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425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위화감 조성 수학여행
중고등학교 시절 누구나 한번쯤은 가지고 있는 추억 중에 하나가 수학여행입니다. 급우들끼리 선생님과 함께 학교를 벗어나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또 다른 배움이 있는 곳이며, 남녀를 불문하고 나름데로의 수학여행 추억(?)이 있는 곳입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요즘 수학여행은 해외로도 많이 간다고 합니다. 저희 때야 경주, 설악산, 아니면 제주도 정도인데 요즘은 중국이나 일본, 동남아 등지로 많이 들 가나 봅니다. 글로벌 시대에 맞춰 젊은 학생들에게 견문을 넓힌다는 취지는 좋은데,
이 수학여행이 선택 사항이라는 점입니다. 해외, 국내로 나누어 가고 싶은 곳을 가게 해준다는데, 해외 수학여행 같은 경우 비용이 40만원 정도 순으로 만만치가 않습니다. 바로 위화감이 조성 될 가능성이 있는 것입니다. 보내고 싶은데, 보낼 수 없는 부모의 마음과 급우들 간의 보이지 않는 이질성 등이 다른 곳도 아닌 학교 내에서 발생된다는 것이 정말 기가 찰 노릇입니다.
이렇게 무리하게 해외 수학여행을 갈 필요성이 있는지 상당히 의문스럽습니다. 게다가 여행사와 학교간의 유착관계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110여개의 학교에서 해외 수학여행을 시행하는데, 올해에는 그 수가 260개에 이른다고 하니,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해외 수학여행 실시 중인 학교 교감 선생님께서는,
“어떤 집은 고기 먹고 우리 집은 고기 못 먹는다고 시비 거는 거랑 똑 같은 이야기…”
개념을 양호실에 두고 오셨나 봅니다.
2. 청소년 성매매 문제의 핵심은?
국가청소년위원회(이하 국청위)에서는 청소년 성매매에 대해 행위가 없더라도 그 목적으로 청소년을 만났다면 처벌 할 수 있는 법안을 추진 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이런 방안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청소년 아이디를 이용해 성 매수자를 적발해 내는 유인 수사 기법도 검토 중이라고 합니다.
청소년 대상 성범죄자 485명 중 돈을 주고 성관계를 한 128명의 신상이 공개됐고, 128명 중 82%가 인터넷 채팅을 이용했다고 합니다.
우선 청소년 성매매에 대한 일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실용성있고,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합니다만, 이번 국청위가 내 놓은 해결책은 근본적인 방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남 그 자체만으로도 처벌 한 다는 것엔 이의는 없지만 유인 수사에 대해서는 상당한 문제가 있을 듯 합니다. 그 내용의 추상성 때문에 오해의 소지가 크고 함정 수사라는 논란도 있을 수 있으니 상당히 조심스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청소년들이 돈은 받고 처음 보는 사람과 성행위를 한다는 것에 대해 아무런 문제 의식을 못 느낀다는 것입니다. 국청위의 주장은 자칫 “수요를 억제하면 공급은 있을 수 없다”라는 식의 논리로 비춰 집니다.
청소년을 성매매 대상으로 생각하는 기성세대의 비뚤어진 성의식과 함께 청소년들의 성에 대한 올바른 선도가 오히려 필요할 것 같습니다.
성인 아이디로 성매매를 하려는 청소년을 유인하여 올바른 개도도 해야 하지 않을까 조심스레 생각합니다.
3. 단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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