부 5번 불려갔습니다...급여 안맞다고요.
진짜 자영업 하기 힘듭니다. 노무사 법인 설립할때부터
계약해서 사용하고 있었는대도요...
JOINTOBAN
24/06/22 11:48
수정 아이콘
야간수당 22시부터 지급 아닌가요...?
그림속동화
24/06/22 13:06
수정 아이콘
8시이후 출근자들인데 잘못적었네요
그림속동화
24/06/21 01:04
수정 아이콘
저도 개꼰대가 됐지만 코로나 이후에
사람들 진짜 일 안할라고 합니다..
자영업은 진짜 사람 안구해집니다
저희 주방 월급 380 정직원
홀은 시급 15000원 정직원 340주는대도
안구해집니다....
24/06/21 08:49
수정 아이콘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한 소득주도성장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죠. 최저 임금이 오르면 그걸 감당하지 못하는 업주들이 고용을 줄이는건 불 보듯 뻔한 이야기였는데 그걸 무시하더라구요. 소득주도 성장은 최저임금이 올라 비용이 오르더라도 그걸 업주들이 감내해서 총 소득을 올릴수 있다는 나이브한 생각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합니다.
24/06/26 06:35
수정 아이콘
당시 많은 나이브한 생각들이 있었고 요즘에도 꾸준히 하더군요.
다른 예를 들자면, 세입자들이 2년간 계약해서 살면 불안하니 4년까지 살게 해주면 모두가 행복하겠지라는 생각도 있었습니다. (임대차3법)
요즘에는 사회가 계급분화가 심하니 같은 아파트에서 다른 계급의 사람들이 오손도손 모여살게 만들면 세상이 밝고 아름다와질 거라는 생각을 하더군요. (소셜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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