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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9/16 21:40
개인적으로는 박태균 교수님 빠지니까 뭔가 나무위키 읽는 느낌이에요.
정치적 인문학적 해석이 묘미였는데 아쉽습니다. 요즘은 질문같은게 안던져지고 그냥 전달식이니까 사고를 안하면서 보게되더군요.
24/09/16 22:21
역전다방 한국전쟁은 괜찮은 정도지 최고는 절대 아닙니다. 은근슬쩍 넘어간 게 너무너무 많습니다. 그것도 딱 지금 국방부가 싫어할 부분들을요.
박태균 교수는 한국전쟁 관련 연구로는 권위자 중 한 분입니다. 전투사 같은 요소에서야 많이 부족하지만 미국에서 찾아 정리한 당대 여러 문서들을 토대로 한국전쟁 속의 여러 흐름과 민간인 피해 등에 대해 연구했고 책도 냈죠. 그런데 인천상륙작전부터 서울 수복까지에서 박태균 교수라면 당연히 말했을 내용들이 안 나오더군요. 그리고 박태균 교수는 건강을 핑계로 역전다방을 그만두었고요 만약 역전다방에서 한국전쟁을 태평양전쟁이나 남북전쟁처럼 제대로 팠다면, 서울 수복 후 서울시민들이 한국정부에 당한 억압과 차별, 북한지역 군정 문제로 인한 이승만과 미국의 갈등, 국민방위군 사건, 거창 산청 함양 학살 사건 같은 일들이 빠질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싹 빠져버렸죠. 인천상륙작전부터 시작한 거도 이승만 정부가 차는 똥볼이 난무하는 한국전쟁 초기를 안 다루려는 의도가 다분해 보였고요 국방티비 프로그램이라는 한계를 감안하면 역전다방은 한국전쟁을 안 다루는 게 정답이었습니다.
24/09/17 01:13
‘국방티비‘니까 어쩔수 없었을 거라고 봅니다. 말씀하신대로 안 다루는 게 최선이었을 텐데, 다룬 것 자체도 뭔가 좀 압박이 있었지 않나 싶기도 하고. 결국 박원장님 하차하고 나서는 알맹이가 좀 빠져버린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24/09/17 19:11
뭐 이미 방영되어 올라갔던 토크멘터리 전쟁사에서도 임진왜란 해당 두편만 내렸다고 하더군열. '조일전쟁'이라는 새 단어를 밀고 있어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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