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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2/12 17:04:54
Name MoreThanAir
Subject [일반] 누가 뭐래도 최후의 승리자는 가카십니다...
http://cynews.cyworld.com/Service/news/ShellView.asp?LinkID=740&articleID=2009021215450722111&sid=800

여러 분 혹시 이런 스타일의 사람 본 적 있나요?

어려운 일들을 들을 때마다 항상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예를 들어 말을 합니다.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요.

자신은 모든걸 헤쳐왔고 이겨냈으니까요.

이런 사람의 눈에는 고난을 이기지 못하고 좌절하는 사람은 패배자로 보일 뿐입니다.

자신이 그랬기 때문에 다른 사람도 그럴 수 있다고 믿으며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하죠.

화가 나면서 그건 아니라고 말하고 싶지만 이미 그의 삶은 그의 생각이 옳았다고 증명을 해줍니다.

현대라는 기업을 맡았으며

서울 시장을 지냈고 청계천 공사를 해냈습니다.

수많은 비리들이 터져나왔지만 결국 대통령까지 되었습니다.

이렇게 나이를 먹어온 사람.

촛불집회를 보면 무슨 생각을 할까요?

1. 아... 국민들의 뜻은 이게 아니구나... 귀를 기울여야겠어.

2. 아... 또 여느 때처럼 시련이 밀려오는구나. 극복하고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아야지.

당연히 2번입니다. 이건 개인적인 신앙과도 같습니다.

말씀드렸듯이 그는 그렇게 살아왔고 그렇게 성공을 해서 이미 증명을 했으니까요.

광우병 사태 때 엄청난 촛불의 힘을 보며 그는 말했습니다.

'소나기는 피하는게 제 맛~'

사태는 점점 악화 되어 MB악법, 인터넷 언론 통제, 검찰의 충견화, 용산 사태... 끊임없이 터져 나왔지만

지지율은 오히려 올랐습니다.

아... 소나기는 피하면 된다는 각하의 말이 또 맞아 떨어져버렸군요.

정말 무섭습니다.

이렇게 살아오고 성공한 사람이 생각을 바꿀 것이라는건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렇다면 문제는...

이런 분을 그 자리에 앉힌 사람들이 문제인거지요.

그 분은 지금도 끊임없이 고난을 극복하고 계실껍니다.

이 위기를 다 넘기면 자신은 훌륭한 대통령으로 남을꺼라는 일념하에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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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er templar
09/02/12 17:26
수정 아이콘
동감합니다. 브이포벤데타를 봤는데 국민이 현재의 귀찮음으로 인해 나서지 않고 다가올 세계는 참으로 브이포벤데타의 세계로 가겠지요. 결국의 승자는 권력자게 될겁니다.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든게 누군데요. 암요, 지지율 조사에서 40%가 나왔다던데요?
명왕성
09/02/12 17:26
수정 아이콘
동의합니다.
이명박 대통령도 어려운 시절을 겪었기 때문에, 서민의 아픔을 알거라고 생각하신 분들은 잘 못 생각하신 듯

이명박 대통령이 그 어려움을 극복하는 과정은
'잘못된 시스템'에 맞서 싸워, 시스템을 바꾼게 아니라,
철저히 그 '시스템'에 동화하고 순응하여 어려움을 극복하였죠.

그런 분이 현재의 시스템이 잘못됬다고 생각할까요?
아니면 이런 시스템이 잘못됬다고 외치는 사람들이 잘못됬다고 생각할까요?
MoreThanAir
09/02/12 17:33
수정 아이콘
설마 저 잡아가는건 아니겠죠. 저는 승리자는 가카라고 했을 뿐입니다...흐흐
그리고 현재 미국입니다 :)
가만히 손을 잡
09/02/12 17:35
수정 아이콘
자수성가해서 크게 성공하신 분들이 가지는 딜레마죠.
'난 이렇게 했는데, 너 왜 못해....'입니다.
어렵게 젊은 시절 고생해 점포 세개를 가지고 있던 모 부장님이
국회예산에서 복지예산이 깎였다고 하자,
'당연하지 못사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어, 왜 그러고 살어 ~'하시더군요.
버스한번 안타본 정모의원이나, 버스타고 고생해 고급승용차 타시는 가카나
평생 버스타고 아둥바둥사는 사람들 이해못하는 거죠.
그 사람이 그렇게 사는 것은 사회구조적모순이 아니라 그 사람의 잘못이다.
그러니 그냥 그렇게 살고, 종부세 감면하고 법인세 감면해 경제나 살리자는 거죠.
뭐, 다 우리가 그렇게 하라고 뽑았으니깐요.
서울대 못가고, 사업고시 패스 못해, 연봉1억 못받는 제 잘못인걸요...
09/02/12 17:42
수정 아이콘
★승리의 가카★ MB가카를 찬양하라!
MoreThanAir
09/02/12 17:44
수정 아이콘
BluSkai님// 아... 역시 찬양하는 글에는 선플이 제맛이군요...
VerseMan
09/02/12 18:24
수정 아이콘
역대 최악의 대통령인건 맞는거 같는데 지지율은 그래도 꽤 선방인듯?


이래선 4월 재보궐선거도 진보진영에는 답이없죠
09/02/12 18:27
수정 아이콘
그런데 복지 예산에 대한 생각을 하나 달아보자면... 불경기일수록 일자리가 줄여져 지원금이 필요한 사람들(특히 아이들)이 늘어날텐데 복지예산을 늘리지 못할망정 줄이면... 정말... 한숨밖에 안나옵니다... 신을 특별히 믿지 않지만.. 어째서 신께서 우리나라에게 이런 시련을
주시는것인지... 쩝...
부엉이
09/02/12 18:34
수정 아이콘
지금 다시 대선해도 이명박당선은 문제 없을거라고 생각되네요.
가을이횽의
09/02/12 18:43
수정 아이콘
★승리의 가카★ MB가카를 찬양하라! (2) 풉!
EmptyVulture
09/02/12 18:49
수정 아이콘
구구절절 다 맞는 말씀입니다. 정말 저런 사람을 지지하는 사람들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 그저 황당합니다.
없는 사람들은 자자손손대대로 없이 살다가 노예로 죽으라는 그런 대통령과 한나라당 같습니다.

사회, 국가, 공동체라는 시민사회가 아닌 주종관계의 중세시대를 만들고 싶어 하는 것 같습니다.

진정한 적그리스도가 눈앞에 있으니 그저 답답하군요.

누군가 엑소시스트 좀 해주셨으면...
오소리감투
09/02/12 19:01
수정 아이콘
결론은 국개인가요?
븨 포 벤데타나 다시 봐야겠습니다.
얼마나 망쳐야 각성할 지 모르겠네요.
마동왕
09/02/12 19:36
수정 아이콘
괴벨스가 한 말이 생각나는군요.
"대중에게 거짓말을 하면 처음엔 부정하고, 그다음엔 의심하지만 되풀이하면 결국은 믿게 된다."
"100%의 거짓말보다 1%의 진실과 99%의 거짓의 배합이 더 큰 효과를 낸다."
우리 이쁜 조중동들께서는 심히 2차세계대전 당시의 독일의 선동장관 괴벨스가 만들어낸 괴벨스의 입이라고 불리는 라디오, 역할을 충분히 해주고 있구요.
09/02/12 19:39
수정 아이콘
뭐 이정도 가지고 그러시는지...
사실 가장 중요한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이명박대통령을 지지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뉴스에 나온 내용중 "긍정적인 응답은 연령이 높을수록(50대 이상이 50.8%), 학력이 낮을수록(중졸이하 46.4%), 서울 거주자(44.8%)와 대구/경북 거주자(48.7%), 한나라당 지지자(64.1%) 등에서 상대적으로 높았다." 라는 걸로 보아 다른 세대에서는 두루 부정적인 답변이 높았다는 것과 같은데요.
민주주의가 그 가치를 가지지 못했던 세대에게 왜 그러느냐고 물어봐야 사실 답이 없습니다.
다른 생각을 가진 걸 인정해야 하지 않을까요?
그분들에게는 그분들의 논리가 있을테니까요.
다만 우리가 가장 두려워해야 할 건 패배주의입니다.
답답하니 그렇겠지만 패배주의로 남는 건 절망밖에 없죠.
패배주의나 절망도 아주 전염성이 높은 바이러스와 같습니다.
여러분은 다른 분들에게 패배주의와 절망을 전염시키고 싶은신가요?
Magic_'Love'
09/02/12 20:42
수정 아이콘
못사는 사람이 못사는 이유에 대해서는 일부 공감하긴 합니다...
잘 살기 위한 선택과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는 모습이 많거든요..

허영만씨가 그린 부자사전에서도 그런 얘기가 많이 나오더군요.

부자는 잘살기 위해 수없이 노력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행동하는데
가난한 사람은 그냥 사는 거라고 말입니다.

부자는 부자를 위한 삶을 사는데 가난한 사람은 그냥살죠.

우리나라에는 가난한 부자가 참 많은것 같네요...
서정호
09/02/13 00:19
수정 아이콘
서울시 지지도는 이해가 가네요.
알아서 규제 다 풀어줘서 서울공화국을 서울제국으로 만들어주는 데 지지도 낮은 게 이상하죠.
이러다 진짜 왕정복고가 될지도 모르겠네요.
1%들은 다 귀족이 되고 나머지들은 자유도 재산도 없는 노예가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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