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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te 2009/07/31 11:16:12
Name 중년의 럴커
Subject [일반] 영화 "국가대표" 보고왔습니다.
어제 개봉한 "국가대표"를 보고왔습니다.

현재 극장가에서 선전중인 "해운대"는 마나님께서 설경구씨의 사생활 문제로 기피하시는 관계로 "국가대표"를 관람했습니다.
생각보다 좋았던 작품이었습니다.   2% 스토리상 부족하고 설정상 안맞는 부분이 너그럽게 넘어갈 수 있을 정도로 좋았으며,
상당히 긴 러닝타임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였으니 해리포터보다도 더 즐겁게 보았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스키점프 장면은 한국 영화 장면들 중에서도 가장 역동적이고 사실적으로 촬영되어 보는 내내 즐거움을 주었습니다.  현직
국가대표 들이 직접 점프한 장면에 얼굴부분만 cg 처리를 했다고 하던데 그 덕분에 정말 멋진 장면을 연출하였습니다.  제
작진에게 찬사를 바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정작 극적인 것은 실제 국가대표 스키 점프 선수들의 이야기입니다.  이영화의 주인공들 스토리는 가상이지만,  실
제 선수들의 이야기는 더 감동적이고 아직 진행중인 이야기입니다.  먼저 다음 블러그를 읽어 보실 것을 권합니다.

http://blog.naver.com/zzang9ny?Redirect=Log&logNo=30062968443

등록선수수 8명, 실제 출전 가능한 선수수는 4명.  1998년 나가노 올림픽시 방과후 교실 모집으로 모인 순진한 학생들이
10년 넘게 아직도 하나의 꿈을 위해 알바를 전전하며 훈련비를 모으고 구멍난 점프복을 입고 국제 대회에 나가고 있습니다.
메달을 따서 인터뷰를 하기 위해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학위까지 가진 사람이 전문대에 다시 입학해서 유니버시아드 대회
출전자격을 유지하면서 금년 2월 하얼빈 유니버시아드 대회에서 개인전 금, 은, 동, 단체전 금메달을 따내었고, 바로 얼마
전 7월 FIS 컵 대회에서 최흥철 선수가 금메달을 땄습니다.     대회 일정 때문에 이번 영화 개봉시 홍보활동에 참여를  못
해 안타까워한다고 합니다.

1998년 나가노 올림픽 선수 명단 : 감독 최돈국 (쌍방울개발), 선수 최흥철 (무주 설천고), 최용직 (무주 설천중!), 김흥수
(무주고)
2003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인전 단체전 금메달
2003년 동계 아시안 게임 단체전 금메달
2007년 동계 유니버시아드 개인전, 단체전 은메달.

자랑스러운 선수들이지만, 1명이라도 다치거나 그만두면 대회출전 자체가 불가능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부디 영화라도 많은 관객이 들어 많은 관심과 후원이 있기 바라며, 2010년 동계 올림픽에서 쇼트트랙과 김연아도 있지만,
스키 점프에서 정말 기적같은 금메달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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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야돌돌이
09/07/31 11:18
수정 아이콘
해리포터는 너무 지루했어요, 보다가 짜증이 나더군요

최근 코난이 급땡기고 있습니다...^^
국가대표 보려고 했는데 이상하게 상영시간이 다 저녁대더군요
09/07/31 11:23
수정 아이콘
왠지 리플을 산으로 가게 하는 것 같지만,
해리포터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해리포터 영화 시리즈는 정말 상당히 아쉽습니다.
소설 스토리의 수많은 복선과 치밀한 진행, 곳곳에 숨어 있는 위트가 확 빠지고,
남은 건 굉장히 rough한 진행과 나쁘지 않은 CG, 그리고 설정에 비해 비정상적으로 예쁜 헤르미온느 뿐인 듯.
(헤르미온느는 4권에서 반짝 예쁘게 나올 때 빼고는 원래 매력이 없는 설정으로 나오는데... 왠지 몰입에 방해되더라구요.ㅠㅠ)

국가대표는 어제 절친 한 명이 보고 와서 괜찮다고 했는데, 이렇게 또 추천글이 올라오네요.
보러 가야겠습니다.^^
Anti-MAGE
09/07/31 11:28
수정 아이콘
국가 대표.. 알고보니 스키점프 CG에 무려 110억이나 들였다고 하는군요.

와~ 그럴만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는 올해 본 영화중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고 싶더군요.
장발갈리아
09/07/31 11:34
수정 아이콘
국가대표 공짜티켓이 생겼는데 재밌다니깐 기대가 되네요 ^^
이건 사담이지만 한달 평균 3편정도 영화를 보는데 올해 최악의 영화는
단연코 해리포터라고 자신있게 말하고 싶네요
여자예비역
09/07/31 11:47
수정 아이콘
꼭 봐야겠네용~~
DuomoFirenze
09/07/31 11:58
수정 아이콘
저도 어제 봤는데 짠하더라구요.. 많은 분들의 관심이...
그리고 cg.. 전 괜찮던데요~~~
09/07/31 12:09
수정 아이콘
해리포터 혼혈왕자는 전작들보다 어둡고 어렵게 구성되어 책으로 나왔을때도 연령층에 따른 호불호가 분명했었는데
영화는 진짜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닌 이상한 작품이 되어버렸더군요.
쿨럭쿨럭
09/07/31 12:19
수정 아이콘
정말 보고 싶은 영화입니다...

보러가야지...
예아나무
09/07/31 13:05
수정 아이콘
깁스 풀면 꼭 보러 가야겠습니다.
NeverEverGiveUP
09/07/31 17:59
수정 아이콘
혼혈이를 재밌게 본 사람으로서 혼혈이를 변호하자면,
소설에서 보여졌던 '수많은 복선과 치밀한 진행, 곳곳에 숨어 있는 위트'를 영화에서 표현하는건 불가능이라 봅니다.
그건 혼혈이가 가지는 약점이라기 보다
소설을 영화화 했을 때 그 영화가 원작소설에 대해 가질 수 밖에 없는 천성적인 약점이라고 보는 게 맞다고 생각하거든요.

어릴 적에 '죽은 시인의 사회'라는 책을 읽고 몇 년후에 영화를 봤을 때
'이게 뭐야..' 라고 생각 할 수 밖에 없었는데,
지금은
'하기사.. 영화로 그 디테일을 어떻게 표현해..' 라고 생각 되거든요.
괜히 '반지의 제왕' 매니악들이 영화 싫어하는게 아닌거 같애요.

전 혼혈이를 소설로 읽기 전에 영화로 먼저 접했는데,
영화는 영화 자체로 볼만했습니다.
특히 론의 건방진 그 표정이 참 크크,,
그리고 지금 소설로 읽고 있는데, 참 재밌네요.
루핀을 그렇게 만든게 그 넘이었다니 -_-
얼른 데쓸리 할로우도 보고 싶은데, 이걸 영화 나오기 전에 읽으면
영화가 참 썰렁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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