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를 새로 장만하면서

본체를 맞춘 후, 이제 남은건 엘시디 모니터였습니다.

요즘은 와이드가 대세라는데

막상 찾아보니 대기업 제품은 가격대가 조금 높더군요

그래서 이것저것 알아보다가

괜찮은 중소기업 제품을 찾았습니다.

이왕이면 결점이 없는 무결점 제품으로 사자는 마음에

질렀습니다.

그리고 구입한후 며칠이 지나고

불량화소를 발견했습니다.

그래도 하나니까 쓸까 하다가

본사에 전화해서 확인해봤습니다.

시리얼넘버로 확인 해보니  이게 왠걸...

무결점 제품이 아닙니다.

조금 화가 나더군요.

그래서 바로 구입처에 전화해서 확인후 교환요청했습니다.

그리고 거래기간이 지나서 옥션을 통한 구매 취소는 불가하고

물건을 수령후 확인한 후에

환불해준다고 하더군요.

판매자분께서 죄송하다면서 차분하게 말씀해주시고

옥션측에서도 연락이 왔기에 걱정안하고 있었죠.

그런데 어제 저녁 DVI케이블과 스피커 연결케이블이 없다고 전화가 온겁니다.

이게 있어야 환불이 가능하다면서요.

전 아무리 생각해도 원래 없었던것 같다고 하면서도,

그래도 혹시 모르니 집에 가서 찾아보겠다고 했습니다.

도서관에서 공부하다가 신경이 쓰여서 집에 바로 갔습니다.

한참을 찾아도 안나오기에

제 기억을 믿고 인터넷에 들어가 구성품을 확인해보니

DVI케이블과 스피커 케이블을 구성품목이 아닌 겁니다.

정말 화가 나더군요.

판매자한테 전화했습니다.

원래 주지도 않은 물건이었다고.

그러니까 그쪽에서도 자기가 그걸 확인 하는게 아니라

XX(모니터회사)에 확인을 해야 하고 확인 과정에서 그렇게 통보를 받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이시간에 이렇게 전화하는 건 좀 아닌것 같다는 겁니다.

어이가 없더군요.

정말 판매자가 논리적으로 말하고 정중하게 대답은 했지만

이건 아닌거 같았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폰배틀을 하다가 결국은 죄송하다고 내일 처리해주겠다고는 했습니다.

오늘 아침 XX모니터회사에 전화해보니 어제 접수된거는 없고 그 판매처는 소매판매이고 그걸 총괄하는 측에서

그걸 확인했을거라 하더군요.

오늘 중으로 해결은 될 문제지만

참 기분나쁜 어제 오늘이네요.

주위에서 몇 만원 더 주더라도 대기업제품사고 깔끔하게 A/S받아라

이런 말을 하는지 알것 같습니다.

또한 가끔씩 들리는 용산상가들에 대한 불만이

이런 사건들 한두번때문에 안좋은 이미지가 생기는 것 같구요

이제 진정해야겠습니다.