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08/09 10:02:08
Name manymaster
Link #1 https://pal.assembly.go.kr/napal/flexer/out/718d5ae5-8916-4dd6-81b0-d0eeb9ddf15d.hwp.files/Sections1.html
Subject [정치] 중독법이 재발의 되었습니다. 그런데 훨씬 나아진.
여느때 처럼 중독법 관련해서 뭐 나온 거 없나 하고 검색하던 도중, 이번에 국힘 쪽에서 당선된 의사 출신 모 비례의원이 중독법 추진한다는 기사가 보이더라고요. 경계 해야겠다 하고 생각하고는 있었으나 추진한다고 발표한 시점에서 실제 발의까지는 시간이 좀 걸릴꺼라고 생각했었고, 추가 기사도 보이지 않아 아직 발의 안 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발의가 생각보다 빨리 되었네요.

https://pal.assembly.go.kr/napal/flexer/out/718d5ae5-8916-4dd6-81b0-d0eeb9ddf15d.hwp.files/Sections1.html

그렇게 새로 발의된 중독법을 보고 있는데... 첫 인상이 훨씬 괜찮아졌습니다?
일단 중독물질이 주류, 마약류, 사행행위로 훨씬 명확해졌습니다. 이전 중독법에서는 특히 게임 등 미디어 콘텐츠와 알코올, 여기에 대통령령으로 추가되는 것 까지... 너무 포괄적이고, 일부는 법령에서 따오고 이런 논란 있는 물질들은 법령에서 따오지 않아 특히 게임 중심으로 반발이 심했는데 이번 발의안은 그런 거 없습니다. 마약류 및 사행행위 처럼 알코올도 주세법에 따른 주류라고 하여 다른 알코올로 해석될 여지를 없애버렸습니다.
그 밖에 국가중독관리위원회의 법률 간섭 권한도 사라졌습니다. 이 쪽도 최민희 의원이 지적한 이후로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했었는데 이번 중독법에서는 사라졌군요.
물론, 발의안일 뿐이고, 국회를 거쳐가며 조정될 수도 있는 만큼, 여전히 경계해야 합니다. 특히나 중독자에 대한 시선 자체는 변함이 없고, 게임에 대한 질병코드 지정도 여전히 추진이 계속 되고 있는 만큼, 국회를 거쳐가며 게임이, 아니면 게임을 위시한 문화 콘텐츠가 중독물질로 지정되어 중독법의 관리를 받을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할 수는 없습니다. 게이머 여러분의 관심이 여전히 필요한 시점이 아닌가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Darkmental
24/08/09 10:18
수정 아이콘
발의해봤자 거부권 쓰겠죠
닉네임을바꾸다
24/08/09 10:19
수정 아이콘
국힘발의라서...거기에 좋아할법하잖아요...대통령이
어차피 통과될려면 여야합의처리일수밖에 없기도하고...크크
Darkmental
24/08/09 10:26
수정 아이콘
저번에 국힘발의한 법안도 거부권 썻었죠
닉네임을바꾸다
24/08/09 10:34
수정 아이콘
발의는 국힘이 하더라도 의결할때 야 단독이면 거부할텐데...저거 굳이 야 단독으로 의결할거같진 않...
제주용암수
24/08/09 10:21
수정 아이콘
게임 보다 정치 중독이 무서운거 같은데... 지들은 모르겠지만.
DownTeamisDown
24/08/09 10:39
수정 아이콘
정치중독자들이 얼마나 자기들한테 도움이 되는데요 무서운거 알아도 그거 못끊죠
43년신혼1년
24/08/09 10:41
수정 아이콘
사행행위에 게임가챠를 적용하는 빌드업은 없으려나요?
manymaster
24/08/09 10:45
수정 아이콘
사행행위도 사행행위법 쪽을 따온지라 큰 걱정 안하셔도 될 거 같습니다. 저 빌드업이 되려면 사행행위법 자체를 은근슬쩍 고쳐야 할텐데 그게 쉽게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닉네임을바꾸다
24/08/09 11:03
수정 아이콘
사행행위의 법적요건이 요약하면 돈먹고 (대부분은 잃지만 낮은 확률로 뻥튀기할 수 있는) 돈먹기인데...
갸차로는 돈은 쓰는데 돈먹기가 안되서요...(아이템이나 캐릭터은 재산이 아닙...)
안군시대
24/08/09 13:35
수정 아이콘
일반적으로 사행행위는 환금성이 있어야만 해서.. 가챠는 환금이 안되죠.
24/08/09 10:47
수정 아이콘
(수정됨) 이와 관련해서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서, 청소년 관련 현행법상의 표현에서 아예 '게임중독'이라는 표현을 삭제하자는 이야기도 내놨더군요.

https://pal.assembly.go.kr/napal/search/lgsltpaSearch/view.do?lgsltPaId=PRC_J2H4I0G7H1F7N1N1M3N0L5L2K4S7S2
[ 현행법상 게임 ‘중독’이라는 표현을 삭제하여 건강한 게임 여가문화 정착에 기여하고자 함]

다만 여기에 대한 국민 의견란을 보니 반대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입니다. 의견목록 클릭해 보니 한 1천여 건 되는데 다 반대 반대 반대밖에 안 보이네요;;
24/08/09 10:55
수정 아이콘
추가로 아예 WTO의 '게임중독' 분류기준을 국내에 그대로 적용하는 것을 막자..는 움직임도 있고요. 정확히는 관련 통계법을 개정해서 분류기준 일괄 적용을 막아보자.. 는 의도인 듯한데...
https://pal.assembly.go.kr/napal/search/lgsltpaSearch/view.do?lgsltPaId=PRC_W2W4U0T7U0S9T1O4N2N8L2M6L7L8T4

물론 요즘 정부에서 거부권 행사하는 모양새 보면 어느 법안이든 통과될지 모르겠네요. 댓글타래에 나온 이야기처럼 국힘 법안에도 거부권 행사하는지라 더민당 쪽 법안은 더더욱 통과되기 요원해 보이니;
manymaster
24/08/09 12:39
수정 아이콘
소식 감사합니다. 표현 변경이라면 저 개인적으로는 1조도 건전한 인격체의 성장이 아닌 청소년의 주체성 보장을 목적으로 하는 것으로 했으면 하는데... 단순히 게임 중독 표현 삭제에도 반발이 심한데 1조 변경은... 더 심하겠죠.
Energy Poor
24/08/09 10:56
수정 아이콘
술 좋아하시는 분 별로 안좋아할 듯
24/08/09 11:00
수정 아이콘
(수정됨) 사람은 뭐든간에 중독될수 있고 게임중독도 엄연히 존재합니다. 다루는 방법에 대한 문제인데..

인터넷 게임이 태동하던 초창기엔 이런 게임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서 일부 학부모와 종교계의 왜곡된 시선때문에
게임관련규제가 산으로 갔었는데 아직도 하산한건 아니지만

이제 시간이 제법 흘러 어려서 게임을 하던 학생들이 학부모가 됬고 사회적으로도 게임중독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져서
어느정도 케어가 된다 생각되는데

요즘 진짜 문제는 SNS같아요. 애들이 SNS만 붙들고 있으니까 정신건강이 초토화되고 있는거 같아서
규제가 필요해 보입니다. 해악이 게임과는 차원이 달라보여요.
전기쥐
24/08/09 11:06
수정 아이콘
“청소년에 해로워”… ‘미성년 SNS 금지’ 규제의 칼 뽑았다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2/0003954730?sid=104

실제로 미성년 SNS 금지하는 법안이 세계 곳곳에서 논의되고 있다고 하네요.
DownTeamisDown
24/08/09 11:37
수정 아이콘
그렇죠 게임에 돈써봤자 어짜피 가상공간인데 SNS는 현실과 연결되어있으니
계층방정
24/08/09 11:55
수정 아이콘
예전에 본 책 i세대에 있던 내용인데, 게임은 우울을 늘리지는 않는데 SNS는 우울을 늘려준다는 연구 결과가 있더군요. 저 책이 이미 2017년에 나온 걸 감안하면 상당히 오래 전부터 논의된 주제 같습니다.
무냐고
24/08/09 11:43
수정 아이콘
저는 게임중독자인데 최근엔 쇼츠중독도 걸렸어요
이제 이불밖만 위험한게 아니라 이불안도 위험해요..
24/08/09 12:31
수정 아이콘
틱톡에 제로투 뗀스가 올라간 사건이 인류의 지능 혹은 어떤 지적 능력이 퇴화되는 결정적 계기가되었다라는 망상 혹은 SF적 상상을 자기전에 가끔 하곤합니다...
카페알파
24/08/09 14:23
수정 아이콘
지금 든 생각인데, 술 먹고 사고 치는 사람을 다 알콜 중독자라고 할 수 없고 별개의 건으로 다루어야 하는 것처럼, 게임의 경우도 (게임의 영향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일이 실재한다고 가정할 때) 게임의 영향으로 사고를 치는 것과, 게임 중독은 별개의 건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24/08/09 14:49
수정 아이콘
술은 몇 잔만으로도 사람 신경계에 확실히 영향을 주는데
게임이 사람한테 그 정도로 영향력이 있을까요
카페알파
24/08/09 15:55
수정 아이콘
(수정됨) 그러니까, 뭐랄까...... '알콜중독' 이나 '도박중독' 이라면 '중독이라 하여 무조건 사고치는 건 아니지만, 어쨌든 이성이 마비되어 무슨 사고를 칠 수도 있긴 있다' 정도의 개념이라면 소위 '게임중독' 은 '게임중독자 = 예비범죄자' 라는 인식이 있는 것 같은데, 이 인식은 고쳐야 하며, 게임 중독과 게임으로 인해 유발되었다고 판단할 수 있는 범죄(라는 게 있다면)는 구별해야 할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manymaster
24/08/09 17:58
수정 아이콘
실제로 이전 중독법에서는 소란 피운 자를 치료하기 위한 대책을 강구해야 된다는 식의 조항이 있는데, 이번 중독법에는 그런 조항이 없습니다. 대신에 조기에 중독자 색출을 하는 역할을 맡는 기구를 설립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죠.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413 [일반] [풀스포] 살아서 고짐고를 두번 당하다니 : 조커 2 폴리 아 되 [9] Farce4999 24/10/06 4999 16
102412 [일반] 나는 왜 <조커: 폴리 아 되>가 아쉬웠는가. (스포) [17] aDayInTheLife4125 24/10/06 4125 3
102411 [일반] 화요일 유료화되는 참 좋은 웹툰-<펀치드렁커드> 소개 [11] lasd2414345 24/10/06 4345 7
102409 [일반] 부천국제만화축제 10/5일 후기 [7] 그때가언제라도4020 24/10/06 4020 5
102408 [일반] 2024년 최악의 흥행 실패작 중 하나가 될 <조커: 폴리 아 되> [37] 비역슨9771 24/10/06 9771 3
102407 [일반] [팝송] 사브리나 카펜터 새 앨범 "Short n' Sweet" [1] 김치찌개3284 24/10/06 3284 1
102406 [일반] 불꽃놀이를 보고 왔습니다 [30] 及時雨6460 24/10/05 6460 11
102405 [일반] 음주운전에 대한 검사 횟수를 늘리는 것은 어떨까요 [47] 소금물8288 24/10/05 8288 1
102404 [정치] '문재인 딸' 다혜, 음주운전 사고 입건…0.14% '면허 취소' 수준 [115] 핑크솔져17536 24/10/05 17536 0
102403 [정치] [단독] '부산 엑스포' 판세 못 읽은 정부…대외비 문건 보니 "성공" 단정 [42] 주말8742 24/10/05 8742 0
102402 [일반] 우리는 버블경제 시기를 살고있는거 아닐까 [82] 고무닦이9354 24/10/05 9354 19
102401 [정치] [단독] 'MBC 칼침 경고' 황상무, KBS 계열 프로그램 진행자로 복귀 [30] 카린8194 24/10/05 8194 0
102400 [일반] 부국제 다녀왔습니다.(사진 많음) [19] aDayInTheLife5096 24/10/05 5096 0
102399 [일반] 오늘 친구가 죽었습니다. [40] wonang13157 24/10/04 13157 34
102398 [정치] 김건희 특검법, 찬성 194표, 반대 104표로 부결···최종 폐기 [96] 전기쥐13711 24/10/04 13711 0
102397 [일반] 아이패드 12.9인치 5세대 포트는 1209000원만큼 소중합니다 [35] 작고슬픈나무7244 24/10/04 7244 4
10239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38. 장구벌레 연(肙)/빠를 부(⿱兔⿰兔兔)에서 파생된 한자들 [6] 계층방정3492 24/10/04 3492 5
102393 [일반] <조커: 폴리 아 되> 후기(스포) [44] 라이징패스트볼5567 24/10/03 5567 2
102392 [일반] 롤 최상위 프로 팀들은 AI 모델을 활용하고 있을까? [21] 여행의기술5798 24/10/03 5798 1
102391 [정치] 軍 장병 간식·특식 예산 '싹둑'‥"잘 먹어야 잘 싸운다"더니? [43] 동굴곰7142 24/10/03 7142 0
102390 [일반] 제가 태어났을 때부터 장애를 갖고 살아온 인생을 써봤습니다. [5] dhkzkfkskdl4560 24/10/03 4560 32
102389 [정치] 尹, 6~11일 필리핀·싱가포르·라오스 순방…日 총리와도 회담 가능성 [17] 아수날4061 24/10/03 4061 0
102388 [일반] 갤럭시 유저들은 SmartThings 업데이트 꼭 끄세요 [38] Leeka10153 24/10/03 10153 8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