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R21.com
- 자유 주제로 사용할 수 있는 게시판입니다.
- 토론 게시판의 용도를 겸합니다.
Date 2024/10/23 21:34:21
Name aDayInTheLife
Link #1 https://blog.naver.com/supremee13/223630842292
Subject [일반] <베놈: 라스트 댄스> - 딱 예상만큼, 하던만큼.(노스포)
솔직히 말해서, <베놈> 시리즈는 언제나 기대치에 비해 아쉬운 영화였다고 표현하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어두운 뭔가를, 피카레스크적 뭔가를 기대하기에는 너무 밝고, 서사는 늘 조금씩 아쉽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세 번째 속을까는 고민을 좀 많이 했었습니다. 굳이? 라는 생각도 꽤 강했기 때문이죠.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그냥 딱 기대치를 버리고, 1-2편 정도를 기대하면 딱 거기까지를 보여주는 영화라고 생각이 듭니다. 여전히 엇나가는 개그씬, 매력적이지 않은 빌런, 여전히 1편 야간 추격전보다 2% 아쉬운 액션까지 그냥 딱 거기까지 기대하는 만큼만 보여주는 영화가 아닐까 싶습니다.

멀티버스나 후속작 떡밥이 없는 건 아닙니다만, 솔직히 말하자면, DCEU의 <플래시>나 <아쿠아맨과 로스트 킹덤> 볼 때랑 비슷한 기분으로 봤습니다. '응 고생했고, 들어가...' 정도의 느낌이랄까요.

저는 SSU의 영화들이 왜 그닥 매력적이지 않은지 짚어내기 조금 까다로운 생각이 들어요. 개별 캐릭터가 인기가 없는 것도 아니고, 인지도가 딸리는 거도 아니고, 근데, 나오면 저는 베놈 1편부터 지금까지 딱히 만족스러운 느낌이 없다는 게 참 이상합니다. 결국 개별 캐릭터가 나온다 이외의 무엇인가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라는, 캐릭터의 깊이같은 좀 막연한 생각은 있지만, 소니가 그걸 신경쓰는 지도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베놈: 라스트 댄스>는 그래서 딱 그냥 봐 왔던 만큼, 딱 거기까지만 하는 영화로 나왔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네요.

통합규정 1.3 이용안내 인용

"Pgr은 '명문화된 삭제규정'이 반드시 필요하지 않은 분을 환영합니다.
법 없이도 사는 사람, 남에게 상처를 주지 않으면서 같이 이야기 나눌 수 있는 분이면 좋겠습니다."
세이밥누님
24/10/23 22:03
수정 아이콘
아는 분이 보고왔는데 영화표값은 한다던데... 고민되네요 급 크크
aDayInTheLife
24/10/23 22:08
수정 아이콘
그냥 딱 기대치 만큼만 합니다. 그 이상은 아니에요 크크크
녹용젤리
24/10/23 22:16
수정 아이콘
전 그래도 2보단 조금 더 나은느낌이었어요.
aDayInTheLife
24/10/23 22:29
수정 아이콘
저도 1-2보단 조오금 더 나은 느낌이긴 한데… 그닥 크게 낫다는 생각은 안 들긴 하더라구요.
기와선생
24/10/23 23:22
수정 아이콘
저는 기대치가 낮아서 그런지 괜찮게 봤습니다. 1~2편부터 베놈의 입담과 에디와의 자아분열적인 모순행동들이 점점 약해지면서 캐릭터의 매력이 떨어지는게 아쉬운 점이었구요.

마무리를 어색하지 않게 잘했고 1~2편을 잘 본 분이면 볼만하다 정도로 생각합니다
aDayInTheLife
24/10/24 05:39
수정 아이콘
네 마무리는 괜찮긴 했어요. 그게 어찌보면 저한테도 1-2보다 조금 더 낫다 싶은 인상을 준거 같기도 합니다.
litlwing
24/10/24 00:50
수정 아이콘
그나마 베놈 시리즈가 중간쯤이나마 해왔던거고, 나머지 쏘니 스파이더맨 유니버스의 다른 두 영화들은 압도적으로 구렸지요. 모비우스와 마담웹.
위의 평작과 구림을 오간 영화들과는 대조적으로 놀라운 성취를 보여줬던 스파이더버스(애니)를 생각하면... 쏘니는 그냥 애니만 하는게 낫지 않을까...
aDayInTheLife
24/10/24 05:40
수정 아이콘
애니는 그렇게 만들면서 왜…
강문계
24/10/24 08:25
수정 아이콘
1,2를 재미있게 봤던 저 같은 사람은 재미있겠네요
aDayInTheLife
24/10/24 10:07
수정 아이콘
저도 그냥 기대치버리면 생각보다는 괜찮았던 거 같아요!
Rorschach
24/10/24 09:29
수정 아이콘
전 초중반이 너무 지루했습니다. 몇 몇 씬들은 '내가 이걸 언제까지 보고있어야하나' 싶었었네요 크크
후반부는 그래도 좀 볼만했고...

전체적으로 큰 차이는 아니지만 1>2>3 정도였네요. 그래도 1편이 제일 낫긴 했고, 3편은 미셸 윌리엄스 안나와서 감점...
aDayInTheLife
24/10/24 10:07
수정 아이콘
중반까지는 저도 좀 그렇긴 했어요 크크크
24/10/24 11:58
수정 아이콘
요새 보면 소니라는 기업 자체가 엔터테인먼트 쪽으로는 맛이 간 느낌도 있네요. 주말에 볼 예정인데 2보다만 나았으면 좋겠습니다.
aDayInTheLife
24/10/24 12:03
수정 아이콘
그래도 제가 1-2편으로 인해 기대를 낮춰서인지 그거보단 낫다 싶긴 했습니다..
Ameretat
24/10/26 09:47
수정 아이콘
개인적으로는 정신나간 영화였습니다
24/11/07 21:29
수정 아이콘
오늘 베놈 3부작까지 보면서 느끼건데 강철의 연금술사의 린과 그리드가 계속 떠오르더라구요. 전개가 매우 생략된채로요...
목록 삭게로! 맨위로
번호 제목 이름 날짜 조회 추천
102531 [일반] 여려분들은 이니셜D 라는 애니를 알고 계십니까? [16] dhkzkfkskdl3828 24/10/26 3828 2
102530 [일반] 이스라엘이 이란 본토에 대한 보복 공습에 들어갔습니다 [63] EnergyFlow7926 24/10/26 7926 0
102529 [일반] 개신교 소식과 비판 (10월 27일 동성애 반대를 위한 집회) [163] 엔지니어6420 24/10/26 6420 11
102528 [일반] Chatgpt 신박하게 가지고 놀기 1 - 건담 샤아 아즈나블 청문회 [10] 플레스트린3786 24/10/25 3786 4
102527 [일반] 휴가 내고 보고 온 구룡성채 이게 홍콩무협이지! (스포 다) [6] PENTAX5201 24/10/25 5201 6
102526 [일반] 물고기 팔아서 세계정복한 나라 [37] 식별11146 24/10/25 11146 32
102525 [일반] 소리로 찾아가는 한자 44. 나그네 려(旅)에서 파생된 한자들 [4] 계층방정3060 24/10/25 3060 3
102524 [일반] 그냥 꽃사진/꽃사진/더 많은 꽃사진 - 안성팜랜드/나리농원 후기(스압, 데이터 주의) [1] nearby3288 24/10/25 3288 1
102523 [일반] 뉴욕타임스 9. 3. 일자 기사 번역(자유무역이 미국 노동자와 정치에 미친 영향) [17] 오후2시4564 24/10/24 4564 5
102522 [일반] 주가로 보는 삼성전자의 최근 상황 [60] 뜨거운눈물11525 24/10/24 11525 6
102520 [일반] 광군제를 기다리는 겜돌이 아조씨 알리 후기 [31] Kusi5760 24/10/24 5760 3
102519 [일반] 파워 P+오타쿠의 일본 오사카 여행기-2 (스압) [9] 시랑케도2958 24/10/24 2958 10
102518 [일반] 청어는 어떻게 북유럽의 밥도둑이 되었나 [53] 식별8223 24/10/24 8223 57
102516 [일반] (스압)와인을 잘 모르는 분을 위한 코스트코 와인 추천(2) [33] Etna5821 24/10/24 5821 29
102515 [일반] 관심 전혀 없는 상태여도 어느 날 갑자기 저절로 생각나는 좋은 음악들 [6] 시나브로4822 24/10/23 4822 0
102514 [일반] IMF의 2024 GDP 예상치가 공개되었습니다. [42] 어강됴리6990 24/10/23 6990 5
102513 [일반] <베놈: 라스트 댄스> - 딱 예상만큼, 하던만큼.(노스포) [16] aDayInTheLife3329 24/10/23 3329 0
102512 [일반] 요기요 상품권의 피해자가 될 줄 몰랐네요(티몬사태관련) [8] 지나가는사람6388 24/10/23 6388 2
102511 [일반] 천재와 소음 [5] 번개맞은씨앗3472 24/10/23 3472 8
102510 [일반] 중세 러시아에는 영국인들의 식민지가 있었다? [38] 식별5699 24/10/23 5699 20
102509 [일반] 에어팟4 구매 (feat TQQQ 각인) [26] 오징어개임5779 24/10/23 5779 0
102508 [일반] PGR21 자유게시판은 침체되고 있는가? [169] 덴드로븀11235 24/10/23 11235 30
102507 [일반] 파워 P+오타쿠의 일본 오사카 여행기 (스압) [14] 시랑케도3652 24/10/23 3652 10
목록 이전 다음
댓글

+ : 최근 1시간내에 달린 댓글
+ : 최근 2시간내에 달린 댓글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