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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24/08/11 15:24:59
Name petrus
Subject [일반] 과거 TV조선에서 미스트롯, 미스터트롯을 런칭했던 서혜진 PD 인터뷰 기사인데 생각해 볼 만한 구석도 꽤나 있네요.
https://www.chosun.com/national/weekend/2021/03/20/MMTDVYUHTJBEHBHCNCOILALUN4/
과거 SBS PD 시절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은 PD이긴 한데, 현재의 트로트 시장을 창출한 데 큰 역할을 한 PD여서 수년 전에
조선일보와 인터뷰 했던 기사입니다. 관련 업종에 종사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한번은 생각해 볼 만한 구석도 있는 부분도 은근히 있네요.
강호동이 자기가 같이 일해본 PD 중에서 제일 독한 사람이라는 칭찬(?)을 한 사람이라 얼추 알고는 있었는데...
인터뷰 내용 중 5070은 언제든지 돈을 뿌릴 준비가 되어있는 소비자였다고 언급하는 부분과 콘텐츠를 선택하는 것은 시청자와 자본이라고
말한 부분을 보면 굳이 트로트 시장이 아니더라도 읽어볼 만한 부분도 좀 있네요.
솔직히 임영웅이나 다른 트로트 가수 입장에서는 서혜진 PD에게 절이라도 해야죠. 트로트를 메이저로 끌어올리면서
하나의 주류 장르로 만들어 낸 공로가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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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치 메이커
24/08/11 15:34
수정 아이콘
가진 능력보다는 운이 많이 좋았던 PD라고 생각합니다.
24/08/11 15:56
수정 아이콘
우리나라에서 5070 어르신들이 확실히 돈은 엄청 많은데 어따써야할지 잘 모르는 분들 많죠.
차라리 윗 어르신대는 자식들한테 몰빵하는 실수를 했다면 지금 5060~70은 그래봐야 남는거 없고 본인 인생 웰빙하는게 정답이라는 분위기가 좀 있는거같아요.

그런 면에서 보면 잘한거죠 뭐. 어르신들이 요즘 발라드나 힙합 들을 건 아니니까요
24/08/11 16:06
수정 아이콘
하나도 본게 없어서 뭐 알수는없지만 주 TV 시청층은 확실히 그쪽이니까요. 미스트롯인가 그쪽 자막 엄청 크게나오게한거 그거만봐도 센스있는사람인듯
시린비
24/08/11 16:12
수정 아이콘
링크 댓글에는 불만도 있네요. 뭐 저도 안봐서 모르겠습니다. 인터뷰내용을 보면 웃음이 많으신 분이네요
haribono
24/08/11 16:32
수정 아이콘
김태호 나영석 시대에 스타킹으로 2등에 머물러있다가
트로트 오디션과 5070 시장 개척으로 한 획을 긋고 있는 중이죠
tv조선을 넘어 mbn 지상파, 케이블 까지 트로트 장르를 돌풍 확산시켰으니 ( 그 여파인지? 1030을 타킷으로 삼던 jtbc는 수렁에 빠졌고 )
김태호 나영석은 아직도 무한도전 1박2일 포맷에 머물며 특히 나영석은 1박 포맷 쪼개기로 사골을 끓이고 있는 반면
채널이 tv조선이라 진보적인 예술계나 평론가들한테 제대로 평가를 받지 못할뿐이지 능력치와 성과만 보면 서혜진pd는 백상 대상까지 받을 정도 ( 상이야 안받아도 그만이긴 하지만 )

섭외할때도 물불을 안가리고 스타킹때도 녹화끝나고 강호동이 힘들었던 스텝들 출연자들과 회식하고 있는 중간에 다시 녹화 들어가자고 할 정도
서혜진 인터뷰에 따르면 강호동과 엄청 많이 다퉜는데 강호동이 결국 졌다고 할 정도로 워낙 강성 욕이란 욕은 서혜진 대신에 강호동이 욕받이
근데 서혜진pd는 제일 잘 맞는 mc는 강호동이라고

호불호가 있고 ( 어떤 사건 포함해서) 보는 사람에 따라 평가가 갈리긴 하겠지만
현재까지 서혜진pd가 독보적이라고 봅니다 마이너했던 채널에서 거들떠보지도 않던 시장을 독자적으로 개척해서 크게 성공시킨것만 봐도 
현재 서혜진이 기획사?인가 만들고 mbn으로 이적해서 성공적인 프로들도 만들고 있고 ( 한일가왕전 등 )
이야기상자
24/08/12 00:41
수정 아이콘
나영석이 사골이라기엔 저 분 트로트 사골보단 나은거 같은데요
그리고 tv조선 mbn 탓할거면 나영석 이전의 tvn은 뭐 얼마나 대단했다구요
거기에 호불호라고 곱게 표현하셨는데 송포유나 황영웅 건 생각하면 뭐 그게 호불호로 표현이 끝나야하는건지 의문이네요
플리트비체
24/08/11 16:44
수정 아이콘
GDP 상승에 꽤나 기여했을듯
미드웨이
24/08/11 17:05
수정 아이콘
고도성장시기에 일만하고 놀지못하던 세대라. 그런데 70이상 노인들처럼 후진국에서 살아서 빈곤계층은 아니고 나름 돈있는 또는 오히려 부동산 바탕으로 돈을 많이 쌓은 세대가 5060인듯요
내우편함안에
24/08/11 17:28
수정 아이콘
50-60세대로서 또 티비조선 미스트롯으로 인해 송가인광팬이 되서
매일매일 송가인노래에 빠져 (못들으면 진짜 몸이 아파요 ㅜㅜ)사는 사람으로서
제경우를 적자면 90년대 말부터 2020년까지 사실 티비나 예능은 더이상
중장년층 특히 남성에게는 더이상 오락을 주는 매체가 아니었다는 느낌입니다
드라마?? 쇼프로??? 정말 생활에 어떤 즐거움을 부여해주는
컨테츠로서의 기능을 상실해 버렸는데 음악이라는 장르는 여전히 굳건히
남아있었는데 정작 티비나 예능에선 나이에 비례해 또 변해가는 이 음악이라는
장르의 취향을 이세대에게 맛추어 주지 않았죠
삼십대 중반투터 아이돌이 출현한 티비나 예능은 저게 뭐야이고
사십대부터는 그냥 보기싫고 관심도 없고 어느새 부터인가
티비는 버튼도 안누르는 가전제품이 됬는데
미스트롯으로 송가인이 나왔다는 거죠
정작 저부터 티비는 쓰지않는 물건이라 미스트롯을 보지 않았지만
6-70년대 패티김-하춘하-김추자 8-90년대 최진희-주현미-김수희후
트롯디바급 여가수는 나오지 않고 정통트롯부르는 여가수자체도 희귀해지고
참 나이들수록 들을 노래가 없네 세상이 삭막하구나 우울하다 하던차에
역대급 트롯여가수 그것도 그희귀한 정통트롯을 주무기로 들고 나오는 가수가
갑자기 툭 튀어나오는 바람에 뭐랄까 탈출구가 없었던 막힌벽에 빠져나갈 틈이
생기자 그동안 갇혀있던 물들이 한번에 쏟아져 나오는 그런분위기라 할지
요는 이런 가리워져 있던 잠재된 그리고 누적된 시장의 활로를 나름 알아채리고
이걸 매우 효과적으로 끌어낸것은 저pd의 능력이자 혜안이라고 봐야겠죠
기쁨평안
24/08/11 17:31
수정 아이콘
라고 말하기엔 이미 한 10년 전부터 일본에서 젊은이들이 시니어를 위해 엔카 부르는 프로들이 많았죠.
24/08/11 18:13
수정 아이콘
김태호야 한창 절고 있지만 나영석을 사골이라고 내려치기하기엔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않았나요? 사골도 잘 끓여내는 것도 능력이고 채널십오야는 단순히 사골이라고 무시하기엔 백상에서 증명한 바 있고요
물론 서혜진 피디님 잘 몰랐는데 글 읽고 보니 능력자라는 건 인정 또 인정합니다. 
학교를 계속 짓자
24/08/11 18:19
수정 아이콘
무도는 편애의 산물이고, 자기프로 시청율은 시청자가 옳아서라고 말하는 사람
외주비 상품권 지급 폭로했다고 외주감독에게 관행인데 어쩌라는 거냐고 갑질하는 사람
그외 여러 논란들 보면 실력이든 다른 부분이든 강호동씨 말처럼 가장 독하기는 한 듯
기무라탈리야
24/08/11 18:38
수정 아이콘
송포유가 요즘 방송됐으면 어땠을까 싶습니다. 그거 때문에 아무리 재밌어도 저 사람이 연출한 건 나중에라도 알게 된 순간 안보게 되더군요.
만렙법사
24/08/11 21:09
수정 아이콘
현직에 있는 사람으로서 능력을 떠나 이 분은 인성이 좀…
특히 지금 제작사 차리고 나서는 더 원성이 자자한 분입니다
자세한 이야기는 혹시 고소당할까봐 못적지만 피디, 작가, 카메라, 조명, 음향, 종편, 미술 등 모든 분야의 스텝들에게 욕먹기가 쉽지 않은데 정말 자기 편이 드문 분이라는 것만으로도 대단하시죠…
24/08/11 21:22
수정 아이콘
유재석 하하 앞에두고 국민편애받는 방송하고 싸웠다고 디스하고
학폭가해자들 서사만들어서 포장지 씌워주고(그 연장선상에 김호중이 있는걸지도...)
스탭들 상품권으로 임금지급하고 문제되어서 퇴사하고
종편가서 김광수랑 합작으로 미스트롯1만들고 바로 갈라선뒤에 독립적으로 미스터트롯 만들고 또 방송국이랑 트러블나서 퇴사하고 다른곳으로 옮겨서 다른 트롯방송만들고

진짜 사건을 몰고다니는 사람이고 어그로에 최적화 된 사람같습니다
기무라탈리야
24/08/11 23:43
수정 아이콘
생각해보면 김호중 이전에 황영웅이 있었죠 크크
시린비
24/08/11 23:18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론 여럿이 합작해서 만드는것에서 자기 자신의 비중을 크게 잡는것 같은 사람들은 좋아하기전에 좀 중립적으로 보게 되는거같아요
민희진도 그런 이유에서 좀 묘하게 보는데 비슷한 결이 있는듯도 싶고... 이게 성공이라는게 시대마저 타는거라서...
바밥밥바
24/08/12 00:16
수정 아이콘
대한민국의 주류 세대의 비주류 문화를 상업 방송으로 전환하는 능력이 뛰어난 피디인거 같습니다
스타킹도 사실 어떻게 보면 무도, 1박2일처럼 주류 안에서 이슈화될만한 주제가 아닌 것들은 다 다뤘던 예능이라 생각이 들었었거든요
그게 해당 세대를 대표하는 TV조선이라는 희대의 미디어와 결합게 잠재력을 꽃피운거 아닌가 싶고
또 반대로 세상에 진보만을 외치기에는 정말 천천히 변화한다는 점을 인지하게 되기도 하고 그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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