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427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지자체장의 전용차
중앙정부의 전용차는 장관급은 3300cc, 차관급은 2800cc 급을 넘지 못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용차 내용을 공개를 합니다만, 각 지방자치단체 같은 경우는 이에 대한 권고 사항이 별도로 없고, 각 지방의회만 거치게 되면 지자체장의 전용차의 크기는 마음데로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습니다.
모 신문사가 각 지방자치단체장의 전용차를 조사했는데요, 재정 자립도와 비교했을 때, 그 자립도가 극히 작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지자체장은 장차관급의 전용차를 이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예를 들어, 재정 자립도가 9.2%로 전국에서 240위를 차지하고 있는 전남 고흥군은 올 3월 4351만원 상당의 오피러스 차량을 군수 전용 차량으로 구입했습니다. 이외에도 재정 자립도가 상대적으로 낮음에도 불구하고 군수 전용 차량은 상당히 고가의 차량을 구매하고 있는게 지자체들의 현실입니다.
참고로 부산 동래구청장의 전용차는 1996년에 구입한 1998cc 포텐샤라고 하네요.
우리나라에서의 차라는 것은 교통수단의 의미보다는 남에게 과시하려는 욕망의 한 수단으로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또한 권위와 허례의식으로서의 상징으로도 자동차는 그 의미를 대변해주기도 합니다.
재정 자립도가 그렇게 낮아 매번 중앙정부에 예산안 받아서 큰 차 굴리고 다니면 뽀대 나십니까?
2. 배부르면 다 그러는가?
올 1분기 매출액 261억, 영업이익 14억, 당기순이익12억을 차지한 회사가 있습니다. 이 정도 수치면 장사 잘 한거죠?
요즘 20-30대에 많은 수요를 일으키고 있는 것이 하나 있는데요, 바로 PMP입니다. 음악, 오디오, DMB, 네비게이션 등 정말 멀티미디어 기능을 모두 탑재하고 있습니다. (아직 게임은 작동 안됩니다만, 조만간 될 듯 합니다.) 이런 성장세로 인해 PMP 제조업체들은 더욱더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국내 1위를 달리고 있는 이 업체의 A/S 부분에 대한 불만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나 DMB의 버그가 구입 후 2주정도 지나면 생기는데, 이에 대한 A/S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닌 것 같습니다. 지금 인터넷 이곳 저곳에 이 불만들이 쌓이고 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기업들, 또는 장사 잘 되는 음식점 가보면 잘 느끼는 거지만, 그렇게 친절하고 잘 대해주다가 가게 잘 되고, 돈 좀 번다 싶음 언제 그랬냐는 듯 바뀌는 모습에 얼굴을 찌푸린 적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물론 어려울 때나 잘 될 때나 꾸준하게 잘 해주시는 분도 많지만 말입니다.
제발 1등이면 1등 답게 행동 부탁드립니다. 대충해도 1등한다는 생각 접으세요!!
3. 미친 영화이야기
“리핑 10가지 재앙”
종교적 환탁스틱한 장르의 영화들, 제목은 잘 기억 안나지만 데미무어의 어릴적 모습이 나왔던 그 영화부터 이런 비현실적인 환경에 대한 영화들은 끈이지 않고 나온다. 간만에 이런류의 영화가 하나 나와서 그리고 주인공은 어느 정도 연기력 인정받은 배우이니 한번 볼 만도 하겠다 싶어 극장을 들어섰다.
잘은 모르겠지만 성경에 나오는 10가지 재앙인데, 그 재앙은 인류 종말의 암시를 하는 것 같고, 이를 악용하는 어느 마을의 미친 짓 때문에 주인공인 대학교수는 그 곳에 가서 진실을 파해친다.
비쥬얼은 충격저이다. 정말 저런 현실이 오면 어쩌나 싶을 정도의 충격적인 비쥬얼은 이 영화의 유일한 양념이다. 영화 중반부터 감독이 요구한데로 관객은 이끌려가지만 아무래도 비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사실적인 판단이 중요한 관객의 눈엔 그 닥 마음에 들어오지 않는다.
결국 ‘극악도 살인사건’에서도 그랬던 것처럼 반전이라는 강한 스트레스로 인해 감독은 반전 같지도 않은 반전을 내 놓는다.
그래도 비쥬얼 양념 하나에 정말 오래간만에 보는 배우가 나와 아주 약간 만족감을 느낀다. ‘크라잉게임’에서 신비한 이미지와 묵직한 연기력을 선보였던 그 배우. 비록 극 중에 죽어나가지만, 그래도 8000원 중에 500원은 건진 것이리라.
마지막으로 이 영화, 제목 그대로 ‘재앙’이었으리라……………
4. 오늘의 솨진
“재시켜 알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