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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3/28 21:22:37
Name 버관위_스타워
Subject [일반] 영어 문법서의 역사
1차출처는 cafe.orbi7.com(written by 언제나 청춘(오르비스 옵티무스)에서 퍼온 글입니다.
2차출처는 디씨-영어갤러리 입니다.


디씨 - 영어갤러리를 눈팅하다보니 흥미로운 자료가 있어서
pgr에도 한번 퍼왔습니다. 괜찮은 글인거 같아서요
제가 이 글을 흥미있게 읽은것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아직도 일본문법서의 영향에서 벗어나지 못한.. 그런 부분때문인데요
후반부에 90년대 후반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영어공부 절대로 하지마라 도 있고..
갈수록 영어 공부관련 책은 개선되어 나오고 있지만 무언가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한다는 느낌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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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언제나 청춘)가 직접 수집한 자료들을 토대로 쓴 글입니다. 사소한 오류가 있을 수도 있으니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제 주관적 의견도 다소 포함되어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우리 나라의 영어 교육은 사실상 근대 일제 강점기 때부터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약 100여년에 이르는 기간 동안 널리 알려진 영어 학습서들을 찬찬히 살펴 보자.


<일제 시대>

일본인이 쓴 '오노게이의 영문법' 이란 책을 많이 보았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당시에는 주로 일본에서 메이지 유신 때 출판된 영어 교재를 가져다가 보거나, 서양 선교사들이 가져 온 교재 등으로 학습하였을 것으로 추측하나, 자료가 거의 없어서 자세한 이야기는 쓰지 못 하겠다.




<1950년대>

6.25 동란 이후 드디어 본격적인 영어 학습서들이 등장하기 시작한다. 당시에 유행했던 책으로는 영국인 메들리가 쓴 '삼위일체(이 책은 70년대까지 위세를 누린다)' 를 들 수가 있다. 크지 않은 판형에 독해, 문법, 작문 등 다양한 요소를 수록하고 있던 책이었다. 또한 이에 맞섰던 유진 전 서울대 교수의 '영어 구문론' 이 있다. 이 책은 대단히 특이하게도 Kellogg 수형도를 사용하여 영어학의 한 과정인 syntax(통사론)을 도입하였는데, 그 난해함에도 불구하고 높은 인기를 끌었다(사실 택도 없는 짓이다. 통사론은 언어의 심층 구조를 연구하기 위해 고안된 학문으로, 언어학자 외에는 별 쓸모가 없다). 또한 이 책은 20세기의 권위있는 사전학/영어학자였던 C. T. Onions 가 제시한 '문장의 5형식론' 을 한국 영어 교육계에 널리 알린 책이기도 하다(사실 도입은 일본 책들에 의해서였겠지만).

우리는 이 시대에서 주목할만할 사실이 한 가지 있다. 1959년, 6.25 동란의 상흔이 아직 가시지 않았던 그 때, 월남민 출신으로 고려대 영문과를 편입하여 졸업한 한 청년이 자신의 출판사를 세운다. 그의 이름은 '민영빈' 이었고, 그 출판사 이름은 '시사영어사'였다. 민영빈은 한국 최초의 영자신문사였던 'Korea Republic(현재 발간되고 있는 Korea Herald 의 전신이다)' 의 논설주간을 맡기도 한, 젊은 엘리트였다(자세한 이야기는 밑에서 하기로 하자).



<1960년대>

1960년대 최고의 인기 학습서는 역시 故 안현필 선생의 책들이었다. 안현필은 일본 대학에서 법학을 공부하던 도중, 영어 원서를 읽을 수 없다는 사실이 부끄러워 처음부터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게 된다. 그는 국내에 귀국하면서 자신이 일본에서 배웠던 엉터리 영어를 기초로 하여 '영어 기초 확립' 등의 학습서를 써 내고, 이 책들은 순식간에 초대형 베스트 셀러가 된다. 안현필은 당시 명문고등학교였던 경기고, 서울사대부고 등에서 영어를 가르치고, 서울대 등에 강사로 출강하며 자신이 직접 세운 'EMI' 학원에서 수많은 수강생들을 끌어들임으로써 1960년대 한국 최고의 갑부가 된다(당시에는 정주영의 현대, 이병철의 삼성 등 재벌들이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이전이었다). 안현필 선생에 대한 이야기는 90년대에서 다시 하겠다.

그 때 안현필 선생의 그늘 밑에서 서서히 성장하고 있던 책이 있었으니, 그 이름하야 후에 전설로 남게 될 '성문 종합 영어'였다.




<1970년대>

60년대에 이어 여전히 큰 인기를 누리던 안현필 선생의 저서와 더불어 혜전 송성문이 일본 책들을 적당히 짜깁기한(대개 도쿄대 교수가 지은 책이거나, 일본의 대형 출판사인 개척사 등에서 나온 책들이다), 새빨간 표지의 '정통 종합 영어' 가 영어 학습서계의 핵으로 떠오른다. 1976년에는 이름이 '성문 종합 영어'로 바뀌고, 표지도 그 전통적인 파란색으로 바뀐다. 그리고 1977년에 '성문 기본 영어' 가 발간되면서 '성문 종합, 핵심, 기본'의 트로이카 체제는 안현필 선생의 책들과 함께 70년대를 장악한다.


또한 60년대, 70년대는 전국적인 고교 비평준화 시절로서, 당시 명문고였던 경기고, 경복고, 서울고 등에 재학 중이던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일본 학습서를 구해다 보는 것이 인기였는데, 이에 발맞추어 인기를 끌었던 책이 지금도 나오는 '영문해석연습 1200제' 이다. 일본 대학 입시에서 우수한 문제들을 도쿄대 교수가 해설해 놓은 것을 한국인 이광용(?) 씨가 얻어다가 한국에서 발간한 책이다(이 이광용인가 하는 사람은 현재 전형적인 3류 대중 소설도 쓰고 있다...).


그리고 1971년, 위에서 언급했던 시사영어사에서는 미국 Macmillan 에서 개발한 회화 교재 'English 900' 시리즈의 판권을 따와 국내에서 팔기 시작, 그야말로 엄청난 대 히트 상품으로 만들었다. 이 시리즈는 90년대까지 한국에서 약 1000 만여권이 팔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사영어사는 속속 많은 책들을 히트시키며 한국을 대표하는 영어 전문 출판사로 자리잡으며 학원 등에도 손을 대개 된다(참고 : 시사영어사의 상호 앞에 붙어 있는 'YBM' 이란 글자는, 창업자 민영빈의 이니셜이다).


1970년대 말, 미국의 시험 평가 기관인 ETS(Educational Testing System)에서 학문 영어를 측정하기 위해 개발한 토플(TOEFL) 시험에 국내에서도 치러지게 되며, 만점자가 아직 없었던 당시, 미국 유학 준비생이었던 우리 나라의 조화유 씨(현재 영어 학습서 저술가로 널리 알려진)가 작문, 어휘 부분에서 세계 최고 득점을 기록한 적이 있다고 한다.




<1980년대>

본격적으로 영어 학습서들이 다양하지기 시작한 시대이다. 안현필의 교재들은 점점 인기가 사그라들고, 무소불위의 성문이 권력을 휘두르고 있을 때였다.

서울대학교 수학교육과를 졸업하고 조광무역, 삼성전자 등에서 일하던 이찬승이 1978년에 냈던 영어 교재가 반응이 좋자, 회사를 그만두고 시사 영어 학원에서 인기 강사로 이름을 날리게 되고, '60단계 미국어 히어링 시리즈'로 대박을 터뜨리면서 그는 능률 영어사를 창업한다.

또한 학원 강사 출신의 故 장재진 선생이 성문을 적당히 베껴서 만든 '맨투맨' 시리즈를 내 놓으면서 성문과 함께 80년대 중고등학생 영어 참고서의 양대 산맥으로 군림한다(장재진 선생은 90년대 중반 사망한다. 현재 맨투맨을 출판하고 있는 사람은 그의 아들인 장명환 씨이다). 맨투맨은 당시 성문을 위협하는 인기를 얻으며 성문과 법적 분쟁을 유발하기도 했으며, '맨투맨 - 해법수학' 라인은 '성문 - 수학의 정석' 라인에 대항하는, 소위 비주류 학생들의 선택이기도 했다.

이장돌 선생의 '마이더스' 시리즈도 상당한 인기를 끌던 시절이었다. 이장돌은 이 인기를 바탕으로, 지금도 널리 팔리고 있는 '리더스 뱅크' 시리즈를 내 놓는다.

'빨간 영어'로 유명한, 정치근 선생의 '기본 영어' 시리즈도 나름대로 잘 팔리던 시절이었다.

토플 시험이 본격적으로 널리 알려지면서 서울대 김인숙 교수와 단국대 이봉삼 교수가 저술한 '아카데미 토플' 과 미국 Bejamin N. Cardozo High School 의 교사였던 Harold Levine 이 저술한 'Vocabulary 22000'이 선풍적인 인기를 누린다. 또한 '아카데미 토플' 에 맞서는 '이재옥 토플' 도 역시 높은 판매고를 자랑하던 교재였다.

지금은 넥서스에서 판권을 따서 내고 있지만, 고려원이 자랑하는 베스트 셀러였던 김영로 선생의 '영어 순해' 시리즈도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직독직해' 라는 말을 널리 퍼뜨린 책이기도 하다.

위에서 언급했던 조화유 씨도 생활 영어 시리즈로 큰 인기를 누린다.

특히 시사영어사는 80년대에 'Michigan Action English' 등의 외국 유명 교재를 수입해서 대박을 터뜨리고, 꾸준히 새로운 학습서들을 내놓음으로, 굴지의 대형 기업으로 성장한다(민영빈의 놀라운 경영 능력이 돋보이는 부분이라 하겠다). 그리고 시사영어사는 ETS와 계약하여 자신들의 주 히트 상품이 될 토익(TOEIC) 시험을 국내에 도입한다.




<1990년대>

영어 학습서의 춘추 전국 시대가 도래한 때이다. 출판 기술이 발달하고, 영어 교육에 대한 연구가 깊어지면서 다양한 영어 학습서들이 쏟아지고 Oxford University Press, Longman 등의 외국 출판사 교재들도 속속들이 수입된다.

능률 영어사, 성문, 맨투맨 등이 전통적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특히 능률 영어사는 80년대에 출간되었던 '능률 Vocabulary', '리딩 튜터' 등이 인기를 이어가면서 대형 출판사로 성장한다(이찬승은 '능률 수학사' 를 설립하고 수학 책도 내놓았는데, 지금은 사라졌다). 이익훈, 민병철, 곽영일, 오성식 등이 인기 강사로 떠오르고, 많은 돈을 벌면서 속속 자신들의 어학원을 세운다. 특히 곽영일과 오성식은 90년대 초중반 큰 인기를 끈 '팝송 영어'의 주도자였으며, 인기 어학 강사 출신의 박정이 '박정 어학원'을 세우며 토플 시험의 중심지로 주목받게 된다.

90년대 중반, 한국 영어 학습계를 강타한 책이 등장했으니 '두 번만 읽으면 끝나는' 시리즈였다. 이 시리즈의 저자인 배진용은 미국 Brighan Young University 에서 호텔 경영학을 전공하고 돌아와 국내 기업에서 영어를 가르치면서 '영어 회화 삼국지' 등의 책을 냈으나, 그리 좋은 반응을 얻지는 못 하고 있었다. 그러나 '두 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법' 이 높은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속속 '두 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문 독해', '두 번만 읽으면 끝나는 영단어' 등을 내 놓았고, '~~번만 읽으면 끝나는~~' 라는 류의 제목을 많은 책들이 사용하게 된다.


1999년에는 조경학 박사 출신의 정찬용이 '영어 공부 절대로 하지 마라' 를 내 놓는데, 이 책은 순식간에 수백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면서 일본에도 수출되고, 그야말로 '영절하 신드롬'을 불러 일으킨다. 그는 이 책에서 '나는 토익이 1급이다(토익에는 급수가 없으며, ETS 에서 정한 'A급' 등이 있긴 하나, 어디까지나 토익은 점수를 내는 시험일 뿐이다)' 류의 씨도 안 먹힐 소리를 씨부리며 마치 엄청난 영어 학습법을 개발한 것처럼 떠들며 '영어 일기, 정찬용에게 물어봐라', '토플 백신' 등의 책을 계속 내 놓았으나, 영절하 열기가 식으면서 그의 저서들도 금방 인기가 사그라들고 말았다. 2002년에는 '영문 독해 절대로 하지 마라' 라는 책을 냈으나, 아무도 그 책에 관심을 보이지 않았고, 현재 그는 한양대 조경학과 겸임 교수로 있으면서 다음 영절하 카페에서 높은 상담료를 받으며 여전히 어설픈 영어 실력은 감춘 채 영어 상담을 해 주고 있다(그는 이미 90년대 초반부터 국내에서 영어 좀 한다는 사람들에게는 잘 알려진 인물이었으나, 그의 과거사는 여기서 들추지 않기로 하겠다. 물론 부정적인 면에서 잘 알려졌었다는 얘기다).

또한 90년대는 '토익의 시대' 라고 할 수 있겠다. 자기들 말로는 '비영리 기관' 이라면서도 전세계에서 수험료로 엄청난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미국의 'ETS' 와 영어보다는 경영에 더 뛰어났던 민영빈의 시사영어사가 제대로 눈이 맞은 이 시험은 90년대 한국을 강타한다. 사실 이 시험은 원래 일본에서 ETS에 의뢰해 만든 시험이었음에도 불구하고 90년대 후반부터는 오히려 한국 수험자가 일본 수험자를 앞지르기 시작한다(전세계 토익 수험자의 대부분이 한국인과 일본인이다. 전세계 공인 시험은 무슨....). 특히 시사 영어사의 엄청난 홍보와 맞물려, 기업들이 마음에 안 드는 직원 짜르기 용으로 토익을 속속들이 도입하면서 그야말로 토익은 황금기를 구사하게 된다.

시사영어사는 음반 사업 등 다각도로 경영을 확장하지만, 97년말 외환 위기 사태 때 회사가 직격탄을 맞으면서 뼈를 깎는 구조 조정으로 겨우 살아남는다.

90년대에 성장한 출판사가 하나 더 있는데, 바로 '넥서스'이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지극히 평범한 영어 교재들을 출판하던 회사에 불과했던 넥서스는, 90년대 후반부터 특유의 매끈한 표지 디자인과, 외국의 유명 교재들을 번역해서 선보이며 대형 출판사로 성장하고, 건강, 음악 등의 실용 서적까지 출판하게 된다.


영어 학습서 얘기는 아니지만, 90년대에서 한 가지 눈여겨 볼 점이, 위에서 언급했던 안현필 선생의 '삼위일체 건강법' 신드롬이다. 안현필 선생이 위독한 병을 생식 등으로 치료한 것을 계기로 주창하기 시작한 이 건강법은 90년대 중반 한국일보에 연재되면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고, 안현필 선생은 다시 건강법 서적 저자로 밀리언 셀러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현미' 열풍이 바로 안현필 선생에게서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150살 이상 장수를 자신한다던 그는 1999년, 결국 작고한다.




<2000년대>

90년대의 학습서들이 계속해서 인기를 끌어가고 있고, 더욱 더 새로운 교재들이 등장하고 있다.

사실 1990년대와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별로 쓸 말도 없다(계속 키보드 치느라 팔도 아프고).


한 가지 말해 두고 싶은 것은, 혜전 송성문이 자신이 성문 시리즈를 팔아서 수집해 온 귀한 문화재들을 기증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일제 시대부터 시작된 영어 교육의 역사를 학습서를 통해 알아보았다. 우리 나라 영어 학습서는 결국 일본 책으로부터 시작해 대다수가 성문의 사생아들이고, 예나 지금이나 한국인들의 영어 실력은 별로 나아진 바가 없다.

21세기에는 좀 더 혁신적인 체제를 갖춘 학습서가 나와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written by 언제나 청춘(오르비스 옵티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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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3/28 21:36
수정 아이콘
성문이나 맨투맨이 안좋은 교재였나요^^;;;중고등학교때 끼고 살았던것 같은데,,영어는 잼병이라 좋고 나쁨을 평가를 할 수 없네요.///
Tchaikovsky
09/03/28 21:46
수정 아이콘
'안현필' 성문이 진리이던 고딩시절 저 분의 책을 들고 학교에 갔더니 다들 이 책은 뮝미.했던 친구들의 반응들이 생각나네요.
바닥이였던 영어실력을 나름 끌어올려주었던 문법책이였습니다.
어쨌든 영어공부 10년에 남은 건 어설픈 문법 실력과 입사시 제출한 토익. 토플점수 밖에 없군요. '말'이 하고 싶어요.;;
기다리다
09/03/28 21:46
수정 아이콘
성문 맨투맨이 많은 욕을 먹었지만, 오르비초창기 괴수들은 얄팍하게 보려면 나쁜책이지만 씹어먹을려면 성문도 나쁜책은 아니다라고

하더군요...
비육지탄
09/03/28 21:50
수정 아이콘
논점과는 맞지 않지만 홍성대씨가 그런 분이었다니 충격이네요. 헐...
라이시륜
09/03/28 21:52
수정 아이콘
궁금한게 왜 홍성대씨가 사학 비리의 총배후라는거죠?
무슨 근거에서 그런 말씀을 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정말 비리의 총배후였으면 잡혀갔겠죠.
버관위_스타워
09/03/28 21:53
수정 아이콘
아.. 그 부분 퍼올때 삭제 하려고 했었는데..;; 깜빡안하고 퍼왔네요 지금 삭제할게요
저도 이 글 퍼올떄 그 부분이 맘에 걸렸거든요
라이시륜
09/03/28 21:55
수정 아이콘
기다리다님// 성문이랑 맨투맨은 수능 시험 답을 맞추는데는 괜찮습니다. 이론적 기초도 탄탄하게 제공하고(회화로 넘어가면 그 기초가 틀린 경우가 굉장히 많긴 하지만, 시험 답 내에서는 대부분 맞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이 동사 뒤에 동명사가 와야 하나요 to부정사가 와야 하나요?' 류의 질문에서 굉장한 강점을 보이기도 하죠. 하지만 문제는 성문이나 맨투맨으로 공부하면 속도가 안 난다는거.. 공부하기도 느리고 문제 푸는 속도도 그닥이죠. 영어를 수학처럼 하나하나 밟아가면서 풀게 만드는 책이랄까요? 그래서 다들 기피하게 된거죠..
SCVgoodtogosir
09/03/28 21:56
수정 아이콘
정석과 성문, 맨투맨은 암적인 존재죠. 말 그대로 수험용 수학, 수험용 영어일 뿐이죠.
그나마 정석으로 배운건 어디 써먹을데라도 있지만 성문과 맨투맨으로 배운 영어는 쓸모가 없습니다. 수험 외에는요.
큭큭나당
09/03/28 22:04
수정 아이콘
토익커들을 위한 빨갱이 파랭이.
그리고 그들의 국모 정재현.
녹색양말
09/03/28 22:09
수정 아이콘
cafe.orbi7.com 가 아니라 그냥 www.orbi7.com 아닌가요??
서늘한바다
09/03/28 22:12
수정 아이콘
성문의 단문독해나 장문 독해는 독해력을 길러주는 데는 그래도 이만한 책이 없는거 같은데요^^
라이시륜님// 흔히들 말하는 '이 동사 뒤에 동명사가 와야 하나요 to부정사가 와야 하나요?' 류의 질문에서 가끔은 뒤통수치는 경우도 있죠. 그런건 사전을 보고 찾아가는게 가장 올바른 거 같네요^^
09/03/28 22:13
수정 아이콘
" 예나 지금이나 한국인들의 영어 실력은 별로 나아진 바가 없다." 하하하 왠지 공감가네요.
그런데 요즘은 영어 잘하는 어린 친구들이 많더라구요.
브랜드뉴
09/03/28 22:15
수정 아이콘
영어 공부는 그냥 원서 보면 가장 좋은것 같습니다.
롱맨이나 캠브릿지 책들 어렵지도 않고 초보자도 쉽게 볼수 있습니다. 정 거부감이 들면 번역본도 있습니다.
시험에도 강할 수 있고 실질적인 영어 의사소통 실력도 함께 늘려줍니다.

국내 영어참고서 중에는 This is Grammar 시리즈가 그나마 가장 나은것 같더군요.
R.Oswalt
09/03/28 22:17
수정 아이콘
제가 본 건 능률, 롱맨, 성문, 맨투맨이 전부군요. 뭐 맨투맨이랑 성문은 안맞아서 그냥 몇 페이지 보다 말았지만...

수험용으로는 능률의 교재가 제일 낫더군요. -_-;;;
GutsGundam
09/03/28 22:17
수정 아이콘
팬님 말대로 요즘 어린 친구들 어릴적부터 회화학원 보내서 회화는 잘하는데, 학교에서 문제 풀기 위주로 가면서 다시 깡통이 되더군요.
한국 영어 교육 시스템의 고질적인 문제점인듯.
내일은
09/03/28 22:18
수정 아이콘
추억을 불러 일으키는 글이군요.
저는 90년대 초중반에 영어공부를 했으니, 안현필(이건 저때도 보는 사람이 거의 없었고...)부터 성문 - 맨투맨 - 능률 테크트리를 탔네요.
수능세대라 리딩튜터와 능률보카가 주종목이었지만 (수능만 볼려면 지금봐도 꽤 괜찮은 교재인 듯) 안현필과 성문으로 쌓은 문법기초는 독해만 두고보면 지금도 꽤 도움이 되는 듯 합니다. 요즘 책을 읽는 데는 사실 별 도움이 안되지만, 60년대 이전의 원서 읽는 데는 이게 상당히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맨투맨은 성문보다 쉬운 예문과 자세한 설명이 인기가 있었지만, 기본2권(맞나?)과 종합5권이라는 분량의 압박 때문에 -_-; 정말 비주류가 좋아하는 교재였죠.

수학은 해법과 천재가 정석의 아성에 도전하기는 했지만, 여전히 정석이 제일 나은 듯 하더군요. 외국책을 베꼈다고는 하나 워낙에 체제가 탄탄한지라...
논외지만 저 때는 상위권 과학은 닥치고 하이탑이었는데, 요즘은 뭐가 인기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세스코파벌레
09/03/28 22:38
수정 아이콘
요새는 천일문과 김기훈으로 인해서 쎄듀쪽이 엄청 강세죠.
Go_TheMarine
09/03/28 22:40
수정 아이콘
저도 영어는 능률이 좋았다고 생각됩니다.
전 수학은 개념원리와 신사고 쪽이 괜찮았구요...
사회,과학은 당연히 하이탑이죠~
다만 하이탑은, 내신에는 괜찮았는데 수능유형과는 좀 차이가 있더군요.
문학은 문원각에서 나온것이 좋았구요.
09/03/28 22:44
수정 아이콘
David Cho가 없으므로 무효^^;;
09/03/28 22:47
수정 아이콘
요새는 인강이 발달되있어서...

수학은 정석>개념원리>풍산자>...
벌처사랑
09/03/28 23:00
수정 아이콘
방금 뉴스후에서 판사가 성문종합영어얘기를 해서 무슨 책인가 했더니 그런 문법서였군요
잘 봤습니다^^
언제나 초보
09/03/28 23:20
수정 아이콘
송성문 선생이 책팔아서 번 돈으로 모은 문화재는 나라에 엄청 기증했죠.
용산 중박이 생기기 전, 총독부 건물을 중박으로 쓰다가 헐어낸 이후,
지금의 경복궁 한켠에 있는 고궁박물관을 중박 대용으로 쓰고 있을때
지하에 내려가면 송성문 기증 전시실이 따로 있었으니까요.. 오지게 컸던거로 기억..
09/03/28 23:21
수정 아이콘
수학 하니까 기억나는 것이
중3때 수학 좀 한다고 난이도를 가지고 학원수학교사에게 장난으로 단체로 시비를 좀 걸었더니

일본대학입시문제를 선사하더군요.
전혀 손을 못 건드리겠다고 다수가 인정하는 순간

저 뒤에서
문제를 알아보고 답을 외우고 있던 1인이 있었고
모법답안의 방법이외의 문제풀이 방법이 존재한다는 것을 아는 1인이 존재하더군요.

그리고 그 답안 이외의 방법을 아는 1인은
전국수학경시대회에 나갔는데
전국에서는 바닥급이었다는 후문이 있습니다.

수학하면 제게는 '넘사벽'의 역사입니다.
정성남자
09/03/28 23:51
수정 아이콘
정찬용 '영어 공부 절대하지마라'에 대한 자세한 내역 아시는 분 있으신가요??

그 방법으로 공부중인데 약간 혼란 중이네요;
진실을 아시는 분은 쪽지로라도 좋으니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레종블랙
09/03/28 23:55
수정 아이콘
SCVgoodtogosir님// 그 책들이 쓸모가 없다는 말에는 절대 동의하기 어렵네요.
중고등학교때 공부했던 성문 기본, 종합영어 실력으로 현재까지 연명(?)하고 있습니다.
(어디 가서 영어못한다는 소리는 듣지 않습니다)

책에 대한 기본적인 생각은. 무슨 책으로 하든 제대로 공부하면 된다는겁니다.
맨투맨은 지겨워서 5권중 한권도 제대로 본적이 없는것 같군요. 안현필씨 책은 아버지의 추천을 보긴 했지만. 그것도 1/5 이상 보지 않았구요.

성문 시리즈는. 제가 중3때 전국적으로 과학고 열풍이 불면서 개나소나-_- 과학고 준비할때 저도 덩달아서 학원 다니면서 배운것 같은데 강의용으로 깔끔하게 잘 정리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혼자 공부하려면 깨알같은 글씨의 해설서를 같이 봐야 하지만

요즘 토익관련책이 수만권 -_- 나와있지만 사실 성문 기본영어나 종합영어만 보더라도 충분히 커보가 가능하죠

사실 영어공부는 이찬승의 능률보카나 리딩튜터로 많이 한것 같네요.
능률보카. 첫단어였던 anticipate 는 정석의 집합 단원처럼 엄청나게 외웠던 기억이 -_-;

생각해보면 가장 큰 도움이 되었던건 EBS 라디오 영어듣기였습니다. 거이 빼먹지 않고 고등학교 3년간 들었는데
덕분에 모의고사나 수능에서는 거의 틀리지 않았죠.

물론 영어실력은 완성-_-은 미군부대에서 했습니다.
하지만 성문 시리즈를 몇줄에 깔아뭉개는 분의 답글은 참 불쾌하네요. 중고등학교때 그렇게 쌓은게 있었으니 금방 배울수 있었겠죠.

성문시리즈로 제대로 공부해보시기는 하셨을까요?
밀로비
09/03/29 00:03
수정 아이콘
성문은 일단 한자때문에 GG친 기억이...
저 개인적으로 가장 제대로 영어공부를 했던 문법책은 Grammar in use였네요.

솔직히 어떤 책이건 처음부터 끝까지 "제대로" 공부하면 영어실력은 늘죠.
다만 그 공부를 쉽게 할수 있게 돕느냐, 고행을 시키느냐의 차이인 듯 싶습니다.
레종블랙
09/03/29 00:07
수정 아이콘
쓰는김에 몇마디만 더 쓰자면

영어공부는 무식하게 하는게 좋습니다.
많이 듣고, 많이 읽으시면 됩니다. (눈으로 읽지마시고 입으로 읽으셔야 합니다, 제가 말하는 읽는다는 말은 입으로 소리내어 읽는다는 말입니다 앞으로 계속) 단 많이 쓰시지는 마시구요

단어 외우는 방법에도 여러 설이 있지만. 일단 문장을 많이 읽으시구요, 동시에 무식한 암기방법도 병행하면 좋습니다
막 외운 단어는 당연히 빨리 까먹지만 다음에 문장에서 접하게 되고 다시 외울때 훨씬 빨리 들어오죠

문법공부도 기본적인 구조는 어떤 책이든지 정독은 하셔야 합니다. 우리말이랑 완전 다른 구조니까요
하지만 대충 정독한 이후에는 문장을 많이 읽으시면서 자연스럽게 문법 구조를 파악하시면 됩니다.

토익시험같은 경우도. 문법문제는 느낌으로 풀 수 있습니다. 거기서 문장구조 따지고 하면 반도 못풀죠. 50문제를 20분안에 푸는거니까요

특히나 여기 들어오시는 중고생 여러분은 꼭 제가 추천한 방법을 따라해보시기 바랍니다.
영어공부는 머리로 하는것이 아니고 입으로 하는것이라고 주위에 말하고 다닙니다.(심지어 저장은 뇌가 아닌 입안-_-에 된다고 설교-_-하죠)

좋은 글을 외울정도로 많이 읽으십시오. 무시당하는 교과서에도 충분히 좋은 글이 많고, 웬만한 독해책에도 나름 엄선된 좋은 글이 많습니다. 한페이지 정도 외울정도로 소리내어서 읽다보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공부끝-_- 입니다.
창작과도전
09/03/29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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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오성식이나 곽영일씬 요즘 뭐하시나요? 제가 중학교다닐때만해도 이둘이 최고였는데
박서날다
09/03/29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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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같은 경우도 성문이나 맨투맨 모두 괜찮았다고 생각하고 있고 실제로도 많은 도움 받았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맨투맨 저자 '장재진'님과 건너서 아는 사이라 맨투맨 책을 원하면 가져다 볼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자연스래 맨투맨 테크를 탔죠(맨투맨 시리즈로 별게 다 있더군요 -_-;)
아 그리고 장재진님 께서 학원강사 출신이었다던데 저로서는 새로 안 사실이군요..-_-; 초등학교 교사 셨는데 말이죠.. (저희 할머니 동료 교사셨습니다.) 학원강사도 잠깐 하셨었나 보네요... 맨투맨 책을 초등학교 교사를 하시면서 틈틈히 써내면서 완성시키셨거든요.
여담으로 얼굴도 꽤 잘생기셨었다고 들었고 당시 맨투맨 열풍으로 돈을 그야말로 '어마어마'하게 많이 버셨는데 작고하실 무렵부터 안좋은
일만 당하셨다고 들었습니다.
브랜드뉴
09/03/29 00:40
수정 아이콘
레종블랙님// 모로가도 서울로만 가면 되는것이죠. 어떻게 공부를 했건 자신이 만족할 만 한 수준에 도달했다면 그걸로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어디에든 더 효율적이고 더 근본적인 방법은 있습니다.

성문은 구어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 문어들 천지이고, 심지어 틀린 문법도 있습니다. 뉘양스에 관한 해설은 찾아볼 수도 없습니다.
성문을 주교재로 영어공부를 하면 나중에 사용하는데에 많은 시행착오가 따릅니다.

무슨 책이든 통독을 하고 다독을 하면 실력을 늘려주는 것은 맞습니다. 그렇다고 그 책의 잘못된 부분을 지적 할 수 없는것도 아니죠.
레종님이 쓰신 글을 읽고 유추해 보면 기본 문장의 구조를 성문으로 익히고 라디오 리스닝과 여타 다른 교재로 문장의 응용과 쓰임을
향상 시키신것이 아닌가 합니다. 나쁘지 않은 선택이셨습니다. 하지만 성문 보실 시간에 캠브릿지나 롱맨 교재를 보셨다면
분명히 지금보다 더 잘 하셨을 것입니다.
honnysun
09/03/29 00:44
수정 아이콘
EBS에서 예전에 대머리신 젊은 분이 영어강의를 했었는데, 정말 좋았습니다.
제가 영어공부하기 싫어한 이유를 딱딱 가르키시면서 말이죠. 일본에서 바로 전해져버린 문법의 말들... 후.. 지금 생각하면 안타깝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런 말로 쓰이겠지만요.
순모100%
09/03/29 00:47
수정 아이콘
영문법은 일본을 거쳐들어와서리 시작부터가 상당히 꼬여있죠.
기본 용어부터 이상하고... 분사, 부정사 뭐 이런 것들이 딱히 우리나라 말과 안맞거나 한번에 이해가 안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to부정사의 주격, 목적격 뭐 이런 개념들... 말도 안맞게 용어를 정해버렸죠.
그래서 용법에 따라 다르니 어쩌니 예외가 나와버리고...
일본이나 한국이 영어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이런 것에 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문장구조가 다른 이유도 있겠지만)
차라리 국어하는 분이 영문법을 재정리했다면 좀 나았을지 모르겠습니다만... 근데 이제와서는 너무 늦어버린 감이 있네요.
요즘도 영어 가끔 공부하는데 예전에 용어개념들이 지나치게 왜곡, 과장되어 있던 게 아니었나 생각이 듭니다.
솔직히 학창시절 문제에서 문법비중을 좀 낮출 필요가 있어요. 의사소통이 되고 나서 문법을 봐야지...
문법부터 보자니 어려울 수밖에 없죠. 국어를 그렇게 배우면 제대로 배울 수 있겠습니까?
완벽한 문법에 대한 강박관념때문에 회화가 안되고..ㅠㅠ, 문법 틀린 거 찾아 고치는 건 잘하지만 작문은 안되고.. ㅠㅠ

그래서 꼭 학생들에게 권하긴 좀 뭐하지만 기존과 다른 시각에서 영문법에 접근한 책들도 한번쯤 봤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이름이 있던 삼원소영문법이라든지...
물론 수험적으로만 영어에 접근하자면 문제집 내지 독해집만 주구장창 푸는 것도 한방법일 수 있습니다.
전 학창시절 단어외우기, 문법공부 다 집어치우고 독해문제집만 달달 파고들었는데 어느정도 효과가 있더군요.
뭐 문제나 단어나 결국은 나올게 나오다보니까요. 토익도 그렇더군요. 그래서 토익불신론까지 생기는 거겠지만.;;;
아무튼 학창시절 영어는 참.... 애증의 존재였습니다. 미국거지는 그래도 영어 잘할 줄 알겠지. 이런 식으로 부러워했으니...
지금도 영어로 말하고 쓰고 듣고 하고 싶은데 잘 안되네요.
아침바람
09/03/29 13:53
수정 아이콘
성문/맨투맨/능률/고안현필 선생님의 영어실력기초/5력일체를 모두 5번정도를 읽은 시점으로
확실히 영어의 관심을 갖게 해주는데는 현재도 안현필 선생님의 책 만한게 없다고 봅니다.
공부하는 사람의 심리를 거의 정확히 판단하고 하시는 잔소리가 정말 일품입니다..
성문은.. 한때 한자공부용이라는 말에 구식이라는 말까지 다 들었지만.. 완전개정판이 나온 성문은 말 그대로 시즌2입니다..

현재 어느 문법서에 내용보다도 정확하고 흐름을 정확히 잡고 있고 + 거기에 수준높은 독해지문까지... 한국형 학습서로선 거의 최고형 교재라고 해도 무리가 없으리라봅니다.

요즘 나오는 대부분의 문법교자가 아무리 신개념이니 신문법이니 하더라도.. 차이는 그리 크지 않습니다.

단 회화쪽으로는 도움이 혀~~ 안된다고 봐야죠.
회화를 하겠다고 성문을 펼치면 운전연습을 하겠다고 카트라이더 하는 정도??? 일겁니다.
Minkypapa
09/03/29 14:03
수정 아이콘
영어공부를 효율적으로 하는 방법은 분명히 있습니다.
무식하게 전부 외우다보니... 혹은 100번을 반복하니 입이 열리고 귀가 열리더라... 이런말은 별 도움이 안되죠.
서양에서도 어렸을때부터 같이 영어로 생활하면서 자라도 다른 방법으로 배우면 초등학교 1학년정도에서 벌써 많은 차이가 생기니까요.
다만 한국이 회화를 잘하려면 교실에서 발음타박하는 일(가령 물을 워러라고 하면 눈치를 준다던가하는 것)은 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성문 기초/기본/종합으로 중고를 다녔는데, 그땐 이 책만 보면 영어 잘할줄 알았는데 이젠 거기 나온 걸 거의 다 잊어버렸네요.
성문 종합영어같은건 백과사전이나 다름없는 책이라 잡다하게 왠만한건 다 포함하고 있어서 안걸릴수가 없게 만든 책입니다.
ArcanumToss
09/03/29 19:55
수정 아이콘
근데 이건 뭔가요? http://03-03.com/002/7/
엷은바람
09/03/29 22:17
수정 아이콘
레종블랙님 //
저도 영문과를 나와서.. 영어 학습에 대한 많은 고찰을 해보았지만
님의 두번째 답글에는 완전 99% 공감하는 반면에 첫번째 답글의 성문에 관해서는 거의 공감하기 힘드네요

저는 성문이라는 책이 이세상에 없었다면(그리고 그 동안에 다른 책으로 공부를 했다면)
제 영어실력이 지금보다 분명 더 좋아졌을 꺼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아무것도 모른채 모두에게 유명한 책이니까.. 라는 것만 믿고 수개월간 읽고 읽고 또 읽고 외우고 쓰고를 반복했지만
결국 그 책이 저에게 준 건 하나도 없네요..

차라리 님이 제시한 두 번째 답글의 입으로 하는 공부를 꾸준히 하면서
중간 중간 비교적 현대적인 문법책으로 틈틈히 틀을 잡아나가는게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문법체계를 그래머 인 유즈로 잡았습니다)

성문 공부가 알게모르게 도움이 되었을꺼라는 생각을 하시는 분이 혹시 있을지 모르지만
전 '절대' 없다고 확신합니다. 그 책은 지금 와서 펼쳐들어도 한숨이 나오네요 .. 후

사족 :
아 하지만 지금처럼 대안이 없었던 시절에 그나마 그런 책이라고 있어야 공부를 할 수 있던 시절에는 물론 유익했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성문을 폄하하는 기준은 '현재' 기준입니다.
광합성
09/03/30 09:33
수정 아이콘
오성호선생님의 '뒤집어본 영문법'이 안나오는게 너무 슬프네요.. 제가 겪어본 선생님중에선 최고 였어요..

이분 외국에 한번도 안 나갔다 오셔서 국내파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셔서 너무 좋았거든요.

오성호 선생님 강추입니다.
할거진짜없다
09/03/30 12:02
수정 아이콘
김찬휘 본좌의 orthodox grammar는 다들 모르시는가요?
09/03/30 18:08
수정 아이콘
광합성님// 오 오성호선생님을 아시네요 ^^
저에게도 정말 최고의 선생님이었습니다. 외국물 먹지 않고 영어를 잘 해야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가,
선생님 스스로가 겪어보신 실패담 성공담 그리고 노하우... 등 정말 많이 공감이 갔었죠.

정말 최고인 선생님입니다.
사실 책보다 실제 강의가 더 멋지신 게 문제(?)긴 합니다만 ^^
(강의하실 때는 차마 책에 못쓰시는 것까지 적나라하게 말씀하시니 ^^;)

정말 제 영어 실력의 50%는 미드였고 50%는 오성호선생님 덕으로 돌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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