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터의 세상읽기]2007_0525
이 세상엔 수 많은 일들이 발생합니다. 또한 수 많은 정보도 생겨나고 소멸되죠. 우리 앞에는 너무나 많은 일과 정보들이 있어, 그것을 모두 수용하기가 힘듭니다. 그래도 가끔 한번 정도는 생각하고 싶은 일들, 같이 이야기 해보고 싶습니다. 아주 편하게... 이 세상읽기는 정답이 없습니다. 또한 누구의 말도 맞을 수도, 틀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바쁘시더라도 한번 쯤은 생각해 볼 만하다는 것. 이것으로 족합니다.
1. 주민소환법 발효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에 대한 주민들의 직접 정치적 책임을 묻는 ‘주민소환법’이 금일 발효됩니다. 앞으로 전국 지자체가 무지하게 긴장할 것 같습니다. 요즘 떠들썩한 자치단체장의 외유성 해외출장이나 해당 지방의원들에 대한 ‘주민소환’을 추진하려는 움직임이 나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민소환제는 소환투표 청구를 위한 서명(해당 지역 주민의 10~20%)을 거쳐 주민 3분의 1 이상 투표와 유효투표 과반수의 찬성으로 자치단체장 등을 해임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최근 서울의 구청장 7명이 남미로 ‘외유성 연수’를 다녀와 향후 주민소환이 이루어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앞으로 구청장, 지방의원 등은 행실 잘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 조용히 관할 지역을 위해 열심히 하시는 분도 계시지만 이번 외유성 해외출장 사례를 보듯 우리가 알지 못하는 비상식적인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민소환법으로 여러 분들 좀 고생하시겠습니다.
2. 단신
① 국내 첫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오늘 진수식…세계 5번째 이지스 구축함 보유국
② 서울대, 과제물 베껴낸 학생들 무더기 경고처분
③ 060 전화번호를 임차해 폰팅 서비스 제공은 상습사기…대법원 판결
④ 1억 이상 稅체납 개인, 법인 오늘 서울시 홈피에 공개…www.seoul.go.kr
⑤ 딕 체니 미국 부통령, 동성애자인 딸을 통해 손자 얻어
⑥ 최근 6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2007년 AC밀란 2-1 리버풀
2006년 FC바로셀로나 2-1 아스널
2005년 리버풀 3-3 AC밀란(리버풀 승부차기 3-2 승)
2004년 FC포르투 3-0 AS모나코
2003년 AC밀란 0-0 유벤투스(AC밀란 승부차기 3-2 승)
2002년 레알 마드리드 2-1 레버쿠젠
⑦ 주말 개봉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3 5월 23일 개봉 조니 뎁, 제프리 러쉬, 올랜드 볼룸, 키이라 나이틀리, 주윤발
전설의 고향 5월 23일 개봉 박신혜, 재희
사무라이 픽션2 5월 24일 개봉 안도 마사노부, 오키나 메구미
밀양 5월 23일 개봉 송강호, 전도연
거지의 오폐라 5월 24일 개봉 바르보라 레이흐네로바, 루돌프 흐루신스키
3. PGRer’s 私曰
피지알 회원 분 중 zry님께서 글을 기고해 주셨습니다. 좋은 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좋은 아침입니다. 내일은 비가 안 온다지만, 갑작스런 소나기가 있을지도 모르니 좋아하는 분이 있다면 우산을 챙겨 보세요^^
오늘 수다의 화두는 '과정 and 결과'입니다.
가끔 달걀이 먼저냐, 닭이 먼저냐와 같은 의문을 가질 때가 있는데요.
과정과 결과도 이것과 비슷한 성격을 가진 것 같네요.
누군가가 여러분께 너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냐? 결과가 중요하다가 생각하냐? 라고 물으신다면 어떻게 대답하실 건가요?
저는,
저보다 나이가 많은 분이나 같은 학교 출신의 선배님께서 물어보신다면 결과가 먼저라고 대답하고,
저를 형이나 오빠로 의지하는 후배나 동생이 물어본다면 과정이 먼저라고 대답하고,
동갑내기 친구들이 물어본다면 "글쎄, 난 잘 모르겠는데"라며 대답을 회피하겠습니다.
저는 아직 열심히 살아갈 날이 게으르게 살아온 날보다 더 많지만, 지금까지 제가 살아온 인생에서 사람들은 저를 대개 결과로 평가하더군요.
그 평가가 근사하게 저의 가치관이나 삶의 철학에 대한 것은 아니지만 동네 어른들께서 "제가 서울에 모대학을 다니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면 혼자서 저를 키우신 어머님께 "자식 똑똑해서 좋겠다"라고 인사도 해주시고...
남들보다 늦은 나이까지 군대에 가지 않는 저를 보고 눈치 아닌 눈치를 주는 분들을 보면 조금 속상하기도 하구요.
이렇듯 결과는 사회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잣대로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직 'yes or no' 식으로 간결하게 대답하라면 어떤 부분에서건 저보다는 경험이 많은 분들께는 결과가 먼저라고 대답하여 어리광 섞이지 않은 의지를 말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저보다 어린 친구들이 진지하게 위의 질문을 한다면 '희망'을 주고 싶은 마음에, 그리고 제가 꼭 "과정과 결과 중엔 결과다"라고 말하지 않아도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시기가 올 것이기 때문에 기왕이면 좀 더 근사해 보이는 과정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오늘의 화두는 '과정 and 결과'였습니다. 과정과 결과는 끝에 가서는 or의 문제가 아니라 and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성과물을 쉽게 얻었다면, (성과물은 연애 문제일 수도 있고, 취업 문제일 수도 있고 모두 가능합니다) 어렵게 같은 것을 얻어낸 사람에 비해 쉽게 나태해질 수 있고 자만에 빠질 수도 있습니다.
반면에,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눈에 보이는 결과가 없을 때, 가까이에서 여러분을 지켜 본 사람이 아니라면 군중 속의 당신은 본래보다 낮게 평가받을 수 있습니다.
저도 꼭 이루고 싶은 꿈이 많은데, 열심히 노력해서 꼭 자랑하겠습니다!
오타 지적 환영합니다. ^^
Written By Zry
4. 오늘의 솨진
“진정한 멕가이버 칼”
피지알 식구 분 중에 세상읽기에 글을 쓰고 싶으신 분은 언제든지 저에게 쪽지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읽기는 살면서 한번쯤 같이 생각해 보고 싶은 말을 형식의 제약 없이 쓸 수 있는 곳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